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이 생긴 후 징징대고 떼많이 쓰는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민엄마 조회수 : 2,659
작성일 : 2012-06-28 23:42:01

24개월 터울로 동생이 생겼고, 이제 1년이 좀 넘게 지났어요.

혼자 있을때는 징징대거나 떼쓰지 않았고요. 저는 심지어 대체 징징댄다는게 뭐야? 이랬어요.

그런데 지금은 첫째가 너무너무 저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고, 억지를 부리고 그래요.

하다하다, 얼마전에는 그래, 다 받아줘보자. 이랬고

떼 쓰는 것도 그냥 지나가는 과정이려니 하며 스트레스 덜 받고 인정하자 이랬더니

좀 좋아졌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저에 대한 집착이 더 심해진거에요.

제가 자기 요구를 많이 들어주고, 사소한 애정확인행동도 제가 다 해주고 그랬더니 더 심해졌어요.

오히려 둘째는 혼자 잘 놀구요.

첫째는 꼭 제가 있어야해요. 스트레스 많이 받은날에는 첫째랑 저랑 둘다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고요

그와중에 둘쨰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놀아요. ㅠ_ㅠ

 

제가 저녁때 첫째 데리고 잠시 백화점에 가려고 했는데요,

옷을 입히는데 고집피워서 그럼 가지마. 그랬더니 그때부터 울고불고

자기 눈물 닦아달라고 맨날 그러는데

이번엔 제가 '네눈물 네가 닦아야지!"그러니까 더 울고불고..

저 혼자 한시간정도 나갔다왔어요.

갔다오니 시무룩하니 있더군요.

 

여기서 여러 선배님들께 여쭙고싶은것이..

대체 제가 어떻게 노선을 정해야할까요...하는것이랍니다.

동생이 생겨 불안한건 알겠어요. 오히려 동생보다 저를 더 안아주고

(제가 직장다녀서, 주로 동생을 돌봐주는 이모님이 계세요. 둘째에게 미안할정도로 제가 첫째를 많이 보살펴요)

그러는데 점점더 심해지니, 방향을 틀어서

약간 거리를 두는게 나을까요...아니면 그냥 또 더 사랑을 줄까요.

 

이모님께서는 너무 지나쳐서 그렇다고 하시구요...

저도 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거든요.

대체 저의 사랑을 왜 의심하는건지 알수가 없어요..ㅠㅠ

오늘처럼 야단많이 친날에는 정말 속상하고 울고싶고...기분이 너무 안좋습니다.

 

 

 

 

IP : 39.116.xxx.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을 주되
    '12.6.28 11:53 PM (211.49.xxx.44)

    잘못에 대해선 선을 딱 그으셔야 합니다.
    너무 사랑 준다고 다 허용하시면 안됩니다.
    과유불급이에요.

  • 2. ㅜㅜ
    '12.6.29 12:13 AM (222.121.xxx.157)

    저도 23개월 터울로 이제 둘째 낳아요. 아~~남의 일 같지 않네요.
    꼭 잘 해결 되시길 바래요. 밑의 하나라 좋다는 글들 보면 더 우울해지지만
    힘내야지요!! 우리 모두 할 수 있어요~~

  • 3. 친구네집
    '12.6.29 12:15 AM (211.117.xxx.225)

    제 친구는 어린이집 선생님 조언에 따라 둘째 태어났을때부터 첫째에게 모든 권리를 위임했대요.
    왕을 시켜준거죠. 군림도 하되, 통치도 해야하는!!!

    첫째한테 사랑해, 너를 가장 사랑해, 세상에서 너를 제일 사랑해 무한 반복해주고
    그럼 첫째가 의심하잖아요. 동생은??? 그러면 (아직 둘째는 갓난쟁이니 미안하지만 꾹 참고)
    동생도 엄마 아기니까 사랑하긴 하지. 그래도 너가 최고야, 너를 가장 사랑해, 하면서
    둘째가 울거나 떼쓰면
    'xx야, 아가가 우네? 어떻게 해줄까?' 하면서 권리를 위임하는거죠.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 확신히 서면 대부분 아이들은 '맘마줘' 내지는 '달래줘'한대요.
    그런식으로 첫째에게 동생을 케어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기를 세워주고 가장 사랑한다는 확신을 주면
    오히려 사람들이 자기만 너무 사랑하니까 동생이 불쌍해서 내가 동생을 사랑해줘야 한다고
    굳게 맹세를 하더랍니다.
    단,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사랑을 확인하고 보채고 괴롭히던지 몸에서 사리 나올 것 같더래요.
    둘째가 울어도 (좀 울리더라도) 아가가 우네?? 어떻게 해줄까? 하면서 기다리는거죠.

  • 4. 음..
    '12.6.29 12:36 AM (58.163.xxx.187)

    아이가 아직 서너살이죠? 제가 아이 집에 두고 종일 일 다니다가 폭력행동장애 및 모자애착문제, 언어도 느리고 그래서 고생을 좀 했내요. 전 일 그만 두고 무조건 아이와 놀아주고 눈 맞춰주고 데리구 다녀줬어요. 지금 2년 정도 지났는 데 아이가 아주 잘 합니다. 그냥 어영부영 하다가는 그냥 아이가 삐뚤어? 지는 수가 있는 데.. 재취업 저도 정말 어렵게 나가는 터라 전업 하시라고는 못하겠구요, 그냥 무조건 다 받아주셔도 되요. 지금 아주 중요한 시기에요 아이한테는.. 울리는 일 없이 애정표현 많이 하시고요, 눈높이ㅡ맞춰주시고, 그네 밀어줄 때도 앞에서 눈 보면서 밀라더군요, 외국에서 모자유착문제로 놀이치료 1년 받은 경험이니.. 다른 거 없고 사랑한다 많이 해주세요, 절대로 화내거나 밀쳐내시면 안되요.

  • 5. 더 사랑을 주셔야 함
    '12.6.29 3:13 AM (112.153.xxx.36)

    그게.. 오죽하면 조강지처 입장에서 남편이 후처들인거와 맞먹는 스트레스라고까지 말들하겠어요?
    제 경우도 딱 24개월 차이가 났는데 큰 아이가 매일 둘째 싫다고 밉다고 징징거리고 때리고(둘 다 아기)
    전 그러면 둘째 들고 버리겠다고 안고 나가려고 하면 큰 애가 말렸어요. 왜 말려? 그러면 아기 불쌍하다고... 그럼 이뻐해줄거지?그럼 그러겠다고... 암튼 그런 시절이 있었네요. 요즘도 종종 싸우지만 지금은 한 명이 어디 가면 무척 심심해해요,^^ 지금은 초딩 고학년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364 소비자고발- 내차(현기차)가 썩고 있다 10 안사는게 답.. 2012/07/15 2,958
129363 아이 누런 콧물때문에... 3 ... 2012/07/15 1,375
129362 서울-광주 직통 없나요? 5 케티엑스 2012/07/15 1,657
129361 저는 생마늘 먹는게 너무 좋네요 14 ^^ 2012/07/15 4,260
129360 통돌이 17~19kg vs 드럼 16kg 11 고민 2012/07/15 6,219
129359 인터넷에 스마폰 만14세는 신청안되나요 1 나들이 2012/07/15 1,324
129358 두물머리가 강제철거 위협을 당하고 있어요! 이에 대응하는 유기농.. 1 moya 2012/07/15 1,793
129357 에블린 속옷 참 예뻐요 6 파란포포 2012/07/15 4,306
129356 이제 요금제 싼거쓰면 보이스톡 못할지도 모르겠네요 2 보이스 톡 .. 2012/07/15 1,914
129355 골라주세요^^ 12 돌 답례품 2012/07/15 1,684
129354 아이가 무기력해진 것 같아요. 3 중2맘 2012/07/15 1,903
129353 초6여. 초2남. 6살여. 가 갈만한 곳 이모 2012/07/15 1,108
129352 엄마도 이해되고 아버지도 불쌍하고... 37 자식의 마음.. 2012/07/15 9,401
129351 15도로 세탁 하라는건 찬물에 빨라는거죠? .. 2012/07/15 1,112
129350 예전 드라마 아들과 딸 결말이 어찌 되었죠? 3 귀남후남 2012/07/15 15,971
129349 건초염 물리치료요..가격이 어느정도가 적당한 선인가요? 코쿠 2012/07/15 2,075
129348 중학교 미술 선생님이 되려면 어떤 준비가.... 8 무지개원츄 2012/07/15 7,586
129347 예비시댁과 예비신랑에게 배신감이 듭니다. 79 T T 2012/07/15 20,465
129346 배두나랑박지성 만난것 사실이라네요. 32 2012/07/15 21,995
129345 신사의 품격에 나오는 홍세라 캐릭터 12 ... 2012/07/15 5,241
129344 미샤~ 이건 좋더라~는거 추천 해주세요~ 11 미샤팬 2012/07/15 5,584
129343 `돈맥경화'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 4 참맛 2012/07/15 2,938
129342 May you always be happy and healthy.. 1 영어표현 2012/07/15 2,098
129341 충남 연기군 서면에 있는 유명한 갈비집을 가려는데 정보좀 주세요.. 6 혜혜맘 2012/07/15 1,772
129340 3박4일 1 ... 2012/07/15 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