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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이혼을 바랍니다.- 친정부모 등골빼는 오빠네..

조회수 : 4,945
작성일 : 2012-07-06 01:51:59

오빠네 얘깁니다.

저는 시누인데 ...무조건 색안경 끼고 보진 말아주세요..

그리고 까칠한  댓글도...해결방안을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려요..

몇년전 오빠네가 쫄딱 망해서 부모님 사시는 집으로 들어왔어요.

오빠네는 신혼때부터도 많이 싸웟고 애낳고도 이혼하네마네 많이 시끄러웠어요.

올케언니네 친정도 큰오빠네도 저희도 ...작은 오빠네때문에 심란하고 속시끄러운 세월들었어요.

방3개짜리 32평에 부모님 두분이 사시다 오빠네가 망할때 갓낳은 둘째 조카도 있었죠.

그러니까 4식구가 들어와 살게 된거죠..

부모님이 둘째 조카 거의 키우셨구요..살림도 거의 하셨어요.

올케는 듬성듬성 알바를 했구요..

그것도 한군데서 오래 못하고 여기저기 떠도는 듯한...

오빠도 많이는 못벌고 그렁저렁..

큰방은 부모님이, 둘째방은 올케랑 애들이랑,,작은 방은 오빠가..

그렇게 방 두개를 차지하고..또 오빠네는 각방생활...

그리고 거의 생활비도 내놓지 않았어요.

애들한테 들어가는 돈이나 외식하거나 옷을 사거나 하는건 둘이 번돈을 써지만 식비나 다른 생활비는

부모님 상가에서 나오는 월세로..

그렇게 지낸게 몇년...

전 일년에 한두번 정도 친정에 갑니다. 멀어서요..

갈때 마다 사는 모습이 한심했습니다.

아침마다 애들 챙겨 학교보내는것도 친정엄마가..하교 기다려 간식 챙기는 것도 친정엄마가..

도대체 올케란 사람을 뭘하는건지..

일한다고 아침 일찍나가고 저녁에 들어오는데 ..그렇다고 생활비를 대는것도 아니고..

청소를 하는것도 아니고..

식사준비에 살림에 애들간수는 엄마가 다하고..

갈때마다 엄마는 팍팍 늙어 있구요..

속상했습니다.

그렇다고 오빠나 올케나 고마워 하지도 미안해 하지도 않아요.

오빠네내보내란 말 여러번해도 엄마는 맘이 모질지 못해 여지껏 저러고 사십니다.

오빠넨 진즉에 헤어지기로 말을 했대요..

근데 돈이 문젠데..암것도 없는 오빠가 남자자존심에 오천줄테니 이혼하자 했대요.

올케는 좋다 했다하구요..근데 그오천이 어딨나...돈 생기면 줄께..

그랬다는군요..

어이가 없어서... 보증금이 없어 부모집에 얹혀사는 주제에 오천준다구 큰소리를??

근데 올케가 다니는 교회사람이 친정 동네에 살아요.

엄마한테 와서 그러더랍니다..

오빠랑 이혼할거구,,근데 지금은 돈이 없으니 ,,시아버지 죽으면 유산받아 거기서 자기꺼챙겨서

이혼할거라구요..

친정아버지 건강이 안좋으세요..

치매도 좀있으시고요..

얼마전에 엄마가 오빠한테 천만원 줄테니 나가살라 하니 못나간다 했대요.

제가 엄마한테 그랬어요..

왜 울 아버지 죽기만 바라는 사람을 한집에 두고 사는냐?

그렇게 애들 뒷바라지 하고 살림해줘 봐야 고마운줄도 모르고 더 뻔뻔하고 큰소리치는데

엄마가 무슨 죄를 져서 그 식구들을 델구 있냐구..

천만원 엄마가 줄라고 맘먹었으니  그 돈 주고 월세를 살든 죽을 끓여먹고 살든 신경쓰지 말고 놔둬라.

그렇게 살다 도저히 못살겠으면 이혼할거구 그때가서 오빠가 애들 델고 오면 그때 받아줘라.

어차피 엄마는 여지껏 애들 키워줬으니 그렇게 애들 다시 들어온다 해도

더 힘들것도 없지않느냐..

얼마전엔 엄마한테 애들데리고 삼겹살 사주러 델고 나가지도 않는다고 소리지르고 난리였다네요..

엄마는 외식을 싫어하셔서 집에서 사다 먹거든요.

어이가 없습니다. 자기자식 고기 사주라고 왜 시엄마한테 그러나요?

그래서 엄만 밤에 몰래 놀이터가서 우셨다 하고요..

정말 속터지고 미치겟습니다.ㅠㅠ

올케때문에 엄마가 홧병 걸려 죽겟다고 나가 살든지 하라고 오빠한테 말해도 오빠는 엄마한테 참으란 말만하고

자꾸 엄마가 그러면 죽어버리겠다고 했다구..

진짜 오빠가 아니고 왠숩니다.

엄마한테 협박합니까?

자기가 모질라서 저런 올케 델고 왔고 부모한테 얹혀 살면서 협박을??

올케랑 살긴 싫고 돈이 없어 이혼도 못해주고..

몇년간 각방쓰니 올케는 그 얘길 교회가서 떠벌리고..

완전 콩가루 ...부모님만 불쌍합니다..ㅠㅠ 

.......

엄마가 오빠네 식구를 다 나가라고 하는 이유가요..

댓글쓰신 분처럼 올케만 나가라고 한다면 분명히 오빠네가 별거하게 된 이유,,혹은 이혼하게 된 이유가

시어머니때문이라고 떠들고 다닐거 같아서 그런소리 듣고 싶지 않다고 하셔요.

그리고 아마 천만 정도 주고 나가 살라고 하면 절대 안나갈걸요..

나간다 해도 다 써버리고 다시 들어오면 그땐 어찌 합니까?

IP : 175.124.xxx.15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이구
    '12.7.6 1:57 AM (112.154.xxx.153)

    심각하네요...
    오빠랑 오빠 와이프랑 별거 하라고 하세요...
    이혼 안하고 떨어져 살면 되잖아요 올케만 내보내세요... 애 데려 가겠다고 하면 데러가라고 하셔야 겠네요
    별거는 싫답디까?

  • 2.
    '12.7.6 7:05 AM (116.124.xxx.36)

    오빠가 해결해야 하는데..지금 보니 정말 이혼하고 싶은 맘이 없나 봐요..
    미련이 많은듯!!..그런식으로 위자료5000만원을 미끼로 해서라도 결혼을 유지하고 싶나 봐요

  • 3. ...
    '12.7.6 7:29 AM (152.149.xxx.115)

    빨리 법률이혼 절차를 밟아야 할 듯.... 밑빠진 독에 물붇기,,, 올케 혹은 빨리 터뜨려 없애야

  • 4. 제가 보기엔
    '12.7.6 9:30 AM (58.143.xxx.246)

    오빠가 큰 문제인듯
    이혼은 하되 아이들 데리고 나가 제대로 살게는 해주어야지요.
    최소한 육아비에 생활비만이라도 나이먹은 올케가 직장 다니려해도
    오래 꾸준히 다닐 직장은 생각처럼 쉽지는 않아요.
    한군데서 오래 못하고 여기저기 떠도는 듯한 이런 생각 님 시누답고
    나빠요. 살아보려고 바둥거려 본거는 맞지 않나요?

    친언니라 생각해보세요. 안타깝지 않을까요? 1억도 아니고 천 가지고
    나가 뭘 할까요? 월세구하기도 뭐한 돈이지 않나요? 님 친정이나 오빠나
    현실성이 부족한듯 하구요. 올케도 순한타입은 아닐지 몰라도 좀 안되었네요.
    법률적인 위자료 얼마 안되는 돈으로 끝낼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아이들 엄마인데
    엄마와 지내게 하는게 낫습니다. 최저 생활비는 맡아주어야지요. 초중고 교육비
    장난 아닙니다. 무능한 남편 만나면 정말 온 가족이 다 고생임...

  • 5. 원글이..
    '12.7.6 10:05 AM (175.124.xxx.156)

    제가 시누라고 무조건 나쁘게 보진 말아주세요..
    생활비 다대고 살림도 해주고 손주까지 키웠는데 좋은 소리 못듣고 속상해서 우는 친정엄마를 두셨어요?
    이상황에서 볼때마다 늙은게 보이는 친정엄마를 보는 저는 당연히 친정엄마편 들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걸 나쁘다고 말할수 있나요?
    오빠가 무능력하고 문제가 있다는거 알아요..
    그치만 올케도 만만찮아요..그리고 분명 결혼할때 전세 얻어 분가시켰는데 둘이서 날려먹구선 친정에 들어왔어요. 3년만 살겠다 하더군요..근데 지금 갓난쟁이 둘째 조카가 학교에 다녀요..
    생활비도 안내고 살면 악착같이 돈 모아 분가할 생각을 안하고..제 부모님은 무슨 잘못했나요?
    월세 나오는거 있어 자식들한테 손 안벌리고 생활하신것만 해도 전 감사해요. 거기에 빌붙어 살면서 얼마전엔 엄마가 세받는 건물 팔아서 나눠 달라고 난리였어요..전 팔지 마시라 했구요. 부모님 생활비는 그럼 누가 부담할거냐? 오빠네가 한달에 백만원씩 드릴거냐? 난 그렇게 드릴 돈 없다했어요.
    거의 십년동안 네식구들 뒷바라지 한걸로 모자란가요? 살들 말든 두사람이 해결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우리 부모님 돈 쌓아놓고 안주는거 아닙니다. 두분 사시는 집 있고 세 나오는집 있어 자식들한테 부담 안주고 그렇게 노인정 다니시며 조용히 사시던 분들이세요..현금이 많거나 하지 않고 그냥 두분이 사시기에 아쉽지 않은정도였어요.

  • 6. 흐음
    '12.7.6 10:31 AM (121.167.xxx.114)

    제 친구는 멀쩡히 회사다니고 둘은 사이 좋은 남동생네가 습관처럼 지들 재산 털어먹고 본가로 쳐들어와 몇 년씩 살다가 돈 받아서 나가길 여러 번,
    제 친구가 자조적으로 하는 말이 들어올 때 생명체 하나씩 더 달고 들어온대요. 처음엔 마누라, 그 다음 아이 하나, 그 다음 둘째 아이 그 다음은 강아지...ㅠ.ㅠ.
    나갈 때는 부모돈, 두 번째도 부모돈, 세 번째는 누나 돈, 네 번째는 여동생돈...이런 식으로 털어가구요. 목돈 만들어주지 않으면 버티고 앉아 집안 난장판 만들고 부모들 일거리만 엄청 만들고 10년 씩 늙게 만드니까요.
    이 친구네 보면서 자식 잘 키워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어릴 때부터 오냐오냐 정말 싫은 소리 하나 없이 기다려주고 밀어주고 했는데 늙어 죽을 때까지 어른 못되고 부모 등골만 빼먹더라구요. 자식에게 좀 모질게 하더라도 독립심 키워주고 무조건적인 돈주머니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싶었어요.
    어떻게든 나가게 하고 나간 상태에서 이혼 시키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 7. .....
    '12.7.6 10:55 AM (203.248.xxx.65)

    자식, 손자 내치지 못하는 늙은 부모님 이용해서 등골 빼먹는 파렴치한 인간들...
    저건 부모가 아니라 자기 아이들을 볼모로 시부모한테 돈 뜯어내서 제 한몸 편히 살려는 기생충이예요.
    아직 젊고 병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자기 힘으로 아이들을 키울 생각을 안하나요?
    양육비를 받아도 남편한테 받아야지 왜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들 양육비까지 줍니까?
    저런 정신 상태로 아이를 제대로 양육할 능력은 고사하고 의지는 있을까요?
    원글은 아니지만 솔직히 친언니같아도 저런 한심한 인간은 안 볼 것 같습니다.

  • 8. 천년세월
    '20.2.2 1:48 PM (223.62.xxx.33)

    자식 잘못키우면 평생 골치덩어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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