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아빠가 커피를 너무 많이 드시더니요~~

속상딸 조회수 : 4,894
작성일 : 2012-07-02 14:00:05

친정아빠가 원체 커피를 좋아하셨어요.

저 어릴때도..저 결혼전에도..저 결혼후에도...늘 아빠의 모습을 떠올리자면 커피와는 떨어뜨릴수없는

그런 모습이 떠오를 정도에요.

평균 하루에 다섯 번 정도로 커피를 드셨대요.

전 그냥 아빠가 커피를 아주 좋아하시는구나..이 정도로 알고있었지,이번일이 생기전까진 하루에

몇 번을 드셨는지,또 얼마만큼을 드셨는지 잘 몰랐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 다섯 번의 커피를 드시는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다섯 잔 이 아니었어요.

한번 드실때마다,즉 한잔에 두봉지씩을 타서 진하게 드셨던거지요...애효~++;;

 

원두커피든 믹스커피든,액상커피든 캔커피든~종류 불문 그냥 커피라면 너무너무 좋아하시던 친정아빠.

어느날부터 갑자기 심장쪽이 어마하게 두근두근 거리면서 막 빨리 뛰시더래요.

그래서 커피때문인가싶으셔서 정말 기적처럼(하루에 한번도 안드신다는건 정말 기적이에요) 커피를 딱 끊고 드시질 않으셨대요.

그랬더니 바로 다음날부터 심장이 막 뛰고 난리를 치던 증상이 거짓말처럼 없어졌다고 하시더라구요.

친정엄마는 그래도 아빠랑 병원에 가셔서 이것저것을 검사해봐야한다고 그러시는데,늘 낙천적이신 저희아빠.

커피만 이젠 안마시면 아~무 문제없다며 껄껄 웃으시더라네요.

와~~~~~

정말 긴 세월...그렇게나 커피를 많이 드시더니(=중독수준이져뭐..) 그게 문제가 되었나봐요.

담배처럼 커피도 중독성이 강하다던데 커피의 카페인때문에 아빠도 카페인중독 아니셨냐고 제가 넘 놀래서 마구 뭐라했더만 역시나 껄껄 말없이 웃기만 하시네요.

그나저나 이만만하신것도 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그렇게나 결단력있게 바로 한방에 끊으신 아빠도 대단하신 것 같구요.

그런데.......

이거이거 혹시라도 금단현상 같은게 나중에라도 생기시는건 아닌지 또 그게 은근 걱정이되네요~

82님들도 커피 너무 좋아하셔도 엄청 많이는 드시질 마세요.

뭐든지 적당한게 두루두루 좋다는거 이번에도 새삼 깨달았네요....^^;;;

IP : 125.177.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 2:02 PM (211.40.xxx.126)

    저는 일어나자마자 커피 내려서 근 1년 먹었더니 지금 위장이며 식도며 난리네요. 병원서 커피 끊으라하는데,,,어렵네요

  • 2. 제가 전에
    '12.7.2 2:08 PM (110.70.xxx.154)

    카페인중독이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거 금단증상있어요.
    커피 안마시면 두통 생기고 속이 울렁거리고 그래요.
    전 그때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일을 할 때라 저런 증상 참아내면서 끊느라 진짜 고생했어요.
    근데 알콜중독같이 끊기 너무 힘들고 무서운 건 아니구요.
    한3일정도만 참으면 됩니다.

  • 3. 저는
    '12.7.2 2:11 PM (121.161.xxx.37)

    25년 이상 하루 석 잔을 마셔왔더니
    커피를 안 마시면 두통이 와요...

  • 4. 가능한 일
    '12.7.2 2:43 PM (203.226.xxx.89)

    저도 커피 진하게 많이 마시는데 사정상 한달 금카페인을 해야해서 끊어봤어요. 많이 졸리고 흔히 알려진 두통 등의 금단증상 있을줄 알았는데 너무 멀쩡했어요. 사람에 따라 중독이 아닌 습관인 경우는 좀 허전하다는 정도만 느낄 수도 있어요. 여튼 아버님께서는 언제 심장쪽 검진은 필요하다 생각드네요.

  • 5.
    '12.7.2 3:05 PM (110.14.xxx.164)

    두잔만 마셔도 그래요

  • 6. 원글이
    '12.7.2 7:54 PM (125.177.xxx.76)

    그쵸~~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별별증상이 다 생기는거 맞죠~++;;
    더욱이 저희 친정아빠같으신 경우는 하루에 10잔씩(한잔에 두봉지씩 타서 드셨으니까요)드신셈이니,
    그것도 몇십년을...어휴~~

    아빠가 매일 커피드시는 낙도 어느정도 있으셨는데 갑자기 딱 끊고 안드시니 쬐금 안되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네슬레 카로를 주문해드렸어요.
    이게 카페인은 전혀없는데 커피맛도 많이 나면서 나름 건강음료거든요~~
    어쨌거나 82님들도 너무 많이는 마시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339 다른 직원들보다 본이 일이 더 많아서 힘드신분 안계세요? 1 rr 2012/07/21 750
130338 자꾸 학원 이름 바꾸는 학원은 왜그런가요? 5 학부모 2012/07/21 2,116
130337 아파트관리비가 이상해요......좀 봐주세요~~~~~~~ 5 관리비 2012/07/21 2,600
130336 사이비 종교인들..너무 싫어요 .. 2012/07/21 955
130335 카스토리에 저학년 아이 상장, 성적, 명품백 사진 올리는 엄마 13 참으시길.... 2012/07/21 5,796
130334 오늘 6시 30분.... 8 두근두근 2012/07/21 2,530
130333 마세코 보니 그 기자분 6 마세코 2012/07/21 3,203
130332 체육교사 되려면 사범대 졸업후 임용을 보면 되나요? 4 질문 2012/07/21 4,899
130331 도토리묵 냉동해도 되나요? 4 많아요 2012/07/21 10,576
130330 서울여상 mbc 스페셜 14 맞아 2012/07/21 9,459
130329 내신은 5등급, 평가원 시험은 3등급 이면 수시를 어디로 써야 .. 2 내일은 희망.. 2012/07/21 2,411
130328 남편한테도 못받아본 ㅋㅋㅋㅋ 1 임금님귀는 .. 2012/07/21 1,654
130327 대학병원에서 치과치료 많이 비싼가요? 1 .. 2012/07/21 1,434
130326 수영하시는분들~ 5 저질체력 2012/07/21 2,227
130325 다운받으려는데요... 유홍준 교수.. 2012/07/21 609
130324 나친박 시즌2 도 들어야죠... 1 올리브♬ 2012/07/21 1,203
130323 꿈해몽부탁드립니다. ^^ 2012/07/21 741
130322 그냥 써보는 아직 많이 남은 결혼할 때 집안 걱정 ㅎㅎ 47 제빵기 2012/07/21 14,074
130321 spring semester ??? 1 뭐지? 2012/07/21 1,309
130320 뼈다귀해장국을 끓였는데요 3 !! 2012/07/21 1,441
130319 캐나다에서 먹어 본 양파링 7 뱅쿠버 2012/07/21 3,381
130318 정관장 홍삼 달려서 팩으로 만들어주는거 드셔보신 분 1 .. 2012/07/21 2,021
130317 돼지 뒷다리, 절대 먹을 게 못돼요~!!!!! 25 심뽀 2012/07/21 31,805
130316 내일 남편이 치질수술을 받는다는데 따라가야 할까요? 24 ㅇㅇ 2012/07/21 4,898
130315 요즘 옷이 심하게 싸지 않나요? 16 옷값 2012/07/21 1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