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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이터에서 ... 제 행동이 맞는지 좀 봐주세요

5살 조회수 : 8,091
작성일 : 2012-06-29 23:08:12

글이 긴데요... 조언이 절실해요 ㅠㅠ

부탁드립니다....

악플을 위한 악플은 사양해요 ..다른데서 스트레스 해소하시길...

 

5살 딸래미를 또래 남자애가

미끄럼틀에서 조금만 늦게 내려가도 뒤에 와 발로 우리애를 뻥뻥 차더라구요

딸이 대성통곡하길래 제가 안아내리려는데.. 딸은 승질이 나선지 저한테 오는걸 거부하며(뭔 심리인지) 울면서 맞고 있고

그애는 하지 말라는데도 자꾸 우리애를 차고 있고

돌아버리는줄 알았네요...

때리면 안돼! 말로 하는거야... 했더니 ...

얘가 안내려가잖아요 ,말해도 안내려갔어요 (말한적도 없었고.. 기다리지도 않았고... 그냥 애가 앞에 앉아있으니

바로 찬것)

이럽니다

그래도 때리는 건 나빠.. 친구야 비켜줄래? 하고 말하는거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똑같은 사건이...

대사도 똑같습니다 ㅠㅠ

오늘은 제가 몇마디 더 했어요

왜 때렸니?

안내려가잖아요

얘가 내려가려고 하는데 기다려줘야지 때리면 안돼지

기다렸는데도 안내려가잖아요 (1초도 안기다렸습니다)

그럼 옆에 미끄럼틀 타면 안돼? (미끄럼틀에 슬라이드가 세개쪼르르 붙은거... 그중 한개에서

둘이 맞고 치고 있는 상황 ㅠㅠ)

싫어요

왜 싫을까

이게 빨라요 (에구.. 이건 돌기가 없어 빨리 내려갈수있어 애들이 좋아했던가봐요')

그랬구나... xx야 (딸래미) 이 친구도 이거 타고 싶으니까 빨리 내려가주면 어때

뭐라뭐라 하면서 계속 우는 딸... (자기는 이제 막 앉았다는 얘기였던거 같아요)

그새 그애가 옆에 미끄럼틀을 타러 갔습니다

제가 고맙다고 했구요

 

 

그런데 그 애가 이번엔 제 딸에게와서 자긴 여섯살인데 (알기론 5살인데--;)

너 가만안두겠다네요

우리딸이 뭐라뭐라 했는데 그건 못들었고... 그애가 계속 같은 협박하는거랑

딸이 우는소리에 가봤습니다  

예쁘게 말해줄래?

하고 말았네요

 

 

그런데 우리딸은 제가 이렇게 아이한테 설명하고 좋게좋게 푸는게 마음에 안드는건가 싶어서요

이런일이 있고 나면 저한테 오지도 않으려고 하고...

애를 살살 달래 말을 꺼내게 했더니... 걔 놀이터 오지 말라그래 하면서 또 울고....

잘 울거나 화내지 않는 아인데... 놀이터만 갔다 오면 요즘 이럽니다 ㅠㅠ

그렇다고 걔 무서워 안갈수도 없고....

참고로 그애는 할머니랑 다니는데... 할머니가 좀 못말립니다

남의 자전거가 세워져 있는데 애가 호기심을 보이면... 왜? 타! 타봐! (애가 좀 눈치보면서 탈까말까하면 )

얼른 안아 손잡이 잡혀줍니다

 

오늘도 상황 다~~ 봐놓고는 다 끝나고 나서 자기 손주한테는 아무말도 안하고

우리애한테 와서  울었어? 왜 울었어? 미안해~ 하더라구요

그애만 나타나면 꼭 여기저기 애들이 울고 있고 (자기 자전거를 누가 탔다고 걔가 내릴때까지 팔을 깨물고

또 깨물고.... 이건 뭐 동물도 아니고 )

정말 어쩌면 좋죠

우리애 홧병난거 같아요

많이 울더니... 집에 와서 밥도 안먹고 자다가 중간에 자꾸 깨서 또 울고 ... -_ㅜ

IP : 121.139.xxx.33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9 11:13 PM (180.229.xxx.165)

    저도 그런 경험 있는데요..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뒤에서 확 발로 밀길래...제 아이가 갑자기 미끄럼틀에서 내려왔죠...
    제 아이가 이제 걷는 애라..무게가 가벼워서..확 밀리더군요..
    전 바로 소리 질렀어요.

    뭐하는 거야? 앞의 애가 안 내려가면 내려갈때까지 기다려야지. 뒤에서 발로 밀면 어떻해?

    뭐라했더니...그런 사람이 없었는지..황당한 표정으로 절 쳐다보더군요.

    원글님..참..성격 좋으세요..~ 전 뭐..입에서 바로~..-_-;

  • 2. 원글
    '12.6.29 11:24 PM (121.139.xxx.33)

    제가 원래 욱~ 잘하고 감정이 앞서는 타입인데
    애들 키우다보니.. 어차피 한번에 고쳐지는 건 없더라구요
    행동 습관 교정은 어른도 힘든데...
    아이한테 옳바른걸 가르치는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 아이를 기다리는동안 우리딸이 놀이터를 못가게생겼으니 ㅠㅠ
    제가 좀더 세게 나가야하나봐요

  • 3. ...
    '12.6.29 11:34 PM (58.143.xxx.195)

    저같았음 때리지마!!하고 버럭해준담에 눈부릅뜨고 쳐다볼듯해요 4살 딸냄엄마예요~

  • 4. 익명이라
    '12.6.29 11:34 PM (132.216.xxx.27)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참 난감하셨겠네요.
    이런 일이 있을 때는 우는 아이 부모들은 자기 아이를 달래야 할테고...밀어내려 했던 아이의 부모님께서 상황을 조정해야 하는게 맞는 것 아닌가요?
    내자식이 소중하듯 남의 자식도 귀한 거니까..일방적으로 부모들이 봤을 때 소리치며 뭐라 하는 게 정황상 옳은 일이더라도..그런식으로 대처하는 것은 어른들 싸움으로 번질 수 있을 거 같아요.

    큰 사고가 나지 않는 선에서는 아이들 일은 아이들 끼리 해결 하도록 부모가 기회를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일도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이건 아니다 싶을 때에도 가해 아이의 부모가 없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직접적인 제지를 하는 건 옳은 일은 아지 않을까요?

  • 5. 원글
    '12.6.29 11:36 PM (121.139.xxx.33)

    네.. 저도 그건 했어요 ㅠㅠ
    그걸로 상황이 잘 끝나지 않아요... 걔를 직접 보셔야하는데... 정말 제눈으로 보고도
    저런애가 있구나... 신기해요 ,
    오늘은 그래도 말이 통했지.. 그동안 본 그애는 여과장치가 전혀없는 야수같아요 ;;

  • 6. ..
    '12.6.29 11:38 PM (222.233.xxx.11)

    저도 비슷한일 겪었어요 전 옆에 걔 엄마가 있던말던 안참고 엄청 뭐라고 했어요 가만히 있는에 발로 차고 소리지르는데 참으면 그게 엄만가요? 제가 완전 무서운표정으로 왜 차냐고 내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너보다 약한사람 때리는게 재밌으묜 나도 너 한대 차보겠다고 머리 대라고 소리질렀어요 결국 사과하더군요 남의 야가 버릇없는거야 제가 야단칠일이 아니지만 그 버릇없는짓을 내 새끼한테 한다면 참지말아야죠

  • 7. 원글
    '12.6.29 11:39 PM (121.139.xxx.33)

    그럼 계속 발로 아이를 때리고 있는데 그냥 두고 보라는 말씀인가요?
    죄송하지만 이해가 잘 안돼서요
    내자식도 소중하듯 남의 자식도 소중하다... 이건 그 할머니가 들으셔야할 말인듯한데요 ㅠㅠ
    그 할머니는 그렇게 아이 기 안꺾으면서 (어차피 막무가내로 할거 알고.. ) 상황끝나고 우는 애들한테
    (그 엄마들한테겠죠) 미안하다 소리만 하는걸로 .. 항상 상황대처를 하시는듯

  • 8. 원글
    '12.6.29 11:51 PM (121.139.xxx.33)

    네... 다 맞는 말씀이에요... 제가 아이를 잘 보호하지 못하는 모습에 아이가 울분이 생겼나 싶어요 ㅠㅠ
    남편이 내일 놀이터에 애들 데리고 나가서 걔 나올때까지 놀다가 , 또 같은 상황이 생기면 (100퍼센트 생길거고) 그 할매랑 한판 붙을 각오로 애 혼꾸녕 내겠다고 벼르네요
    전 왜 이렇게 반쪽이죠....

  • 9. 익명이라
    '12.6.29 11:55 PM (132.216.xxx.27)

    속상한 일이 있으셨는데 제 댓글로 불편하셨다면 죄송해요.
    물론 저라도 계속 발로 제 아이를 때리고 있다면 그냥 두고 보지는 않았겠죠.
    그치만 그 아이에게 강하게 이야기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면 그 아이의 보호자에게 강하게 먼저 이야기 하는게 순서인 듯 싶습니다. 그 쪽이 더 효과도 있을 테구요.

    원글님의 아이에게도.....우는 상황에 부모가 와서 그 일 자체를 해결해 주는 것 보다는 본인 혼자 해결하는 쪽이 더 배우는 것도 많을 것 같네요.

    원글님 아이를 때리는 그 아이도 폭력을 사용하였지만..그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며 혼내는 일도 폭력이지 않은 가요?

  • 10. 원글
    '12.6.29 11:55 PM (121.139.xxx.33)

    저도 화가 있는대로 나 있었으니 ... 말은 저렇게 해도 눈 부릅뜨고 목소리도 엄하게 햇는데..
    우리애들은 그렇게하면 꼼짝 못하는데.. 걔는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그 할매가 완전 기차화통 목소리에 여장분데... 어느 아짐말이 귀에 들어오겠어요
    여튼 저도 기를 더 키워야겠다 결심하네요 ㅠㅠ

  • 11. 익명이라
    '12.6.29 11:59 PM (132.216.xxx.27)

    댓글 전부가 제 아이들을 감싸기 위해서라면 남의 아이를 혼내야 한다는 쪽이시네요..
    한편으로는 조금 씁슬하네요..

  • 12. 익명이라님
    '12.6.30 12:00 AM (222.233.xxx.11)

    도대체 5살짜리 여자애가 발로 찰려고 하는 남자애를 스스로 어떻게 해결할것이며 그과정에서 도대체 뭘 배우게 되는거가요? 미끄럼틀 늦게내려가면 발로 차인다?요? 그리고 폭력을 먼저 시작했으면 내 아이단 암 아이던 당연히 야단을 맞아야죠 잘못된행동을 지적하고 야단치는게 폭력인가요?

  • 13. 익명이라님
    '12.6.30 12:06 AM (222.233.xxx.11)

    익명이라님 이경우는 둘이 싸우다 엄마가 말리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여자애가 일방적으로 당하니 이런 답글이 나오는건데 대부분의 사람이 익명님과 다른 의견이라면 본인생각이 이상한게 아니가 한번돌아보세요

  • 14. 익명이라
    '12.6.30 12:09 AM (132.216.xxx.27)

    그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본인은 빨리 내려가고 싶은데 이야기를 했는데도 안내려가네요. 처음에는 발로 밀었는데 앞에서 울기만하고 내려가지는 않아요..빨리 내려가고 싶겠죠..그래서 발로 찹니다..그래서 아이지요.
    발로 축구공 차듯 세게 차지는 않았을거 같아요..툭툭 찬거겠죠..

    원글님 아이는 올라가서 무슨 생각을 했을 까요? 막상 올라갔지만 내려가기 무서워서 약간 망설였을 거 같네요.

    아이들은 아이들 눈으로 세상을 보잖아요.

    그 과정에서 배울게 많이 없긴 하겠죠....
    다 같이 노는 놀이터에서 늦게 내려가면 뒤에서 못된 놈이 와서 발로 차는 구나..
    속상하다..

    만약에 발로 차던 아이를 야단 쳐야 한다면..감정은 자제하고 야단 쳐 주세요.
    그래도 제 생각에는 그 아이 보호자에게 먼저 강하게 이야기 하는게 순서라 생각해요.

  • 15. ........
    '12.6.30 12:11 AM (61.78.xxx.56)

    어릴적부터 남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 나에게 해를 가하는 행동은 아주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봅니다. 요즘 주변에 제대로 된 어른이 없어서 학교 폭력이니 뭐니 이런말이 나온다고 하쟎아요. 위에 미끄럼틀과 같은 상황에서 할머니가 제대로 어른노릇을 못하시고 계시면 원글님이 따끔하게 혼내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어른이 괜히 어른인가요? 해서는 안될 행동은 안되는 거라고 따끔하고 분명하게 가르쳐 주세요.

  • 16. ..
    '12.6.30 12:16 AM (222.233.xxx.11)

    윗님 동감이요

  • 17. 원글
    '12.6.30 12:16 AM (121.139.xxx.33)

    익명이라님 ㅠㅠ
    왜 글은 조근조근 쓰시는 님이 어케 원글은 잘 안읽고;;
    내려가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구요... 그애는 바로 저희 아이를 찼어요.. 그것도 아주 세게...
    (저번같은 일이 있을까봐 제가 바로 밑에 지키고 있어서 알아요 )
    저희 아이도 무서워서 그위에 앉아있지 않았구요... 더 높은 미끄럼도 거침없이 탑니다..
    거기도 수시로 타는 곳이구요 ... 그아이가 때리지 않았으면 바로 내려왔을거에요

  • 18. 익명이라
    '12.6.30 12:19 AM (132.216.xxx.27)

    윗글님들..제 생각이 이상한 건지 저도 다시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그치만 대부분 생각이 그러하니 그게 꼭 옳은 건 아니겠죠.

    제 아이가 그런 경우라면 저도 사실 어찌 할지 모르겠어요. ^-^
    3자의 입장으로 생각해보니 그렇다는 거구요.

    그냥..그런 상황이 안왔으면 좋겠지만...제가 그 가해(?) 아이 부모의 입장이면..상대 부모가 와서 이야기 해주는 것이 다짜고짜 소리를 치며 제자식 보호해야 한다는 부모보다는 더 고마울 거 같아요..
    가해 부모는 그 상황을 못봤을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여전히 아이들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부모가 최소한으로 관여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속상해서 우는 일은 앞으로 더 많을 테니까요.
    전 그 아이를 혼내는 일보다는 데리고 와서 우리 아이를 더 안아주고 위로해줄 거 같아요

  • 19.
    '12.6.30 12:20 AM (222.233.xxx.11)

    원글님 익명님 신경끄고 이제 당당하게 우리 새끼들 우리가 보호하자구요 저분은 저렇게 책처럼 키우라고 하구요 원글에 있는 내용을 무슨 저렇게 자기식대로 해석한데요 세게 차지는 않았을거라는둥 톡톡 찼을거란둥

  • 20. 익명이라
    '12.6.30 12:21 AM (132.216.xxx.27)

    원글님..죄송합니다. 제가 예의에 어긋났네요

    아주 세게 찼다면..화가 많이 나셨겠어요..

    논란을 일으키기 위해 댓글은 단 건 아닌데..여러 님들과 생각이 조금 다르다 보니..

    암튼 좋은 방법을 찾으셔서 어른 들 싸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토닥토닥 드리고 갑니다..^-^

  • 21. 익명님
    '12.6.30 12:23 AM (222.233.xxx.11)

    참내 그 부모 고마우라고 내새끼 맞고 있는데 부모 찾아댕겨야 합니까 ? 구구절절 기가막히는 말만하시네요

  • 22. 그러게요
    '12.6.30 12:25 AM (27.117.xxx.129)

    그 아이 보호자라는 할머니 분도 보통아니라고 하고 항상 그런식으로 대처하신다고
    원글님 쓰셨던데....
    모든 아이 보호자가 익명이라님 같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그런데 그러지만는 않아요....

  • 23. 원글
    '12.6.30 12:26 AM (121.139.xxx.33)

    ㅇ님 ㅠㅠ 속이 후련해요;;
    익명이라님 정말 ... ㅠㅠ 여튼 성의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 24. ..
    '12.6.30 12:30 AM (39.115.xxx.116)

    익명이라님 뭔지...
    단호하게 하는게 내아이 지키고 그아이한테도 좋은거에요.

  • 25. 에구
    '12.6.30 12:34 AM (121.133.xxx.82)

    익명이라님
    원글님이 자기 아이가 맞고 있다고 소리소리 친것도 아니고 애를 때린것도 아니고 그냥 상황이 이러하니 조금만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말한것 뿐인데 상황을 이상하게 만드시네요.

  • 26. 익명이라
    '12.6.30 12:44 AM (132.216.xxx.27)

    후..제가 좀 답답한 스타일인 가 봐요..^-^
    우선 원글님께 죄송합니다.
    여기 글을 올리시는 분들은 속상해서 올리신 글이라 위로가 먼저일텐데요..

    제가 아는 분 중에 아이들 싸움이 번져 법정까지 간다던 분이 계서서..걱정스럽기도 하고..
    저도 생각해볼 겸 드린 말이었어요.
    뭐 이제 그런 일로 법정이다 살인이다 하는 뉴스들은 흔하기도 하죠..

    저도 5살 남자 아이를 둔 부모로서..(제가 생각할때는 너무 순하고 젠틀해서 여자아이들과도 잘 어울려요..고슴도치라.^^)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댓글 다신 대부분의 맘들도 가해 아이의 부모가 되실 수 도 있다는 생각은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자신의 아이를 보는 눈은 객관적이라 해도 남들에게는 주관적인 거구요. 그래서 내 아이의 과실이 있다해도
    그정도는 괜찮은 거지..라고 생각하실 때가 많죠.

    그런데..내 새끼에게 남의 아이 부모가 와서 강압적으로 팔을 아프게 쥔다던지..언어 폭력을 쓴다던지 하면..마음이 어떠시겠어요..크게 다치게 한 것도 아닌데요..

    그때에도 내 새낀 내가 지킨다고 생각하시고 그 아이 부모들이라도 싸움을 하실 건가요?

    제가 답답한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보호자가 저같다면 좋겠다고 하신 분 말씀도 감사하긴 하지만..
    저도 그런 상황이 되면 원글님 처럼 어떻게 대처할지..고민하고..떨리고..할 거 같아요.

    아래 링크는 저도 읽어보고 싶은 내용이었어요. 원글님도 한번 보시고 현명하게 지혜로운 엄마로서 해결 잘 하셨으면 좋겠어요..

    http://www.miznaeil.com/community/board_view.asp?aIdx=10479&alcode=02&gPage=3...

  • 27. 저 같으면
    '12.6.30 12:54 AM (124.197.xxx.31)

    야!!! 하고 소리치고 혼냈을 거 같은데요.. 큰 소리 못 내면 표정이라도 불독처럼 지었을 거예요.
    본능에 충실한 저는 절대 좋게 얘기 못합니다.

  • 28. 이건
    '12.6.30 12:56 AM (14.52.xxx.59)

    애들 싸움으로 끝날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어쩌다 한번 실수로,이런게 아니라면 엄하게 단속을 해야합니다
    일단 아이가 맞을때 빨리 떼어놓구요
    그 아이 미끄럼에 그냥 둔채로 할머니 부르세요
    그리고 애들 싸움이 엄마들 싸움 된다는거 보여주세요
    그 할머니가 분하고 고까워서라도(??) 그 아이 단속해야 합니다
    지금 아이한테 엄마가 그리 큰 빽이 못되는걸로 보이는것도 사실은 트라우마에 큰 몫을 하겠죠
    애들은 어쩔수없이 내 편이 있어야 하는거고,지금 이 상황은 일방적으로 님 아이가 당하는거니까
    기죽이고 편들고 뭐 이런 유치한 표현은 해당 안된다고 생각해요

  • 29. 익명이라
    '12.6.30 1:34 AM (132.216.xxx.27)

    그냥 눈팅만 주로 하던 회원이었는데..

    제가 원글님 속상하게 한 것 같아 마음이 걸리니 신경이 쓰이네요.
    또 제가 악플러가 된 듯한 묘한 기분도 들었어요..-_-;;

    게시판에 생각하는데로 의견을 다는게 작은 일이 아니네요..

    윗 댓글님 말씀대로 아주 모범적인 방법이 꼭 정답은 아닌것에 여러가지로 동의합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만 생각하고 살았고..경험이 미천하다 보니 말이 앞섰네요.

    원글님 기분 푸시고..어떤 방법이 되었든..

    아이에게 좋은 보호자로서 행동해주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30. ....
    '12.6.30 2:04 AM (222.233.xxx.129)

    저도 그런적 많이 있었는데요
    전 그아이 앞에가서 우선 무섭게 눈크게 뜨며 눈으로 제압해요
    그러면 보통 아이들은 당황해 하며 제눈을 피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선 얘기해요 아줌마가 다 지켜보고 있어 한번만 더 그러면
    혼날줄 알아 라고..얘기 할때도 무서운 눈으로....
    도덕책에 나와 있는 것처럼 하면 요즘 아이들 눈하나 깜짝 안해요
    내아이는 내가 지켜 야지요

  • 31.
    '12.6.30 2:10 AM (223.62.xxx.8)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있었어요
    딸아이가.이십몇개월때 놀이터에서 노는데 여섯살이나 일곱살 여자아이밖에 없더라구요
    옆에서 봐주다 잠깐 뒤돌아서 딴갱각하고 다시 쳐다보니 우리애가 다자로 뻗어있고 그애가 우리애를 발로 밟고있는거에요
    순간 너무 놀래 빨리 가서 뭘하냐고 비키랬더니..
    세상에 절 노려보며 또 밟는시늉을해서 팔을잡고 그래도 달려들기에 등을 때렸어요
    세게도 아니고 떼어놓을려고요
    그랬더니 씩씩 가리다 울면서 자기.할아버지한테 가더라구요
    제 아이는 너무어려 상황판단도 안되니 대자로 그냥 누워있고요
    할아버지는 애들 노는데 왜 어른이 나서서.난리냐는데 어이가없더군요
    말도 못하고 이제 아장아징 걷는애랑 대여섯살짜리아이가 놀다 싸우는걸로보다니
    아무리 얘기해도 말이안통하더라구요
    제거 그상황에서 발로 계속 밟으려는애를 말로 조근조근 이러면.안된다 열번을 얘기했다면 우리아인 열번을 밟혔을거에요 장담하는데

  • 32. 점점점
    '12.6.30 2:12 AM (175.118.xxx.206)

    익명이라님 말씀이 무슨 의미로 하신건지 이해됩니다ᆞ악플러긴요ᆞ소신것 자신의 의견 낸건데요ᆞ저도 소심하고 순한 5세딸 키우는 엄마로, 실은 우리애한테 못된 행동하는 아이에게 엄한투의 말로 얘기한 적 있어요ᆞ근데 또 그러고나면 좀 맘이 딱 좋지만은 않더라고요ᆞ그래서 익명이라님 말씀도 일리있다 생각되기도 해요ᆞ
    그래도 아직 5살. 거친 애들한테 이리저리 치이거나 맞는다면 나쁜아이 확실히 제지는 할겁니다ᆞ

  • 33.
    '12.6.30 2:16 AM (223.62.xxx.8)

    그이후로 매일 놀이터에가도 그렇게 사나운앤 못봤어요
    개구쟁이 더큰 남자애들도 미안한데..하면서 잘 얘기하면 어찌나 착힌아이가되는지
    정말 그런아이와 부모들은 아무리 좋게얘기하나 세게나가나 알아듣지못해요
    그냥 상종안하고 내아이 보호하는게 최선이에요
    집에서 뭘보고 배웠길래 아이를 발로 밟을까요
    초딩남자애들도 그런행동하는걸 못봤는데

  • 34. 그런애들은
    '12.6.30 2:29 AM (121.133.xxx.235)

    말이 안통합니다.
    보호자인 할머니가 그렇게 폭력을 써도 된다고 가르쳤기때문에요.

    우리 동네에 그런 엄마가 있습니다.
    모든 기준이 자기 아이입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못 알아먹습니다.
    언제나 피해자는 자기 애구요.
    가해자는 다른 애들이구요.

    더군다나 할머니라면
    연세도 있으시니 전혀~~ 말이 톻하지 않죠.

    이런 아이들에게는
    아주 아주 아주 엄한 훈계만이 정답입니다.

    경험담이거든요.

    3살짜리 조카를 돌보는데
    동네에 그런엄마가 하나 있습니다.
    아이가 통제가 안되는거죠.
    한번은 우리 아이물건을 자기것처럼
    갖고 달아나길래
    쫒아가서
    팔을 확~~~ 잡아 떼내면서
    큰소리로 뭐라고 혼냈습니다.(물론 먼저 말로 달라고 했었죠. 우리 애꺼라고)

    다음부턴 저한테는,
    우리 아이한테는
    좀 조심하더군요.

    다른 엄마들은 좋은말로 하지
    그렇게 큰소리로 야단치는 사람이 없거든요.

    다른애들한테는 여전히 똑같이
    안하무인이구요.

  • 35.
    '12.6.30 2:31 AM (223.62.xxx.8)

    요즘 제아이랑.놀이터를.매일가니 애들도 많이보고.접하게되요
    지금은 삼십이개월이되서 혼자서도 잘 노는데 가끔 큰애들.초등저학년이나 중간정도되는애들이 제게와서 저힁아이때문에.미끄럼에서 못논다고 비켜달래요 제게..
    처음엔 당황했는데..미안한데 애기가 조금만 놀다 갈거니까 기다려줄래?이러면.
    네 알겠어요!이러고 가더라구요
    대부분이 부탁조로 말하면 공손하게 대답하는데
    글러먹은애는 씨알도 안먹혀요
    오히려 더 약올라 거칠게 행동하니 말도 필요없고 그아이놀땐 피하는게 답이에요
    내아이 지키려면 어쩔수없더라구요

  • 36. 비슷한
    '12.6.30 3:24 AM (112.168.xxx.161)

    또래 아이 키우는지라 상상만으로도 열이 오르네요.
    근데 그 상황에서 따끔하고 엄하게 야단을 쳤는데 그 부모가(원글님 경우에선 그 할머니가) 와서 '아니 애들이 놀다가 그럴수도 있지'.. 뭐 이런 뻔하면서 혈압오르는 멘트를 날리면 뭐라고 대꾸를 해줘야 하나요?

  • 37. 어휴
    '12.6.30 4:37 AM (222.239.xxx.22)

    어쩌겠어요.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나요?
    말이 안통하니 그냥 강하게 아이에게 차지 말라. 때리지 말라고 이야기 하되
    그 아이와 같은 시간에 나오는 것을 피해야죠.

    속으로만 그집 보호자에게 "그래, 당신네 아이가 소년원이나 감옥고나서 그때 후회해도 소용없어."
    하고요.

  • 38. 조카생각에
    '12.6.30 4:55 AM (24.84.xxx.128)

    뭔가 현명한 답글이 있을 것 같아 클릭했는데
    제 경우엔 익명이라님 댓글이 제일 와닿네요.
    언제까지 쫒아다니며 내 자식 괴롭히는 '나쁜' 혹은 '글러먹은' 애들에게서 보호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만히 맞게 냅둘수도 없고..
    저는 외국에 살아서 언니가 가끔 전화로 하소연을 해요. 저도 조카를 일년에 한 번 밖에 못 보니까 가끔 듣는 소식에 더 속상하고..
    엄마들마다 다 다른 철학을 갖고 아이를 키우겠지만
    익명이라님 의견에 조금 더 공감이 가고,
    담에 언니한테 한 번 얘기해 봐야겠어요.

  • 39. 익명이라
    '12.6.30 6:31 AM (132.216.xxx.27)

    제 의견에 공감해주시는 분을 뵈니 반갑긴 하네요..^-^

    그치만 원글님과 같은 상황에서 모범적인 답을 내어 놓는건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일이겠죠.

    선진국과 같이 상대적으로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가 되려면..(너무 거창하긴 하네요..^-^)
    부모들이 함께 사는 사회를 먼저 인지하고..교육시키는 일이 중요할거 같습니다.
    (원글님의 상황을 두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에요..당연히 그 아이의 부모가 나서서 제지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치만 한 자 더 적고 싶은 이유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같이 공감하고 토론을 깊이 해볼 필요가 있는 문제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원글님..께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님을 다시한번..!! 꾹 ^-^)

    오늘 하루..댓글을 보며..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시판에 올리는 것도 생각해보다가..여기 님들과 먼저 공유해보는게 어떨까 해요..

    만약...

    내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가..다른 부모에게 등짝을 맞고 힘으로 제압당해서 혼쭐이 났어요..
    욕을 얼마나 먹었는지도 모르겠고....꿀밤도 한대 세게 맞아서 혹이 났어요...
    한참을 울며 돌아온 나의 소중한 아이를 두고 어떻게 하실건지요..?

  • 40.
    '12.6.30 8:02 AM (222.233.xxx.11)

    익명이라님 차라리 새글을 적어서 의견 토론을 하시죠?속상한 원글님 글에이러는건아니라는생각이 들구요 진짜 답답하신분이란 생각이드네요 악플러가 달리 악플러인가요 원글이 본인때문에 속상해하는데도 끝까지 네가 틀린거야라고 물고늘어지는게 악플러죠 자꾸 님글에 반론달아서 저도 죄송한데요 토론하고 싶으면 님글을 다시 올리세요 그럼 제가 안읽으면 그만이니까요

  • 41. 한마디
    '12.6.30 9:02 AM (116.127.xxx.153)

    저는 그럴땐 뒤에서 치는 아이발을 잡아요.그윽한 눈길로 기다려!!!말하고 제 아이에게 안심하고 얼른 내려가!그렇게 했어요.

  • 42. 저도 좀 익명이라 님
    '12.6.30 10:53 AM (175.253.xxx.165)

    아직 애가 없거나 지나치게 이상향 적인 생각을 하시는 idealist 같아요.

    어느 경우에서도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타인을 발로 차거나 신체적 위협을 가해서는 안되죠.
    그게 설령 애라 하더라도, 그런 경우에는 보호자가 따끔하게 야단을치고 제제를 해야합니다.
    그래야 학습이 되고 인간들이 모여사는 사회에서도 나만 보는게 아니라 타인을 생각하고
    자신의 안하무인격인 행동을 주의하게 됩니다.

    애 니까 봐줘야지, 애 니까 그럴 수 있지.. 이런 것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눈살 찌푸리게 하는
    그 모든 행동들이 시발되는거 아니겠습니까.

    보호자가 따끔하게 제재를 못가한다 치면
    주변 어른들이라도 알려줘야지요.
    그대로 내버려 둔다면, 너 하고 싶은대로 해, 니가 내려가고 싶은데 앞 친구가 밍기적 거리면 발로차고, 그 친구가 울면 더 세게 차고.. 이건 야만사회지 타인에 대한 톨레랑스가 있는 문명 사회는 아니지 않을까요.

    저는 따끔하게 말하라는데 한표입니다.
    그 할머니하고 한판 붙더라도 저같으면 따끔하게 한판 하겠습니다.

  • 43. 그리고 익명이라 님의
    '12.6.30 10:56 AM (175.253.xxx.165)

    마지막 질문.. 정말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원글님이 내 애가 어른한테 맞고 돌아왔다 는 고민글을 올린것도 아닌데
    여기와서 그런 질문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눈앞에서 내 자녀에게 폭력이 가해지는 걸 봤는데
    이 상황에서 그럼 아, 내가 저 5살 아이를 야단치면 저집 부모가 마음이 아플테니 참자..
    이렇게 살자는 말씀인가요?

  • 44. 음...
    '12.6.30 12:42 PM (222.96.xxx.131)

    저같으면 그런 경우 상대 아이를 무섭게 꾸짖어서 제압하겠어요.
    글쓴님의 아이에겐 글쓴님만이 말 그대로 보호자인 상황이잖아요. 부모가 바로 옆에서 보고 있는데도 보호해주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면 아이가 어떻게 생각할까요.
    학교에 갔을때 친구들과 문제가 생기면 엄마에게 기대려고 할까요?

  • 45. 익명이라님
    '12.6.30 12:58 PM (211.181.xxx.5)

    그만하세요.
    지금 님은 스스로를 아주 이성적이고 남들이 다 예스라할때 혼자 노우를 외칠줄 아는? 뭐 그런사람인양 착각하시는것 같은데.
    제3자가 볼땐, 벽창호같고, 여든 노인마냥 일단 상황을 잘못 인식하고나면 수정이 안되어서 계속 핀트 안맞는 말을 우기고, 눈치도 없고. 좀 그래 보이거든요.
    거기다 원글님의 상황과 맞지도 않는 예까지 끌어다 댓글로 토론하자니 생뚱맞고 매너도 부족하시고요.
    그만하시고, 꼭 토론 하고싶으시면 따로 글 적으시든지요.

  • 46. 익명이라
    '12.6.30 2:07 PM (173.178.xxx.102)

    우선 원글님께서 기분이 상하셨다면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제가 여기 댓글 다신 분들과 먼저 생각해보자고 했던 이유는 혹시라도 새로 게시판에 올리는 게 원글님께 실례가 될까 해서였습니다.

    위에 이야기 하신 분들 말처럼...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기 위함도 아니구요.
    위로가 필요한 분을 두고 비난이나 설교같은 걸 할 생각도 없었어요(주제 파악 합니다..저도 -_-;)

    또 저는 제 스스로 이성적이고 홀로 노우를 외치고..벽창호 같고..암튼 그런 사람도 아니고 싶습니다.
    노인도 아닙니다..이상주의자도 아니구요. 현실에 적당히 타협하는 그런 평범한 남자 또는 여자이죠..
    다만 82에 계신 님들과 건전하게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중요한 문제니까요.

    저도 궁금합니다..그런 상황에 가장 좋은 해결방법이 무엇일까 하구요.
    그래서 썼구요..

    위에 댓글에 썼듯이 원글님 상황 충분히 이해하고..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어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원글님의 의견을 먼저 듣는게 순서라 생각해 말씀이 있기 전까진 그만 하겠습니다.

    원하시면 차후에 원글님과는 상관없이 새로 의견을 게시판에 넣는 것도 생각해보겠습니다.

    모두들..좋은 하루 되세요..^-^

  • 47. Dd
    '12.6.30 4:27 PM (39.115.xxx.99)

    다 지난 글에 댓글 다네요.

    권투도 체급을 나누어서 경기하잖아요.

    서로 상대가 되는 사람끼리 얘기를 해야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상대로 어른이 무섭게 얘기한다면 그건 폭력 맞아요.

    아이에게는 보호자가 있잖아요. 화를 내고 싶었다면 보호자에게 냈어야죠.

    그 아이가 잘했다 얘기하는 게 아니고요. 그 애가 발로 차는거나. 애 아빠가 만약 싸움을 불사하고 애를 무섭게 혼내셨다면... 그 행위나.. 도찐개찐이라는거죠.

    그래도 생각있는 어른이 그러면 안되죠.

    애들 놀이터 따라 나가보면.. 가관이에요. 버릇 없는 애들도 애들이지만.. 보호자 없는 애매한 나이의 아이들에게 함부로 하는 어른들... 그것도 보기에 유쾌하자 않아요.

  • 48. Dd
    '12.6.30 4:38 PM (39.115.xxx.99)

    그리고.. 위에 어떤님께서 학교에서의 일을 부모에게 얘기하겠냐고 하셨는데..

    얼마전에 이런 일 있었거든요. 애가 초등 이학년인데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어요. 근데 이 아이가 우리 아이한테만 그런 게 아니고 여러명에게 그랬는데, 그 중에 한 엄마가 그 앨 찾아가서 살짝 겁을 줬죠. 그걸 선생님이 보셨네요...? 선생님이 굉장히 불쾌해 하셨어요. 왤까요?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보호자거든요. 선생님을 안거치고 바로 아이를 혼을 냈으니 기분 나쁘셨던 거죠.

    요새 나쁜 아이는 엄마가 대신해서 제압해 주는 게 정설인듯 흘러가는데..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젠 것 같아요.

  • 49.
    '12.6.30 6:05 PM (125.141.xxx.221)

    내아이 일이 아니여도
    어른이 동네 꼬마라도 잘못하면 혼낼 수 있죠.
    혼낸 다는게 막 이놈새끼, 이러면서 화내고 때리는게 아니라
    잘못을 저지를 때 제지하고 그러면 안된다는 걸 가르쳐야죠.
    저같으면 미끄럼틀로 올라가서 제지시키고
    이유와 올바른 행동 알려줘도
    거부할 시에는 무섭게
    너 또 그러면 너희 부모님한테 혼내라고 말할거라고 하겠어요.

    생각 있는 어른이라면 내자식이 아니니까 개망나니 짓을 해도 속으로 욕하고
    못본척 하거나 제지는 안하고 부모를 찾아간다는게 더 웃긴 행동이라는 걸 알거예요.

    요즘은 무슨 아이나 동물을 더 상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아이는 유리 그릇이 아니예요. 잘못하면 동네 어른한테 말로 혼나도 깨지지 않고 오히려 제대로 균형있게 잘 자라요.

  • 50. 로그인
    '12.6.30 6:20 PM (110.11.xxx.147)

    뒤에서 빨리 안내려간다고 차는 것도 잘못이지만 또 여럿이 함께쓰는 미끄럼틀에서 빨리 안내려가는 것도 답답한 일예요 뒷 아이가 보기엔 크게 화날 수 있어요. 우리아이가 굼뜨고 겁이 많아 그런 경우라면 다른 쪽 미끄럽틀을 타라는게 좋겠어요. 아이들 일에 부모가 많이 개입하는 건 저도 문제라 봐요. 익명이란 님 글에 크게 공감합니다 제 아이는 이런 경우 양쪽 입장에 다 있어 봤네요. 큰 애는 딸 둘째는 아들이라서요.. 애들 스스로 당해서 억울함을 느끼고 다른 경우엔 반대 입장에 서보면서 스스로 조절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요즘아이들에겐 그럴 기회가 주어지질 않아 저도 반성하곤 해요.

  • 51. Dd
    '12.6.30 6:45 PM (39.115.xxx.99)

    어허, 이놈!! 이 정도가 맞는 행동인 것 같아요.
    할머니가 제대로 안혼내서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면
    할머니께 얘길해야죠. 그래도 제대로 훈육 안하시면
    담번엔 애한테 직접 화내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시고요. 또 그 꼴은 보기 싫어 안나오실 수도
    있겠네요. 이게 맞는 수순 아닐까요?
    넘의

  • 52. Dd
    '12.6.30 6:46 PM (39.115.xxx.99)

    넘의 집 아이를 싸움을 불사하고 혼을 내는 것보다는요..

  • 53. ..
    '12.6.30 6:52 PM (110.9.xxx.208)

    전 소리질러요. 그 상황에서 뭐하는거냐고 너도 한대 맞아볼거냐고.
    아이들은 그래야 엄마가 나를 지켜주는구나. 하죠.
    솔직히 반대로 내 아이가 가해를 했을경우에도 똑같이 하긴 해요.
    그리고 다른 아이가 모르는 아이에게 그런 행동을 해도 그래요.
    아이를 한명을 키울땐 온동네의 힘이 필요하다고 하잖아요.
    내 아이도 알음알음 그런 도움을 받고 잇겠죠.

    정설인것처럼?
    그거 정설 맞아요.

    아이의 잘못에 어른을 거쳐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러지 않음 폭력이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참 나..
    아이의 직접적인 폭력에 어른을 거치는 번거로운 일을 왜 해요?
    그건 정석도 아니에요.

    내 아이와 그 아이에게 옳으면
    비록 보기에 좀 이상한 부분이 있어도 그게 옳은거죠.

    솔까 연애도 책으로 하는거 아니듯이
    육아도 책보다는 현장에서 배우는게 훨씬 많아요.
    그게 사람과 사람사이의 일이기 때문이죠.

    책에 나온것도 아닌걸
    꼭 책처럼 표현하시면서 그게 옳은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그게 바로 궤변이죠.

    다른아이에게 못되게 구는 아이는 보호자가 있건 없건 혼내는게 맞는거고 그게 그 아이의 인생에도 좋은것이죠. 그게 어떻게 보호자 없는 아이에 대한 폭력일까요.
    그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가한 폭력은 그냥 장난이구요?

    가만있자.. 너의 폭력은 툭툭친것이고 내 아이의 울음은 응석이구나.
    그럼 일단 이사건에 대해 도덕책이나 각종 윤리서들을 살펴보면 너의 잘못엔 너의 가정의 결함이 있을수 있으니 일단 너의 어머니와 이야기해볼까.

    이래야 한다는것인데
    이게 도대체 옳다는게 도대체 어떤 근거에서 나온것인가요?

    일단 님은 현직에서 그런 일을 겪어본적도 없으신 분같고
    옳은 행동. 에 대해 계속 이야기 하시는것 같은데
    그럼 옳다는것이 무엇인가요?

    더 중요한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할만큼..
    님이 말하는 옳고 예의바름이 그렇게나 중요한가요?
    무엇때문에요?
    좋은 교육때문이라면
    현장에서의 교육을 마다하고
    한다리를 거쳐 그 어머니를 통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잘못한걸 보면 그자리에서 야단치는것도 정석이라는걸 아셔야지요..

  • 54. Dd
    '12.6.30 7:14 PM (39.115.xxx.99)

    내 아이를 혼낼 때도 감정을 실어서 얘기하는건 화풀이밖엔 안되죠.

    어른으로서 점잖게 한마디하는 걸 뭐라 하는 게 아니에요. 말씀하신 것처럼 소리를 지르는건 어느 아이에게도 도움되는 행동이 아니란거죠.

    제가 놀이터에서 봐온 어린 아기 엄마들의 신경질적인 반응은.. 전혀 교육적이지 않았거든요.

    한번쯤 생각해 보세요. 정말 내가 그 아이의 미래를 걱정해서 소리를 지르고 있는지를요.

  • 55. 아...
    '12.6.30 7:24 PM (121.214.xxx.38)

    무엇보다 익명이라님...같은 스타일 답답이 같아요.ㅋㅋ 또 저렇게 은근슬쩍 자기 자식 자랑은 왜???

  • 56. ..
    '12.6.30 8:28 PM (59.15.xxx.184)

    익명이라님이 말씀하시는 아이라면 아이들끼리만으로 충분히 해결되요

    그런데 뭘하던 양육자인 할머니가 제지안하고 자기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한 뒤 사과를 하러 다닌다면

    경우가 다르다고 봅니다

    목소리가 커지고 엄해지면 저런 성향의 아이들은 더 강하게 나쁜 행동 하는 것도 맞아요

    손 잡고 눈높이를 맞추고 눈 똑바로 쳐다본 후 단호하게 말하거나,

    더 작고 부드럽지만 눈에 힘을 실어 말하면 좀 달라질 수 있어요

    그런데 이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해야 달라지지 어쩌다 한 번 밖에서 본 아줌마들이 하면 뭐...

    그리고 그런 성향의 아이들은 아이들도 싫어해요

    그러니 할머니한테 손주 기 꺾일까봐 그러시나본데 저러면 따 당해요. 내 손주 잘 키우려다 친구 없는 외톨이 만드시겠어요
    그러면 좀 먹힐라나..

  • 57. 얼마 전에
    '12.6.30 8:28 PM (211.207.xxx.157)

    자기 아이 때린 애한테 무서운기세로 소리지르는 엄마 봤어요,
    둘다 세 살 네 살 정도라 넘 심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럴 만 하네요.
    때린 그 아인 굉장히 움찔했어요.

  • 58. ...
    '12.6.30 11:13 PM (175.124.xxx.92)

    읽는 제가 더 화가 나네요.


    때린아이는 나무라는 것이 맞아요. 화내시지 말고 눈 똑바로 보면서 큰 목소리로 따박따박 말하세요. 모르는 사람이 봐도 왜 혼내는지 알 수 있게요. 물어보지 마시고요. 이런 애들은 물어보면 계속 저 하고 싶은 얘기만 합니다.

    그리고 딸아이는 꼭 끌어안아주세요. 잘못한 아이를 혼내는 엄마를 보면서 아이들은 억울함을 풀어냅니다. 안 그러면 어머니에 대한 불신만 쌓여요. 신뢰를 잃어버리는 거죠.

    저 같으면 할머니가 곁에 있었다면 할머니한테 이야기해서 아이가 정식으로 사과하도록 시키겠어요. 성질나쁜 여자로 동네에 찍히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죠.

    그리고 담부턴 그 아이 근처에선 내아이가 놀지 않도록 신경쓰겠네요. 어쩔 수 없이 놀 때는 엄마가 지켜보고 있다는 걸 그 남자아이가 느끼게 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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