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물식구

ㅇㅇ 조회수 : 1,465
작성일 : 2012-07-05 22:30:31

좀 전에 집에 들어오는데요,  현관을 여니까 우리집 강아지가 반가움을 못이기고

막 뛰쳐나왔어요. ㅎㅎ 그런데 우리 옆집 아주머니도 계단을 올라오고 계셨거든요.

평소에 왕래가 거의 없는 편인 이웃인데...

강아지가 아주며니한테 가서 막 킁킁거리며 냄새맡으려하니까 아주머니께서

"아이구, 동물식구도 나오셨네~"하고 말씀하시는데, 순간 동물식구, 라는 그말이 진짜 너무 따뜻하게 들렸어요.

옆집은 강아지 안키우시거든요. 그런데도 우리집 강아지가 킁킁 거리고 꼬리 살랑거리니까 이뻐해주시고

동물식구, 라는 표현도 써주시고 참 좋더라구요. 보통 강아지 안키우는 집에선 강아지가 그집 식구, 라는 생각

못하지 않나요? 여튼 참 좋더라구요 ^^

IP : 124.60.xxx.12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2.7.5 10:37 PM (115.136.xxx.27)

    진짜 귀여운 표현이네요..
    전 얼마전에 우리 강아지 데리고 지하철 탄 적이 있어요. 가방에 넣었는데.. 옆에 아줌마가 강아지를 되게 좋아하시는지 자꾸 말을 거시더라구요..

    근데 저희 강아지가.. 천식기가 약간 있어서 그르릉 소리를 내거든요..
    이게 절대 사람 물려고 그러는게 아닌데.. 아줌마는 그걸 경계하는 소리로 착각하셨나봐요.. 근데도
    그것마저도 그 아줌마는 좋아하시면서.. 어머 밥값하네하고. 좋아하시더라구요.

    결국 아줌마는 자리에 앉으셨는데.. 저랑 좀 떨어진 자리였어요.
    그랬더니 저희 개 이름을 부르면서 (저희 개 이름도 이미 물어보심 ㅋㅋ) 00야 여기로 와 여기로 와
    하시더라구요.. ㅎㅎ

    저희 개가 작아서 그런지. 데리고 나가면 사람들마다 다 좋아하고 말 걸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 2. ㅇㅇ
    '12.7.5 10:41 PM (124.60.xxx.127)

    그 지하철 옆자리 아주머니는 개들을 정말 사랑하고 이뻐하는 분이셨나보네요. ^^ 강아지 이뻐해주시는 거보면 되게 좋은 사람같다는 착각 아닌 착각? 을 할때가 많은거 같아요 ㅎㅎ

  • 3. ...
    '12.7.5 10:49 PM (216.40.xxx.106)

    여긴 외국인데 동물병원에선 '털달린 가족' '네발달린 친구' 이렇게 표현하더라구요.

  • 4. ..
    '12.7.5 10:49 PM (119.204.xxx.201)

    그 아주머니 참 정겹네요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지네요

    말하는걸 보면 사람인성이 많이 보이던데 좋은 이웃 두셨네요

  • 5. 저도
    '12.7.5 11:07 PM (125.180.xxx.23)

    울시츄 이뻐해주면 기분 좋아요~~^^

  • 6. ㅎㅎㅎ
    '12.7.5 11:19 PM (110.8.xxx.109)

    정말 기분 좋아지는 표현인데요. 동물식구~ 사람은 아닌데 식구는 맞으니까요^^

  • 7. ㅇㅇ
    '12.7.5 11:21 PM (122.34.xxx.15)

    동물식구라 너무 좋은 표현이네요...ㅎㅎ

  • 8. ㅇㅇ
    '12.7.5 11:52 PM (124.60.xxx.127)

    털달린 가족, 네발달린 친구, 다 너무 귀여워요!

  • 9. 좋은분
    '12.7.6 12:11 AM (125.176.xxx.133)

    정말 좋으신분이네요,,,

    전 얼마전에 울 강아지랑 운동하다가 넘 힘들어 벤치에 앉았어요 울강아지는 아주작아요 2.1키로 인데
    의자 끝쪽에 살짝앉혔는데 좀 연세 드신분이 할머니같은분이요 화를내면 강아지를 의자에 앉혔다고
    막 뭐라했어요 털날린다며 정말,,,,저는 기분이 너무 안좋았어요 잠깐걸쳐앉혔는데 털이 얼마나 날린다고,,

    동물식구라고 얘기해주신분은 참 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791 찐 단호박 얼렸다 먹어도 되나요? ... 2012/07/19 1,811
129790 큰평수아파트 살기 싫은 이유.. 24 .. 2012/07/19 14,370
129789 예전에 택배 아저씨 제목으로 글 지었던거 기억나세요? 5 웃겨요~ 2012/07/19 1,792
129788 배트맨 보고왔어요 (스포없음) 3 비오는 날... 2012/07/19 1,730
129787 저신용대출.. 2 성룡 2012/07/19 875
129786 결혼전 남편의 열렬하고 애틋한 사랑을 알게되었다면요.... 30 과거 2012/07/19 12,000
129785 장남컴플렉스 -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제가 그렇게 잘 못한건가요?.. 21 큐빅 2012/07/19 3,642
129784 엄마랑 보험때문에 미치겠어효...ㅠ_ㅠ 2 클립클로버 2012/07/19 1,520
129783 교원, 교직원, 행정직원 용어정리 및 근로조건에 대해 2 취업 2012/07/19 2,149
129782 원피스 속에 긴 끈 7 .. 2012/07/19 2,456
129781 부산코스트코에 크록스 에밀리아(여아샌들,젤리슈즈같은거)있나요? 1 부산 2012/07/19 1,175
129780 7월18일 국회 이석현(민주통합당) 질의 / 김황식 / 권재진 .. 사월의눈동자.. 2012/07/19 613
129779 진돗개 실외용하우스 지니 2012/07/19 869
129778 집주인이 잔금 일부를 안주네요... 4 하늘사랑 2012/07/19 2,053
129777 다른어린집은 견학 한달에 몇번가나요? 6 견학 2012/07/19 863
129776 필름지 붙여진 싱크대 문짝 페인트 칠 해도 되나요? 3 567 2012/07/19 4,779
129775 현미먹고 살 빠졌어요. 18 현미 2012/07/19 5,600
129774 디스크급질] 허리디스크 긁어내는 신경성형술 해보신분 있으세요? 8 급해요 2012/07/19 4,261
129773 6교시면 몇시에 끝나나요? 2 초등 2012/07/19 942
129772 제주여행 준비하다 발견한 땡처리 공유해요^^ 1 재림재민맘 2012/07/19 2,817
129771 안전불감증 버스에서 2012/07/19 532
129770 현대차,국산·수출 똑같다더니…'방청처리' 다르다 뼛속까지 사.. 2012/07/19 788
129769 요즘 그리스 여행하기 괜찮을까요? 7 여행준비 2012/07/19 2,502
129768 돈 안들이고 집밖에서 시간 때우기는 길거리 헤메기 밖에 없나요?.. 9 골고루맘 2012/07/19 11,534
129767 유쾌한 식탁 배나온기마민.. 2012/07/19 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