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가 작은 아들을 좋아해요.

착한이들 조회수 : 2,363
작성일 : 2012-07-03 21:27:14

고양이가 세마리인데요.

한마리가 작은 아들을 좋아해요.

첨에 새끼때 데리고 왔을때 일주일을 데리고 잤는데요.

아들을 엄마로 생각하나봐요.

밥을 주거나하지도 않는데 아들이 안으면 너무 좋아해요.

기다렸다는 듯이 오면 달려가구요.

같이 코를 대고 자네요.

부르면 달려가구요. 그윽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봐요.

다른 사람은 좋아하지 않아요.

저러다 군대가면 어쩔까 걱정이에요.

형이 사라지면 우울해하지나 않을까 지금부터 안스럽답니다.

결혼할때는 따라보내야겠어요.

 

동물과 교감하는 것도 참 좋네요.

아들이 재수하는데 밖으로 나돌지 않아서 좋아요. 고양이가 지켜주는 기분이구요.

IP : 210.205.xxx.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도 여럿인데
    '12.7.3 9:32 PM (14.40.xxx.61)

    냥이들이 각각 자기가 찍은 사람이 있어요...
    자기가 찍은 사람에게만 몸을ㅋ 베풀어요ㅎㅎ

  • 2. ..
    '12.7.3 9:36 PM (59.19.xxx.247)

    동물과 대화하는 하이디란 사람 영상을 봤는데..
    그 집도 아들이랑 유독 친하던 고양이가 아들이 대학간후 집에 올때마다 맹수처럼 사나워졌더라구요.
    그 이유가 고양이한텐 아무 설명도 없이 집을 나갔고 그에 대한 배신감에 화를 내는 거였어요.
    그래서 고양이키스라고 눈을 바라보며 깜빡깜빡 다가가서.. 왜 집을 나가야했는지 진심으로 계속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그러니 정말로 좀 순해졌음 ^^
    먼 훗날 아드님 바빠져도 고양이한테 잘 설명하면 고양이도 다 이해해줄듯.. 여튼 넘 이뻐요. 막 상상됨.

  • 3. ..
    '12.7.3 9:39 PM (110.9.xxx.208)

    저희도 작은 아들만 좋아하는 냥이가 있답니다. ㅎㅎ 저희는 작은애가 별다른일을 하지 않아도 그렇네요. 저희 냥이는 작은 아들이 자기 아이인줄 알아요. 그래서 노상 핥아주고 이뻐해주고요. 중학생 아이인데도 아이가 뭘 요구할때 제가 들어주지 않으면 안달이 나요. 왜 자기 애가 부르는데 안가냐 이거같아요. 웃기답니다. ^^

  • 4. dd
    '12.7.3 9:55 PM (1.229.xxx.209)

    아~ 고양이가 그런 면이 있어요~
    막 부드럽고 따듯한 기분이에요~

  • 5. 야옹
    '12.7.3 9:59 PM (59.12.xxx.3)

    저희집 야옹이는 저를 엄마로 생각해요.
    저희 남편은 엄마를 괴롭히는 큰형 고양이 쯤으로..

    그래서 남편을 수시로 공격하고, 남편이랑 제가 다정히 있으면 우엥! 하고 사이에 껴서 남편과 저를 떼놓고요. 남편 뒷모습이나 무심히 양치할 때엔 샤워커튼 뒤나 책상 아래 숨어서 공격 기회 엿봐요.

    남편이 어쩌다 티브이 보느라 거실에서 늦게까지 안방으로 안들어오면 아주 의기양양해서 침대 제 옆 남편자리에 길게 누워 있구요. 남편이 자러 들어오면 이 자리는 내가 점령했으니 넌 나가서 자- 하는 눈빛으로 꼬리 팡 팡 치면서 버티고 있죠.

    아주 웃기고도 귀여워요, 야옹님들^^

  • 6. 토토로
    '12.7.3 11:19 PM (183.101.xxx.228)

    고양이글에 개라 죄송한데요..
    저희집 말티즈 멍멍이가 저희 딸(6세)을 너무 심각하게 좋아해요..
    저희 부부가 아이 낳기 전 신혼부터 5년정도 기르다, 아이 출산 일주일전부터 친정에 보냈거든요(원래 평소 잘 왔다갔다 해서 그냥 여기도 지집이고 저기도 지집인줄 알아요...)
    아이 낳고 애기 친정 데려갈때, 혹시 공격하면 어쩌나 솔직히 걱정 많이 했습니다.(평소에 친정집에 아기 손님들 오면 엄청 싫어하고 살짝씩 물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처음 봤을때는 아이를 두려워 한다고 해야되나? 슬슬 피하고..
    아이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강아지 꽁무니 쫒아다니면서 지 몸뚱이만한 개를 질질 끌고 다녔는데....이녀석이 그때 폭력에 길들여졌는지...
    돌무렵부터 저희집에 다시 데려와서 아이랑 같이 키우는데.....정말 심각하게 충성해서 걱정이네요...
    아이 유치원 가면 정말 넋이 나가서 현관에서 움직이지를 않고, 침대위에 아이가 자면 무조건 지도 올라가야 되고,(그래서 아이가 침대에서 잠도 못자요...개랑 같이 바닥에서만 자야 함)
    심지어는 자고 있는 아이를 엄마나 아빠가 만지려고 하면 으르렁거리고 공격하고..
    아이가 집에 안 들어오면 밥도 며칠 굶어요...(차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은 대부분 개도 데려가는데(예를 들어 친정집) 간혹 제가 아이만 데리고 어딜 가거나 하면, 아이아빠가 개 돌보거든요...(아이 아빠가 개는 젤 사랑하구요..)
    근데 며칠동안이고 식음을 전폐하고 개가 앓아 누워요...(애만 데리고 해외여행 2주 간적 있는데 정말 거의 개가 죽어가서 애아빠가 입속에 밥 억지로 죽처럼 해서 밀어넣고 겨우 돌봤습니다.)
    뭐 딱히 아주 영리하거나 훈련받은 개는 아니지만, 예쁘고 사랑스런 강아지라 소중한 우리식구인데
    이거 정상인가 가끔 걱정됩니다.
    옛날에는 남편한테 엄청 애교부리고 귀염 떨었는데, 요새는 소 닭보듯 아무 관심도 없고, 오로지 눈동자가 딸한테만 가 있어요...애가 자면 같이 자고 일어나면 같이 일어나고..애 유치원 다녀오면 정말 눈물겨운 상봉을 하는데..
    강아지 나이도 이제 12살이니 노령견이라...늙어가는거 보면 짠하고 안쓰럽고...무지개 다리 건너게 되면 우리딸도 얼마나 상심할까...걱정되네요...
    걍 평범하게 주인한테 애교피웠으면 좋겠어요...좀 사람으로 치면 집착증세같아서....뭔 치료방법도 없고 그냥 풀어놔 봅니다.
    (아 개랑 아이랑 같이 있는 풍경은 정말 웃깁니다. 유치원 다녀와서 꼬리가 떨어져나가게 엉덩이 흔들고 달라드는 개한테, "알았어 알았어,누나 손 씻고 안아줄께 기다려~~"하고 어른스럽게 말하는 딸래미 보면 웃기고..뭐 암튼 소소한 감동들이 있는 생활이에요...아이있는집에 개나 고양이 강추입니다. 물론 책임을 다할 분들만요...저희딸 로망이 고양이 한마리 더 키우는 거에용...^^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093 매니큐어 말이죠~ 10 어렵다 2012/07/17 2,289
129092 경구피임약..,부정출혈 2 흐음 2012/07/17 3,870
129091 우체국 보험실적 강요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ㅠ.ㅠ 9 머리아픈새 2012/07/17 6,217
129090 올림픽... 뭐보나ㅡㅜ 7 에궁 2012/07/17 1,314
129089 평촌 호계동 시외버스정류장 위치...? 7 궁금녀 2012/07/17 7,360
129088 남편의 문자 해석좀해주세요 8 남편의문자 2012/07/17 3,527
129087 박근혜 입만 보는 방송3사…‘비판’은 자체생략?! yjsdm 2012/07/17 771
129086 '추적자'가 드디어 막을 내리네요. 3 mydram.. 2012/07/17 2,176
129085 좋은 과외선생님 구하는 법 좀 가르쳐주세요 ㅠㅠ 9 과외 2012/07/17 2,944
129084 연애시절 스킨쉽 어떠셨나요? 12 푸른락 2012/07/17 7,913
129083 소리 나면서 전구가 나갔어요 4 2012/07/17 3,381
129082 김치전에 애호박 넣어도 되나요? 3 애호박 2012/07/17 1,795
129081 고 김현식씨와 임재범씨 누가 노래 더 잘부르는것 같으세요? 34 갑자기 2012/07/17 5,142
129080 60대 엄마가 몸에 열이 너무 많아 여름만 되면 너무 힘들어 하.. 3 2012/07/17 1,602
129079 보험 어떤거 들어 놓으셨어요? 8 궁금 2012/07/17 2,028
129078 왜 그리 코스트코가 싫었는지... 5 건너 마을 .. 2012/07/17 3,337
129077 농협 다니시는분들 !! 3 .. 2012/07/17 1,745
129076 쉬폰 블라우스에 볼펜 자국이 뭍었어요. 3 볼펜 2012/07/17 2,327
129075 맞춤법 좀 알려 주세요. 4 2012/07/17 978
129074 호감남한테 먼저 들이대도 될까요? 10 미쳐부러 2012/07/17 6,734
129073 오랜만에 치과에 갔더니 신세계였어요. 30 *^^* 2012/07/17 12,927
129072 락앤락쌀통이요.. 벌레 안생기나요? 7 락앤락 2012/07/17 11,857
129071 '똥'의 잊혀진 가치..<시골똥서울똥> 아시나요? 리민 2012/07/17 1,068
129070 넝쿨당 42화에 나오는 팝송 넝쿨당 2012/07/17 803
129069 싱크대정리하다가 유통기한이 지난 국수를 발견했는데요, 3 국수 2012/07/17 4,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