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빌리부트캠프 한달 후기입니다

힘들었어요 조회수 : 47,986
작성일 : 2012-07-02 10:07:17
어제로 빌리부트캠프 한달 찍었어요.
임신하고 12키로정도 쪘었거든요.
후기니깐 몸무게도 챙피하지만 밝힙니다. (만삭당시 70키로였어요 ㅋㅋ)
제왕절개했는데, 퇴원하는날 몸무게를 재보니 딱 2.5키로만 빠져있어서 정말 충격을..
그리고 조리원에서 2주 동안 있었어요. 조리원에서 5키로 정도 빠졌던 것 같아요.

남들은 모유수유하면 살이 쫙쫙 빠진다던데
저는 친정어머니가 와주셔서 고생을 안했는지 전혀 해당사항 없었어요.
오히려 딸 생각에 해주셨던 과한 보양식들을 먹고 장염이 와서 고생했었죠 ^^;

출근 준비 하면서 예전 옷을 입어보니 원피스 종류는 그냥저냥 들어가더라구요.
제가 옷을 여유있게 입는 편이라.
그런데 바지 종류는 허벅지에서 걸리는 거에요.

출근시에 지하철 두 정거장을 걷기로 했어요. 25분 걸리더라구요.
지각하면 안되다는 마음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파워워킹 ㅋㅋ
그리고 저녁에서는 이소라 1탄을 했어요.
그렇게 2주 정도 했는데 몸은 가볍고 좋은데 살은 빠질 기미가 안보였어요.
그러다 빌리부트캠프를 알게되었죠.

인터넷에서 빌리부트캠프 후기 섭렵하고 ^^
엄청 힘들어보이지만 끝까지 따라는 해보자는 심정으로 시작했어요.
탁상 다이어리에 그날의 프로그램 이름 써놓고 운동하면 빨간펜으로 지워갔어요.

첫째주는 정말 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
이름은 베이직인데 전혀 베이직하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땀 뻘뻘 흘리며 따라했어요. 
참, 아령들고 했어요.

도저히 자세가 안잡히는 복근운동 자세 같은 것은 그냥 윗몸일으키기하면서
카운트를 셌어요. 
이틀 운동하면 하루 쉬는 날이 있어서 견디기 괜찮더라구요.
마지막에 얼티밋 부분에서는 또다시 좌절.. (그동안 하면서도 안생긴 알이 배기더라구요)
아무튼 어제부로 한달 코스가 끝났습니다.

결과는.. 뭐 실망하실 수도 있겠지만
오늘 아침에 재보니 59.5키로에요 ^^;
저는 앞자리 5를 보니 넘 기뻤어요. (다이어터의 수지의 마음이 되더라는)
결과적으로 2.5키로 정도 빠진거에요.

대신 몸은 탄력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주말에 한달 운동 기념으로 바지도 샀어요.
보세 66이 들어가요!
임신전에도 날씬하지 않았던 터라 보세 66바지도 안들어가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엉덩이가 많이 이뻐졌어요.
완전 위로 쫙 올라붙어서 다리가 더 길어보여요.
아랫배는 아직 살짝 남아있구요.
팔뚝도 아직 자신만만하게 내놓을 정도는 아니에요 ^^;
허리지 무릎위의 살 덩어리가 위로 올라붙었어요. 

아직 수유중이라 식이관리는 그냥저냥이에요.
탄수화물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대신 저녁에 오리고기를 먹었어요. 하지만 너무 많이 먹는듯..
간식은 입에 안대고 있어요. 
운동전에 묽게 내린 원두커피 마셨고,
권하지는 않지만, 저는 보정속옷 올인원을 입고 했어요.
(지방배치가 더 이쁘게 잘 이뤄진다고 해서..)

제가 태어나서 운동 프로그램을 한 번도 안빠지고 한 것은 처음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막 자신감이 생겼어요.
빌리 아저씨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요 ㅋㅋ

앞으로 두달 더 해보고 53까지 빼보려고 합니다. 

다이어트 중인 82 식구 여러분 같이 힘내요.
화이팅!!!  
 

IP : 211.42.xxx.25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 10:22 AM (59.150.xxx.24)

    어이쿠 그 힘들다는 것을 한달씩이나,, 대단하시네요.
    음식에서도 좀 조절하시면서 꿈의 몸무게 에 도달하시기 바래요^^

  • 2. 감사
    '12.7.2 10:31 AM (211.42.xxx.254)

    감사합니다 ^^
    빌리 해보니 이소라는 준비운동 같아요 ㅋㅋㅋ

  • 3. 삼점이..
    '12.7.2 10:57 AM (175.193.xxx.75)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쭈욱~ 성공하세요!
    부럽습니다!

  • 4. 책만드는이.
    '12.7.2 11:52 AM (180.229.xxx.239)

    축하드려요.원글님
    저도 장난아니게 졌는데 빌리아저씨 같이 공유할수 있을까요? 동영상좀 보내주세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868 끊어야 하나 유지해야 하나?(길어요) 4 친구 2012/07/03 1,412
123867 엑셀문의요. 3 스노피 2012/07/03 891
123866 약은 식탁에 두는게 아니라는데.... 10 ... 2012/07/03 5,489
123865 정말 4가지 없는 여직원이랑 화해해야 할까요..? 4 직장인 2012/07/03 1,571
123864 군인 가족분들 여쭤요? 1 안젤라 2012/07/03 806
123863 롯@ 상품권이 많아요... 4 상품권 교환.. 2012/07/03 1,985
123862 쌈채소가 엄청 많이 생겼어요. 소비할방법좀 알려주세요~ 14 흐억 2012/07/03 1,897
123861 이과3학년모의고사성적표... 2 ,,,, 2012/07/03 1,418
123860 장터 양파 사보신분요~~~~~ 2 .... 2012/07/03 867
123859 세입자인데 집주인이 바뀌면 기존 계약이 유효한가요? 1 음음 2012/07/03 1,009
123858 목동 새벽집 파리공원옆에 있는데 3 새벽집 2012/07/03 1,961
123857 어쩌다 추도식 음식을 제가 준비해야하는데요.. 4 덥다.. 2012/07/03 2,519
123856 미국 코스트코 회원증이 있는데 국내에서도 사용가능할까요? 3 하늘 2012/07/03 2,057
123855 토이푸들을 키우고있는데요~~ 2 왜그럴까 2012/07/03 1,871
123854 요즘 어린애들 울렁거리고 토하는 식으로 아픈 경우 많은가요? 울렁 2012/07/03 584
123853 마 100% 여름 홑이불 샀어요. 5 .. 2012/07/03 1,670
123852 긴 생리통이 걷기로 해결됐어요. 1 ^^ 2012/07/03 2,088
123851 외국인 지문 날인 폐지하여 외국인 범죄 증가를 유발한 강금실 전.. 15 단미그린비 2012/07/03 3,133
123850 초등 저학년이 보기 좋은 영한. 영영 사전 추천해주세요. 2 영어사전 2012/07/03 2,166
123849 이 순간...감사합니다 2 하늘 2012/07/03 1,046
123848 자기보다 나이 어린 선배 어때요?? 11 2012/07/03 4,707
123847 MBC 뉴스 한일 정보협정 4월 가서명‥비공개 추진 의혹 5 sooge 2012/07/03 1,069
123846 삼겹살 덩어리는 첨인데.. 3 비계 2012/07/03 1,147
123845 예수형상 미스터리, 감자싹 예수, 나방 예수, 개x구멍 예수, .. 4 호박덩쿨 2012/07/03 1,333
123844 질문있어요 곤드레 2012/07/03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