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은 손님 찻잔이 아예 없어요.
1. 굴음
'12.6.29 2:20 AM (116.123.xxx.14)사은품머그든 오래된 잔이든 상관없어요. 형편껏 사정껏 성의껏 대접하는거죠. 가전제품이나 전자기기에 투자하는 사람, 식기구나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사람..생각이나 관점차이니 뭐랄것도 없고요. 다만 아까글에서 일회용 종이컵은 일반가정에서..환경문제도 그렇고..그래서 말이 나온거구요.
2. 전 조금 다른생각
'12.6.29 2:36 AM (14.52.xxx.59)it 기기 사는것도 좋지만 싸구려 식기는 대개 몸에 안 좋은 흙이나 유약 재질로 만들어졌어요
그거 매끼니 뜨거운거 담아가면서 먹느니,좋은 식기 사는게 낫죠
안쓰는 기계를 중고로 팔아도 그정도는 사겠어요
도배 장판같은것도 집이 편하게 쉴수있는 곳이라는거 생각하면 유해물질 팍팍 나오는 새걸로 바꾸라는것보다는 깨끗하고 몸에 좋은걸로 바꾸는것도 좋죠
전 의식주 중에서 주생활이 삶의 수준을 보여주는거라 생각해요
옷 비까번쩍하게 입어놓고 집은 너무 관리 안된 사람 보면 좀 의아한 생각도 들어요
집을 남에게 보여준다 생각하지 마시고,내가 제일 편하게 숨쉬는 공간이라 생각하시면 될거에요3. 저도
'12.6.29 3:26 AM (121.88.xxx.168)원글님 집과 비슷해요. 원인은 시부모랑 같이 살아서 주방용품(시어머니 쓰던 걸 쓰는 거죠.별로 그릇에 관심도 없으신데 이깨지지 않은 걸 안버리니 그냥 버릴수도 없고 버리자니 욕먹겠고. 아무튼 작년에 이사할 때 결혼할때 가져간 걸 18년만에 꺼냈죠. 시어머니 그릇 버릴 때 남편이고 시어머니고 얼마나 뭐라던지...그러니 찻잔도 없어요. 결혼할 때 친구가 준 거 지난해에 꺼냈고, 머그잔들은 다들 안맞고. 하지만
남편은 LP판 많이 보유한 오디오 시스템과 최신식 컴퓨(모니터 두개)와 카메라를 수시로 바꾸죠.
전 책상도 없어서 전전하다가 지난해 이사하고 거실에 둔 남편 책상 끝에 자리를 냈답니다. 시부모한테 큰 방주니 아이들한테 작은 방 주기 뭐해서 저희가 가장 작은방, 동굴같아요.
요즘은 결혼하기 한참 전 중학교때 부모님이 사준 책상이 그리워집니다. 돈이 없냐고요? 아뇨. 남편이 돈 관리하는데,(저도 맞벌이였죠.)이유는 절약때문이예요. 인테리어도 해봐야 생겨요.
시부모랑 안사는 친구들은 포트메리온이니 뭐니 그릇들 예쁘게하고 소파 침대 이불 예쁜 걸 사용하는거 부러워요. 원글님, 남편 페이스에 말리지 마시고 원글님만의 공간을 꾸며보시는면 좋겠어요. 을듯해요. 저는 시부모랑 살아서, 시어머니가 제가 뭐 사면 물건 사서 화풀이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원글님은 안그렇잖아요.ㅠㅠ4. ...
'12.6.29 6:33 AM (58.124.xxx.86)근데 맏이 정도면 그래도 집에 손님이 완전 안오는 편은 아닌것 같은데..저희 큰댁만 해도 이불이며..그릇이나 그런건 넉넉하게 많더라구요... 안온다 안온다 해도 명절이면 집안 제사나 행사 같을때 모이게 될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기본적으로 그런건 넉넉히 있는게 좋을듯 싶어요..
그렇다고 진짜 밑에 댓글처럼 종이컵에 차를 대접할 정도까지 가면 안되잖아요.. 사실 가끔 친구들집에 놀러가곤 하는데 종이컵에 차 내놓는 집은 아직 한번도 본적은 없어서 정말 그런집이 있나 싶기도 하지만..ㅋㅋ 전 전 저희집에 막 화려하게 인테리어 치장하고 그런건 관심없는데 그래도 집은 내가족이 사는공간인데... 먹거리나 그릇 같은건 관심이 많아요.. 윗분말씀처럼 매일 쓰는 그릇 솔직히 좋은 재질로 만든 그릇에 담아 먹고 그런건 신경이 쓰이더라구요..아무래도 가족들 건강과 연관이 되어 있잖아요5. 그래도 기본
'12.6.29 7:38 AM (178.83.xxx.177)면접갈때 정장입고 가는게 기본이듯, 손님에게도 기본적인 대우라는 게 있죠. 그래서 그걸 무시하고 살면 기본도 안된 사람 얘기를 듣게 됩니다.
6. ,,
'12.6.29 8:45 AM (121.184.xxx.70)집 꾸미기에 과하게 돈 들일 필요는 없어요.
소박해도 살고있는 이의 정성과 마음이 드러나는 집이 있고
그냥 거처하고 있을 뿐이구나.. 느껴지는 집이 있더라구요.
돈을 별로 안들이는 것은 괜찮은데 관심과 마음까지 들이지 않는 집은 불편해요.7. 그거 사도
'12.6.29 11:00 AM (121.161.xxx.37)몇 백만 원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하나 장만하심이 어떨까요?
손님용 찻잔 하나 없는 집..좀 그래 보여요.8. 남들 보여지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12.6.29 12:34 PM (64.241.xxx.131)나와 사랑하는 내 가족이 인생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집입니다.
그 집을 깨끗하고 보기 좋게 꾸미는 것은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지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저는 나와 내 가족들 눈길 닿는 곳 하나하나 다 아름답게 꾸미고 싶어서 집을 꾸며요.
꾸민다는 게 뭐 돈 들여서 화려하게 하는 그런 거 아니지만요.
그리고 손님용 찻잔도, 예쁜 찻잔 한 세트 사두었다가 아이 재워놓고 남편하고 차 한 잔 할 때도 쓰고
손님들 오셔도 쓰지요. 그사람들 눈에 내가 어찌 뵐까 가 문제여서가 아니라
내가 가진 가장 좋고 예쁜 것으로 손님을 대접해주고 싶은 마음 땜에요.
남편하고 밤에 마시는 차 한 잔도, 일회용 종이컵에 마시는 것과 (그래본 적도 없지만)
예쁜 찻잔에 마시는 것과 분위기가 정말 달라요. 그냥 내 집 내 식탁인데도
격식 갖춰서 마시면 예전 데이트 할 때 생각도 나고, 서로 더 로맨틱한 분위기도 들구요.
원글님 너무 삶을 가꿀 줄 모르시는 거 아닌가 싶어서 글 달아봤어요..9. 남들 보여지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12.6.29 12:35 PM (64.241.xxx.131)글을 쓰고 보니 위에 ..님 말씀이 딱 제가 원글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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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꾸미기에 과하게 돈 들일 필요는 없어요.
소박해도 살고있는 이의 정성과 마음이 드러나는 집이 있고
그냥 거처하고 있을 뿐이구나.. 느껴지는 집이 있더라구요.
돈을 별로 안들이는 것은 괜찮은데 관심과 마음까지 들이지 않는 집은 불편해요. 22222222210. 손님 찻잔이 별거?
'12.6.29 1:43 PM (218.234.xxx.25)손님 찻잔이 별건가요? 전 제가 마시는 커피잔을 내놔요. as 기사분이라고 해도 내 집에 온 분한테 종이컵은 아닌 거 같아요. (혹시 가지고 가실 거면 종이컵 드리겠다고 미리 말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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