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소원은 자유통일

학수고대 조회수 : 541
작성일 : 2012-07-02 11:00:02

북한 언론의 주장을 보면 남북통일을 가장 원치 않는 나라는 미국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멉니다. 사실상 남북통일을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강대국은 별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강대국에 비하면 미국은 남북통일을 덜 반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어느 정도 지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은 이 말을 미국의 선전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미국인이 아닌 러시아인이며, 미국 대외정책에 대해서 오해하는 바도 없습니다. 미국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무력과 정치 압력을 쉽게 쓸 수 있는 강대국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남북통일의 경우 미국은 친(親)통일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이 통일을 반대하지 않거나 지지하는 이유는 미국의 민주정치나 사상 때문이 아닙니다. 국제관계에서 윤리나 사상은 그리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국가 이익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국가이익을 감안해 남북통일을 지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한반도 상황을 보면 남북통일이 된다면 불가피하게 남한에 의한 흡수통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경제적으로 소인이라면 남한은 거인입니다. 1인당 총생산액을 보더라도 남한은 북한에 비해 적게는 15배, 많게는 40배나 높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통일에 대한 협의나 회담을 시작할 경우에도 인구도 많고 경제력이 훨씬 더 큰 남한이 통일국가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통일 국가는 미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중국의 영향이 확대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통일 한국이 미국과 동맹관계가 되지 않을 경우에도 통일은 미국 국가이익에 부합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중국 때문입니다. 미국의 전략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중국의 성장입니다. 그러나 통일된 한국은 중국의 영향권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남북한이 통일될 경우 최근 북한에서 막대하게 커지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좋은 소식입니다.

오히려 통일국가가 될 한국은 중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특히 중국 동북 삼성에 사는 조선족들에게도 파급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도 미국 입장에서 보면 환영할 수밖에 없는 변화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통일을 반대하지 않는 유일한 강대국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이 남북한의 통일을 격려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발적인 통일이 다가온다면 미국은 그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다른 주변 강대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이 한반도 통일을 어느 정도 반대할 수 있다는 것도 한반도가 대비해야 할 일 중의 하나입니다.

IP : 211.196.xxx.18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247 장터에서 양파즙 사보신분~~~ 3 양파즙 2012/08/14 1,112
    139246 결혼식에 못온다는 친구가 만나자고 하는데요,..만나야될지... 12 게으른새댁 2012/08/14 4,737
    139245 방금전 OCN뉴욕특수수사대 보신분? tt 2012/08/14 787
    139244 공관장 ‘식사기도’에 전도사도 반발…“기독교가 국교인가” 2 샬랄라 2012/08/14 1,273
    139243 어디보니 연예인 두 커플이 결혼한다네요? 2 모냐,, 2012/08/14 3,734
    139242 이사업체 추천 부탁드립니다.(50평대) 감사합니다... 2012/08/14 618
    139241 법정에 선 이상득 20일 첫 공판..'대가성·용처' 치열한 공방.. 세우실 2012/08/14 833
    139240 방송3사, 화재 공사 "MB임기 내 완공목표".. yjsdm 2012/08/14 874
    139239 마흔 이후, 이제야 알게 된 것들 도서11번가 신간 이벤트하네요.. 2 창조자01 2012/08/14 1,466
    139238 생활고 비관 40대, 아들 살해하고 자살 기도 샬랄라 2012/08/14 1,587
    139237 8.15 일정 추천부탁드려요... 1 곰녀 2012/08/14 627
    139236 손연재 왜이리 이쁜가요 24 .. 2012/08/14 4,770
    139235 아이 방학숙제 왜 이리 많나요 13 레몬티 2012/08/14 2,161
    139234 배고파요.ㅠ 3 과민성대장 2012/08/14 730
    139233 실비보험 어느 경로로 가입하나요? 6 보험 2012/08/14 1,167
    139232 9월 초 홍콩가는데요~ 5 홍콩의 밤거.. 2012/08/14 1,524
    139231 주체 못할정도로 졸려요. 1 아.. 2012/08/14 848
    139230 염색 3 ... 2012/08/14 1,002
    139229 요즘 프리미엄 5천주고 집사면 미친짓일까요? 17 프리미엄 2012/08/14 4,034
    139228 토론토에 유명한 공립학교로는 어떤 학교가 있나요? 2 토론토 2012/08/14 1,513
    139227 소화제의 최고봉은 무엇일까요? 22 소화제 2012/08/14 8,122
    139226 비나이스 라는 사이트에서 구매해보셨나요? ... 2012/08/14 908
    139225 비타시몽은 머릿결 근본적으로 개선해주나요? ㅡㅡ 2012/08/14 696
    139224 저도 종신보험 어찌할까요? 4 고민. 2012/08/14 2,107
    139223 후쿠시마 방사능 영향 ‘돌연변이 나비’ 발견 충격 3 샬랄라 2012/08/14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