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 아이 너무 튀는 거 같아요.

... 조회수 : 3,425
작성일 : 2012-06-30 23:42:17

얼마전부터 문화센터를 처음으로 다니고 있는데요.

엄마랑 같이 들어가서 몸놀이하는데예요.

다른애들은 여러번 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잘 따라하고,

그다지 튀지 않는데, 우리애는 너무 튀는거 같아요. 산만하다고 해야하나..

일단 거기 가면 처음에 막 뛰어요. 수업시작하면 안그러기는 하는데,

수업 시작 전이랑 수업 중에 좀 빈 시간 같을때 웃으면서 돌아다녀요. ㅜㅜ  

평소에도 뛰는거 좋아해서 잘 데리고 다니는데,

다른데서는 그렇게 수업을 하는 장소가 없었으니까 별 문제가 안되었거든요.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웃으면서 뛰고요.  

선생님이 이거 하라고 하면 지시에 따르기보다는 자기 하고 싶은대로 탐색하느라고 정신이 없어요.

예를 들면, 춤추기를 하면 따라할때도 있고, 싫으면 저한테 매달려서 장난치고요.

콩고르기 하라고 하면 보리 고르고 놀고요. 수업할때는 집중은 하는데,

지시대로 하고 싶을때만 지시대로 하고, 자기 맘대로 하려는 경향이 보여요.

책 읽어줄때는 앞에 가서 앞에서 나가서 선생님이 읽어주는 그림책의 그림을 보고 싶어하고..

그렇다고 인지가 떨어지는 애는 아니고요. 의사표현도 자세하고, 자유롭게 할정도로

머리나 눈치는 다 깨인거 같은데,  너무 활달하다고나 할까요.

너무 즐거워하면서 혼자 튀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엄하게 표정도 지어보고, 제지도 해봤는데, 기가 죽기는 커녕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다른 엄마들도 있는데 우리애가 그러니까 싫어하는거 같기도 해요.

그 엄마들은 자기들끼리 따로 만나는거 같은데, 저는 처음이라

아는 엄마도 없고, 그냥 우리애만 데리고 갔다 오고 그래서

분위기를 잘 모르겠지만, 좀 까칠한거 같아요.

우리애가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안하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탐색하고

그럴때 다른 아이가 우리애 따라하면

저렇게 하면 틀린거야! 쟤가 틀린거야! 하면서 대놓고 이야기하더라고요. ㅠㅠ

이거 말고 다른 곳에서 듣는 놀이수업이 있는데, 거기서는

선생님이 애들 집중시간이 15분 밖에 안된다고 하시면서,

15분 정도 하다가 지나면 애들이랑 땀나게 놀아주고 그러시더라고요.

물론 우리애도 엄청 재밌어해요. 우리애가 집에만 있다가 가서 그런지

그런데 가면 배꼽빠지게 웃으면서 장난도 치고 즐거워해요.

그런거 보면 우리애가 크게 이상한건 아닌것 같은데,

또 여기 문화센터 가면 우리애만 너무 산만한거 같고.. ㅠㅠ

아직 어리고 처음이니까 그냥 타이르기만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지시에 잘 따르지 않을때마다 제가 엄하게 단속을 해야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 이럴때는 어떻게 지도하는게 좋은가요?

IP : 183.91.xxx.3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6.30 11:50 PM (183.91.xxx.35)

    일부러 신체활동하는 수업으로 신청한건데.. ㅠㅠ
    벌써 4번이나 했거든요. 그런데도 환불이 되나요?

  • 2. ..
    '12.6.30 11:56 PM (183.91.xxx.35)

    그렇군요. ㅜㅜ 감사합니다.

  • 3. ...
    '12.6.30 11:58 PM (183.91.xxx.35)

    아직 어려서 받아주는 곳이 없더라고요.
    동네 학원들이 다 5세부터 받더라고요.

  • 4. 우리애
    '12.7.1 12:07 AM (58.163.xxx.174)

    남자아이인가요? 울 아들도 킨디짐가면 혼자 뛰어 다니고 말 안듣고 그랬는 데
    오래 다녀서 재미가 없었나봐요, 울 아이보다 어린 애들은 잘 따라하는 데
    자기가 좀 크니깐 시시해 보여서 그랬던거 같아요, 유치원은 잘 다니네요, 거기서 활동을 여러가지 하니
    좋은 가봐요

  • 5. ...
    '12.7.1 12:12 AM (183.91.xxx.35)

    네 남자아이예요. 우리애는 처음이거든요. ㅜㅜ
    오히려 호기심이 넘치고, 에너지가 넘치는게 문제인거 같아요.
    우리애랑 좀 안맞는다고 저도 생각하는게,
    저는 자유롭고 즐거운 몸놀이 수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수업이 구조적이라, 딱딱 시키는 것만 해야하더라고요.
    우리애는 아직 그런 수업은 받아보지를 못하고,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하던 애라 아직 준비가 안되었거나,
    아니면 수업이 맞지 않거나..ㅜㅜ
    처음 해보는 수업이라 탐색도 하고 싶고 다른것도 해보고 싶고 한데,
    여기는 딱 주어진 것만 해야하니까..
    왠지 우리애가 문제아처럼 보이는것 같기도 하고요.
    정말 그만두는 쪽으로 생각해봐야겠어요. ㅜㅜ

  • 6. ;;
    '12.7.1 12:21 AM (118.33.xxx.213)

    제가 4살 5살때 체육하는곳 미술하는곳에 돈 많이 퍼다 날랐습니다. 지금은 후회...
    다른 아이와 은근 비교하게되고, 아이가 말썽피면 이해하다가도 한번씩 욱하게 되서 그 짜증이 결국은 아이한테로 가게 되구요. 아이가 좋아하는 수업만 다니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 7. 문제아는 아닌 것 같아요.
    '12.7.1 2:53 AM (1.235.xxx.86)

    에너지 넘치는 4살 딸 엄마로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

    늦은 생일이라 사실 3살에 가깝지만... 우리딸도 잘 돌아다니고, 관심 있는거만 하려해요..

    덕분에 미안하고 민망할 때 많았어요.


    우리 애는 문화센터 다닌지는 1년되었어요. 1년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수업태도는 나아진 편이예요.

    그런데 문화센터 다녀보면 우리딸만 돌아다니는건 아니던데요. 애들 다 집중하진 않아요.

    선생님 재량인 것 같은데요.... 다니는 곳의 선생님께 문의해보세요.

    수업에 방해되는지..수업을 잘 듣게 하려면 어찌해야할지를요. 잘 알려주시던데요?

    한 선생님은 애 돌아다닐 때 엄마가 쫒아다니지말고 한자리에 계속 앉아 있으라고 했거던요.

    그래서 선생님 말씀 따랐는데 애가 점점 돌아다니는 시간이 짧아지더라구요.

    또 다른 선생님은 애가 여자애치고 에너지가 넘쳐서 그런거라구 이해해주시고, 수업 진행하고나서 개별활동 들어가면 우리 애한테 말 걸구 신경써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선생님이 강압적이다 싶은 수업, 애가 도무지 흥미를 안보이는 수업은 바로 그만 뒀어요.

    환불 잘 해주구요...


    애가 재미있어하면 좀 더 해도 되지 않을까싶어요. 우리애의 경우 좀 적응되면 수업 좀 듣더라구요.^^;

  • 8. 음....
    '12.7.1 6:02 AM (188.22.xxx.15)

    차라리 놀이터에서 힘빠질때까지 놀리세요.
    아이가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같은데, 저런 규격화된 곳에서는 힘들 수 있어요.
    놀이터에서 친구만들어서 하루종일 뛰어다니면 그게 더 좋을 거 같네요.

  • 9. 늦기전에
    '12.7.1 6:16 AM (183.106.xxx.79)

    adhd 검사한번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 10. adhd 는
    '12.7.1 7:05 AM (89.144.xxx.160)

    저 연령대에 진단 못 내려요.

  • 11. ~~~
    '12.7.1 7:18 AM (125.187.xxx.175)

    4살 아이면 규율에 맞추기 보다는 아이에게 맞는 수업을 찾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엄마가 좀 힘들지만 놀이터에서 많이 놀아주는 것도 좋고요.

  • 12. dd
    '12.7.1 8:56 AM (114.206.xxx.46)

    환불하세요. 수업이 아이에게 안맞는거일수도있고..
    그리고 수업진행에 방해가 된다면... 그것도..

  • 13. 난감한게..
    '12.7.1 9:15 AM (183.91.xxx.35)

    adhd는 아닌거 같아요.
    집에서 집중해서 하는 활동도 잘하고요.
    집이나 식당에서 돌아다니거나 하지 않고 한자리 앉아서
    잘 먹고요. 집에서도 집중해서 한자리에 잘 앉아서 활동하고요.
    말도 또박또박해요. 왜 하면 좋은지, 안되는지 이유 붙여가면서
    꼭 말하고요. 어른스럽게 행동하거나 말할때도 있고..
    그런데 문화센터에서 저렇게 애기짓해서 솔직히 놀랐어요.
    평소에는 안그러거든요.

  • 14. 원글님..
    '12.7.1 10:12 AM (1.240.xxx.245)

    저기요,, adhd 증상 같아요..

    아는집 애가 4살때 딱 저랬어요...님이 나열한 그대로..

    5-7세까지 잘 지켜보세요..유치원서도 튑니다..

    초등 1학년 가서 문제가 더 부각되어서 adhd 진단받았어요..

    지가 좋아하는건 집중을 잘하죠..엄마랑 아이랑 둘이 있을때 잘하죠.

    그치만..사람들이 좀 모이는곳에서는 룰도 없고 산만하기 그지없어요..규칙을 가르쳐도 그렇게 안따르고 자기맘대로 하려들고..

    그런 활동수업에도 보통의 아이들은...선생님 지시에 따르죠..4살이면,..말귀 알아듣거든요...

    아이 잘 살펴보세요..

    집에서 집중하는건...혼자있을때 일이고..애들 여럿이 뭉쳤을때의 아이반응을 잘 보세요.

  • 15. 심리치료 별로.
    '12.7.1 10:21 AM (112.151.xxx.39)

    adhd같은 거 걱정하지 마시고요.
    시원할때 놀이터에서 실컷 놀리세요.
    우리애는 그맘때 놀이터에서 하루종일 놀았는데요...
    지금은 너무 조용해요.초등2학년입니다.

  • 16. 에구..
    '12.7.1 10:40 AM (220.124.xxx.131)

    저정도로 또 adhd 이야기가 나오나요? 이 것도 요즘은 좀 남발한다는 생각이 ㅠㅠ
    어느정도 심각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윗분들 말씀처럼 그 수업이 원글님 아들과 안 맞는다 생각들구요.
    아이가 선택한 수업도 아니고.. 안 가도 별로 저항 없으면 그냥 밖에서 맘껏 뛰게 하시거나 실내 놀이공간 등을 이용하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우리아이 그 맘때쯤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요. (우리아이 말고 다른 아이) 솔직히 수업이 막 방해된다거나 그 정도는 아니지만 뭐랄까.. 그 엄마랑 아이랑 좀 눈이 가긴 하더라구요. 죄송,,ㅠ

  • 17. 짜증
    '12.7.1 12:29 PM (125.177.xxx.30)

    뭔가 좀 튄다 하면 다 adhd.....검사하라니....
    왜들 그러시는지...

  • 18. 울아들
    '12.7.1 1:59 PM (110.70.xxx.106)

    울 아들도 그래요 자기가 정말 잼나는 거 아님 안해요 잼나는 건 궁둥이 땀나도록 안아서 해요 선생님이 도와줘야하는 그런 부분(만들기) 도 지가 보고 다 해요 힘도 좋거든요
    제가 보기에도 그냥 그 수업이 아이에게 재미가 없는 거 같아요 울 아들 같은 경우 그냥 야외 동물원같은데 가믄 그냥 돌아다니고 뛰어다니고 무지 잘 놀아요 그냥 야외에서 노는게 나은 듯해요 그 나이에 차분히 않아서 수업(?)하는 걸 일부러 가르칠 필요가 있는 아이 같지믄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487 침 삼킬 때 목이 너무 아픈데 병원가면 바로 나을까요? 4 목아퍼 2012/07/02 2,275
124486 여름에 덥지않은 머리스타일은요? 2 헤어쌀롱 2012/07/02 2,450
124485 마봉춘 마켓과 밥차 행사 생중계 14 라디오21 2012/07/02 2,829
124484 1:1이 나을까요? 1:2 ? 2 화상영어 2012/07/02 755
124483 좋아하는 치즈 이름 하나씩 대주세요~ 전 에담 치즈요 6 치즈 매니아.. 2012/07/02 1,903
124482 쇼호스트들은 방송상품을 다 받나봐요~ 3 dd 2012/07/02 2,971
124481 컴퓨터요.,본체만 켜놓으면 전기세 덜 나오나요? 2 ,,, 2012/07/02 2,046
124480 미국에서 생활하는데 문제 없으려면 영어를 어느정도 까지 해야될까.. 4 영어 고민 2012/07/02 1,836
124479 7월 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7/02 918
124478 빌레로이 앤 보흐 병행수입 판매. 5 디자인 나이.. 2012/07/02 2,791
124477 헬스 처음 다녀요...옷, 운동화,... 궁금해요 2 ... 2012/07/02 1,514
124476 장터 쌀을 사려는데 왜 검색이 안되죠 1 2012/07/02 589
124475 빌리부트캠프 한달 후기입니다 4 힘들었어요 2012/07/02 48,165
124474 카톡에서 채팅방 어떻게 만드나요? 2 카톡 2012/07/02 27,502
124473 조선족시터 시세 문의 드려요. 5 에효... 2012/07/02 1,210
124472 여기는 M,,,B,,, C.... 21 phua 2012/07/02 3,856
124471 옆집의 바로 아래층 아저씨가 뛰어내리려다 구조되었어요... 3 에휴 2012/07/02 3,270
124470 중학생 남자아이들 극기훈련 프로그램 1 ... 2012/07/02 1,424
124469 일본에서 여권을 잃어버렸대요 ㅠㅠ 6 에궁 2012/07/02 1,608
124468 남자들은....머리에 리본 하는거 좋아하나봐요 3 리본 2012/07/02 2,071
124467 토요일에 홈쇼핑보다가 위닉스 제습기 주문했는데 엘지가 더 좋대서.. 6 제습기 2012/07/02 10,995
124466 (원글보충)조언절실합니다. 이사갈 전세집에 하자문제 어떻게 처리.. 3 주부 2012/07/02 1,903
124465 스마트폰에서 가계부 쓰기? 6 스마트폰 가.. 2012/07/02 1,751
124464 어린이집에서 또래에게 맞는아이 1 우리집하린이.. 2012/07/02 895
124463 화진 화장품 어떤가요? 10 ........ 2012/07/02 3,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