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네 얘깁니다.
저는 시누인데 ...무조건 색안경 끼고 보진 말아주세요..
그리고 까칠한 댓글도...해결방안을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려요..
몇년전 오빠네가 쫄딱 망해서 부모님 사시는 집으로 들어왔어요.
오빠네는 신혼때부터도 많이 싸웟고 애낳고도 이혼하네마네 많이 시끄러웠어요.
올케언니네 친정도 큰오빠네도 저희도 ...작은 오빠네때문에 심란하고 속시끄러운 세월들었어요.
방3개짜리 32평에 부모님 두분이 사시다 오빠네가 망할때 갓낳은 둘째 조카도 있었죠.
그러니까 4식구가 들어와 살게 된거죠..
부모님이 둘째 조카 거의 키우셨구요..살림도 거의 하셨어요.
올케는 듬성듬성 알바를 했구요..
그것도 한군데서 오래 못하고 여기저기 떠도는 듯한...
오빠도 많이는 못벌고 그렁저렁..
큰방은 부모님이, 둘째방은 올케랑 애들이랑,,작은 방은 오빠가..
그렇게 방 두개를 차지하고..또 오빠네는 각방생활...
그리고 거의 생활비도 내놓지 않았어요.
애들한테 들어가는 돈이나 외식하거나 옷을 사거나 하는건 둘이 번돈을 써지만 식비나 다른 생활비는
부모님 상가에서 나오는 월세로..
그렇게 지낸게 몇년...
전 일년에 한두번 정도 친정에 갑니다. 멀어서요..
갈때 마다 사는 모습이 한심했습니다.
아침마다 애들 챙겨 학교보내는것도 친정엄마가..하교 기다려 간식 챙기는 것도 친정엄마가..
도대체 올케란 사람을 뭘하는건지..
일한다고 아침 일찍나가고 저녁에 들어오는데 ..그렇다고 생활비를 대는것도 아니고..
청소를 하는것도 아니고..
식사준비에 살림에 애들간수는 엄마가 다하고..
갈때마다 엄마는 팍팍 늙어 있구요..
속상했습니다.
그렇다고 오빠나 올케나 고마워 하지도 미안해 하지도 않아요.
오빠네내보내란 말 여러번해도 엄마는 맘이 모질지 못해 여지껏 저러고 사십니다.
오빠넨 진즉에 헤어지기로 말을 했대요..
근데 돈이 문젠데..암것도 없는 오빠가 남자자존심에 오천줄테니 이혼하자 했대요.
올케는 좋다 했다하구요..근데 그오천이 어딨나...돈 생기면 줄께..
그랬다는군요..
어이가 없어서... 보증금이 없어 부모집에 얹혀사는 주제에 오천준다구 큰소리를??
근데 올케가 다니는 교회사람이 친정 동네에 살아요.
엄마한테 와서 그러더랍니다..
오빠랑 이혼할거구,,근데 지금은 돈이 없으니 ,,시아버지 죽으면 유산받아 거기서 자기꺼챙겨서
이혼할거라구요..
친정아버지 건강이 안좋으세요..
치매도 좀있으시고요..
얼마전에 엄마가 오빠한테 천만원 줄테니 나가살라 하니 못나간다 했대요.
제가 엄마한테 그랬어요..
왜 울 아버지 죽기만 바라는 사람을 한집에 두고 사는냐?
그렇게 애들 뒷바라지 하고 살림해줘 봐야 고마운줄도 모르고 더 뻔뻔하고 큰소리치는데
엄마가 무슨 죄를 져서 그 식구들을 델구 있냐구..
천만원 엄마가 줄라고 맘먹었으니 그 돈 주고 월세를 살든 죽을 끓여먹고 살든 신경쓰지 말고 놔둬라.
그렇게 살다 도저히 못살겠으면 이혼할거구 그때가서 오빠가 애들 델고 오면 그때 받아줘라.
어차피 엄마는 여지껏 애들 키워줬으니 그렇게 애들 다시 들어온다 해도
더 힘들것도 없지않느냐..
얼마전엔 엄마한테 애들데리고 삼겹살 사주러 델고 나가지도 않는다고 소리지르고 난리였다네요..
엄마는 외식을 싫어하셔서 집에서 사다 먹거든요.
어이가 없습니다. 자기자식 고기 사주라고 왜 시엄마한테 그러나요?
그래서 엄만 밤에 몰래 놀이터가서 우셨다 하고요..
정말 속터지고 미치겟습니다.ㅠㅠ
올케때문에 엄마가 홧병 걸려 죽겟다고 나가 살든지 하라고 오빠한테 말해도 오빠는 엄마한테 참으란 말만하고
자꾸 엄마가 그러면 죽어버리겠다고 했다구..
진짜 오빠가 아니고 왠숩니다.
엄마한테 협박합니까?
자기가 모질라서 저런 올케 델고 왔고 부모한테 얹혀 살면서 협박을??
올케랑 살긴 싫고 돈이 없어 이혼도 못해주고..
몇년간 각방쓰니 올케는 그 얘길 교회가서 떠벌리고..
완전 콩가루 ...부모님만 불쌍합니다..ㅠㅠ
.......
엄마가 오빠네 식구를 다 나가라고 하는 이유가요..
댓글쓰신 분처럼 올케만 나가라고 한다면 분명히 오빠네가 별거하게 된 이유,,혹은 이혼하게 된 이유가
시어머니때문이라고 떠들고 다닐거 같아서 그런소리 듣고 싶지 않다고 하셔요.
그리고 아마 천만 정도 주고 나가 살라고 하면 절대 안나갈걸요..
나간다 해도 다 써버리고 다시 들어오면 그땐 어찌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