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18
작성일 : 2012-07-02 07:50:48

_:*:_:*:_:*:_:*:_:*:_:*:_:*:_:*:_:*:_:*:_:*:_:*:_:*:_:*:_:*:_:*:_:*:_:*:_:*:_:*:_:*:_:*:_:*:_

온실에 가두어 피워내는 꽃은 아름다우나
해와 달이 키워낸 것보다 더 향기롭진 않으리
나란한 두 개의 둑으로 강을 가두었을 때
강은 바닥으로 내려가 여전히 제 길로 흐르는 것처럼
생은 저마다 무릅쓰고 돌아오는 연어 같은 컴컴함이 있으니
 두 개의 강을 합치고 그 몸을 틀고 나면
강의 컴컴함이 요동치리
생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땅 속의 물길은 마르고
해와 달이 더 이상 꽃을 피우지 않는
그런 지옥이 오리
사람들이 온실에서 얻은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두 개의 둑으로 가두어놓은 곧은 강을 경탄하는 동안
물길을 따라 서해에서 남해로 흘러들며 춤추는 동안
해와 달조차 끌어당겨 가두려 하는 동안
생들의 컴컴함이 요동치리
생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더 이상 해와 달이 말을 건네오지 않는
그런 지옥이 오리


   - 조현명, ≪컴컴함이 요동치리 ―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며≫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3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29/20120630_kimmadang.jpg

2012년 6월 3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29/20120630_jangdori.jpg

2012년 6월 30일 한겨레
[토요판이라 생략]

2012년 6월 30일 한국일보
[화백 휴가인 듯?]

2012년 6월 30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30.jpg

 

 


2012년 7월 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7/01/20120702_grim.jpg

2012년 7월 2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7/01/20120702_jangdory.jpg

2012년 7월 2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702/134114805730_20120702.JPG

2012년 7월 2일 한국일보
[화백 여전히 휴가인 듯?]

2012년 7월 2일 서울신문
[아직 올라오지 않았사와요]

 

 

 

낯이 너무 자주 뜨겁다보니 아예 기본 체온이 올라가버릴 것 같은 기분입니다.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랑노랑
    '12.7.2 8:26 AM (14.52.xxx.243)

    정말 만평 그리시는 분들은 천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954 발아현미량을 늘렸더니 화장실볼일의 퀄리티가 장난아니네요 8 살짝더러울수.. 2012/07/06 2,482
124953 어제 모 성당에서 신부님안수 받는데,,, 4 ㅇㅇ 2012/07/06 3,727
124952 2009년 만기였던 베트남 펀드... 뺄까요 말까요 2 펀드 2012/07/06 1,780
124951 혹시 미국에서 취업확인서 받았어도 주한미대사관에서 비자 거부할 .. 미국 취업비.. 2012/07/06 767
124950 어제비로 유리창으로 비가 줄줄새는데.. 4 배란다 2012/07/06 1,175
124949 회원장터에 글쓰기가 안돼요 6 궁금 2012/07/06 815
124948 고민 상담 좀 드릴께요. 1 21323 2012/07/06 610
124947 바이러스 밥퍼 2012/07/06 538
124946 경제의 민주화, 세금의 민주화 ... 2012/07/06 455
124945 바퀴벌레 퇴치로 고민하는 친구에게 세스코 무료진단 얘기해 줬어요.. 2 고고유럽 2012/07/06 3,575
124944 시엄니가 너무 늦게낳은 자식=내남편 7 앙이d 2012/07/06 3,001
124943 남편이 다른 여자가 좋아졌다고 고백하는 꿈.. 2 남푠이 2012/07/06 5,278
124942 제습기와 에어컨의 제습기능 차이 많나요? 2 살까말까? 2012/07/06 2,969
124941 창조론으로 교과서 수정하면 세계적 웃음거리" .. 3 호박덩쿨 2012/07/06 830
124940 고딩딸...아이팟 생겼어요ㅠㅠ 1 .... 2012/07/06 1,479
124939 스마트폰 와아파이? 3G?? 3 가르쳐주세요.. 2012/07/06 1,438
124938 그들에게도 이유는 19 욕먹는 직업.. 2012/07/06 3,438
124937 집 지저분해도 손님 막 오라고 하시나요? 10 고민 2012/07/06 3,825
124936 대박,쩐다 7 휴우~ 2012/07/06 1,930
124935 7월 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7/06 509
124934 와플기 추천해주세요 ... 2012/07/06 570
124933 나이 40되니 장례식장 많이 가게 되네요. 5 슬픔 2012/07/06 2,695
124932 아이섀도우, 어느 제품이 좋은가요? 17 ... 2012/07/06 3,687
124931 자자, 이번엔 남들이 잘샀다고하나 나는 아니다! 풀어놔주세요. 117 누름신 2012/07/06 17,951
124930 집이 20평인데요 제습기 몇평 사야해요? 3 제습기 2012/07/06 3,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