개구장이 초3남아입니다.
2학년때 엄청 무서운 선생님 만나서 조용히 지내다가 이번 선생님은 많이 관대하신 편이에요
그래서 아이가 신세계를 만난거죠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랑 놀아도 되고, 점심시간에 점심먹고 운동장에서 축구나 런닝맨 놀이 한대요
3학년되면서 학교가는게 너무 즐겁다고 하더니
어제는 친구한명이 떡복이를 샀다네요
남자아이6명이 가서 떡복이 2인분 시켜서 먹었대요
평소에 매운거 못먹는데 어제는 "엄마 떡복이가 엄청 맛있더라"
이러면서 "매운게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어"라고 하는데
왜 이러하게 귀여운거에요..
떡복이 산 친구가 우리애랑 유치원5살때부터 친구였거든요
에요,,,애기같았던 애들이 자기가 친구한테 떡복이도 사고...친구들끼리 분식집가서 알아서 먹고
각자 학원으로 흩어졌대요
우리애는 시간이 없어서 10분만에 다 먹고 나왔다는데
좀 안됬기는 해도
학원시간 지킬려고 노력하는 것도 대견하고
암튼...어제 남자애들 6명이 옹기종이 모여서 떡복이 먹는 장면을 생각하니 왜 이리 귀여운지
10살...아직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