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는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b와 제가 있어요.
b는 남자구요.
b는 a와 저랑 다 두루두루 친합니다.
저도 b가 좋구요. 친구로도 좋고. 그 이상으로도 좋을지 말지는 아직잘 모르겠구요.
a도 b를 좋아하는 눈치입니다.
그런데, b가 저랑 어딜 같이 가야한다거나 업무상 같이 있어야 한다거나 하면
a가 b에게 유독,
(저를 c라고 한다면)
c언니에게 잘해줘라. c언니가 요즘 너무 힘들다더라. c언니 꼭 좀 위로해줘. c언니한테 이것저것 사줘. 이런식으로 코치한다는 겁니다.
b가 그런 얘기를 하길래. 제가 넘 황당해서. "나 요즘 힘든 일 없는데?? 나 잘 살고있는데??" 그랬더니
b는 a가 넘 착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거라고.
a는, b가 저랑만 어딜 가거나 하면 그 다음날 저한테는 쌩~~하는 걸로 유명한 아이에요. 한두번이 아니어서 주변 여직원들이 다 알 정도...
그런데 당사자 b한테는 저렇게 얼굴 싹 바꿔서, 저런 식으로 상냥하게(상냥한척) 했었다니.. 너무 황당하네요....
자기 샘나는 걸 싹 숨기고, 저런 식으로 상대방 과하게 신경써주는 척 하는 거... 어떻게 대처해야 되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