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 말씀이 괜히 눈치보여요 ㅠㅠ

마음 조회수 : 2,139
작성일 : 2012-07-02 11:53:30

전 다음달에 출산예정일이에요.

시댁은 지방에 있고 어머님은 아직 일을 하세요. 어려우신 상황은 아닌데

어머님이 워낙에 부지런한셔서 지금도 일을 하고 계세요.

저와 친정은 차로 10정도 거리이고

저희 엄마는 현재 전업주부세요. 아버지가 연금을 받고 계셔서,  그럭저럭 두분  노후를 보내시기엔

괜찮아요. 그래서 요즘엔 엄마가 친구분들이랑 유럽여행도 다녀오시고

종교생활도 하시면서 편안하게 보내고 계세요

 

언니가 작년에 출산을 했고,

저희부모님 손주를 매우 이뻐하시지만

아버지가 저희 다 불러놓고

각자의 자식은 각자가 돌보고, 맡길 생각은 하지마라. 못박으셨어요.

현재 그래서 언니도 언니가 조카를 돌보고 있고, 가끔 일이 있거나 할때만

조카를 부탁을 하는 정도에요

 

저도,

출산휴가 후 복직 문제로 많은 고민을 했지만,(육아휴직은 안되는 회사라서 ㅠ)

이래저래 저희부부는 최소 1년은 저희가 키우기로 하고

제가 곧 퇴직 예정이에요 ,,빠듯하긴하겠지만..돌지난후에 제가 다시 직장을 구하는쪽으로

합의를 봤어요..

 

그런데 저희 시어머님은 약간 서운하신지

자꾸 물으시네요.

너희언니는 누가 애기보니,

요즘 안사돈은 뭐하시니?

언니네 애기 안봐주시니?

엄마가 봐주신다는 말은 안하니?

너희회사에선 출산휴가 주니?

 

이런식으로,, 제생각엔...넌지시 저희 아기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제가 일을 했으면 하시더라구요.

 

그럴때마다 남편이

"내자식 내가 봐야지 누구한테 맡기냐고" 말하고

아버님도

둘이 알아서 하게 냅두라고 해서

별말씀안하시지만..

 

제가 왜자꾸 눈치가 보이는지..

저희 시어머님 참 좋으신분이고

한번도 저희 귀찮게 하신적없으시고

워낙 생활력 강하신분이시라,

요즘 젊은 사람들 먹고 살기 힘들다는거 아셔서

저희 걱정해서 하신말씀이긴하지만..

 

괜히 제가 눈치보이고,,

저희엄마까지 그렇게 보이는듯해서

마음이 좀 그러네요 ㅠㅠ

 

남편은 그냥 흘려들으라고 하고

젊은사람도 보기 힘든 아기를

장모님한테테 맡기는건 절대 안된다고 말해주는 남편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긴하지만..

 

괜히 저는 마음이 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ㅠ

 

 

 

 

 

 

IP : 112.221.xxx.2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가
    '12.7.2 11:56 A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키워야죠. 하고 잊으세요
    뭐 다 그런거죠

  • 2. ...
    '12.7.2 11:59 AM (211.104.xxx.166)

    어쩔수없죠뭐.

  • 3. 글쎄
    '12.7.2 12:17 PM (59.7.xxx.28)

    시어머님이 어떤 생각인지는 알겠는데 그렇다고해도
    원글님이 눈치보실일 아닌데요..

  • 4. **
    '12.7.2 12:27 PM (119.67.xxx.4)

    눈치 주시는 건 맞지만 가볍게 무시하셔요..

  • 5. ...
    '12.7.2 12:29 PM (112.155.xxx.72)

    왜 이리 사서 마음고생 하시는지.

  • 6. ..
    '12.7.2 12:41 PM (114.203.xxx.160)

    말씀이 원글님 생각과안맞을때는 흘려들어도 되요 무시하세요...

  • 7. 근데
    '12.7.2 12:58 PM (112.164.xxx.118)

    애 맡기실 것도 아닌데, 친정 가까이 사시면 좀 눈치는 보일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701 풀무원 김치..맛있어요 11 .. 2012/09/10 3,178
150700 끌리앙이라는 싸이트 아세요? 7 ㄷㄷ 2012/09/10 2,240
150699 와이형 스텐레스 빨댓대인데 이단으로 날개 있는거 파는 곳 좀 알.. 3 ... 2012/09/10 924
150698 단호박죽 만들때 껍질 꼭 벗겨야하나요? 4 ... 2012/09/10 2,075
150697 김두관 후보 미남이 됐어요. 25 ㅎㅎ 2012/09/10 2,518
150696 밑에 김어준님 글보고.. 저도 올려봐요.. 9 어주니 2012/09/10 2,078
150695 아래 글 읽고 남녀 결혼비용에 있어서 문제점은.. 29 .... 2012/09/10 3,086
150694 내년부터 신협,새마을금고 비과세혜택없어지나요? 1 야미야미 2012/09/10 2,838
150693 개 키우는 분들 9 2012/09/10 1,768
150692 밑에 새우장과 게장 걔기를 보고 질문 2 .. 2012/09/10 1,375
150691 진공청소기 먼지봉투식과 먼지통(사이클론?)방식 중 뭐가 더 좋을.. 3 고민중 2012/09/10 3,029
150690 문재인씨 부인 부러운 사람 저 뿐인가요 24 넘 부러워... 2012/09/10 4,976
150689 싱크대 환기구 역류인지 냄새가 심해요 1 도와주세요 2012/09/10 1,354
150688 미드 섹스엔더시티요 9 그냥 2012/09/10 2,065
150687 지금 아가가 8개월인데요. 이러다가 갑자기 미운짓하는건가요? 2 2012/09/10 1,160
150686 軍, 계획 없던 의문의 4조원대 비밀사업 강행 2 미치겠다 2012/09/10 1,215
150685 가수 서인국 - memories 감상하세요 10 .. 2012/09/10 2,669
150684 컴퓨터모니터가 수명이다했네요 2 ᆢᆞ 2012/09/10 1,213
150683 택배가 분실되서 택배 아저씨가 변상 해야할 상황이에요 8 봄소풍 2012/09/10 2,449
150682 35인분 야외음식 추천해주세요 7 부담 2012/09/10 2,330
150681 계절바뀌면 인테리어 다시 단장하는 분들 계세요? 3 ㅇㅇ 2012/09/10 1,109
150680 간장게장 말고 새우장 드셔보신 분~ 6 ... 2012/09/10 2,710
150679 환절기 되면서 더 강아지들 피부 가려워하나요? 많이? 5 가을 2012/09/10 1,181
150678 레이저 프린터 양면인쇄 기능 쓸만한가요?? 2 .... 2012/09/10 2,504
150677 알@딘 중고서점 2 중고서점 2012/09/10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