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귄 있다, 애살지긴다.. 이건 정말 설명하기 어려운 ..
1. 맞아요..
'12.6.29 1:59 PM (39.121.xxx.58)원글님 잘못아시는것같아요.
애살있다는말 나쁜말 아니예요.2. 원글이..
'12.6.29 2:00 PM (218.234.xxx.25)저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부산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왔어요.. 지금도 부산에 가족들 살고 있고요.
애살이 전적으로 나쁜 뜻은 아닌데 샘쟁이를 가리킬 때도 쓰입니다...3. 부산27년거주자
'12.6.29 2:02 PM (119.64.xxx.134)원글님은 애살지긴다라고 분명히 쓰셨는데,
댓글분들은 애살있다로 대응하시면... - -;;
애살있다와 애살지긴다는 다른표현이죠.4. 애살있다는
'12.6.29 2:03 PM (121.133.xxx.82)애가 끈기도 있고 경쟁심도 있고 해서 잘 하려고 노력한단 뜻이구요
애살지긴다는 저는 들어본 적이 없네요. 부산 토박이가 씀.5. 부산 뇨자라니까..
'12.6.29 2:09 PM (218.234.xxx.25)저 60년대 후반생이고요, 제가 1, 2년 부산살이 한 것도 아니고 태어날 때부터 대학 입학 전까지 (입학 후에도 방학 때는 집에 내려갔으니) 부산 여자니 제가 뜻을 모르는 건 아니겠지요? 시간이 오래 흘렀으니 요즘은 좋은 뜻으로만 쓰이는지 몰라도 저희때는 시샘이 너무 많아 파르르 떠는 애들을 보고 애살지긴다고 표현했습니다.
- 그러니까 혼자 묵묵히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는 안쓰였어요. 그애는 그냥 열심히 하는 애.
남하고 비교하면서 내가 더 잘해야지, 내가 더 성적이 좋아야지 하고 샘내면서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애살지긴다고 했어요.6. ..
'12.6.29 2:09 PM (39.121.xxx.58)애살지긴다라고도 하나요?
저도 대구 토박이인데 첨 듣네요.7. ..
'12.6.29 2:10 PM (1.225.xxx.66)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938313 이 글의 댓글 맨 마지막거 읽어보세요.
같은 부산 출신이라도 나이든 사람들은 애살지긴다는 말을 압니다.
전 부산출신이 아니라도 같은 경상도라 애살지긴다는 말의 뉘앙스를 알아요..8. ..
'12.6.29 2:11 PM (112.185.xxx.182)애살있다 라는 말이 질투심 강하다 욕심이 있다라는 뜻으로도 쓰이는 것 맞습니다.
EX) 가스나 그게 애살이 있어서 그런건 또 그냥 못 넘어간다, 완전 애가 달아서 난리 났다
정도로 쓰입니다.9. ..
'12.6.29 2:13 PM (112.185.xxx.182)애살지긴다는 애교떤다 아양떤다 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경상도 토박이에 현재 부산 거주중입니다.10. //
'12.6.29 2:15 PM (211.46.xxx.253)욕심 많고 질투심 있어서 남보다 잘하려고 노력하고 이러는 거 애살있다라고 해요.
그게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칭찬일 수도 있고,
시기질투심 많아서 남보다 잘되려고 하는 의미에서 약간 비아냥의 의미도 있어요.
절대 나쁜 말이 아니라는 분들이 잘 모르시는 거예요.11. ..
'12.6.29 2:17 PM (112.185.xxx.182)원글님 뵈니 참 반갑네요.
사실 같은 부산이라도 지역에 따라 말들이 다 다른데 다른 지역분들껜 그걸 설명해도 이해를 못 하시거든요.
원글님은 그걸 아실것 같네요.
같은 부산이지만 부산내에서도 피난민들의 출신지역에 따라 말들이 다 다르고
전라도, 이북, 강원도, 경상도, 표준어 들이 섞여서 진짜 부산 토박이의 말과는 또 다른 말이 된 것이 현재 사람들이 말하는 [부산말] 인데 말에요..
부산말이 같은 경상권인데도 불구하고 울산말과도 확 다른 느낌을 주는 이유인데...
아무리 말해도 모르더라구요. ㅎㅎ12. 애고..
'12.6.29 2:21 PM (218.234.xxx.25)제가 이야기하려는 건 "사투리는 생활 속에서 체험해야 확실히 그 뜻을 알 수 있다" 는 건데 애살 논쟁으로..
- 한 가지 염려되는 건요, 제 말을 '애살이 나쁜 뜻으로 쓰였다"라고 오해하실 거 같아서요. 가끔 흉보는 말로도 쓰인다는 거에요. 예를 들어서 악바리다 하면 근성있다, 끈기 있다, 열심히 한다는 뜻으로도 쓰이지만 독하다(성격이 좀 그렇다)라고 할 때도 쓰잖아요. 그렇게 단어가 '양면성'을 가진다는 거에요.
- 즉, 그래서 사투리는 그 현지 '생활' 속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걸 여러 경우로 체험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그 뜻을 해석, 풀이해주는 설명만으로는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고 그래서 오해하는 일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흉보는 말을 칭찬으로 들을 수도 있고, 칭찬하는 말을 흉보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고...
(충청도에서 거시기 하나만으로 대화가 된다는데 그건 타 지방 사람들은 이해 못하는 일.. - 예전에 무슨 영화였더라, 삼국시대 때 신라가 백제에 (백제 언어를 나름 아는) 스파이를 보냈는데, 결국 빈번하게 나오는 '거시기'라는 말을 해석 못해서 염탐에 실패했다는 것처럼요.13. 문화적 충격..
'12.6.29 2:24 PM (218.234.xxx.25)그리고 제가 대학교 들어가 다른 지방 친구들을 만나면서 언어로 인한 충격 중 하나가 ㅃ ㄱ 리 였어요.
- 청순하고 얌전한 전라도 광주 친구가 "오늘 우리 ㅃ ㄱ 리 치자"라고 하는데 부산 출신인 저는 눈만 크게 뜨고 한 10초간 바라만 봤다는...14. ..
'12.6.29 2:37 PM (1.225.xxx.66)ㅋㅋㅋㅋ 정말 눈 크게 뜨고 한 10초간 바라만 볼만했겠네요.
15. 원글님.ㅎㅎㅎ
'12.6.29 2:44 PM (125.136.xxx.163)광주에서 그말은 수업빠지고 땡땡이 친다는 말이에요
성 적인 그런 이상한 말이 아니고요 어쨌든 놀라셨겠네요 ㅎㅎㅎ16. ㅇㅇㅇ
'12.6.29 2:45 PM (58.143.xxx.89)전 ㄸㄸㅇ 를 이야기 했더니 친구들이 눈뜨고 5초간 바라보던데요..
아니 슬리퍼 이야기에 왜 깜짝놀라서 사람들 쳐다본단 말이오.. 무안하게스리...17. ㅃ ㄱ 리..
'12.6.29 2:55 PM (218.234.xxx.25)이젠 그 뜻을 알죠. 너무 놀라서 10초간 바라본 다음에 그게 무슨 뜻으로 한 말이냐고 물어보니까(당연히 그 s.e.x일리는 없잖아요. 대학교 1학년 어린 여자애 둘이._) 설명해주더군요. - 다만 부산에서는 그 단어는 남자들이 저질스럽게 말하는 단어라는..
18. ..
'12.6.29 3:59 PM (1.225.xxx.66)ㅋㅋㅋㅋㅋㅋㅋ
타지 사람 앞에서 전라도 사람 입에서 나온 ㅃ ㅏ ㄱ ㅜ 리나.
타지 사람 앞에서 경상도 사람 입에서 나온 ㄸ ㅏ ㄹ ㄸ ㅏ ㄹ ㅇ ㅣ 나...
우리 아들은 진해로 신병훈련을 갔는데 경상도 녀석들이 씻으러 갈때마다 ㄸㄸㅇ 타령을 해서
처음에는 이 ㅅㄲ 들이 미친나... 했다네요.
나중에야 그게 슬리퍼 말인걸 알고. ㅍㅎㅎㅎㅎ19. ㄸㄸㅇ
'12.6.29 4:08 PM (218.234.xxx.25)그건 저의 광주 친구 버전 되겠습니다. ㅠ.ㅠ
부산에서는 다 ㄸㄸ이라 하거든요. 슬리퍼 신고 다니면 그 소리가 따따따 나서리. 그래서 별로 비속어도 아니고 여자들도 쉽게 '나 오늘 ㄸㄸ이 안갖고 왔다, ㄸㄸ이 사야 한다'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점잖은 단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저질 용어도 아닌..(슬리퍼-스레빠-ㄸㄸ이 요런 순서라고나 할까용..)
서울 와서는 좀 서울 뇨자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 '슬리퍼'라는 입에 감기지도 않는 정식 용어를 사용했으나 그 ㄸㄸ이가 그런 의미인 줄은 대학도 졸업하고 직장 나가서야 알았다는.. (여대 졸업해서 친한 남자가 주변에 없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그런 뜻인줄 늦게 알았음..)20. 으으응?
'12.6.29 9:34 PM (211.205.xxx.43)"귄있다." 라는 말의 뜻은 제 알기론 이리 압니다. 원글님 말씀처럼 참 표현하기가 힘들긴 하네요..
일단 외모는 귀염성있고 정감있게 생긴걸 얘기하는거고.. 하는 짓을 보면서도 저런 표현을 합니다.
즉 다시말해 기특하고 예의바르고 이쁜짓 하는 사람들. 그게 애든 어른이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24594 | 김하늘 예전에 김재원이랑 로망스나올때가 참 이쁘지 않았나요? 3 | .. | 2012/07/02 | 2,731 |
124593 | 비행기 좋은좌석? 4 | ... | 2012/07/02 | 4,672 |
124592 | 드럼세탁기 쉰내...? 3 | 드럼 | 2012/07/02 | 3,227 |
124591 | 칸켄백 쓰시는 분들~도움주세요 2 | 달랑 | 2012/07/02 | 1,291 |
124590 | 부관훼리님 볶음국수는 어떤소스로 어떻게 볶아야 국수만 색이들고 .. 2 | rnrnt | 2012/07/02 | 1,715 |
124589 | Mbc모금끝났나요? 1 | Jane | 2012/07/02 | 1,012 |
124588 | 바이러스 차단 프로그램 | 스노피 | 2012/07/02 | 637 |
124587 | 역사, 고궁체험학습 추천좀 해주세요 | 추천해주세요.. | 2012/07/02 | 589 |
124586 | 강일수 다이어트 시작합니다. 2 | 레몬 | 2012/07/02 | 3,232 |
124585 | 지금 물가가 자꾸 오르는 이유가 뭔가요? 15 | Grace | 2012/07/02 | 3,395 |
124584 | 증여 3 | 조언부탁드려.. | 2012/07/02 | 1,261 |
124583 | 노회찬의원하고 도올선생이 듀엣 앨범냈네요 1 | 고갈콘 | 2012/07/02 | 825 |
124582 | 李대통령, 한일정보협정 `절차상 잘못' 질타 9 | 세우실 | 2012/07/02 | 1,397 |
124581 | 돼지고기 김치찌개 상온에서 하루, 괜찮겠지요? 4 | steal | 2012/07/02 | 10,099 |
124580 | 책 많이 읽으시는 분들 재밌는책 추천해주세요. 휴가용. 43 | ... | 2012/07/02 | 4,449 |
124579 |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3 | 눈물 | 2012/07/02 | 1,756 |
124578 | 박원순 시장의 강제철거 제동, 희망이 보인다 2 | 샬랄라 | 2012/07/02 | 843 |
124577 | 큰개똥 어디에 버리나요 5 | .. | 2012/07/02 | 6,247 |
124576 | 기름없이 계란 후라이 할 수 있는 후라이퍤이 있다던데요... 5 | 후라이팬 | 2012/07/02 | 3,839 |
124575 | [퍼옴]어린이집에서 화상당한 아가... 사진 보셨나요(화상심해요.. 2 | 마음이 아파.. | 2012/07/02 | 4,829 |
124574 | 냉장고에 르쿠르제냄비 통채로 넣어도 되나요? 4 | 냉장고 | 2012/07/02 | 2,165 |
124573 | 절도 이유는 생활고가 아닌 과소비 때문으로 | 최모얀 | 2012/07/02 | 1,476 |
124572 | 옆집여자의 인사 2 | 빙수 | 2012/07/02 | 2,994 |
124571 | 열무김치 처음으로 담글려구요 3 | 열무김치 | 2012/07/02 | 1,121 |
124570 | 마봉춘마켓 영상이요~ 12 | ... | 2012/07/02 | 2,3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