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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분들 학점 어떻게 나왔나요

대학생 엄마 조회수 : 16,449
작성일 : 2012-07-04 19:19:05

고등학생때 중간 기말고사 때마다 성적 신경쓰던 것이 대학에 가면 해방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네요.

저희집 애가 대학1학년이고 오늘 1학기 학점이 나왔는데 3.6이네요.

형편이 어려워 장학금을 염두에 두고 학점 잘 나오길 바랬는데 그건 엄마생각일 뿐이고

애는 남자친구 사귀느라 집에 매일 늦게 들어오고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고 집에서는 공부하는 걸 못 봤어요.

c+가 두 과목인데 재수강하기 싫다네요. b받은 애들은 재수강 하고 싶어도 못하는데 차라리 기회가 생긴것이니 더 나을 것 같은데 워낙 저한테는 어려운 과목(철학종류...)이어서 다시 듣는다는 걸 생각하기도 싫다는데

설득해서 재수강하게 해야할지 놔둬야 할 지 모르겠어요.

얘가 받은 3.6이라는 학점이 나중에 취업같은 걸 생각할 때 재수강을 꼭 시켜야할 학점인지

애 뜻대로 그냥 놔둬도 될지요.

재수강을 하는 게 좋다면 뭐라고 얘길해줘야 할까요.

 

IP : 112.153.xxx.68
8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4 7:27 PM (114.202.xxx.23)

    1학년이면 그냥 지켜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전학년 중 제일 성적이 안 나올 때거든요.

    재수강을 하든, 계절학기를 하든 일단 아이보고 선택하라고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2. 깍뚜기
    '12.7.4 7:36 PM (110.70.xxx.164)

    대학생이고 1학년이라면 본인이 판단하도록 두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집안 형편이 어렵다면 그것만 인지시키시고, 재수강 여부는 본인의 판단...
    아이가 용돈은 직접 충당하나요? 저는 등록금은 못벌 망정 성인이 되었으니
    본인 용돈 정도는 벌도록 독립심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요즘 학점이 인플레 되었다고 해도 1학년 3.6이면 괜찮은건데요?
    물론 장학금 탈만큼 좋은 것은 결코 아니지만...
    자기들끼리도 보고 듣는 게 있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취업과 스펙에 대한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아요. 그러니 아이를 믿어주시고 맡기심이..

    최근 분위기가 부모님들이 대학생을 고등학생처럼 여기는 경향이 강해진 것 같아요.
    다들 자식 걱정이라는 선의에서 나온 것이겠지만,
    차라리 경제적, 정서적인 독립을 독려하시고, 성적에 대해서는 학생의 자율성을 믿어 주시는 게 나아요.
    오히려 이 부분의 독립은 관대하지 않으면서, 성적과 직업 선택에 있어서는 훨씬 더 개입하는 분위기이지 싶어요.

  • 3. ggg
    '12.7.4 7:42 PM (119.71.xxx.179)

    아들이 다른 회사 면접가야하는데, 직장에 뭐라고 핑계대는게 좋을까요?라고 묻는 글도 여기서 봐서, 놀랍지도 않네요 ㅎㅎ

  • 4. 원글
    '12.7.4 8:01 PM (112.153.xxx.68)

    위의 엄마가님과 ggg님
    제가 예상(우려)했던 댓글이 드디어 나오는 군요.
    자식문제에 얼마나 쿨하시기에 이러시는지
    혼자벌어 빚갚아 가며 등록금 다 대야하고 취직을 하던 뭘하던 기록으로 남는 건데 학점 신경 안쓰게 생겼나요?
    다 큰 자식 성적까지 신경쓰는 극성엄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을 줄 알았습니다만
    역시나 이군요.

  • 5. 미래의학도
    '12.7.4 8:05 PM (111.118.xxx.212)

    근데 원글님... 대학생 자녀를 그렇게까지 챙기시는거...
    자녀분 주변에서 좋지않게 생각해요...
    학과사무실에서 일할때 심지어 부모님들께서 오셔서 학점 낮게줬냐면서 항의하시기도 하던데..
    결국엔 소문나서 그 후배 휴학하고 군대가버리더라구요...
    요즘 애들 알아서 잘 챙깁니다^^;;
    주변 동기들이랑 팀과제 하거나 그러면서 자극 많이 받구요...

  • 6. 극성엄마
    '12.7.4 8:05 PM (180.70.xxx.204)

    맞으세요. 대학생쯤 됐으면 학점관리는 알아서 하는겁니다.
    혹여 학점관리 망해도 자기가 책임지는거구요.
    지금당장만 봤을때 잘하시는거 같으시겠지만(저는 지금 당장도 아니라고 보지만요)
    조금만 더 멀리봐도 이건 아녜요...

  • 7. 아지아지
    '12.7.4 8:08 PM (118.33.xxx.61)

    신경쓰고 말고 그런문제를 떠나서

    3.6이면 나쁘지 않은 학점이에요! 절대 나쁘지않습니다. 과에 따라 다르지만 취직할때도
    손해안보는 정도에요

  • 8. ggg
    '12.7.4 8:10 PM (119.71.xxx.179)

    저는 원글님 자녀분과 오히려 가까운 세대입니다만-_-;; 미래의학도님 말씀처럼, 주변에서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 9. 헉..
    '12.7.4 8:13 PM (110.9.xxx.208)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니..

  • 10. ....
    '12.7.4 8:14 PM (222.110.xxx.184)

    까칠한 댓글이라고만 하지 마시고... 스무살된 자녀 이젠 독립시킬때가 되지 않았나요?

    그렇게 치면 80먹은 노인도 60먹은 자식걱정 하는거야 인지상정이죠. 걱정이 되더라도 죽이되든 밥이되든 스스로 깨달아 뭔가 할 생각을 하도록 해야지 재수강을 해라마라는 아닌것 같아요.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해봐야죠..하나하나 평생 일일히 관리해주실껀가요? 끝이 없어요..

  • 11. 흐음
    '12.7.4 8:16 PM (1.177.xxx.54)

    대딩 되는 순간 자율권을 딱 줘야해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자율권을 주면서 의무와 책임도 함께 동반된다는점을 인지시켜야죠.

    부모의 문제도 있지만 이럴경우에 대학생 아이들도 문제가 되거든요.
    자기가 원하는 자율권은 챙기면서 의무와 책임은 안하려고 하잖아요.

    저는 우리애 대딩되면 이 모든것을 전가시키고 내가 정신적으로 자유롭고 싶어요
    성적이 안되서.또는 형편이 안되서.뭐 이런이유들도 아이가 받아들여야 하는거죠.
    그래야 그 아이도 상황인식능력이 경험으로 생기는거잖아요.

    질러간다는 의미안에는 부모생각의 질러감이지..그게 다 맞다는건 아니니깐요.
    그리고 둘러서 가더라도 얻는게 있다고 생각하고 바라보면 나쁘진 않은듯요.

  • 12. ..
    '12.7.4 8:20 PM (1.225.xxx.98)

    형편이 여의치 않아 장학금을 염두에 두고 계셨다니 자녀분의 학점에 신경을 안 쓸 수 없죠.
    이해해요.
    하지만 많은 분들 말씀대로 3.6이면 나쁘지 않은 학점이라 취직에도 큰 영향 없어요.
    다음 학기부터 잘하라고 한마디 하고 끝내세요.

  • 13. 아몬드봉봉
    '12.7.4 8:20 PM (118.220.xxx.210)

    학점까지 관리하시다니....
    극성엄마 맞으세요.....

    아니라는 말 듣고 싶으시겠지만...
    맞으시네요

  • 14. 차라리
    '12.7.4 8:23 PM (1.251.xxx.223)

    직접적으로 딸한테 등록금대기 힘드니 엄마는 니가 좀더 공부 열심히 해서 장학금 탔으면 좋겠다고 말하세요. 그럼 자기가 느낀게 있으면 알바를 하든 공부를 좀더 하든 노력을 하겠죠. 학점 관리까지 해주시는 건 정말 아닙니다. 이러다 평생 자식 관리 해주시겠네요.

  • 15. ...
    '12.7.4 8:29 PM (222.106.xxx.124)

    극성 맞지요. 그래요 나 극성이요... 인정하는 엄마가 얼마나 되나요? 다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있죠.

  • 16.
    '12.7.4 8:30 PM (175.253.xxx.218)

    혼자 벌어서 힘드시죠?
    아이도 알바하면서 학비 보태도록 하셨어야죠?
    그게 더 큰 공부라고 생각해요!!
    아니면,,,장학금을 타도록 노력이라도 하던가,,,,,222222222222222222

  • 17.
    '12.7.4 8:41 PM (121.134.xxx.90)

    학점 그 정도면 나쁜거 아니구요...
    형편이 어려우시면 학생본인이 절실하게끔 유도해 보세요
    정작 본인은 느긋하고 엄마 혼자 힘들게 일하고 학비대느라 안달복달 해봐야 달라지는게 없잖아요

  • 18. sss
    '12.7.4 8:45 PM (14.32.xxx.154)

    성인을 애기 다루듯하시네요. 졸업하고 취직하면 인사평가도 챙길기세

  • 19. 비비
    '12.7.4 8:54 PM (175.208.xxx.242)

    나는 너무 무관심한 듯 의대 성적은 더욱 중요한데 바닥을 치도록 내버려둠. 친구 딸 의대인데 모녀 합심하여 학점관리 철저 ... 중요성 몰랐음... 역전...

  • 20. ...
    '12.7.4 8:54 PM (114.201.xxx.26) - 삭제된댓글

    1학년 1학기 성적이 그 정도면 나쁘지 않습니다.

    직업상 대학생들과 가까이 지내는데요.
    원글님은 이런게 부모로서 당연한 관심이고 걱정이라 생각하시겠지만..그건 원글님 혼자만의 생각이지
    정작 자녀분이 그런식으로 대학생활 한다는 게 주변에 알려지면 학교에서 왕따 당합니다.
    그냥 마마걸, 마마보이 수준이 아니라...솔직히 표현하면 '모자란 애' 취급당해요.
    지금 학점 운운할 때가 아니란 말씀입니다.

  • 21. 에효
    '12.7.4 9:01 PM (58.148.xxx.15)

    댓글중에 80된 부모가 60된 아들 뒤치닥거리한다는 글보니 저희 시댁이네요. 저희 시어머니 자식들일에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알아야하고 간섭하고 끼어들고 60바라보는 큰아주버님 뒤치닥거리 해주시고 사십니다. 그걸보니 다른게 재앙인가 싶어요. 뻘댓글일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고등이후의 삶은 본인이 책임지고 지고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희 친척언니는 고1에 어머니 돌아가셔서 동생들 도시락 자기 도시락 싸주고 살림하면서 학교 다니고 공부해서 대학갔고. 저도 대학이후로는 등록금 용돈 제가 벌어서 충당했어요. 물론 요즘은 등록금이 턱없이 올라 힘들겠지만.. 자기가 직접 느끼고 책임을 져야할 나이예요~~

  • 22. 남의일같지안아요
    '12.7.4 9:03 PM (115.136.xxx.217)

    저 깜짝놀랐답니다
    제가 요즘고민하던 일이었어요

    우리앤 모여대 학부과정이라 성적순으로 전공 선택해야해서
    학점 에 신경쓸수밖에없어요

    아주 안한것도 아니고 열심히 했다고도 할 수 없는데
    너무 속상하답니다
    2학기때 올에이플러스받아도 원하는과 못 갈것같아서요
    전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갑니다
    부모가 판단이 안되니 여기서 도움받아 자녀한테 조언 해주는게
    무슨헬리곱터맘인가요? 부모도써 조력자지요
    저도 이경우가 아님 오버네 했겠지만 다 자기가 그 경우에 처해봐야

    그 마음압니다
    자기일 아니라고 입찬소리마세요

  • 23. 앗.....
    '12.7.4 9:05 PM (110.8.xxx.109)

    학점관리까지;; 저희엄마가 저한테 그리 했음 저 집나가고 싶었을것 같아요^^;;; 20살넘었는데 알아서 하게 두세요~ 다만 등록금 문제는 분명히 인지시키시구요. 말씀 안하시면 엄마가 그렇게 힘든지 모를 수 있거든요.

  • 24. 진짜 헉..
    '12.7.4 9:12 PM (112.220.xxx.6)

    장학금 때문에 학점 신경쓰이시는 원글님 마음 이해는 되는데요.

    재수강여부까지 정해주는 건 좀... 본인이 싫어하면 재수강해도 학점 크게 안 올라갈거같아요.

    댓글들처럼 장학금 중요하다는 건 말씀하시고 학점관리는 본인이 하도록 해주심이 좋을듯..

    원글님 반응에 좀 놀랐네요.

  • 25. ....
    '12.7.4 9:13 PM (115.136.xxx.217)

    뭐가 놀라고 갈일 이라는걸까요?
    안당해보면 그맘모른다고 너무 자신있게 말씀 말라는 뜻인데요

    정말 몰라서 묻습니다

  • 26. 원글
    '12.7.4 9:18 PM (112.153.xxx.68)

    교과서적인 입찬소리에 기함하고 있던 차에 남의 일같지안아요님 댓글 보고 반가워서 글 씁니다.
    저희애도 2중전공을 노리고 원치 않는 과에 갔기에 그것이 제가 학점에 신경쓰는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이 말로는 2학기 성적만 들어간다고 하지만 저는 첫 학점을 보고 장학금은 물론이거니와 2학기 성적도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더 기대했지요. 그리고 나중에 뭘하게 될지 모르는데 기본적으로 학점을 잘 받아놔야 할 것 같고요. 애한테 집안형편얘기해서 절실함을 알게 하라는데 제가 안해 봤겠어요. 부모맘 다 헤아려서 알아서 해주는 자식 얼마나 되겠어요. 알바얘기들 많이 하시는데 우리애 음식점에서 알바하다가 (원래 서빙인데 친해지니 주방일까지 해줬어요) 손에 습진 걸린 것 보고 제가 그만두게 했구요. (습진치료하면서 알바계속시켰어야 한다고 나올 사람 많을 기세네요) 과외도 했었는데 싸게 받고 해주는 건데도 본전 이상으로 뽑아내려는 것 눈에 훤히 보이니 애가 너무 상처를 받아 그것도 제가 그만두게 했어요. 유기농으로 먹는 집인데 우리애한테는 간식으로 컵라면 내놓더군요. (그것도 다 견뎌야지 온실속에서 키울거냐고 하실 분들 많겠네요.) 아들도 아니고 딸인데 더 조심스럽고 신경이 쓰이네요. 댓글들에 질려하다가 님의 글 읽고 너무 반가워서 글을 썼어요.감사합니다

  • 27. 댓글까지
    '12.7.4 9:27 PM (183.100.xxx.233)

    읽고..죄송하지만 솔직히 원글님 같은 부모 숨막혀요. 알바도 고생하고 돈 버는 거지 누가 날로 돈 주는 거 아니고요. 재수강 여부까지 참견 하는거 헉 했네요.. 알바도 못하게 하면 그러면 장학금 받아오라는 소리네요. 아이가 부담 스럽겠어요. 어휴..

  • 28. 남의일......
    '12.7.4 9:29 PM (115.136.xxx.217)

    원글님 제글에 반가우셨다니 다행이에요
    우리끼린 그 맘 다아~ 알지요
    원그님도 간섭이 아니라 조언을 해주고 싶었겠지요
    우리끼리만이라도 마음을 나눠서 반가웟습니다

  • 29. 오셨군요
    '12.7.4 9:36 PM (14.42.xxx.13)

    답정너님

  • 30. 원글
    '12.7.4 9:48 PM (112.153.xxx.68)

    그것참님, 남의일님 감사합니다.
    저 오히려 무심한 엄마에 속해요.
    걱정은 하지만 간섭을 하는 편은 아니고요.
    지금 재수강여부도 애한테는 말도 안꺼냈어요.
    부모로서 도움이 될 수 있을까해서 조언을 구하려고 글 올렸다가 된통 혼만 나네요.
    자녀 학점 받아온 이야기, 어머님들과 나누고 싶었고, 대학 졸업후 취업하신 분이나 로스쿨 가신 분들이 학점에 대해 조언해주시길 바랬는데 원하던 댓글은 드물고....
    주변에 저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 이 댓글들 보면 놀랄일이에요.
    아뭏든 다시 감사드립니다.

  • 31. 해피
    '12.7.4 10:02 PM (175.197.xxx.17)

    글쎄요.자식이 환갑이 넘었어도 자식이 잘못하고 있는걸 보면 알려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냥 애들 알아서 하게 놔두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시네요.
    제 주변에 여러엄마들 다 학점관리해라.장학금받게 공부해라.술 많이 먹지마라.게임 적당히해라
    등등 여러가지일에 간섭하시던데요.
    제 주위에 너무 별난엄마들만 있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요즘 애들 너무 간섭안하면 너무 게을러서 학점관리나 생활관리 안하는 아이도 많습니다.
    근본적인 문제가 어렸을때부터 과보호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50이 넘은 지금도 부모님이 제 인생에 게으를때 혼내주셨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때는 느끼지 못했으니까요.
    학점걱정하는 부모님들 엄청 많은것 같은데 여기분들중에는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으시군요.
    너무 까칠한 댓글들이 많아서 이해가 잘안가네요.

  • 32. 원글
    '12.7.4 10:11 PM (112.153.xxx.68)

    점 세개님 강단에 계신다는 분이 이해력이 딸리시는 것 같아요.
    저희애, 자기 머리로 사고합니다.
    뭘 보고 고교생인체로 생활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저 오히려 무심한 쪽에 가깝고 감놔라, 배놔라하는 사람 아니에요.
    동지하고 서로 알아보고 부둥켜안는 모습??
    님의 표현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저 댓글들 보며 많이 놀랐고(독해력부족하고 이해력딸리는 분들 많다는 점에 대해서)
    님도 그 중 한분이십니다.

  • 33. 비비
    '12.7.4 10:23 PM (175.208.xxx.242)

    생뚱맞지만.. 따님이 과외하는데서 컵라면 먹는지 어떻게 아시는지... 유기농 먹는 집인지 어떻게 아시는지?

  • 34. 비비
    '12.7.4 10:38 PM (175.208.xxx.242)

    맞아요(뒤늦게 안 1인)... 지방의대 갔으나 국시 성적 최고. 내신 최고로 좋은병원 인턴 원하는과 레지 가구요... s의대 갔으나 놀다가 성적 나쁘고 국시 성적 나빠서 ... 자기대학에서 인턴 못하고 떠도는 애 봤어요ㅠㅠ

  • 35. cka
    '12.7.4 10:43 PM (118.41.xxx.147)

    아니 엄마입장에서는 당연 장학금받아서 생활에 보탬이 되어라고 말할수잇죠
    그걸 잔소리듣던 안듣던 아이몫이지만 엄마로써는 충분히 할수있는소리이죠
    그리고 그걸 알고싶은거도 당연 엄마로써 할수있는일이죠

    여기서 조금만 아이에대해서 말하면 다 난리치는데 그것도 우습네요
    학비 그냥 나오나요
    그건 다 부모가 해주는거에요
    그러니 당연 신경쓰는것이지요

    대학생이니까 독립할 나이라고요
    독립은 경제적인 독립을 할때나 할수잇는 이야기이죠
    용돈 받고 등록금 부모가 해야하는입장에서는
    그돈 내주는데 당연 신경쓰는것 당연하죠
    돈이 얼마인데 그냥 모르는척합니까

    님들은 오백이라는돈 가져가서 맘대로 쓰면 좋습니까
    독립은 자신의 손으로 돈벌때나 가능한겁니다

  • 36. 요즘님.
    '12.7.4 10:49 PM (121.162.xxx.111)

    어쩝니까?
    그렇게 나온 의사한테는 절대 진료받고 싶진 않군요.
    수술하다가 막히면 엄마한테 물어서 할 사람들이군요.

    이런 세상에 살고 있다니....쩝

  • 37. cka
    '12.7.4 10:58 PM (118.41.xxx.147)

    아니 고3이랑 대학생이랑 한살차이이죠
    그사이에 얼마나 더 자랐을까요
    세상을 얼마나 더 알까요

    당연히 부모로써할소리를 원글님은 햇고
    그사이에서 아이가 잔소리로 듣던 아니던 그건 아이몫이고
    그걸 서운해하는거도 당연 부모이니까 가능한것이지요

    그걸 원글님이 너무한다고 몰아부칠것도 없고 할필요없어요
    부모라고해서 다 받아들이고 해야하는것 아닙니다
    할만큼해주면되는것이고 노력하는것이구요
    원글님이 하나하나 다 정해준것도 없고
    조금이라도 더 학점받아서 장학금받게하기위해서 씨나온것만을도
    재수강하자는것 할수잇는소인거죠

    원글님이 학교에 아이를 끌고가서 했다면 그건 문제가 잇지만
    지금 원글님처럼 아이에게 이래보면 어떻니 정도는 할수잇는거죠
    의견을 말한것가지고 이리 몰아부치는것자체가 저는 너무 한다고생각하네요

    요즘 아니 저희때도 부모가 나서서해주는집들은 했어요
    그러나 안하는집들이 더 많았지요
    지금도 그래요 안하는집들이 더 많습니다
    자식에대해서 한두마디한다고해서 다 억지로 시키는것은 아니라는거죠
    다만 화가나니까 속상하니까 한두마디하면서 해주면 좋겟다고하는것이지
    원글님이 손잡고 가서 시킨것 아니지요
    그런말도 자식에게 못한다면 자식도 부모에게 요구하지말아야지요

  • 38. 원글님
    '12.7.4 11:05 PM (1.237.xxx.59)

    원글도 원글이지만 댓글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님은 간섭을 안한다 하셨지만,
    과외도 그만두라 하셨고, 알바도 그냥 두라 하셨다고 적으셨어요.

    손에 습진이 생기면 아이가 알아서 주방일은 안하겠다 서빙만 하겠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릴 수도 있고
    다른 아르바이트를 구할수도 있지요.
    물론 어떻게 하면 좋겠냐 엄마에게 상의한다면 조언을 해줄수는 있겠지요.

    님께서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하셔서 학점이 낮다하셨지만
    만약 집안 사정이 그렇다고 하면
    그 역시 아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사정이 정말 어려우시다면 아이에게 엄마의 한계를 말씀하시고 제 앞길을 헤쳐나가게 하시는 게 서로에게 좋지요.

    제가 보기에 님은 두마리, 세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셔서 힘드신 거 같아요.
    혼자서 힘드니 아이가 좀 알아서 했음 좋겠지만
    아이 학점이 좋아야 장학금도 타고 전공도 잘 정하고 취직도 잘하니 뭐 알아서 하라고 맡겨둘 수는 없고..

    저는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원글님 처럼 종종종 하며 자식을 키운 엄마를 둔 입장에서
    지금 종종 거리며 소소하게 얻는 것이 크게 잃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39. 그래도
    '12.7.4 11:05 PM (121.162.xxx.111)

    재수강문제를 엄마가 꺼낸다면.........저 같으면 반발할 것 같아요.
    학점관리는 주면 동료와 선배, 그리고 교수님과 소통하면서 스스로 관리했으면 좋겠네요.

    원글님 맘은 알겠지만, 관여하지 않는 편이 더 좋을 듯 하네요.
    본인이 싫다는 걸....

  • 40. 아줌마
    '12.7.4 11:09 PM (58.227.xxx.188)

    남친은 그냥 두시나봐요 그 성격에... ;;; (그냥 궁금해서...)

  • 41. 저기...
    '12.7.4 11:10 PM (39.112.xxx.28)

    원글님 따님이 남자 친구 사귀느라 매일 늦게 들어오고
    집에서 공부하는 걸 못 보셨다면서요....
    집의 경제사정과 애타는 엄마의 마음을 따님이 잘 모르는 것 같네요.
    재수강, 학점 걱정보다 그 문제가 더 시급하게 느껴져요.
    그리고 원글님.
    이런 게시판에 글 올리셨으면 이런 소리, 저런 소리, 단 소리, 쓴 소리
    다 들을 각오를 하셔야지
    입맛에 맞지 않는 댓글에 그렇게 골을 내시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 42. 끔찍.
    '12.7.5 12:35 AM (175.253.xxx.93)

    원글님 따님과 직장 생활도 하고 싶지 않을 듯.
    원글님 따님은 원글님과 통화를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으셔야 할 것 같네요.
    끔찍합니다, 정말 심하세요. 길게 적고 싶지도 않네요.

  • 43.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12.7.5 1:11 AM (116.37.xxx.135)

    좀 그렇네요
    부모가 학점 때문에 교수한테까지 전화한다는 세상이라지만
    대학생 정도 됐으면 재수강 정도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요..
    집안사정은 안좋지만 번번이 알바도 그만두게 할 정도면 괜찮은가 보네요
    원글님이나 따님이나 말로는 사정 안좋다 하지만 별로 절박한 거 같진 않아요
    컵라면이 뭐 대수라고, 그럼 설마 과외알바한테
    -그것도 이제 갓 1학년 1학기 된, 과외 경험 전무하다시피 한 아이한테- 한 상 차려 바칠까봐요

    평점이 3.6 나왔으면 나쁜 것도 아닌데 알아서 재수강을 하든지 말든지 하겠죠
    듣기 싫은 과목 또 듣는다고 A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거 듣느라 다른 과목 듣는 기회 놓칠 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 44. ..
    '12.7.5 1:17 AM (116.33.xxx.154)

    어이가 없네요.

    대학생인데 아직도 엄마가 학점 관리 하다니...
    취업 안 해보셨나요..3.6이 어느정도인지 감도 안 잡히시게...-_-

  • 45. 대학 강사 경험자
    '12.7.5 1:26 AM (59.6.xxx.241)

    물론 원글님이 그러시진 않겠지만

    저 대학강사 시절 - 13년전 - 학점 낮다고 어머님이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그 때 정말이지 미치는 줄 알았어요 어머님이랑 대홯하다가


    그리고 아르바이트 관련해서 많이 개입하시는 것 같은데
    우리 시누 알바할때 뭔일 있으면 어머니한테 쪼르그 와서 이야기하고 어머님 그만두라하시고 안되면 알바하는 데
    어머님 출동하시고 그랬는 데
    지금 시누 결혼해서 하루에 수십번씩 전화하더라구요
    엄마 이건 어떻게 해? 이건 ?
    어머님 시누 뒷치닥거리 하느라 지금도 많이 바쁘시답니다
    아주 심각한 문제가 아니면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게 놔둬보세요

  • 46. 원글님 지못미~
    '12.7.5 1:29 AM (112.149.xxx.82)

    여긴 대학생 자녀 이야기 올리면 공감 못받고 꼭 이렇게 비웃는 댓글이 많죠.
    하지만 저도 대학생 자녀둔 입장에서 이해합니다.
    고3과 대1은 1년 차이인데 그도안 뭘 얼마나 일취월장했다고 냅두라는 사람들 정말 이해안가요.
    실살 아는 분들의 경험담은 하나같이 대학 1년까지는 관심가지고 돌보아야한다였어요.

  • 47. 에휴
    '12.7.5 1:34 AM (61.43.xxx.1)

    원글님 본문도 그렇지만 댓글 단걸 보니
    보통 성미는 아닌듯하네요.
    그동안 어떻게 양육해 왔겠는지 눈에 선합니다.

    뭐 어쩌겠나요,이미 답은 정해 놓았을테고
    댓글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텐데
    하고싶은대로 하는 수밖에요...

  • 48. 호랭이3
    '12.7.5 1:41 AM (61.72.xxx.52)

    와 그냥 지나가려다가.. 글쓴이님 반응이 웃겨서 댓글 다는데요..

    대학교 다 들어간 자식 학점의 재수강 여부를 신경 쓰는게..

    그게 무슨 무심한 편에 속하는 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무심하지 않은 편에 속하는 부모님들은..

    어떻게 시험 문제 뭐 나오는지까지 알아봐줘야 하는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문이나 댓글 단 걸 보니 정말 보통 성미는 아니신듯 싶네요..진심

    주변사람 피곤하겠어요




    뭐 어쨋거나

    1학년인데 3.6이면 크게 낮은건 아니구요

    그냥 평균이고, b+에서 a-사이 학점이니까.

    장학금 받으려면 뭐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4.0은 넘어야 하니 한참 부족하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의견을 물어보려고 글을 쓰신거 같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의 의견이 이러이러 하더라도 본인이

    그런식으로 안 받아들이고 따지면..

    왜 물어보시는 건지 참 궁금하네요...

    그냥 본인 원하시는대로 하시는게 나을듯....

  • 49. ..
    '12.7.5 3:55 AM (114.204.xxx.170)

    원글님~ 어려운 형편에 대학 보내신다고 고생이 많으시네요...
    제 경우는 딸이 지금 대학3학년인데... 성적을 전혀 모릅니다... 묻지도 않구요...
    제가 좀 이상한 엄마인가봐요... 알바도 자기가 알아서 구해서 알아서 돈 벌고 있답니다...
    과외하다가 아이가 숙제를 안하고...엄마가 이상하고...하면서 그만두고 커피숍을 다니더니, 과외가 훨씬 낫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과외 하고 있습니다..저는 한번도 그만두라, 해라 말한 적 없구요...
    집안 경제에 대해서는 딸들에게 다 이야기합니다...
    경제 관념을 심어 주는데 저는 신경쓰고 있습니다... 자기 행동에 대해서 책임질 것과... 돈을 벌기가 얼마나
    힘들며... 돈을 받은 것 보다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
    통장 정리 해달라고 통장을 주어서 잔고를 보니 저축을 많이 했더라구요...
    그냥 상황만 파악하시고 결정은 딸에게 맡기세요... 제 스타일 입니다...

  • 50. 원글님...
    '12.7.5 6:03 AM (125.184.xxx.18)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그런데... 알바이야기에서 저희 어머님이 생각나네요...... 저희 남편 직장문제 이래서 힘드니까 그만둬라... 말아라... 간섭하십니다. 누군들.... 힘들게 일하는거 좋아하는 사람 어디있나요.... 저도 싫어요... 정말 갑갑합니다... 걱정하는 마음 이해하지만 따님이 알아서 헤처나갈 기회를 주세요. 따님이 선택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기회가 많을수록 사회에 나가서도 덜힘들어요.

  • 51. ........
    '12.7.5 8:08 AM (118.219.xxx.150)

    요즘엔 성적 잘 안나오면 대학교수에게 부모님이 전화해서 따진다고 하던데 대학생 본인이 따지는게 아니고 ...진짜 심하네요

  • 52. ....
    '12.7.5 9:38 AM (203.242.xxx.3)

    대학교 1학년 3.6은 그리 낮은 점수가 아니랍니다. 굉장히 잘 나온 편에 속하네요

    물론 장학금 받을 정도로 잘 하면 좋겠지만 부모가 점수를 맘에 들지 않아서 대학공부를 하는 건 아닌거 같네요.

    대학생이 되었으면 성인이고 자기가 왜 공부를 해야 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자기가 판단해서 할 나이입니다.

    알바도 스스로 해보면서 돈의 소중함도 알아야죠. 그걸 부모님이 내가 보기 싫다는 이유로 그만두게 하시다니 참..

    습진이 걸렸으면 습진약 바르면서 하던가 다른 일을 하게 해 달라고 점장하고 자신이 직접 이야기를
    하게 해서 소통 능력을 길러 줬어야죠.

    유기농 라면은 참.. 할 말이 없네요.

    나중에 회사 입사해서 회식 자리 다 빠지고 저는 유기농 밖에 안 먹어서 사 주시는 건 못 먹겠습니다.

    이러시려구요 ..?

    제발 품안에서 놓아주시지요..듣고 싶은 말만 골라서 듣지 마시구요.

  • 53. ...
    '12.7.5 10:05 AM (218.38.xxx.23)

    1학년 1학기 3.6..잘한건데요..

    모든과목 ..비플러스 맞는거나 마찬가지잖아요..

    대학안다녀보셨나;;;;

  • 54. 나중에
    '12.7.5 10:10 AM (222.107.xxx.181)

    재수강할 기회는 많잖아요.
    지금은 싫다고 해도
    나중에 필요하다 생각하면 재수강할겁니다.
    3.6이면 잘한거 아닌가 싶은데...

  • 55. .....
    '12.7.5 10:29 AM (203.248.xxx.65)

    따님이 진심으로 불쌍하네요
    알바 계속할지도 대학교 학점을 얼마나 받아야할지도 엄마가 결정하고
    이제는 졸업후, 로스쿨까지 아예 엄마가 미래를 대신 계획하고 있네요
    아집이 지나쳐서 자식인생을 통채로 삼켜버리려는 부모들...
    더 크고 성장하면 놔준다구요?
    스스로 바뀌지않는이상 죽을때까지 그 욕심 못버립니다.
    누가 옆에서 뭐라해도 들을 분도 아니네요.

  • 56. ...
    '12.7.5 11:38 AM (61.255.xxx.80)

    어차피 다른 사람 말 귓등으로 안듣는 사람에게 뭐하러 체력 소모하시면서 댓글 다시나요.
    그저 그 딸과 그 딸의 지인들과, 앞으로 딸이 다니게 될 회사 사람들이 불쌍하네요.

  • 57. 학점 후한데요
    '12.7.5 11:43 AM (121.167.xxx.160)

    학점이......가만뒀더니 2.8에서 놀던 자식도 있어요..ㅠ.ㅠ
    어쩌다 본 성적표 보고 한소리 했더니
    그게 평균보다 높다던데요.

    그리고 유기농과 컵라면에서 좌절입니다.
    말이 안 맞네요.
    집안 형편 따라 장학금 운운하시면서
    남의 돈 벌기가 얼마나 더러운지는 가르치고 싶지 않으신가 봅니다.

  • 58. 4학년인데요,
    '12.7.5 11:43 AM (14.63.xxx.207)

    방송대 편입해서 4학년입니다.
    대학다닐때 성적이 좋았지만(^^;;) 요즘 애들 성적 같지는 않아서요.
    (요즘은 토익만점이 "나 눈 두개 있다"는 말과 같다고들 하잖아요)

    여하튼 편입하면서 목표를 평균4점으로 세웠습니다.
    그런데 그게 참 쉽지 않은 평점이더라구요.
    B 하나만 있어도 힘들어요.(100점만점으로 환산하면 80점대)
    그래서 요즘 애들... 다시 보입니다. ^^

    친한 언니 아들이 고대 다니는데, 장학금 탔대요.
    그래서 열심히 했나봐요 했더니,
    "밤새고" 공부한답니다.
    고3때 그렇게 했으면 하버드 갔을 거라고 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본인들이 깨달아 학점 관리하게 되구요,
    열심히 한다고 하니 너무 걱정마세요.

    재수강도 해야겠다 맘 먹으면 하게 됩니다.
    부모가 재수강하라고 해도 안해요.
    친구가 재수강하자고 하면 할 수도 있겠지만요...
    (런데 어려운 과목은 정말 재수강하기 싫어요.)

    또 다른 친구들 학점 나온거 보면서 느끼는 것도 있을거구요,
    여러가지로 학점이 중요한 것을 깨닫고 열심히 할 겁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마세요.

    다른 댓글보니 엄청 합리적으로 자녀들 키우시네요.
    저는 그렇게 못해서...

    자식들 학점 낮게 줬다고 교수에게 전화하는 부모님들,
    십여년전부터 많이 있어왔구요,

    다른것은 둘째치고
    등록금 대주는데 자식들 학점에 관심 갖는거야 당연한거죠.
    요즘 등록금이 좀 비싸야 말이죠.

    부모 입장에서는 그 비싼 등록금 내고 다니면서
    공부 좀 열심히 해주면 좀 좋아요?
    대학 학점은 취직이나 진학시에 끝까지 쫓아다니는 거니까요.

    저도 남편이 뒤늦게 대학원 다녔는데,
    학점 낮으면 어찌나 화가 나는지,

    그 순간
    생활비 아껴가며 낸 등록금만 생각나서...
    교수에게 전화하고 싶더라니까요. ^^

  • 59. 학점이라...
    '12.7.5 11:46 AM (112.216.xxx.226)

    학점을 걱정하시는건, 나중에 취업에 대한 걱정 때문이겠죠?

    제가 면접관으로 많이 참여를 해서 말씀을 드리면요...

    3.6... 그 숫자가 문제가 아닙니다.
    일단 무슨과인지와, 대학원에 진학을 할것인지 여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대학원을 진학할 예정이면 1~2 학년의 학점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요...
    졸업 논문등 3~4학년이 매우 중요합니다.

    진학을 하지 않는다면..
    문과쪽이라면 전학년의 성적이 다 영향을 미칠것이고요..

    이과쪽이라면 1~2학년 성적은 거의 보지 않고요..
    성적보다는 어떤 연구를 했으며, 그 연구에 얼마나 깊게 참여를 했었는지가 중요합니다.
    때문에 지도교수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영어는 과나 대학원 진학과 상관없이 거의 필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토익등의 점수 관리도 중요하지만,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한가 여부를 가장 많이 보고요...
    외국어는 두가지 이상 구사 가능하면 상당한 가산점이 있습니다.
    영어가 필요 없을것 같은 엔지니어나 연구원의 경우에도 해외 출장 때문에 영어는 필수입니다.

  • 60. 제후배
    '12.7.5 11:56 AM (116.37.xxx.37)

    학점 얘기는 둘째치고 헬리콥터맘 주제가 나왔길래 제 후배 생각나요.
    엄마가 수강신청도 해주고 과목도 짜주고(학점관리 당근하죠)
    선배들이랑 엠티가기 싫다했더니 과사에 전화해서 빠지게 해주면 안되냐고 하고(호텔아닌데서 못잔다고)
    유학보내고 다행히 유학간 선배가 얘 좋다해서 일찍 결혼시키고 같이 보내서 박사따게하고
    박사딸때까지도 국제적으로 압박이 심했겠죠.
    가서 애봐주고 손녀공부까지 시켜주고
    결국 제후배는 가끔 그래요 자기는 없는거같다고..
    남편도 이엄마처럼 컨트롤잘하는사람임 - 대학원시절 과목, TA RA자리 다 마련해주고 전공도 같아서 -
    근데 결과적으로 뭐 대학때는 엄마가 지휘해서 우등생됬고
    대학원때는 남편이 지휘해서 박사됬으니
    인생이 안풀린것도 아니잖아요?
    가끔 자기가 뭐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던데..워낙 남들 의견 순하게 잘따르는 스타일이라서
    저같이 자유로운 영혼은 절대 이해못할 인생인데 아무튼 그런 인생도 있더라구요.
    20대에 그친구보면서 어이없어하다 40대되니 정말 인생엔 여러종류가 있지 싶어요.
    원글님 헬리콥터 맘이라고 머라하시는 댓글들 보니
    개인적으로는 그런 엄마들 싫어하지만
    뭐 그렇게 생각만큼 애 인생 망치는거 같진 않더라구요 - 대신 그런건 있겠죠. 부모가 돌아가시거나 그럴때 방황하게 되는..근데 제후배를 봐서도 알겠지만 그런 부모는 자기대신 자기딸 책임져줄 남자를 떡하니 알아서 그렇게 골라주더라구요. 그럼 엄마가 남편으로 바뀌었을뿐 패턴은 그대로 가는거죠...

  • 61. 명문대 졸업생
    '12.7.5 12:15 PM (112.151.xxx.183)

    sky 중 한군데 졸업생이고, 학부도 좋은 데를 나왔습니다.

    전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나름 똑똑한 줄 알았는데,
    대학가보니 난다 긴다 하는 애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게다가 고등학교 때까지는 배우지도 않았던 낯선 전공과목들에다 시험도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 서술형 또는 리포트 등 과제제출 등등 1학년 1학기 때는 나름 한다고 했는데도 수업이나 공부에 적응하기가 참 힘들었어요.

    게다가 대학가니 또 얼마나 놀고 싶겠어요?
    놀 기회만 되면 놀았고,
    수업 땡땡이도 꽤 쳤고,

    그 결과 1학년 1학기 학점이 2.98인가? 암튼 그랬어요 ㅎㅎㅎ

    3점대도 안된 성적표 받고 나름 충격먹어서, 방학 때 집으로 날라온 성적표를 부모님 보실까봐 미리 숨겼는데요.
    부모님께서는 방학 끝날 때까지 성적표이야기를 꺼내지 않으시다가
    개강할 무렵 되어서야, "그래도 우리가 등록금은 내주는데, 학점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니?"라고 부드럽게 말씀하셨고, 그 말에 내놓은 부끄러운 성적표에도 야단 치시거나 그러시지 않으시더라구요.
    도리어 2학기 잘 보낼려면 체력 보충해야 한다고 고기를 사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저희 부모님이 방임형 부모님은 절대 아니셨구요.
    전 어린시절 티비를 절대 못보고 컸고 -그래서 친구들이 어렸을 때 본 만화 등을 이야기하면 하나돌 몰라요.
    중 고등학교 때도 공부 열심히 해서 서울로 대학을 가 집을 탈출하는게 그 당시 제 목표였던 거 같아요.

    그런 엄한 부모님이셨지만,
    제가 대학생이 되자 제 결정과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주셨고,
    가끔 제가 나태해지거나 엇나간다 싶을 때에도 묵묵히 지켜봐주셨던 거 같아요.

    그 이후로 점차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전공 공부에도 흥미를 붙여서,
    3학년 때인가? 단대 수석도 해서 메달도 받았구요.
    4학년 되니 스스로 1학년 때 안나왔던 과목들을 몽땅 재수강해서 학점 세탁도 다 해서 결국 졸업학점이 4점을 약간 넘는 성적으로 만들어 놓았던 거 같아요.

    그렇게 만들어놓은 학점이 사회나와보니,좋은 학점 어디 써먹을데가 하나도 없네요.
    나 대학 졸업학점이 4.01이다!라고 어디 나가서 이야기 해본들, 누가 우와~하겠어요. 비웃음 안사면 다행인거죠.

    다만 제게 남은 건,
    부족한 학점을 이리저리 높이고자 했던 자기 관리능력을 대학생활 하반기에 익힌 거,, 그거 아니겠어요?

    그건 어느 누가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때는 잘 습득이 되지 않아요.
    말 그대로 "스스로 자신을 관리하는 능력"이거든요.
    원글님 따님이 필요성을 느끼고 직접 움직이지 않으면 절대 익혀질 수가 없는 거예요.

    아마 원글님 따님은 3.6이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나쁘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그러니 엄마가 성적나쁜 과목 재수강해라고 백번 이야기 해도 그냥 잔소리로만 듣고 흘릴 뿐이죠.

    게다가 1학기 과목이라면서요.
    2학기에 개설이 되지 않을 확률도 커서 2학기엔 재수강 자체가 힘들고,
    내년이나 내 후년에 재수강할지 결정해도 전혀 늦지 않아요.

    경우에 따라서는 전공과목이 빡빡한 학기에는 재수강하고 싶어도 시간이 안나 재수강이 어려울 수 있기도 하구요. (그래서 보통은 전공과목이 대충 마무리 되는 4학년 때 재수강을 많이 하죠. 또 교수들이 4학년이면 학점을 잘 주기도 하니 그때 재수강하는 게 유리하기도 하구요)

    결론은 지금 재수강해라 마라고 따님을 닥달해보았자,
    엄마는 알지도 못하면서 간섭만 한다는 말을 듣기에 딱 좋다는 거예요.

    본인이 스스로 결정해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원글님은 한템포 물러나 계시는 게 길게 보면 따님을 위해서 더 좋을 것 같아요. 따님의 능력을 믿고 좀 기다리는 마음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어요.

  • 62. 어느대학 무슨 과도
    '12.7.5 12:41 PM (211.33.xxx.76)

    중요해요. 요즘 학점 인플레가 심해서 좀 낮은 지방대는 4점대 학생이 반 이상이라는 얘기도 있고...서울대 같은 데서 3점 넘기 쉽지 않죠. 얼마 전 신문 보니 서울대 같은 경우도 취업이나, 학점 세탁을 위해 반 정도가 4년 만에 졸업하지 않는다고 났더군요..1학년 때 학점이 그 정도면 매우 잘 나온겁니다. 우리 아들 놈은 2.5대에서 놀던걸요. 2학년 1학기 때까지는 F만 맞지 말고 신나게 대학생활 즐겨라고 했더니..그 말은 또 어찌나 잘 듣는지...ㅋㅋ 걱정되는 마음이야 알겠는데...엄마가 알아도 어찌할 수 없지 않을까요? 닦달 한다고 해서 갑자기 학점이 뻥튀기 하는 것도 아니고.. 1학년 때부터 계절학기까지 수강하라고 하면 대학생활이 정말 너무 빡빡할 것 같네요..남은 3년동안 어찌 참으시려구요..

  • 63. 음.
    '12.7.5 1:25 PM (180.229.xxx.17)

    전 대학 들어가면서부터는 집으로 성적표가 안 갔는데요..쩝..
    저도 SKY ..
    저 위에 명문대 졸업생님 말씀이 맞아요...
    1학기 과목들은 2학기에 개설 안 되는 경우도 많아요..
    1학년에 재수강해 봤자 성적 많이 안 오르구요..
    학점들 좀 어느 정도 채운 후 3,4학년에 재수강하는 게 성적이 더 나을 것 같네요..
    1학년 재수강해 봤자, 윗학년들 성적 올리려고 하는 데 치여서 학점이 제대로 나올런지..

    그리고..
    저는 30 초반입니다만..
    제 친구들 보니, 대학 때 차라리 남자 사귀는 게 학점보다 낫다 싶네요..
    30초반 되니 다들 전문직에, 고연봉이라 이제 남자가 없어요.
    그나마 대학때분터 좀 사귀면서 길어봐야 2년이상 남자친구 없던 적 없는 아이들은 괜찮은데,
    모태솔로거나, 30초반즈음에 헤어진 아이들은...
    이제 소개받는 남자들이 너무 심한 수준이라..
    어차피 직장은 다들 어느 시점이든 정신차리고 죽어라 해서 잘 잡더라구요....
    지금 제 주변 골드미스, 어머니 친구 딸 골드미스분들 넘쳐납니다...

  • 64. 바로 위 180.229 님...
    '12.7.5 1:39 PM (112.216.xxx.226)

    30대 초반에 골드미스 운운하시기에는 ...

    대체 어떤 직업이시길래...

    30대 초반이면 왠만한 직장에서는 기껏해야.. 대리일테고...

    전문직이래봤자.. 아직 고액으로 올라설 단계는 아닌데..

    골드.. ㅎㅎ 그건 좀 아닌듯 하네요..

    요즘 골드값 비싸요...

    그리고 어떤 남자들을 소개 받길래..

    다 심한 수준이죠??

    어떤 정도가 심한 수준인지 알 수 있을까요??

  • 65. ......;;;
    '12.7.5 1:41 PM (39.117.xxx.117)

    아.... 읽기만해도 답답하다.

  • 66. 등록금
    '12.7.5 1:43 PM (14.56.xxx.130)

    대준다고 그런것까지 관리하는건 좀.

    등록금 대주는 부모님 많지 않나요? 힘들게 내시는것은 알겠는데 글케 생색내시면 고맙던 맘도 사라지겠어요.
    말로 한다고 아나요.
    그리고 장학금 받기 엄청 힘들어요.
    돈 대주기 싫으시면(학점 3.8 정도로 님이 원하는 숫자 정해놓고) 그냥 알바하라고 하세요.
    근데 3.6이면 괜찮은것 아닌가요?

  • 67. 제발
    '12.7.5 1:47 PM (203.233.xxx.130)

    자기 일아니라고 입찬 소리 말라고 할꺼였음 여기 글 올리면 안되죠. 자기 일 아닌 사람들한테 하소연은 왜 하는 것이며 자문은 왜 구하나요. 그냥 맘 맞는 몇명 모아서 의견 얘기하시고 맞아맞아~~ 하면서 사셔야죠. 원글 내용도 그렇고 대응하는것도 그렇고...옆 사람 답답하게 할 스탈이네요.

  • 68. ...
    '12.7.5 1:49 PM (175.223.xxx.64)

    딱 그꼴이에요. 그제 얘기 나왔던 공부 못했던 엄마들이 애를 잡는데 방법도 잘 몰라서 애가 고생만 한다.. 1학기 수업 2학기에 개설 안되는 것도 모르시고 1학년 1학기 3.6이면 잘한것인지도 모르는 분이 애를 잡죠.

  • 69. ...
    '12.7.5 2:14 PM (61.102.xxx.186)

    음...저는 원글님 이해가 되는데..^^: 댓글 반응을 보니 저만 그런가봅니다.

    저는 원글님과 따님의 중간 나이 정도 되겠네요.
    형편이 넉넉한 것도 아니고, 부모가 힘들게 벌어서 적은 돈아닌 학비 대주는데
    따님도 좀 더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원글님.
    저는 그 맘 이해 가지만 그래도 따님에게 좀 더 자율을 보장해주세요.
    대학 보내셨고 스무살 넘게 잘 키우셨으면 원글님도 어느 정도는
    부모 도리 하셨다고 봐도 되어요.
    보통은 저의 경험이나 친구들 경험상 1학년 땐 학점이 뭐랍니까?
    그냥 막 신나게 놀았거든요. 진짜 철없이. ^^:;

    대부분 1년 지나면 놀라고 해도 안놀더라구요.
    주변에서도 취업준비다 뭐다 해서 도서관 미어터지게 갑니다.
    학점관리도 그 때 심각하게 들어가구요.

    하지만 1년 지나고서도 지금처럼 변함없는 태도라면
    학비를 조건부로 대주시는 방향도 괜찮을 것 같아요.
    원글님도 노후대비 하셔야죠.

  • 70. ...
    '12.7.5 2:17 PM (211.211.xxx.4)

    학점이 낮게 나오면 야단은 칠 수 있겠죠.
    학비가 얼만데 놀기만하면 안되죠!!!

    그런데 엄마가 재수강하는 것 까지 세세히 간섭하는 것은 좀 과하다는 생각입니다.

  • 71. ...
    '12.7.5 2:20 PM (115.41.xxx.10)

    1학년이 3.6이면 내 기준으론 엄청 잘한건데..쩝.

  • 72. 개구리
    '12.7.5 2:52 PM (222.112.xxx.222)

    요즘 대학생인데 엄마가 학점관리하는 애들이 있다더니 ㅠㅠ

    알아서 하게 두세요 ㅠㅠ
    4.5만점 3학기연속나왔었던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대학은 혼자서 알아서 자기밥자기가 찾아먹는애들이 잘나옵니다.6
    1학년1학기에 3.6이면 평균 비쁠정돈데 괜찮지 않나요?

  • 73. 경험담.
    '12.7.5 3:53 PM (113.131.xxx.84)

    우리 아이의 경우입니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제가 한말...
    '실컷 놀아라.'였습니다.
    첫 학점이 줄 '비'였어요.

    뒷날 만나서
    실~컷 놀아 봤냐고 물었더니.
    실~~~컷 놀았대요.
    덧붙여 자하연에도 빠져봤다네요.
    그리고
    시험 때 책을 세로로 읽었냐고 다정하게 물어 봤어요.
    그랬더니 아이의 대답이 아주 당당하게 아예 읽어보지도 않고 쳤대요.

    그리고 학년이 바뀌어 전공 들어가니 줄'에이'로 바뀌더군요.
    유학원서 넣을 때 아이가 하는 말이
    학점이 이렇게 중요한 줄 알았더라면...라고 후회하더군요.

    여기서 저의 생각은 좋은 학점대신에 아이는 다른 유익한 경험을 많이 했으리라 믿었어요.
    숫자로 표시할 수 없는.
    그리고 고등학교시절 그 숨막히게 시달려서 생긴 머리속 가득찬 유독가스를 비워야 하고
    그래야 신선한 지식이 그속으로 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결론은 모든 것을 아이에게 맡겨야 된다는 것.
    부모가 아이로 부터 독립해 나와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독립이 제대로 될려면 많은 고통을 감수해야 되더라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군요.

  • 74. 흠...
    '12.7.5 4:00 PM (165.243.xxx.20)

    저기...
    알바경험도 쌓여서 사회경험되는건데요.

    하다못해 제일 쉬운과외라해두
    좋은 과외집 만나서 대접도 받아보고
    나쁜 과외집 만나서 과외비 떼여도 보고 짤려도보고 그러면서 사회생활 학습하는 건데
    1학년이라곤 하지만 과보호하시는 것 같아요.

    2학기 등록금은 반만 대주시고 나머지는 벌어서 충당하게 해보세요.

  • 75. 아우
    '12.7.5 4:27 PM (218.152.xxx.206)

    정말 숨 막혀요. 남자친구 사귀게 가만 두시는게 정말 신기하네요.

  • 76. 본인도 다 알게 돼요.
    '12.7.5 4:47 PM (119.69.xxx.244)

    재수강해야하는지 안해야 하는지
    대학생이면 학교에서 보고 듣는 것이 있겠지요.
    본인이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인지 알아보고 유리한 쪽으로 결정하도록 하세요.
    그런 연습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할 것이지요.
    예날 부모들처럼 차라리 학점 같은 거 볼 줄 모르는 것이
    자녀한테 더 나을지도...

  • 77. .....
    '12.7.5 5:15 PM (203.249.xxx.25)

    자녀 학점에 관심이야 가질 수 있지만 재수강까지 엄마가 코치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그런다고 학교에 문의해 보시지는 더욱 마시구요... 요즘엔 대학에도 학부모님들 전화 많이 해요. 학생 대신 학부모들이 하죠... 솔직히, 정말 한심해 보여요. 그럴수록 아이들은 무기력해져요, 책임감없어지고요.

    1학년 3.6이면 나쁜 점수 아니예요. 그리고 아직 한 학기 다닌거니까 재수강할 수 있는 기회 많이 있으니 두고 보셔도 될것같아요.
    지금은 엄마의 잔소리가 통할 나이가 아니예요. 묵묵히 지켜보시는 것...그것이 할 수 있는 전부예요. 어머니는 어머니의 삶을 열심히 사시면 돼요. 아니면 어머니도 일하고 계실지 모르나 경제적 형편이 어려우면 어머니가 일을 더 하시든지요.

  • 78. 제가 아는 어느 엄마는
    '12.7.5 5:20 PM (61.80.xxx.254)

    자식의 성적보다는 진로를 걱정해서 이것 저것 정보를 많이 물어다(?) 주시는 분이었어요.

    딸이 미국에서 칼리지 다녔고 대학으로 전공택해서 트랜스퍼 해야하는 시점이었는데, 토목과도 좋고 의과도 좋다던 딸을 해당 일을 하던 사람들과 연결시켜주어서 직접 만나보게 하더라구요..

    전 이런 부모가 되려구요. 그시기에 중요한 건 당사자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멘토에요. 부모님이 직접 해주실 수는 없다면 적당한 사람을 찾아서 연결해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겠죠..

    그런 자극이 있다면, 부모님이 학점에 연연하지 않아도, 얘가 알바로 시간을 허비하나 걱정하지 않아도, 남자친구와 연애하는데 정신 팔려있다 심난해 하지 않아도, 지들이 알아서 갈겁니다..

  • 79. 글이 좋은 점이
    '12.7.5 5:55 PM (211.207.xxx.157)

    몇 초라도 시간을 두고, 반응 할 수 있잖아요 ? 그 몇 초 사이에 감정도 추스릴 수 있고요.

    나는 정상이지만 상대에게 유별나게 보일 수 있지요, 각자 문화가 다르니까요.
    좀 따끔한 댓글도 있지만 대개는 이해가 되는데, 원글님의 반응이 너무 공격적이라 놀랐어요.
    사람 채용해 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요,
    상대에게 성숙하게 반응하고 상대와의 의견차이를 적절히 조율하는 감성지능, 이런 게 학점보다 중요해요.

    이렇게 감정적이고 대범하지 못해서야, 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따님을 잘 드라이브 하실 지 의문이 들어요.
    그런 소통능력을 좀더 다듬으시면 훨씬 소통이 부드럽게 되지 않을까요 ?
    그깟 학점과, 아이와의 좋은 관계를 거래하지는 마세요, 후자만 잃게 되기가 쉬워요.
    내가 정말 열심히 살고 있고, 아이에게 유익한 조언을 해주는데도 아이맘에 스며들지 못한다면요,
    아이가 부족한가 나태한가 의심하기보다, 내가 말하는 방식을 바꿔보는 것이 나아요.

  • 80. 이게
    '12.7.5 6:04 PM (24.6.xxx.236)

    원글님 포함 많은 분들이 높은 학점 = 좋은 직장 = 자식의 행복을 기본으로 설정하고 계시네요.
    일단 학점 좋아봐야 요즘 학점 인플레라 취업 보장 안됩니다.
    학점이 높은 것보다 스스로 뭘 원하는지, 어떻게 살아갈지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사는게
    취업에도 인생에도 좋습니다.

    1차 서류에서 짤릴 수준의 형편없는 점수가 아니라면(3.6은 당연히 아니죠)
    면접에서 어떤 인상을 주는지가 관건인데
    죽어라 놀아보고 바닥도 쳐보고 성격도 뒤집어 보고 그래서 목표의식이나 진취성이 잘 형성된 경우가
    절대적으로 유리해요. 원글님처럼 엄마가 성적표 들여다 보면서 재수강 종용하는 분위기라면
    학점은 쫌 올라갈지언정 따님 인생에서 그런 보석같은 면들은 절대 안 길러집니다.
    원글님 중요한 걸 놓치고 계시네요.

    아..학점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케이스가 있는데 동일 전공으로 유학갈 경우랍니다.
    그외에는 따님에게 가서 더 많이 겪고 울고 웃으라고 하세요.
    걱정은 속으로만 하시구요.

  • 81. 로스쿨생
    '12.7.5 6:35 PM (182.209.xxx.72)

    원하시는 로스쿨생입니다.
    저는 1학년 1학기때 학점이 3.3 이에요 (학교마다 학점 분포가 달라서 이 성적이 좋고, 나쁨을 판가름 할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서울대에서는 1학년 1학기 3.3이 재수강 걱정할 정도로 나쁜 성적은 아닙니다)

    물론 3, 4학년때는 4 넘었습니다.
    이건 엄마가 강요하신 것도 아니고 그냥 제가 공부한거에요 엄마가 하라고 했으면 짜증나 돌아버렸을 듯

    전략적으로 재수강을 하는 것과, 다른 과목을 들어 A+ 듣는 것 어느 쪽을 택할 지는 자녀분의 선택에 맡기셔야 합니다.
    듣기 싫은 과목 (아마도 필수겠네요.. 철학 등등 이니깐 상경계는 아니고 인문대겠고, 이중전공이란 말은 서울대에서 안쓰니깐 서울대는 아니겠네요)은 아무리해도 성적 잘 안나옵니다.
    참고하세요

    저는 같은 과목 또 듣는건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서 그거 들을바에는 다른 과목 A+ 받자는 전략으로 나갔고
    원하시는 로스쿨 들어왔습니다. (SKY 로스쿨임)

    그리고 로스쿨 입시에서 간과하시는게 과가 중요합니다.
    이중전공한다고 해도 원래 과로 평가합니다. 다만 고려요소가 될 수는 있겠죠
    애 너무 잡지마세요 빡빡한 로스쿨 생활, 엄마가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온 애들은 못버팁니다.

    로스쿨 가고 싶으면 지가 알아서 재수강하고 잘 해야죠.

  • 82. 로스쿨생
    '12.7.5 6:40 PM (182.209.xxx.72)

    그런데 대학 학비 걱정할 정도라면 로스쿨 못보내세요
    학부때보다 돈이 배로 들어요~

  • 83. 따님이
    '12.7.5 7:01 PM (114.207.xxx.80)

    무척 어리게 느껴지시죠.. 어떤 님이 쓰신 말씀대로 고3과 대1 겨우 한 살 차이지요. 그렇지만 그 한 살이 얼마나 큰 자유와 책임감을 갖게 하는 나인지 다 아시잖아요. 갑자기 성인 취급을 받는 겁니다. 술도 마시고 연애도 맘대로 하죠..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앤데..어른이 아니라고 하는 분들은 정신 차리세요..
    가득 찬 물컵에 물 한 방울만 더 넣어도 넘치죠.. 그 한 방울같은 거죠. 고딩에서 대딩되는 과정은요..
    이젠 고딩때와는 좀 더 다른 방식의 훈육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거죠..
    그동안 했던 방식이 있어서 부모는 얼른 생각을 바꾸기 힘들거에요..
    이젠 딸이 어떤 어른이 될지..그냥 지켜만 봐 주세요.. 학점까지 신경 써 주는 거 딸이 고마워하던가요?
    으례 그런 것까지 다 엄마가 간섭하면 스스로 생각할 힘을 잃게 돼요..
    제가 님을 모르니 이것도 참견일 수 있겠지만 님의 댓글들을 보니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네요..
    재수강 문제는 혼자서 결정해서 알려달라..재수강 비용은 부모가 대는거니..라고 하는 정도에서 그치면 좋겠어요. 애같아도 이미 어른인걸...인정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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