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유치원 보내고 주로 집에서 집안일 하거나 인터넷하고 책보면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편이예요.
이사 온지는 한달 되었는데 윗집 층간 소음 스트레스로 제가 이렇게 글 올릴줄은 몰랐네요.
평소 온 가족이 쿵쿵 찍으며 걷는데 그 소리가 대단해요. 가만히 안 앉아 있는지...
새벽 6시에 제가 일어나는데 그 시간부터 보통 밤 12시까지 종일 쿵쿵쿵 입니다.
어찌 되었건 조금 이해하며 참고 있는데 몇일 전부터 윗층에서 가래침을 뱉어요. ㅠ..ㅠ
책 보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하듯이 '크아악.....퉤'
너무 놀라서 베란다 열구 아래 위층 다 보았는데 아무도 없고...
요즘 날 더워 문 열고 사는데 마무리 문을 열어도 굳이 문 열고 얼굴 내놓지 않는 이상 그런 소리는 안들리지 않나요?
요 몇이 간간히 계속해서 소리가 들려 솔직히 미식거려 밥 먹기도 싫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아들 녀석 숙제 봐주다 바로 옆에서 또 칵.... 소리 나길래 냉큼 문을 열고 윗층을 보니 바로 윗층에서 남자 하나가 숨더라구요.
다음에 만나면 꼭 얘기하리다 생각했는데 지금 이시간에 피아노를 치고 있습니다.
윗층에서 어쩌다 한번씩 늦은 시간 친구들이 올 수도 있고 낮이라도 친구들이 오면 못견딜 정도로 쿵쿵 뛰어도 어쩌다 한번
있는 일 서로가 배려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오늘은 좀....심하네요.
이사 온 날 떡을 이웃에게 돌렸는데 그 집만 종일 들락거려도 만날 수가 없어 주지 못했네요.
아...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