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정규직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라네요

조회수 : 1,115
작성일 : 2012-07-03 10:57:24

펀글인데 핵심을 집으면서 넘 리얼하고 기억할만해서

올리네요

-------

한마디로 분위기 X같아진다.
사람들이 회사라는 공동체에 정을 안두려고 하고..
이건 비단 비정규직들 사이에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정규직들 조차도..
회사에 정나미가 떨어지게 된다..
.. 일년동안 얼굴맞대고 살면서..거의 같은일을 하고..
회식때는 같이 술도먹으며..야~ 우리는 무슨무슨 팀 잘해보자~ 이딴 소리 했는데..
연말에..뭉텅이로 잘려나가네?
이꼴을 반복적으로 보다보면..회사안에서 이루어지는 인간관계 자체에 대해 회의가 느껴지고..
회사 동료들이, 또는 상사가 무슨 소리를 하던간에.. 입에 발린소리..
멍멍멍소리로 인식이 되기 시작한단 말이지..
결국 난무하는 이런저런 말들..또는 가식적인 웃음들..또는 부질없는 행동들에 대해..
환멸이 느껴지면서..
이곳은 그냥 기계적으로 내 일만하고
할일 다하면 빨리 자리를 떠야할 곳..
내옆 사람들은 동료가 아니라 내가 밥벌어 먹고 사는데..
잠재적으로 큰 방해가 될 존재들이라는 인식..
상사ㅅ ㄲ 들은..나를 감시하는 빅브라더..또는 빅브라더의 하수인..지금은 거짓 웃음을 흘리지만..
연말에 나의 목을 칠지도 모르는 백정들로 인식을 하게되니..
회사가 사람사는 세상이 아니게 되는거지..
"이게 사람사는 세상이냐? 이게 사는거냐? 이런 조직을 유지해서 뭐할라고?"
이런 생각을 심어줌

비정규직의 존재는 비정규직의 정신뿐 아니라
 정규직들의 정신까지도 황폐하게 만들어서 장기적으로는
조직을 붕괴시킴....

IP : 218.50.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3 11:02 AM (152.149.xxx.115)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글이네요

  • 2. 어느 정도가 아니고
    '12.7.3 11:50 AM (210.119.xxx.206)

    정말 딱 들어맞는 말이네요.

  • 3. ㅡㅡ
    '12.7.3 12:04 PM (203.249.xxx.25)

    구구절절 맞는 말씀인 듯합니다..
    슬프고도 무서운 현대인의 자화상이라고나 할까??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849 맘 놓고 애 혼내다가.. 딱~ 걸렸어요ㅠㅠ 3 .. 2012/07/03 2,298
123848 넘 궁금해서 여쭤봅니다..이거 무슨 꿈일까요? 4 양파 2012/07/03 657
123847 온가족할인제도 없어지나봐요. 기사 좀 보세요... 2 sk fam.. 2012/07/03 1,950
123846 어제 ERP쪽 비젼있다고 하신분.. 9 ... 2012/07/03 3,191
123845 엄지 발가락 옆에 뼈가 튀어나왔어요.. 5 심란해요 2012/07/03 7,630
123844 비정규직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라네요 3 2012/07/03 1,115
123843 개가 아파트단지내에서 달려들었다는 글을 읽으며 5 밝은이 2012/07/03 1,034
123842 011 2g폰 계속 사용할수있는 방법 아시는분 계시나요? 4 2g~~~ 2012/07/03 1,260
123841 돈을 많이 벌어도 힘드네요 5 휴우 2012/07/03 2,757
123840 영양제는 어디서 구입해 드시나요? 꼭 좀... 2 ... 2012/07/03 910
123839 MB, '한일협정' 앞에선 질타…뒤에선 재추진 주문 4 세우실 2012/07/03 886
123838 생협에서 뭐 살까요? 11 지금 2012/07/03 1,515
123837 서천석 샘 오늘 트윗글 좋아서 저장했어요 10 .... 2012/07/03 2,289
123836 혹시 보셨어요?^^ 3 인간극장 2012/07/03 1,202
123835 유기농양배추즙 믿고 살 수 있는 곳 추천해주세요~ 3 꼬마버스타요.. 2012/07/03 1,365
123834 아프리카 아기띠 새제품 4만원이면 괜찮은가요? 8 eyetip.. 2012/07/03 879
123833 기사/대출 원금 밑도는 집 속출,서울 수도권 깡통 아파트 비상 경향 2012/07/03 1,254
123832 노무현 대통령 추모앨범 제작에 참여하세요. 조각 2012/07/03 702
123831 나태한 저의 발악 3 2012/07/03 1,110
123830 길고양이가 밥을 먹었어요! ㅎㅎ 9 고양이 2012/07/03 1,421
123829 커피콩 어디서 갈 수 있을까요? 2 coffee.. 2012/07/03 955
123828 가카가 국민여러분께 진정한 녹색성장을 선물하셨습니다. 3 녹색성장 2012/07/03 1,105
123827 [호외] 봉주노래자랑(홍성교도소 앞)-김태일의 정치야놀자 2 사월의눈동자.. 2012/07/03 1,269
123826 코스트코에 군대간 조카아이 먹을 마땅한 간식거리가 있을까요? 3 싱글이 2012/07/03 1,371
123825 님들, 제발 제발 애플제품 구입하지 마세요. 42 junebu.. 2012/07/03 7,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