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글 삭제했습니다

실상 조회수 : 2,745
작성일 : 2012-06-29 00:30:35

부끄러운 내용이고 혹시 그 엄마가 볼까 싶어 원글은 삭제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이해 바랄게요.

소중한 댓글 모두 고맙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일을 해야겠구나,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전업주부로 약간 쪼들려 살면서도 적당히 게으름 피우며 살고 있는

이 생활에 안주하고 싶은 생각이 같이 있네요.

 

IP : 220.85.xxx.3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음
    '12.6.29 12:37 AM (1.177.xxx.54)

    원글님이 잘 알고 계신듯...
    계획성 없이 애쌀은 많으신 성격..
    본인이 가장 힘들죠..애들도 엄마 성화에 힘들겠구요.

    일단 우리애가 왜 공부를 잘해야 하고 공부를 해야 하는지 원글님 스스로 이유를 들여다보세요
    본인이 설득을 해야 남에게도 설득을 하는거거든요.
    아이들에게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설득시키되..엄마표보다는 성향상 과외 학원 또는 학습지 기타등등으로 나누어서 분산시키세요.
    원글님은 정보를 취해서 본인에게 접목시키는 부분도 약해요.
    정보만 많으면 아무것도 취할수가 없거든요.
    아이가 다른데서 공부하고 그걸 정리해주는 것만 엄마가 해주시면.
    우리아이가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방향이 보일겁니다.
    그때 모아놓은 정보를 잘 대입시켜보세요.

    엄마표가 이 세상에 엄마를 가장 할 일 많으 엄마로 만드는 일입니다.
    돈 안드니깐 내 몸이 죽어나는거죠.그 비용을 엄마가 받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힘들면 돈을 내고 남에게 의존하고 관리는 원글님이 하시는게 아이와 원글님을 위해서 더 나은것 같아요

  • 2. 콩나물
    '12.6.29 12:39 AM (211.60.xxx.69)

    그게 내 마음이 불안해서 아닐까요?

    엄마가 달라졌어요에 공부공부하는 엄마들 고쳐주는 경우 사례로 나오고요.

    달라졌어요? 프로에도 공부공부하는 엄마 나오던데요. 저도 그거 보면 반성을 많이 했네요

    함보세요팁을 얻을수 있으실지도...

  • 3.
    '12.6.29 12:44 AM (58.163.xxx.187)

    아이가 아직 어려서 뭐라 못하겠지만요, 초등입학 전이라 이때까지는 무척 많이 놀게 해요, 같이 부모랑 놀면서
    엄마아빠가 하라는 데로 아이를 잘 조절해 나가고 있어요. 아침엔 등산을 한시간씩 하는 데 꽃이며 나무 자연스럽게 이거저거 알려주고 있구요, 그러다 보니 생태계나 우주 과학 철학 인생 천천히 깨쳐 나가고 있어요.
    엄마랑 아빠랑 유대관계가 좋으니깐 앞으로도 뭐뭐 하자 하면 아이가 고대로 따라 합니다.
    인생길게 보면 철 들어야 하는 데 전 사춘기되면 후진국으로 데리고 봉사활동 나갈 생각입니다. 영국 왕자들이나 하는 건데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구요.

  • 4. 불안
    '12.6.29 12:45 AM (220.85.xxx.38)

    제가 마음이 편안하면 뭔가 불안해요...
    말이 안되지만 제 표현력으로는 이 말뿐이 할 수가 없어요.

    뭔가 불안하고 쫓기는 기분이 차라리 편한 상태가 돼요...

    요즘에는 더이상 그런 꿈을 안 꾸지만
    공부를 한 개도 안했는데 시험이 바로 오늘인 상황인 꿈을
    꿀 때가 있어요.
    그 꿈에서 깨고 나면 내가 요즘 좀 편하구나, 내가 요즘 놀았구나... 하고 반성?을 하곤 했어요.

    제가 공부를 어중간하게 잘 했어요.
    취업도 원하는 곳에 하지를 못했고..
    그래서인지 그것에 대한 불안함, 목마름 때문인지 애들한테 자꾸 공부 공부 하게 되네요.

  • 5. 콩나물
    '12.6.29 12:47 AM (211.60.xxx.69)

    달라졌어요나 엄마가 달라졌어요 보면 진짜 저 아이들 미치지 않은게 신기하다 싶을 정도의 엄마들이 나와요.

    그거보면 나는 양호하다... 난 착한엄마구나 그런생각 드실껄요?

  • 6. 부모로서
    '12.6.29 12:50 AM (58.163.xxx.187)

    자식에게 인간과 인간으로 의식적으로 사랑해줘야 할 의무와
    기본적인 의식주 욕구충족의 의무가 있다고 해요.

    두가지 중 한쪽에 너무 치중하거나 아무것도 하지않으면 부모된 자로서 본인 자아의 욕심이라고 하데요.
    그걸 뛰어넘어 rise above 하시면 좋은 의식있는 부모가 된다 합니다. 에카르트 톨리 책 내용 인용했네요.

  • 7. 콩나물
    '12.6.29 12:50 AM (211.60.xxx.69)

    거기보면 개선되고나서 행복해서 울고 그러던데요?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면서.. .
    이이들도 스스로 알아서 하고요

    전문가가 조언해주는데 안보셨음 함보세요
    강압적인엄마. 화내는 엄마 그년소주제 보심돼요.

    달라졌어요에 공부에 집착하는 엄마편은 꼭 보세요

  • 8. 또하나
    '12.6.29 12:56 AM (220.85.xxx.38)

    또하나 저한테 이상하고 나쁜 버릇이 있어요.

    미리 뭘 해놓으면 오히려 불안해요.
    마감 시간이 임박해서 하는게 더 일을 하는 거 같아요.
    만약 일이 있다면 시작에 안 들어가도 사실 머릿속에는 계속
    그 일을 조금이라고 생각하고 있게 돼요.

    근데 미리 해놓고 나면 그 일을 더 이상 생각 하지 않게 되는게 불안해요.

    애들 과제도 마찬가지예요.
    애들이 만약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할일을 해놓았다고 해봐요.
    숫자로 표현하다면 80~90을 해놓았어요.

    근데 계속 놀다가 저녁에 시간에 쫓겨 시작해서 결국 60뿐이 못하고
    잠을 자게 되잖아요. 또 할일을 다 못하고 자는구나 싶어서 괴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잠자기 전 주어진 시간에 할 수 있는 만큼은 다했다 싶어서 마음이 편하기도 해요.
    만약 낮에 공부를 해놓았어도 저녁에 애들이 놀고 있는게 불안해요.

    쓰다보니 갑자기 제가 정신병자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서워지네요. ㅠㅠ

  • 9. 흐음
    '12.6.29 12:58 AM (1.177.xxx.54)

    아무리 봐도 원글님 성향을 바꾸긴 힘들구요.
    애 교육은 엄마표보다는 사교육이 나을것 같아요
    사교육으로 하고 부족분이나 전체계획잡는것만 원글님이 담당하세요.
    애들 공부를 그런식으로 시간에 쫒기듯 하면 애들도 똑같이 엄마를 닮을수도 있어요
    오히려 다른사람이 멘토가 되어 아이들 공부습관을 키워주는게 나을것 같아요.
    그래도 원글님은 본인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파악은 하시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은들어요

  • 10. 무엇보다
    '12.6.29 12:59 AM (211.213.xxx.14)

    공부때문에 잔소리 입에 달고 살면서
    아이들에게... 아 공부는 엄마 잔소리처럼 저렇게 지겨운거.. 그러니 잔소리 듣기 싫어서 어쨌든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거 이런 생각이 초등학교때부터 자리잡지 않게 하는게 중요합니다.
    공부를 시키고자 하는 생각보다..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주고 사소한 생활 하나에도 자 이런걸 이렇게 생각해보자... 원리는 무엇일까 이런 식으로 아카데믹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주는게 잔소리 하면서 이거 풀어라 저거 풀어라 하는거 보다 더 중요해요 초등학교때는..
    그러니까.. 무언가를 알아가는게 즐거운 거다 알기위해서 책을 읽는게 중요한거다. 이런 생각을 심어 주시는게 초등학교때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11. 아..
    '12.6.29 1:00 AM (220.85.xxx.38)

    실타래가 엉켜 있는 기분이였는데 댓글들 읽으면서 조금 풀어지는 느낌입니다.
    달라졌어요의 공부 집착하는 엄마, 꼭 볼게요.

    기본과 꾸준함...
    다짐하겠습니다.

  • 12. 콩나물
    '12.6.29 1:02 AM (211.60.xxx.69)

    진짜 꼭챙겨서 보세요.
    하소연하실때가 아니고 자칫 아이들이 무기력해지고 생기가 없어질 수 있더라고쇼

    전 최근에 다 보고나서 진짜 느낀점이 많은데요. 보시고나면 생각이 많이 정리되실수 있어요

  • 13. 원글
    '12.6.29 1:05 AM (220.85.xxx.38)

    흐음님이 제 실상과 정곡을 찔러 좀 아프네요^^:;.
    근데 뭔 집착이고 아집인지 아이들 공부를 제가 해주고 싶어요.ㅠㅠ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한번 더 시도해보고 타인의 도움을 요청해보려구요.

  • 14. 콩나물님
    '12.6.29 1:07 AM (220.85.xxx.38)

    콩나물님 고맙습니다. 콩나물님의 느낌이 제게도 전해지는 듯 합니다.
    꼭 볼게요.

  • 15. 제이
    '12.6.29 1:08 AM (211.211.xxx.170)

    엄마도 아이도 산만한 편이죠?
    엄마도 아이도 머리가 웬만큼은 될테구요. 그런데 어느정도는 되는 머리를 실현시키지 못하는 괴로움이 크죠.
    마음은 주기적으로 불안하면서..불안이 깊어지면 한번씩 의욕이 되살아나서 뭔가를 결심하게 되고 며칠 실행하다 ..그러다 느슨해지구요..

    저도 그렇거든요.
    아이 공부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머리속 이상과 내 현실과의 괴리때문에 만족도가 떨어지고 자기존중감도 부족해지구요..

    다만 전 이제 드러내놓고 공부공부 하진 않아요.

    공부에 지대한 관심은 있지만 이젠 조금 내 실체를 알았달까..
    애들 어릴때 전집 들여놓고 묶혀도 봤고 교구도 질러보고..했는데

    결국 아이도 엄마도 순간순간이 만족스럽고 행복해야 하는건데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지속되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어요.

    해결점은 아니고..
    다함께 행복하게 살기위한 방법은 일단 내 처지를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 하는 거예요.
    일단 나 자신의 긍정적인 모습과 장점을 더 많이 보고
    아이에게도 부족하고 모자란 점보다는 아이의 창의력이나 장점을 보구요.. 그것에 만족해야 해요.
    이 말은 도달하기 힘든 욕심은 버리라는 거죠.

    게다가
    윗분들도 말씀하셨듯이 내가 뭔가를 지속적으로 해줄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해요.
    절대로 못하거든요.
    타인과의 약속을 통해 과정을 지속시키고 이어가는게 가장 좋아요.
    즉 주기적인 학습지나 학원, 숙제 등이 타인과의 약속에 해당하죠.
    왜냐하면 이런 유형이 나 자신과의 약속은 지키기힘들지만 타인과의 약속은 그래도 지켜내거든요.
    책임감도 강하구요.
    적금을 들어야 돈을 모을 수 있고 시어머니가 오시기로 해야 청소가 잘 되고 학원에서 숙제를 내줘야 진도가 잘나가지요.

  • 16. 아...
    '12.6.29 1:17 AM (220.85.xxx.38)

    아 맞아요. 저나 아이나 좀 산만해요. 그러면서 순간적인 집중도는 높아요.
    그리고 또 제 자신과의 약속은 못지키지만 타인과의 약속은 목숨 거는 스타일이에요.

    그렇군요... 학습지, 학원 이런 거 타인과의 약속이군요...

    청소 비유도 저한테 너무 맞아떨어져요.
    그냥 별일 없는 가운데 하는 청소는 지지부진해요.
    근데 누가 온다고 하면 반짝반짝 그 자체지요..

    내가 어떤 사람이란 걸 생면부지의 사람을 통해 알게 되다니
    신기하고 기쁩니다.
    학습지 선생님을 안부르는 게 절약인 줄 알았는데 제 오만함이였던 거 같습니다.

  • 17. ...
    '12.6.29 2:02 AM (59.15.xxx.184)

    와 원글님 자신을 객관화시킬 줄도 아시고 다른 이의 조언도 겸허히 받아들이실 줄 아는 멋진 분이시네요

    ^^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으니 전 패쑤..

  • 18. 어머니가요
    '12.6.29 2:57 AM (58.141.xxx.145)

    사실은 일을 하면서 자기 성취감을 가지고 싶으신거 아닐까요?
    아이들 공부 욕심은 어쩌면 대리만족일 수도 있어요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419 오영실의 트로트보다쉬운재즈 보신분? 4 데이지 2012/08/09 799
137418 피하지방이 많은건가요? 적은건가요? 1 귀귀 2012/08/09 696
137417 더워서 입맛 없다는분들 부러워요..~ 5 2012/08/09 841
137416 녹조현상에 더 덥다 000 2012/08/09 458
137415 요즘 길에서 파는 체리! 4 cherry.. 2012/08/09 1,745
137414 덥내요 아직은 2012/08/09 551
137413 여러분 댁 수돗물은 괜찮으세요? 5 야옹 2012/08/09 1,723
137412 경주빵, 찰보리빵 4 .. 2012/08/09 1,839
137411 北 장웅 “남한 선수에게 금메달 걸어줘 기쁘다” 1 샬랄라 2012/08/09 1,579
137410 <신사의품격>은 최초의 40대 싱글연애물~~!!! 3 푸른연 2012/08/09 1,504
137409 능력자 82님들 음악 찾아주세요.. 8 .. 2012/08/09 4,624
137408 가죽가방에 안감이 없으면 많이 불편할까요? 1 가방가방가방.. 2012/08/09 1,109
137407 '로렌시아'가구점 깊은 여름 2012/08/09 702
137406 "인터넷 강국인 한국, 검열 강화로 논란"&l.. 샬랄라 2012/08/09 806
137405 불좀때고 밥해서 먹으니까 좀 사는거 같네요... 1 더워도 2012/08/09 1,515
137404 피아노 학원 추천해주세요 목동14단지.. 2012/08/09 421
137403 요즘 하랑, 하영, 하람...하로 시작하는 이름이 유행인가요? 15 ㅡㅡㅡ 2012/08/09 14,949
137402 고열량식 추천 부탁해요 10 출산임박.... 2012/08/09 1,339
137401 전복죽 보온병에 넣어서 몇시간 지나면 퍼질까요? 전복죽 2012/08/09 1,606
137400 카드 사용 문자요 3 2012/08/09 975
137399 머리 좋다는거..어떻게 판단하세요? 60 .. 2012/08/09 44,249
137398 57세 엄마, 국민연금 많이 넣는게 노후대비에 최선일까요? 8 국민연금 2012/08/09 3,619
137397 KBS <국악한마당> 방학특집 공개방송! 오늘까지 신.. 1 쿠키맘 2012/08/09 408
137396 악몽 꿨어요.. .. 2012/08/09 669
137395 춘천 인테리어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5 알려주세요 2012/08/09 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