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랑을 못하는 성격은 왜 그럴까요?
부모님의 교육방식일런지..
암튼.. 잘난척이나 자랑까진 아니더라도..
좋은일같은것도.. 누가 물어보기전까진 말을 못해요;;
승진이나 시험합격, 차를 바꿨다거나 집을 넓히는등..
저에관한 좋은일을 얘기하는것도 민밍하고 어색해요
남편도 좋은 사람인데 누가 남편얘기 물어보면
농담식으로 단점부터 말하게되요;;
오늘도 모임이있었는데..
어느 한사람이 대화를 주도하는데.. 음..
인생역경이나 커리어등
객관적으로 제가 좀 잘난것같은데 ^^;;; (여러분죄송)
주변사람들이 너무 감탄하며 인정해주고 치켜세워주더라구요
사실 말만안했지 저도 그 이상 해낸사람인데요..;;
나이들고 연차쌓이다보니
다른사람들은 일부로라도 포장을 많이 하는데
(사실 일하면서는 어느정도 포장이 필요한것같기도하구요)
전 자존감이 없는건지.. 내 자신을 드러내는것에 익숙치가 않아요
남편도 가끔 안타까와(?) 하기도 하는데
(특히 제 분야에선 잘난척을 좀 해줘야 신뢰와 인정을 받는 분위기인지라)
그게 잘 안되요
물론 제가 잘난척을 하고싶다는게 아니라
(사실 잘난것도 없구요;;;)
근래들어 사람들이 자기 표현을 참 잘하는구나 싶어서요.
근데 이건 뭐..
어떻게 글을 끝맺어야하는지 ㅎㅎㅎ
암튼.. 제 마음을 저도 잘 모르겠어서요
1. 전
'12.7.3 5:02 PM (14.52.xxx.59)자존감이 없다는 생각은 안하고 컸어요
근데 원글 예 드신 것 중에 부모가 그랬다는게 걸려요
저희 엄마도 절대 자식자랑 안 했거든요
아마 그 영향인가봐요
근데 자랑안해도 잘난건 드러나게 되어있잖아요
괜히 자랑해서 뒷담화까지 들을 필욘 없는것 같아요2. ......
'12.7.3 5:07 PM (123.199.xxx.86)절대 자존감이 없어서가 아니구요..옛날로 치면.... 진짜 양반이십니다..
요즘은 지나치게 자기 피알이니 어쩌니하면서...자화자찬들에...눈이 시러울 정도예요..ㅎㅎ
드러낸 품위보다 드러나는 품위가 좋은 거지요..ㅎㅎ3. **
'12.7.3 5:07 PM (218.157.xxx.165)저희집에 있는 책 제목중에
인정받고 싶으면 자랑하라????인가 하는 책이 있는데, 심심풀이 삼아 읽어보세요.
10년 쯤 된거라서 요새 구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4. ..
'12.7.3 5:14 PM (110.70.xxx.34)앗 윗님..
제가 느끼는 감정이 저 책 제목과 비슷한것같아요
"인정받고 싶으면 자랑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
그 책 한번 구해봐야겠어요5. 별바다
'12.7.3 5:14 PM (223.195.xxx.240)요즘은 질투 아니면 깎아내림 이잖아요.
깎아내림만 아니면 되니까 걱정마세요.
연륜 있는 분들은
아무 말 안해도 다 알아봐요.6. ..
'12.7.3 5:18 PM (110.70.xxx.34)요즘엔 가치관의 혼란이 와요
겸손이 미덕이 아니라 무능력으로 취급받는 것 같기도하고
내가 애써 나서지않으면 나를 알아주지도 않는거고
하기사..
나를 알아준다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내가 나를 모르는데..
(엥? ;;;;;;)7. 전
'12.7.3 5:20 PM (121.134.xxx.90)뭐든 티내고 자랑하려고 떠벌이는 사람들이 싫어서 제스스로 그걸 안해요
요즘 보면 그냥 내가 이만큼이다...과시하고 싶어서 안달인 사람들이 많은듯.
그 얘기를 듣고 있는 상대방의 상황이나 감정도 배려않고 막 뱉어내는 사람들 정말 싫거든요8. 저도
'12.7.3 5:39 PM (58.229.xxx.52)그런 성격이에요.
어려서부터 교육을 그렇게 받고 자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엄마가 자랑 하는거 아니라고 그러셨거든요.
자랑하면 샘을 불러온다구요..
지금도 자랑을 못 해요.
남보다 못 난것도 없는데 자랑 하는 거 정말 오글 거려서 못 하다 보니
내가 못 나서 그런가...아님 자존감이 정말 낮나 싶은 생각도 들긴 들어요.9. 211.149님이 정답
'12.7.3 6:07 PM (116.41.xxx.58)인거같아요 자랑=죄책감=질투 공식을 심어준 부모의 영향.
그냥 내 좋은일 얘기좀 하면 어떤가요? 남 무시 안하면되지. 남의 기쁜일 있음 함께 기뻐해주면되구요 우리나라사람들 중에 노골적인 질투를 부끄러워할줄 모르는 사람이 많은거같아요. 그러니 맨날 모이면 대화소재가 자학개그, 남흉, 은근한 비교질.. 좋은일 서로 나누고 살면 분위기도 훨씬 부드러워질텐데요10. ㅇㅇ
'12.7.3 9:07 PM (203.226.xxx.4)저는 주변에 자화자찬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민망해서 슬~ 자리를 피해요..그런걸 심하게 싫어해선지 제 자랑은 거녕 겸손을 넘어 자존감이 부족한거 같기도해요--; 최근 새 직장에서 만난 동료..
본인 자랑은 안하는데 사돈댁 자랑을 자주해서 피곤해요. 본인 얘기는 과거에 잘살았다..아..이런 말하는 사람 심리는 뭘까요??11. 저도
'12.7.4 4:40 AM (98.232.xxx.146)겸손한게 미덕이라는 생각에 제이야기 잘안하고 그랬는데요 세상이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하더만요. 나 좀 잘살아 나 좀 잘나가 하는 사람들한테 붙고 별볼일없다 생각하면 무시하더라고요. 전 그 이후에 그냥 제 학벌 제 능력 이런거 그냥 말해요.
12. 저도
'12.7.4 1:16 PM (112.144.xxx.18)자식 험담은 해도 자랑은 눈꼽만치도 하지 않은 부모밑에서 커서 그런지
자랑할려면 벌써 손발이 오글오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