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뚜껑열려 버럭거리고 후회해요..

버럭 조회수 : 1,347
작성일 : 2012-07-05 13:10:37

5살아이에게 어제 심하게 버럭했어요..다 늦은시간에 친구네집간다고 고집을 부려서 말로 달래도 안되고

 

요즘 계속 그래서 스트래스 받던중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한테도 좀 신경쓰이고 그러던차에 폭발해버렸어요..

 

차를 태우고 그집이 그렇게 좋으면 가자고 핸들을 돌려 가려니 아이가 완전 사색되어서 잘못했다고...

 

그래도 저도 이미 뚜껑이 열린상황이라 계속 그쪽으로 운전하며 어디서 떼를 부리냐고 고함치며..조용히하라고...

 

아이는 계속 울며불며 뒤에서 제옷을 잡고 머리를 잡아끌며 안간다고....나중에는 엄마 기회를 한번만 줘요...

 

아이의 멘트에 흠짓놀라서 마음을 진정하고 아이에게 약속을 받고 집쪽으로 차를 돌려 왔습니다..

 

집으로오는 차에서는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더군요..언니와 함께...그이후로 약간 고분고분해졌는데

 

집에서는 뭐 평상시와 다름없더군요..계속 고함친게 맘에 걸려...목욕시키면서 엄마가 고함쳐서 미안하다..

 

하지만 00도 약속 안지키고 계속 친구집간다고 떼부려서 엄마가 많이 속상했다고 하니 자기도 약속 잘 지킨다하더군요..

 

잘 지내다가 반복적으로 저를 스트래스 받게하면 엄청나게 고함을 지르면서 얼음짱같은 차가운 엄마가 되어

 

아이를  몰아부칩니다...어제같이 친구집에 걍 보내버린다고 차를 몰고간건 아이에게 심한 충격이었을것같은데

 

괜찮을까요? 안그래야지하면서도 그래버렸네요..

IP : 210.94.xxx.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5 1:22 PM (58.143.xxx.30)

    저는 잘 이해가 안가요..
    어쨌든 아이가 떼를 쓴 거고 떼를 받아주시는 차원에서 그럼 가자고 한 거잖아요.
    좋은 얼굴로 떼를 받아주지 않은 게 잘못이라는 건가요?
    아이가 조르던 걸 해주겠다는 건데 아이가 막상 해주겠다니 얼굴이 사색이 되어서 싫다고 했다는 건
    아이 자신도 자기가 요구해서는 안될 걸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거잖아요.
    그럼 떼를 쓴 이유가 대체 뭔가요?

    아이가 100% 잘못한 거고
    어머니가 잘못하신 게 없는 것 같아요
    큰 소리 좀 냈다고 어머니가 먼저 사과하시는 게 더 잘못한 일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요..

  • 2. ...
    '12.7.5 1:40 PM (58.143.xxx.30)

    생각해보니
    화를 내는 거에도 단계만 있다면 아이에게 트라우마까지 생기지는 않을 거 같아요.
    점점 단계를 높여가며 타이르고, 혼내고, 화내고의 단계를 거친다면
    아이도 조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3. 원글
    '12.7.5 2:01 PM (210.94.xxx.89)

    점세개님 처음에 아이가 친구집가자는건 저랑 다같이 가자는거구 뒤에 제가 차를몰고간건 저없이 혼자 그러니까 데려다주고 저는 온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아이가 안간다 한거구요 내용이 좀 부실했네요

  • 4. 아...
    '12.7.5 2:10 PM (121.147.xxx.117)

    도움될 댓글은 아니구요..;; 저도 자주 그래요.
    저희 큰애는 네살인데 2월생이라 좀 빨라요.
    그런데 밑에 둘째가 있다보니 얘를 자꾸 더 큰애 취급을 해서
    저도 처음엔 잘 참고 받아주다가 결국엔 애를 휘어잡듯이 화를 내요.
    그러면 저희 애도 사색이 되서 발을 동동 구르고 그래요.
    덩치만 컸지 아직 네살이라 원글님 댁 아이처럼 세세하게 말하진 않지만
    저도 아이의 반응을 보며 흠칫 놀래고 나중에 후회하고 그럴 때 있어요.

    저는 엄마가 사과하는게 잘못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아이에게 화를 낸 이유를 설명해 주고 어쨌든 과하게 화를 낸 부부이 있으니 풀어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물론 그렇게 사과해 놓고 또 다음에 버럭! 하는게 문제긴 하지만요.. 흑.. ㅠ.ㅠ

    제 생각에는.. 엄마가 한번만 딱 더 참으면 잘 넘어갈건데
    그 한번을 엄마도 못참고 결국 화가 터지는거 같아요. 그걸 잘 넘기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에구.. 도움되는 댓글은 아니죠? 그냥 같이 하소연 해 봤어요..

  • 5. ...
    '12.7.5 2:26 PM (58.143.xxx.30)

    제가 우려하는 부분은 이런 거예요.
    아이가 아직 어리고 어른의 말을 다 이해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과도하게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게 오히려 이치에 안맞는 일일 수도 있더라구요.
    안되는 건 안되는 거고, 안되는 걸 계속 주장하면 안된다는 걸 아이도 깨달아야 하는데
    엄마가 화를 내놓고 마음에 남아서 "니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지만 엄마도 화낸 건 미안하다," 이렇게 말하면 아이가 이해가 가능하느냐는 말이에요.
    아이는 엄마가 잘못했구나, 이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우리가 클 때 부모님께 상처받는 상황이 뭐였는지 생각해보면 쉽지 않을까요?
    티나는 차별, 어린 아이에 대한 과도한 요구, 비교, 등에 대해서 상처받지
    내가 떼를 써서 엄마가 고함정도 질렀다고 아이가 그걸 가슴에 쌓아놓을까요?
    좀더 편하게 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말을 길게 하게 되었네요..

  • 6.
    '12.7.5 9:25 PM (220.116.xxx.244)

    떼를 써서 고함을 질렀다는 인과관계를 몇살 때 알까요?

    아이가 기억하는 것은 공포와 고함을 지른 엄마의 얼굴일걸요
    윗님 잘못알고계신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551 블루베리 쥬스 좋네요. ^^ 만삭 임산부.. 2012/07/07 2,415
126550 고2인데 학교 수학은 내신 일등급인데... 10 ... 2012/07/07 3,291
126549 저도 엄마 생각만 하면 가끔 너무너무 슬플 떄가 있어요 ㅜㅜ 2 ... 2012/07/07 1,606
126548 이럴 때.. 이런 생각 안하시나욤.. 11 나속물이다 2012/07/07 3,502
126547 텃밭에 비트를 갈았어요 4 비트 2012/07/07 1,910
126546 보톡스 맞을려고 알아보니...... 15 jk 2012/07/07 6,813
126545 인천 근처 섬. 덕적도, 승봉도, 이작도 중 어디가... 7 섬섬 2012/07/07 3,334
126544 씽크대 배수구가 막혔는지 물이 잘 안내려가요 ㅠㅠ 1 혜혜맘 2012/07/07 2,973
126543 4인가족 세수수건 몇 장 갖고 쓰세요?? 깔맞춤도 하셨나요. 16 몇 장???.. 2012/07/07 3,203
126542 한심한 부모한테 태어나는 애들이 25 희망사항 2012/07/07 12,950
126541 남해펜션 좋은데 아시는 분? 5 경훈조아 2012/07/07 2,766
126540 키작은 남자 vs 노처녀 6 ㅋㅋㅋ 2012/07/07 3,949
126539 어제 스마트폰을 분실했어요 1 스마트 2012/07/07 918
126538 영어 해석좀 부탁드릴께요...... 1 도움 2012/07/07 1,368
126537 박원순 “뉴타운 MB도 책임지라” 1 굿모닝 2012/07/07 2,288
126536 국민연금 관련해서 아시는 분들 4 nora 2012/07/07 1,721
126535 갯벌체험.. 뭘 준비하면 좋을까요? ^^ 10 나무 2012/07/07 2,061
126534 롯데 파주 아울렛, 몇시에 오픈하나요?? 말이달라요 2012/07/07 1,775
126533 조중동 종편 적자가 눈덩이처럼 3 나루터 2012/07/07 1,713
126532 운전하면서 담배를 바깥에 털어내는 사람들 고발할방법좀 모색해주세.. 2 담배 2012/07/07 1,331
126531 박지성 선수 이적 소식 BBC에 떴네요. 11 .... 2012/07/07 4,811
126530 초등 1년생 집단 등교거부…그 학교엔 무슨 일이 2 기사 2012/07/07 2,009
126529 저는 화장실 청소가 제일 무섭고 싫어요ㅠ (질문 추가요~) 7 깨끗의달인 2012/07/07 3,066
126528 어제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보신분 이해가세요? (민준이 이야기).. 21 부모자격 2012/07/07 10,899
126527 길냥이와 새끼들 8 gevali.. 2012/07/07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