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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들은 미신을 믿으시나요?

뺀질뺀질울동이들 조회수 : 5,463
작성일 : 2012-06-29 16:14:41

울 집은 딸만 셋인데 일명 '신기'가 있는 축에 속합니다.

특히 울 모친 장난 아니게 촉이 발달해 있어서 그냥 예감으로도 맞출때도 있구요

 

막내가 젤루 세고

그 담은 저 그리고 둘째

 

저 같은 경우는 시어머니 돌아가시기 두어달 전 상복을 입고 있는 꿈을 꿨는데

그 모습이 너무 생생해 정말 조심 조심 또 조심했었습니다만

제가 아니라 어머니께서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더라구요

어머니 상 치르면서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는 순간 정말 섬찟하대요

꿈에서 본 모습이랑 어찌나 같은지... ㅠㅠ

 

막내 여동생 공부는 잘하지만 어찌나 예민한지 고딩때 굿으로 날린 돈만 해도 엄청 날겁니다.

셤 붙게 해달라고 강에 있는 지렁이신한테 기도한다고 울 모친 상관도 없는

날  오밤중에 강에 끌고 가서 밥이랑 떡 던지고 기도하고  -_-ㅋ

 

동생과 관련된 제일 웃기는 이야기가

서른이 넘어도 연애가 잘안된다고 이러다 결혼도 못(안)하고 처녀로 죽겠다면서 여기저기 점 보러 다니더니

급기야 동자귀신이 붙었다고 방책을 해야한다는 무당을 만났지요

준비물로 입던 팬티랑 미나리를 가지고 오라고 하는데

지 혼자 무섭다고 저를 같이 데리고 갔습니다.

아... 지금도 생각하면 미치겠네요

뭐라뭐라 기도를 하더니

갑자기 동생 머리에 팬티를 뒤집어 씌우고 미나리로 때리는데

정면으로 앉아서 그걸 보는 순간

안 웃으려고 혀를 깨물다가 죽을 뻔 했어요 ㅠㅠ

무당은 진지하게 경을 외우면서 계속 동생을 때리고

동생은 흰색 팬티를 뒤집어 쓰고 스스로도 꼬라지가 우스운지 저를

보고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뭐 덕분인지 시집은 잘 갔답니다... ^^

 

그런 것과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참 믿기도 안 믿기도 힘드네요

여러분들은 많이들 믿으시나요?

 

 

 

 

 

IP : 152.99.xxx.1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된다!!
    '12.6.29 4:18 PM (1.231.xxx.12)

    별로 안믿는데요.ㅎㅎ
    제 사촌 여동생 보면 또 그런게 있나 음 하고 의문이 들어요

    제 사촌 여동생이.. 촉이 엄청 발달했어요.
    님처럼.. 꿈이 정말 심각하게 맞거든요
    전 악몽 꾸고 걔랑 비슷한거 꿔도 개꿈인데

    걔는 안좋은 꿈 꾸면 바로 무슨일 일어날꺼야 며칠뒤로. 그러면 정말 일어나요
    근데 본인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지 말로는 구신도 가끔 본다고 하고.
    가위도 잘눌리고( 저도 가위는 잘 눌려요)

    근데 걔는 모태 신앙이거든요 집안 전체가 그것도 아주 독실한 개신교에요..
    얼마전부터 그런 친구가 점집을 ㅋㅋㅋ 점쟁이랑도 친하더만요.
    걔네 엄마가 알면..
    아주 그냥 집안 뒤집힐 일이지만...

  • 2. ...
    '12.6.29 4:25 PM (60.196.xxx.122)

    회사에서 잠시 딴짓중인데
    진짜 표정관리 안되서 죽겠어요..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 3. ....
    '12.6.29 4:32 PM (124.53.xxx.49)

    좀있다 약속이있어
    화장곱게하고 핸폰으로 보다가
    넘 웃어 눈물이 주룩주룩..
    거울보니 얼굴에 길 생겼어요

  • 4. ㅇㅅㅇ
    '12.6.29 5:17 PM (1.235.xxx.121)

    원글에 댓글까지..ㅎㅎㅎㅎㅎ휴ㅠㅠㅠㅠ

    저는 화장 안 해서 다행이 길은 안 생겼네요..ㅋㅋㅋ

  • 5. 으허허허헉
    '12.6.29 5:17 PM (114.207.xxx.59)

    웃다가 애 깼어요 ㅋㅋㅋㅋㅋ 어떻게 재운 앤데 ㅋㅋㅋㅋㅋㅋ 상상이 되서 미치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6. 흐흐흑
    '12.6.29 5:33 PM (58.236.xxx.5)

    큰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기분이 업되었습니다.
    크게 웃어서 행복합니다.

  • 7. //
    '12.6.29 5:35 PM (110.14.xxx.164)

    유머인지 진짠지 헷갈려요 ㅎㅎ
    팬티에 미나리

  • 8. 서영맘
    '12.6.29 6:15 PM (116.122.xxx.142)

    간만에 글 읽다 너무 웃겨 눈물 닦고 있어요. 상상만 해도 너무 웃겨요~

  • 9. 아~정말 ㅠㅠ
    '12.6.29 6:19 PM (125.139.xxx.50)

    원글님 때문에 햄버거 먹다가 모니터에 튀었어요. ㅠ.ㅠ
    저는 동생이 무속인이라 미나리로 부정 쳐봤는데
    보자기나 작은 이불 같은거 쓰고 했는데 팬티는 처음 듣는 얘기라서~~
    이따가 물어봐야 겠어요. ㅎㅎ
    그나저나 모니터는 어쩔거나 ㅠ.ㅠ

  • 10. 제니
    '12.6.29 6:36 PM (211.36.xxx.76)

    아이고...지하철에서 빵 터졌네요. 저도 컬투쇼 추천이요.

  • 11. 아하하...
    '12.6.29 6:37 PM (1.240.xxx.245)

    와..진짜..욱겨요..팬티뒤집어쓰고 미나리고 얻어맞고...ㅋㅋ

    컬투에 보내보세요..진짜..ㅋㅋ

  • 12. 댓글보고
    '12.6.29 7:49 PM (14.52.xxx.114)

    햄버거도 먹고 싶고

    넘 웃겨서 막 상상이 되요.. ㅎㅎㅎㅎㅎ

    근데 그 촉이란게 확실히 발달된 사람(특히 여자)이 분명있고 드문경우도 아닌것 같아요.

    저 하는 모임 얘들하고 한번은 얘기를 하는데 꿈에 똑같은 귀신이 몇년째 나타나더니 결혼하니까 그남편을 그귀신이 좋아했었다며 이제 결혼했으니 안나타 난다고 가더니 아직까지 그 약속지킨다는 얘기 ,,한 친구는 유체이탈 했다는 얘기 .,급기야 조용히 있던 친구는 자기는 신기가 있어 내림굿까지했다는....

    멤버가 5인데 3명이 그런경험을 했었네요.. 하면서도 우리도 우리가 무서웠다는...

  • 13. ...
    '12.6.29 7:49 PM (121.178.xxx.196)

    ㅎㅎㅎ 님이 글 덕분에 우울한 마음이 사라졌어요.^^

  • 14. 우하하
    '12.6.29 8:08 PM (211.200.xxx.240)

    웃다가 울고있어요. 배아프게 웃었으니 덕분에 살빠졌네요. 감사~~ ㅎㅎ

  • 15. 아무 생각없이 읽다가
    '12.6.29 8:58 PM (39.115.xxx.119) - 삭제된댓글

    웃겨 죽는줄 알았네요
    아 눈물 나 ㅋ ㅋㅋ

  • 16. 컬투
    '12.6.29 9:42 PM (175.210.xxx.158)

    7 만원 입니다!
    ㅋㅋㅋㅋㅋㅋ

  • 17. 기절초풍
    '12.7.2 5:12 PM (121.174.xxx.222)

    했어요 완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별 생각 없이 본문 읽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티에 미나리에서 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실인데 미친듯이 어깨 들썩이면서 콧김 뿜으면서 참느라 죽겄네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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