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외출하겠다고 서둘러 옷 입고 나갔어요.
저녁 준비중이었고...순간 당황스러웠어요.
남편은 회사일로 스트레스가 있었어요. 가고싶지 않은 부서로 발령이 났거든요.
일도 일이지만 팀장이란 사람이 남편을 내보냈었는데 남편후임자가 일을 못해서 다시 불러들였어요.
사람들은 금의환양했다고 축하한다 하는데 ..지금 부서에서 인정받고 있고 일도 즐거워하던 차였는데..
그런데 제가 눈치 없게 허리 아프다는 남편을 쉬게하지 않고 아이와 놀게 했네요.
아마도 마냥 걷다가 올것 같은데...(결혼 9년 동안 한 번도 없던 일이에요)
남편이 화가 나면 나가서 바람쐬고 온다고 시어머니로 부터 들었는데....
위로도 못해주니..갑자기 미안함에 죄책감 까지 느껴지네요.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할까요.
도움을 구하고자 함이지 꾸중듣자는거 아니니 감정적인 댓글은 사절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