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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애가 큰애 죽이고 싶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회수 : 23,588
작성일 : 2012-06-28 19:04:52
양육이란 참 힘이드네요.

작은애가 초등 5학년이고 큰애가 중학2학년이고 둘다 남아에요.

평소에 작은애가 큰애한테 말대꾸도 잘하고 심지어 욕도 해요.

어제도 사소한 문제로 말다툼 하길래

제가 큰애한테 엄마가  방에 들어가있을테니까

니가 작은애 한번 안죽을만큼 패놓으라고 했거든요.

그래야 걔가 앞으로 고분고분해질것 같다고...

그래서 큰애가 작은애를 방에 데리고 들어가 발로 밟고 매로 엉덩이 때리고 
작은애는 죽겠다고 소리치고 잘못했다고 빌고 엉엉울고..
그소리 듣고있는데 시켰지만 가슴이 찢어지더라구요.

그런데 작은애가 오늘 학교 끝나고 집에와서 
저에게 하소연을 하면서 자기는 왜 동생으로 태어났냐고...억울해서 미치겠다고 
어제일은 자기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무조건 형편만 들었다고 
왜 자기얘기는 들어보지도 않고 형편만 드냐고 아빠도 항상 형이랑 싸우면 나만 야단치고 
형한테 대들지 말라고 하고 정말 자살하고 싶다고 하면서 눈물을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사실은 엄마가 형한테 너 때리라고 시켰다고 
그런데 지금생각하니 엄마가 잘못 판단한것 같다..양쪽얘기를 다 들어봤어야 하는데
엄마가 미안하다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정말 형을 칼로 찔러서 죽여버리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앞에 큐션을 가져다 주면서 이게 형이라고 생각하고 니가 하고싶은데로 욕도하고 
실컷 때리라고 했더니
처음 몇차례 하더니 이래서 무슨소용이야 하면서 멈추길래
그럼 어떻게 하면 니마음이 풀릴까? 하고 물어봤더니
앞으론 형하고 남남처럼 아는척도 안하고 지낼거래요.
그래서 
너랑 형이랑 한집에서 살면서 어떻게 남남처럼 지내니..
사이좋게 지낼수있는 방법좀 생각해보자...
형이 너한테 진심으로 사과하면 어떨까?라고 했더니..
그런거 다 필요없고
형 오면  형 내앞에 무릎꿇리고 내가 맞은만큼 때리고 욕하고 할테니까 
형이 반항하지 못하게 엄마가 막아줘..이게 내가 원하는거야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그래도 질서란게 있지 어떻게 형을 때리니
그건 아니다 라고 했더니 아이가 막 흥분하면서 나도 어제 그렇게 맞았다니까..하면서 
소리를 질러대요.

그러더니 그냥 둬 엄마...어차피 그래봐야 나중에 형이 또 복수할텐데 그냥 이번엔 넘어가자 그럽니다.

이럴때 저는 어떻게 하는게 잘하는건가요?
자식키우는것 참 힘드네요.
IP : 119.192.xxx.80
1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8 7:08 PM (168.154.xxx.35)

    제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왜 엄마되시는 분이 아이들을 싸움으로 다스리려고 하는지요?

  • 2. 충격
    '12.6.28 7:09 PM (124.61.xxx.39)

    아무리 남자아이라지만 형에게 동생을 안죽을만큼 패줘야한다고 사주하시다니요.
    전후사정 원글님 집안사정이야 모르겠지만... 넘 폭력적인거 아닌가요?
    동생도 지금 정상이 아닌 반응을 보이는데 진정시키기는커녕 부추기시네요. 이해가 안되는 훈육입니다.

  • 3. jk
    '12.6.28 7:10 PM (115.138.xxx.67)

    문제는 작은애가 아니라 너님이 문제네효......... 쯧쯧쯧....

    지금 뭐하자는것임?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부모이고 어른으로서 시시비비를 가려줘야지

    일방적으로 패라고 하면 그게 말이 되는것임?????????????

  • 4. jk
    '12.6.28 7:10 PM (115.138.xxx.67)

    너님이 잘못한일이 있을때

    남편님하에게 일방적으로 쫌 쳐맞아보셔야 할듯....

  • 5. ㅇㅇ
    '12.6.28 7:11 PM (121.130.xxx.7)

    평소 둘째가 형한테 함부로 하고 욕도 했다면
    그 부분만 따끔하게 야단을 치고 바로 잡으셨어야죠.
    형제간 싸움을 아주 교묘하게 유도하시네요.

  • 6. 저도
    '12.6.28 7:11 PM (14.84.xxx.105)

    이해가 안가요
    애둘을 원수를 만드실 생각인가요?

  • 7. 허허
    '12.6.28 7:12 PM (121.172.xxx.131)

    동생을 때리라고 한건 정말 큰 실수 이네요.
    말로 잘 타이르고 다독거려 주세요. 형오면 형하고 둘이 같이 앉으라고 하고 잘 지내라고 화해시켜주세요.

  • 8. .,
    '12.6.28 7:13 PM (110.14.xxx.215)

    죽지 않을 만큼 패라고? 님 정말 어떻게 자라셨는지 의심스럽네요.

  • 9. 벌레도 아니고......
    '12.6.28 7:13 PM (125.181.xxx.2)

    동생을 발로 밟았다구요??? 원글님도 형도 이해가 안되네요.

  • 10. 아주머니!!!!!!!!
    '12.6.28 7:13 PM (119.70.xxx.201)

    아줌마... 악... jk 악플이 틀린게 아니네요. 헉 스럽네요

  • 11. 이해갑니다.
    '12.6.28 7:14 PM (58.126.xxx.182)

    전 딸둘이있습니다.
    미칩니다.
    징징징...그리고 죽일만큼 팰만큼 싸우진않지만..정말 5분 상간으로 다툽니다.
    저도 칼 가져다 주었습니다.
    누가 죽듯 하라고..그리 서로 미워하는데..
    그런데 속마음에 정말 저도 미치겠더라구요.
    서로 잘잘못 가려서 때려보기도하고 한편 편들기도 하고 둘다 패보기도 하는데요.두넘보다 제가 먼저 죽겠더군요.부모도 사람인데..
    오죽했음 님도 그리했겠습니까??

    둘다 불러앉히고 다 혼내세요.
    다른 방법들이 없더군요.
    이쪽 저쪽 다 편들어주니 이것들이 엄마를 더 우습게 보고 더 거세게 나오더군요.

    딸들도 거심 부릴때가 많아요한번씩..

    시시비비도 한두번이지..
    과자한개..부채 한개로 싸우는데 일일이 시시비비 어찌 가리나요??
    그냥 웬수가 형제로 자매로 태어났다고 생각합니다.전

  • 12. 와....
    '12.6.28 7:14 PM (222.106.xxx.220)

    근데 저는 너무 황당한게요...
    엄마가 나서서 "자 니가 동생 때려"이렇게 하고 또 동생이 억울하다 하니까 "쿠션을 형이라 생각하고 때려라"

    이게 말이 되나요?

    아무래도 아드님들 데리고 신경과 상담 한번 해보시면 더 좋을거같아요.

  • 13. .....
    '12.6.28 7:14 PM (123.109.xxx.64)

    동생이 형에게 자주 반항하고 욕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뭔가요?
    초반에 잘 잡으셨어야 하는 문제인데.
    근본적인 이유가 있을 겁니다. 형이 만만해 보이거나 님이 무의식적으로 둘을 차별해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요?
    님이 백 번 잘못했어요. 왜 형제간에 우애를 더 악화시켰나요.
    왜 그런지 이야기 들어보고 판단하는 게 모든 일의 순서입니다.
    우선 누가되었던 욕을 하면 안되는거라고 왜 형에게 그렇게 하게 되었는지 물어보고 그 원인부터 해결하세요.
    형이 때리게 한 것은 엄마가 백번 잘못했는데 평소 너의 행동과 말에 형이 상처 받고 힘들었을 것도 생각해 달라면서 밖에 나가서 맛있는 거 사주면서 차분히 이야기 하시고 원인 아시면 보다듬어 주시고 앞으로 주의하면 될 거 같구요,
    나중에 형하고 동생 같이 화해의 시간 가지게 해주시구요.

  • 14. 이해갑니다.
    '12.6.28 7:14 PM (58.126.xxx.182)

    그리고 싸움을 멈추려면..서열이 확정이 되어야하는데..
    제 경운 딸쌍둥이니...더 하더군요.
    님도 그런 의미에서 패주라한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 큰아이 편들어주는 편입니다.가끔이지만..둘다 싫어요.

  • 15. 그럴수 있죠
    '12.6.28 7:15 PM (125.135.xxx.131)

    형제간에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작은 애가 더 영리하고 형이 힘이 셀 때 나타날수 있어요.
    하지만 어머니가 폭력은 절대 안된다고 교육 시켜야 해요.'
    그러다보면 서서히 애들이 자라면서 폭력으로 해결 안하려 합니다.
    그리고 큰 애가 공부 하는 시기 즉 고등 학교 정도 가면 동생과 얘기 할 시간조차 없답니다.

  • 16. 대박이네요.
    '12.6.28 7:15 PM (61.99.xxx.98)

    제가 큰애한테 엄마가 방에 들어가있을테니까
    니가 작은애 한번 안죽을만큼 패놓으라고 했거든요.
    그래야 걔가 앞으로 고분고분해질것 같다고... 라니....................허걱입니다.

    그렇게 힘드시면 하나만 낳으시지 건사할 능력도 없으시면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어지간하면 좋은 말 쓰고 싶은데 저도 중간에 껴서 님같은 엄마 밑에 크면서 맘고생 심했는지라
    할말이 없네요. 아이들 사이 안좋은거 다 님덕분인줄이나 아세요.

    나중에 며느리 둘 들이면 집안꼴이 어찌 돌아갈지 걱정입니다. 중간에서 지금 처럼
    며느리들한테 함 해보세요. 집안 꼬라지가 어찌 될지

  • 17. ..
    '12.6.28 7:16 PM (203.59.xxx.96)

    애들 싸움엔 끼지 마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글만 봐서는 님께서 이런 상황까지오게 만드신거 같아요.

  • 18. 어제일
    '12.6.28 7:16 PM (14.42.xxx.49)

    처음부터 님이 잘못 가르치신 것 같은데요
    욕이나 말대꾸는 평소 습관이 잘못된 거고 형이나 자기보다 어른에 대한 예의 부족이에요
    그건 행동교육 뿐 아니라 마음으로도 우러나올 수 있게 정신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진지하게 기본 예의에 대해 가르치셔야 할 거 같아요
    그리고 형, 동생 간에 무조건적인 순종이 아니라
    아무리 어려도 자존심, 일 처리 순서에 공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줘 패서 말을 듣게 하라는 건 너무 전근대적이네요
    요새 누가 그렇게 해서 행동을 고치거나 고분고분해집니까?
    겉으로는 바뀐다고 해도 속으로는 독을 품고 있겠죠
    어른이 모범을 보여야 아이들도 순종하고 말을 잘 듣습니다...

  • 19. 경험
    '12.6.28 7:17 PM (116.41.xxx.58)

    제가 그 동생처럼 미친듯이 어릴적에 막 맞은적잇어요 얼굴이멍이 심하게 들어서 한동안 마스크 쓰고 다녔어써요 그때 부모님이 그에대해 오빠에게 관대하게 하시고 저한텐 너가 참아라.. 그런게 결혼한 지금도 용서가 안되요 그 이후로 오빠에 대해서도 맘에서 모든 정이 떨어졋어요. 원글님 잘못이 너무 큽니다. 진심으로 눈물흘리며 동생앞에서 형을 엄하세 혼내고 사과하게 하지않으면 평생 원망의 대상이 될거엥ㅅ

  • 20. 동감
    '12.6.28 7:18 PM (211.246.xxx.153)

    저희집하고 많이 비슷하긴한데 저희집은 작은애가 큰애앞에서는 고양이앞에 쥐같은데 없는데서는 정말죽이고싶다고 그렇게 미워해요

  • 21.
    '12.6.28 7:19 PM (203.228.xxx.129)

    할말이 없네요
    아이들 사이 안좋은거 다 님덕분인줄이나 아세요 222

  • 22. ㅇㅇ
    '12.6.28 7:19 PM (121.130.xxx.7)

    저도 애 둘 키워요.
    애들 끼리 싸우면 폭력 아니라 그냥 별거 아닌걸로 입씨름만 해도
    순간적으로 확 돌죠.

    하지만 아닌 건 아닌겁니다.
    무슨 칼을 갖다 줬다는 둥, 죽지 않을 정로로만 패라는 둥

    날 덥지만 우리 정신 좀 차립시다들.
    화는 화를 부르는 법.
    엄마가 자식의 화를 가라앉히지는 못할 망정
    저렇게 화를 불러일으키는 건 잘못된 겁니다.

    둘이 싸워서 엄마도 돌아버리겠다 싶음
    차라리 집을 나오세요.
    애들이 정시 차리고 죄송하다고 빌면 들어가서
    차분하게 둘을 잡으시던지요.

  • 23. ...
    '12.6.28 7:20 PM (222.106.xxx.124)

    왜 해결방법이 때리는거에요?? 그게 님이 생각한 최선이에요??
    제발 능력안되면 하나만 낳읍시다.
    애들이 무슨 격투기선수에요?

    그리고 위의 어느 분, 칼 가져다 준다고요????

    이제 농약이랑 끈이랑 자해도만 나오면 되나요?

    형제자매 싸우는데 해결방법이 그런거라면 도대체 둘씩 셋씩 왜 낳는거에요?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그래요.

  • 24. 어떤경우라도 때리라고 하신건 잘못이예요
    '12.6.28 7:20 PM (182.219.xxx.131)

    큰애 작은애 다 모아놓고
    엄마가 잘못한거라고 사과하시고
    절대로 서로 때리는건 나쁜거리고 가르치세요

    저도 첫째라 동생이 잘못해도 제가 잘못가르쳤다고 혼나고 억울한 적도 많았고
    엄마가 동생한테 언니한테 그러는거 아니라고 혼도 많이 내시고 어릴땐 동생이 절 우습게 보는것같아 화난적도 많았지만
    동생은 제가 다 받아줘서 정말 이래서 언니구나 했다고 하더라구요

    동생 때리라고 하신건 정말 원글님께서 잘못하셨어요

  • 25. ,,,
    '12.6.28 7:20 PM (118.47.xxx.228)

    집안의 질서와 형의 권위를 세워주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동생을 패라였다면
    형의 무서움을 보이고난후 마지막에는 분노와 증오를 없앨 후조치도 님이 준비했어야 합니다.
    일은 실컷 저질러 놓고 그뒤조치는 아들한테 사과하고 오히려 큰아이를 나쁜아이로 만들어버리신
    님의 행동으로 님이 그렇게 세워주고 싶어한 큰아이의 위엄은 순식간에 초라해지고
    둘째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인식조차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 버리셨네요

  • 26. 원글엄마에요
    '12.6.28 7:21 PM (119.192.xxx.80)

    삽시간에 댓글많이 달려서 놀라고 있어요
    자식키우는거 참 힘들어요. 뭐 연습해서 부모되는게 아니다 보니요..
    교육방송도 많이 보고 나름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자식들이 저리 싸울때는 참 힘이드네요.
    가정이란게 질서가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저는 우선 원칙으로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원칙이 자꾸만 무너지다 보니
    작은애의 반항이 너무 오냐 오냐 받아준탓도 크다는 생각에
    형이 그리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인식도 심어줘야겠다는 생각에
    극단적인 대처를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부작용이 있었네요.

    님들...저를 비꼬시거나...제행동을 흉보는것은 나중으로 잠시 미루어주시고요..
    대안을 제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의 행동을 이해까지는 바라지 않아요.
    다들 자식키우시는 부모님들이시니 경험담 .대안으로 좀더 아이들을 잘 키울수있도록 조언좀 부탁드려요.
    제가 글올린 이유도 그것이고요.

  • 27. ....
    '12.6.28 7:21 PM (221.151.xxx.6)

    헉,,
    부모가 자식을 어떻게 망칠 수 있는지 산 증거를 보고 있습니다.

  • 28. 어쩌라고
    '12.6.28 7:23 PM (1.252.xxx.65)

    무식해서 애들 망친다 망쳐
    ㅉㅉㅉ
    기가차네 기가차

  • 29. 좀 먹먹하네요.
    '12.6.28 7:24 PM (121.148.xxx.172)

    원글님은 엄마이신데 어떻게 안죽을만큼 때려놓으라고,,
    중2 아들 아마 보통이 넘게 팼을건데 어제일은 사소한 일이라면서
    그렇게 패라고 시킬수가...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원글님은 아이 양육이란 말도 넘 안어울리네요.

  • 30. 저도 아들둘
    '12.6.28 7:24 PM (180.68.xxx.65)

    저도 님과 같은 아들 둘 키우는 엄마이구요.
    저희 애들 역시도 둘이 맨날 싸워요.

    근데...어찌 됐든 저희 집에선 절대 폭력은 안돼요.
    형이 동생을 때리는 것도 동생이 형을 때리는 것도...

    원글님이 어찌 큰애한테 동생을 안죽을만큼 때리라고 하셨는지
    정말 이해가 안돼요.

    둘이 싸우면 같이 벌 세우고 서로 자기 잘못 얘기하라고 시켜요.

    나이대도 저희 애들이랑 비슷한데...--;; 뭐라 말을 해드려야 할지.....

    그래놓고 동생한테 미안하다그러면...형이 잘못했다는 걸 인정해버린 결과가 되잖아요.
    그럼 동생은 내가 옳은거라 판단하고 더 화가 나겠지요.

    님이 우선 중심을 잡으셔야 될꺼 같아요.

  • 31. ...
    '12.6.28 7:24 PM (110.12.xxx.47)

    당신 미쳤어요????
    신랑한테 한번 혼내주라는것도 아니고 중2짜리한테 죽을만큼 패라고 했다구요??????
    말세네 말세야....
    진짜 신고하고 싶다!!!!!

  • 32.
    '12.6.28 7:25 PM (175.112.xxx.104)

    전 원글님 마음조금읏 이해됩니다. 강도가 좀세긴하지만... 큰녀석은 마음이 약하고 작은녀석은 좀 세면 기어오르려고 하는게 있더라구요. 큰애가 계속 참으니 물로보는거죠. 그래서 그러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허나 둘째와의 중간에서의 처신은 좀의아스럽네요.. 원글님이 서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 그런식의 대응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 33. 음..
    '12.6.28 7:25 PM (115.126.xxx.16)

    아이들에게 엄마는 이미 신의를 잃은 존재가 되었을테니
    아버지와 아들 둘, 해결하게 하세요.
    아들들 불러놓고 어제 일에 대해 잘못한 점들과 어제일로 느낀 점들을 말하게 하고
    아버지가 교통정리를 하셔야할 듯 합니다.
    어머니는 관여하지 마세요. 이미 최악의 방법을 쓰셨으니 빠지세요.

    제발 이 글이 낚시이기를 바랬건만 낚시가 아니라니 할말이 없네요.

  • 34. 대안은
    '12.6.28 7:27 PM (110.14.xxx.215)

    엄마치료네요. 엄마가 제정신이 아니거나 암 생각이 없거나 어떤 걸 다 떠나서 열받거나 그런 상황 충분히 이해하지만 큰 아이에게 죽지않을 만큼 패라고 얘기한 거는 분명 원글님 문제 있어요. 그래서 애들도 그런거일지도 모른다는 의심마저 들 지경이네요. 님 병원가셔서 치료받으세요. 제발.

  • 35. ㅇㅇ
    '12.6.28 7:28 PM (121.130.xxx.7)

    일단 아이 둘 불러놓고 님이 먼저 사과하세요.
    엄마가 부족해서 실수했다.(형에게 동생 패라고 시킨 거)
    용서해라.
    폭력은 나쁜 거니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폭력만은 쓰지 말자.
    동생은 형을 믿고 따르고 형은 동생을 사랑으로 감싸줘라.
    가정도 작은 사회라서 그 안에 규범과 규칙이 있고 서열이 존재한다.
    둘째가 요즘 사춘기라서 형에게 너무 덤비는 것 같은데 그건 잘못된 거다.
    형도 동생이 요즘 예민해서 그런거니 잘못해도 좀 이해해주고 말로 타일러라.
    우리 지나간 건 잊고 (둘째 입장에선 억울한 것 없이 사과 받고 용서했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지 이야기 해보자.

    이렇게 대화로 풀어보세요.
    근데 남편분은 어디 계신가요?
    아들 둘 잘 키우려면 아버지가 역할이 중요한데.

  • 36. kandinsky
    '12.6.28 7:32 PM (203.152.xxx.228)

    엄마가 갈팡질팡에 서열을 못잡아주고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애들이 나중엔 엄마를 패요
    거 왜 자식한테 맞는 노인들 있죠
    그거요

    부모도 부모지만 자식 인생도 망가지는겁니다
    가족들이 다 함께 클리닉 같은데서 상담치료 권해드립니다

  • 37. 헉!!!
    '12.6.28 7:32 PM (218.232.xxx.123)

    엄마가 이상한데 흉보지말고 대책을 달라니....

    가슴 떨려요.
    엄마만 없었어도 그 정도까지는 안갈텐데..
    저...정말 놀랬어요.
    어쭙잖게 육아서 몇글 읽고 애들 폭력자 만들고....놀램 진심 놀램

  • 38. 동감
    '12.6.28 7:33 PM (183.106.xxx.79)

    저같은경 우는 둘이 싸우고해결하도록 터치안합니다~

  • 39.
    '12.6.28 7:33 PM (121.138.xxx.70)

    원글님이 심리상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전 교직에 있어요. 그런데 저희반 아이가 굉장히 폭력적이고 분노조절이 안 되는데 그 중 상당수가 형데 대한 원망 ,분노가 주 원인이었거든요.
    이미 아이들에 대한 양욱도 일관성이 없었던 것 같아 아이들에게도 심리상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형을 죽이고 싶다는 동생도 그렇고 형은 또 어떤 심리적 상처가 있을까요.
    잘못을 폭력으로 다스리라고 했다라구요. 그 명령을 받고 행한 형의 상처와 충격은요...
    원글님 대안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너무 끔찍하네요.

  • 40. 큰 실수
    '12.6.28 7:33 PM (118.47.xxx.13)

    하셨어요 어떻게든 해결하셔도...아마 그 댓가는 두고 두고 치루어야 할겁니다

    정말 치명적인 실수를 하신거예요 중2 초 5...형제간의 우애는 골이 아주 깊어질겁니다.

    그렇게 아시고..도 닦는 심정으로..몇년간 노력하셔야 할겁니다

  • 41. 동감
    '12.6.28 7:33 PM (183.106.xxx.79)

    모르는척 자리 비켜버립니다

  • 42. 아이고
    '12.6.28 7:33 PM (58.141.xxx.145)

    혹시 어머님이 형제 중에서 상처받으신거 있으세요? 그게 아니라면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라서요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하세요 지금 많이 잘못하신거고 부모이자 엄마이지만
    사과 할 때는 하는게 오히려 아이들 교육상 좋거든요

  • 43. ......
    '12.6.28 7:34 PM (114.202.xxx.134)

    그러니까 큰아들에게 작은아들을 폭력으로 다스려 권위를 세우라고 폭력교사 하셨다는 이야기네요.
    원글님 저도 맏이에요. 아래로 남동생만 둘입니다.
    맏이로서의 권위는 주먹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그럼, 나중에 둘째가 커서 형보다 힘세지면 그 땐 어쩌실 건데요. 그때가 되어도 동생이 형의 폭력을 참고만 있을까요?
    맏이에게 가르치셔야죠. 네가 동생이 따르고 존경할만한 형이 되어야 한다고. 네가 하는 행동을 동생은 스폰지처럼 흡수하고 배우고, 그게 결국 너한테 되돌아 간다고요.
    아이들도 눈치가 빤해요. 뭐 자기보다 훨씬 낫다거나 이득이 되어야 마음이 움직이는 건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해요. 동생보다 나은 형이 되라고 가르치셔야지, 주먹으로 권위 세우라고 하시면 안돼요.
    물론, 형에게 하극상으로 덤비는 데에 대해서는 야단을 치셔야 하지만요. 그것도 만약 동생이 억울한 상황이라 항의하다보니 그렇게 된 거라면 부모 입장에서 형의 권위를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잘잘못은 가릴 수 있도록 중재를 잘 하셔야 해요.
    자식 키우는 거 어렵죠. 어렵지만 어쩌겠어요. 아무튼 현명하게 잘 처신하셨으면 좋겠어요.

  • 44. ㅇㅇㅇ
    '12.6.28 7:35 PM (175.252.xxx.166)

    님.. 비아냥이 아니라 님 좀 정말 심각해보이세요....
    내가 잘못했다, 실수했다 생각하고 계시겠지만
    실수같은게 아니라 보통 사람들은 저런 생각 자체를 아예 안 해요...
    전 이 글 읽고 등줄기가 서늘해지는데요...
    비아냥이 아니라 정말.. 상담 한번 알아보세요...
    아이들 문제는 원글님부터 고치셔야 해결될 것 같네요

  • 45. 남편은
    '12.6.28 7:35 PM (119.192.xxx.80)

    항상 늦고요...
    주말이면 잠만 자요.
    월급벌어오는것으로 가장의 역활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죠.
    집에오면 대화도 없고..입에 지퍼달고 사는 사람이랍니다.
    두아이 키우면서 하나 업고 하나 걸리고 종종거리면서 양육을 다 제가 담당했네요.
    그런와중에 시댁시부모님께도 잘하라고 강요하는 남편이다 보니
    참 버겁네요.

    그러니까 아이들 주양육자는 저인데
    남편은 어쩌다 한번씩 아이들 앞에 나타나서 야단치는 존재쯤으로 아이들에게 인식이 되있어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그래도 두아이들이 힘든일 있을때 속으로 혼자서 앓지않고
    저한테는 허심탄회하게 다 말을 한다는거죠.
    많이 공감해주고 들어주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어제같은경우는 저도 정말 스트레쓰의 극한에 치닫고 빡돌았는지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네요.
    님들의 조언을 듣다보니 앞으로는 폭력은 절대 문제해결이 아니란것 깨달았어요.
    또다시 하나더 배우고 각오합니다. 폭력은 절대 안된다는것...

  • 46. 아들둘
    '12.6.28 7:36 PM (58.226.xxx.103)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서로의 몸에는 손 대지 못하게 합니다.
    아들 셋 집에 갔다가 서로 과격하게 놀더니 싸움으로 시비가 붙었는데 몸을 휙 날려서 다른 형제를 발로
    차는걸 보고 하도 놀라서요. 어려서부터 줄기차게 서로에게 폭력을 쓰는건 아주 엄하게 다스렸습니다.비폭력적으로요.

  • 47. 아동학대
    '12.6.28 7:36 PM (115.41.xxx.143)

    아동학대, 폭력교사.
    원글님 미안해요. 좋은 말 안 나와요. 이건 뭐 대책을 세우고 말고 할 게 없어요.
    어서 전문가한테 셋이 손 잡고 가서 상담을 받으셔야 할 거 같아요. 꼭이요.

  • 48.
    '12.6.28 7:36 PM (1.245.xxx.171)

    전 딸들인데요
    아기때부터 언니가 우선이라고 가르쳤어요
    아이들이 싸울때는 절대개입안해요
    엄마가 싸움에 개입하면 엄마는 화가나고 아이는 서로 억울하다고 하니까 그냥 두아이 말이다 맞다고 해줘요
    시시비비 유치하고 안가려지고 화만나더라구요 어릴때부터 그랬더니 저에게 일르지도 않아요 소용없다는걸 아는거죠
    폭력은 상상할수도 없구요

  • 49. ..
    '12.6.28 7:37 PM (220.78.xxx.218)

    어릴때 오빠가 저를 그렇게 때렸어요
    지금도 오빠라면 부들부들 떨릴정도로 싫어요
    오빠 성격이 괴팍하고 더러운거 부모님도 잘 아셨는데..엄마가 특히 오빠라면 싸고 도셨어요
    큰아들 편애가 장난 아니셨죠
    진짜 오빠가 고3때까지 때렸어요
    저 고3때 가출하려고 했을 정도에요 수능이 얼마 안남았는데요
    오빠가 저를 때리면 엄마가 왜때리냐고 오빠를 나무랐어야 되는데..때리는 오빠는 그냥 두고
    항상 하시던 말씀..
    니가 오빠한테 대들어서 그런다..라고 했어요
    오빠한테 면죄부를 준거죠
    내가 뭘 잘못했냐고 억울해서 소리 지르면 이렇게 대드는게 싸가지 없다..라고 하시더군요
    결과는 엄마는 아직도 40다된 아들 뒷바라지 해주시고 며느리한테까지 개무시 당하십니다.
    얼마전에 오빠에 대해 말을 한적이 있어요
    오빠 성격 더러운거 오빠가 나한테 어릴때부터 폭력 쓴거..등등이요
    엄마가 잘못 키워 그런거다..했더니 자기도 다 아셨다네요 오빠가 그런거요
    그런데 지금도 오빠가 나한테 말도 안되는 잘못 저질러도 또 제 잘못이라고 그러세요
    지금 오빠 엄마랑 ㅏ인연 끊었습니다 좀 슬프긴 해도 속은 시원해요

  • 50. 아들둘
    '12.6.28 7:37 PM (58.226.xxx.103)

    화가 난다고 손이 나가버릇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시비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때리면 일단 그 사람 잘못으로 합의를 해줘야하기도 하구요.
    형제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생활을 위해서도, 나중에 자기 가정을 위해서도
    화가 난다고 때리는 건 안된다고 가르쳐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51. 제 경우....
    '12.6.28 7:38 PM (125.181.xxx.2)

    그럼 남편말고 애들이 믿고 의지하는 어른은 없나요? 도움을 요청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애들이 너무 싸워서 힘들 때 애들 삼촌이 와서 야단쳐 주고 화해시켜 주고 화해 기념으로 놀러 가든 지 고기 먹든 지 그랬습니다.

  • 52.
    '12.6.28 7:38 PM (118.41.xxx.147)

    자식기르는사람은 알겁니다
    얼마나 어렵고 힘든것이라는거요
    그러니 그저 엄마의 잘못만 말하는분들은 이제 접으셔도 될것같네요
    많은 댓글이 노하고잇으니까요

    원글님저는 남매를 기르는사람이에요
    위에가 누나이고
    밑에가 남동생이죠

    남동생이니까 누나를 정말 우습게 보는거에요
    힘도 약하고 머리도 안되니까 누나를

    제가한방법은
    둘이 뭐땜에 싸우면 그걸 없애는겁니다
    둘이 음료수가지고 싸우면 음료수를 다 버려버리고
    컴가지고 싸우면 둘다 컴못하고하고
    서로 한가지가지고 말하면서 내말이 맞네 너말이 맞네하면
    아에 둘다 말못하게 각자방에 들어가버리게 했어요
    그러니까 둘이 싸우면 둘다 못하게 하는거죠

    그러니까 둘이서 알아서 내눈치보면서 정하더라구요
    음료수한캔가지고 나눠먹기
    컴가지고 싸우다가 내가 일어나면 둘이 가위바위보로 정해서 먼저 순서정하구요
    그러면서 저는 아주 못된 어미가 되더군요 ㅋㅋ
    둘다 못살게하는 나쁜엄마로요 ㅎㅎ

    두아이의싸움에 끼여드는것이 아니라
    아들아이가 딸아이에게 함부로말하는것같은것 그러니까
    야 너 이런소리 나오면 그즉시 너가 뭐야 누나에게
    말 조심해라
    하대식으로 말하면 누나에게 누나 그런식으로 말해 하고 말을 하게 했지요

    그러니까 둘이 조금씩 달라지더군요

    원글님 둘의 싸움에 끼지마세요
    둘다 원글님을 사랑하는 아이들이고 원글님이 사랑하는아이들이니까요

  • 53. ..
    '12.6.28 7:41 PM (211.36.xxx.169)

    먼저 질서의 개념을 재고해 보셔야 할 듯 하네요. 원글님이 생각하는 질서는 미안한 말이지만 독재자가 폭력과 억압을 정당화할 때 쓰는 맥락과 같아요. 바르고 자유로운 소통을 위한 질서가 아니라 단일화되고 일면적인 행동 방침을 억지로 주입하는 버릇이..도대체 가정에 왜 필요합니까. 원글님 정도면 보수 꼴통이라는 말 들어도 할 수 없는 권위주의 강박이에요. 장기적으로는 원글님 비롯해서 가족 상담을, 단기적으로는 작은 아들에게 진정어린 사과를 하셔야겠습니다. 가족이란 각 사람의 개성과 자유에 대한 존중을 줄기로 해서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예요. 지금은 이 수사들이 공허한 소리로만 들리겠지만 정말 숙고도 많이 하고 세계관/가치관도 많이 계발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근본 문제가 풀릴 거예요.

    지금으로서는, 잘못한 사람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과한다..엄마드누아빠든 누구든. 그리고 잘못을 가려내는 과정은 언제나 공평하고 합리적일 것. 이 두 가지를 다짐하셔야 됩니다. 반드시요.

  • 54. ,,
    '12.6.28 7:45 PM (218.144.xxx.71)

    엄마가 완전 미쳤군요...ㅉㅉㅉ 정신병원 가세요..

  • 55.
    '12.6.28 7:47 PM (110.70.xxx.99)

    엄청난 일을 저지르셨내요
    내가슴이 다 떨리네요
    둘째 아이 마음의 분노 어쩌실건가요?
    진심 미치신거 같아요
    도대체 이런케이스가 있어야 해결을 제시하죠 허허
    회초리 준비하시고 원글님 다리걷고 작은아이 분 풀릴깨 까지 때리라고 하세요
    참 그런다고 해결될지

  • 56. ........
    '12.6.28 7:49 PM (101.98.xxx.57)

    원글님 이해가 가는게.. 저희 엄마가 제가 어릴때 언니한테 저 말듣지 않으면 때리라고 그랬거든요.. 좋은 방법이 아닌것 같아요.. 전 아직도 언니한테 맞았던게 억울하게 느껴져요..

  • 57. ..
    '12.6.28 7:49 PM (1.235.xxx.152)

    세 분! 어디 기관가셔서 상담받으세요.

  • 58. ,,,
    '12.6.28 7:50 PM (118.47.xxx.228)

    원글님 아이들 키우기 힘들죠..토닥토닥
    특히 남자아이들 키우는 엄마들 남성화되어간다는 우스갯소리도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폭력은 안됩니다. 저도 형제들 많은 틈에 끼어 살다보니 큰오빠폭력에 시달리며 살았습니다.
    가끔 그런기억들이 저를 무척이나 힘들게 합니다.
    전혀 합리적이지도 지혜롭지도 않은 방법입니다.
    형한테 욕하는 소리가 들릴땐 바로 지적을 해주세요..니가 지킬걸 못 지키고 말을 하면 설사 니가 잘못한게 없어도 그걸로도 충분히 니잘못이 되어버리니 그런말은 절대 쓰지말라고..그래야만 엄마가 니편을 들어줄수 있다고 ...
    설사 매를 들 상황이 되어도 엄마가 드는것과 형이 드는건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그건 바로 그뒤에 따라오는 상처를 보듬어줄수 있는 무한한사랑을 베풀어줄수 있는사람도 또한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형이 그만한 사랑을 베풀기엔 너무 어립니다.
    매를 드는 방법도 무차별 가해지는 폭력과 종아리 한군데 때리는 방법에서도 아이가 받는 상처가 천지차입니다.
    어떤식으로든 아이들의 보호자는 부모입니다. 어린 큰아이한테 어설픈 훈육방법을 가르치지 마세요
    처음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큰아이도 그방법이 통한다 싶으면 매번 대화보다는 폭력으로만 동생을 감당하려 할지도 모릅니다.

  • 59. ...
    '12.6.28 7:51 PM (119.149.xxx.220)

    그런데 어제같은경우는 저도 정말 스트레쓰의 극한에 치닫고 빡돌았는지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네요.
    님들의 조언을 듣다보니 앞으로는 폭력은 절대 문제해결이 아니란것 깨달았어요.
    또다시 하나더 배우고 각오합니다. 폭력은 절대 안된다는것...

    ----원글님이 저렇게 댓글 달았으니 너무 심한말은 그만하셔요^^;

  • 60. 지금
    '12.6.28 7:52 PM (118.47.xxx.13)

    부터 원글님 절대..폭력은 안돼요..
    날도 덥고 습도도 높아요
    우리 예전 나가 뒤저라 하는 그 시절의 아이들이 아니어요
    잠시 릴랙스 하시고..욱 하면 큰 사고 칠수도 있으니..침착 침착 하시고..대처하세요

  • 61. ..
    '12.6.28 7:54 PM (211.36.xxx.124)

    입이 안 떨어지더라도 아들에게 엄마가 먼저 잘못했다,이런 말까지 하게 하다니 심각하다, 처음부터 잘했으면 좋았겠지만 엄마도 사람인지라 더 배워야 할 것이 많구나, 모자라도 노력할 테니 서로 돕자꾸나... 이렇게 말씀하세요. 그리고 상의 하달식이 아닌 브레인 스토밍 식의 민주적인 가족 회의를 이따끔씩 해 보세요. 권위는 자유를 지키기 위한 권위인 거예요. 지금처럼 나이나 지위로 서열 매기고 그걸 선점한 사람에게 기어오르면 안 된다는 식으로 생각해 버리는 거... 딱 조폭이나 군대에서나 어울릴 듯한 사고 방식입니다. 아니,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군대도 그리 안 한다지요. 심각한 가족 갈등은 감정을 처리 못하는 문제라기 보다 원칙과 세계관을 주입하고 적용하는 문제인 경우가 많아요. 아니, 애초에 감정이 상하는 원인이 대개 바로 그거예요.

  • 62. 원글님!
    '12.6.28 7:55 PM (222.106.xxx.220)

    원글님 많이 지치신거같아요.
    그러다보니 이런 일까지 오게 된거같은데,
    일단 가족상담이 가장 우선일거같아요.
    상담을 받으면서 원글님의 자존감, 또 아이들의 생각 이런것들을 같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상담 진짜로 추천드립니다.

  • 63. 음..
    '12.6.28 7:56 PM (115.126.xxx.16)

    아이둘 불러앉혀놓고 어제는 엄마가 정말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진심으로 사과하시구요.
    셋이서 껴안고 펑펑 우세요.
    큰아이는 때리면서 자기 자신이 치욕스러웠을겁니다.
    작은아이는 맞으면서 무서워서 치가 떨렸을겁니다.
    원글님도 가슴이 찢어지셨다고 하셨죠?
    셋 다 상처로 가슴이 너덜너덜한 상황에 자분자분 이야기가 무슨 소용인가요.
    셋이서 속에 있는거 다 풀리도록 펑펑 우세요.
    엄마가 울면 아이들도 따라 울겁니다.
    그렇게 실컷 쏟아내고 나서 셋이서 다짐을 하세요.
    폭력은 안된다고요.
    그리고 아이들 상처를 좀 어루만져 주세요. 에휴....

  • 64.
    '12.6.28 7:57 PM (58.141.xxx.145)

    날이 더워서 다들 감정이 폭발하는것 같아요
    원글님, 엄마잖아요. 아이들 키우시다보면 날도 덥고 양육 스트레스도 있고 남편은 안도와주고
    힘드실 때가 있겠죠

    그래도 엄마잖아요 상처받았을 아이들 오늘 꼭 안아주시고 사과하셨으면 해요

    지금 가장 힘드실 분이 엄마 마음 아닐까 싶어서요

    아이들은 그래도 엄마를 사랑해요 그러니까 아이들에게 사과하시고 그래도 엄마는
    너희를 사랑한다고 꼭 안아주세요

  • 65. 00
    '12.6.28 7:59 PM (218.153.xxx.107)

    시댁이 아들 둘이에요
    남편이 첫째고 시동생이랑 15개월 차이라서 정말 엄청나게 싸웠데요
    둘이 너무너무 싸우고 특히 동생이 형을 너무 무시하고
    이겨먹을려고해서..게다가 시동생이 어릴때부터 키도 더 크고 덩치도 더 좋고...
    저희 시모도 둘이 방안에 들여보내고 첫째(제 남편)에게 맘대로 죽지않을만큼 패주라고 했데요--;;;
    그때 남편이 정말 동생 코에서 피가 철철 날때까지 때려주고
    시동생이 형앞에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다신 형 무시않겠다고 하고 끝났다는데
    음..울 시댁에선 그게 나름 좋은 영향을 끼쳐서 그후로 동생이 형을 좀 무서워했다네요

    지금 두 남자다 마흔 훌쩍 넘겼는데 우애 좋구요
    특히 시동생 마흔넘은 나이에 그 등치에(키 180, 90kg쯤) 아직도 형아..형아..하며 좋아합니다

    저도 남자애 둘 키우고 있는지라 님이 어떤 심정으로 그리 하셨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는데요
    그래도 엄마가 중심이 확실해야 해요

    둘이 싸울땐 잘못한 쪽을 확실히 가려주시고 애들도 납득할수 있는 범위에서 체벌도 하시고
    형한텐 같은 상황에서 동생보다 포용력있어야 한다 가르치시고
    동생한텐 절대 형 무시못하도록 매순간 가르치세요

    그리고 님이 형에겐 동생 때리라하고 또 동생에겐 동생 편들어주고 그러심 안되요
    같은 사안에서 님의 태도가 일관성있으셔야해요
    매번 싸움마다 시시비비 가리기 정말 지겹고 미치겠지만 아예 개입을 하지 마시든지
    개입하셨으면 일관성있게 태도를 정하세요

    님 둘째아이의 기질이 좀 쎈편인것 같은데
    님이 애들한테 휘둘리지 마시고 중심을 확실히 잡으세요
    집안에 서열 무너지면 아수라장 되는거 금방이에요
    엄마가 나서기 힘든경우엔 아빠도움도 좀 받으시구요

  • 66. 와..
    '12.6.28 8:00 PM (220.124.xxx.131)

    엄마는 폭력사주하고 큰 아들은 미친듯이 동생 패고 동생은 억울해서 형 죽이고싶다고 하고..
    이거 너무 엽기가족인데요..

    자식키우는 사람은 입찬소리 하면 안된다던데 이경우도 해당되나요?
    아들 둘 키우는 엄마로서 정말 미래가 두렵네요.

    여기서 어줍잖은 조언듣고 해결책 찾으려고 하지마시고
    온 가족 함께 상담센터나 병원가서 치료받으세요.
    다행히 소통은 하신다고 하니 그나마 희망이 있을까요??
    잘밤에 맘이 뒤숭생숭 하네요.

  • 67. ....
    '12.6.28 8:04 PM (121.167.xxx.114)

    너무 원글님만 뭐라 마셔요.
    제가 아는 집도 똑같은 또래인데 둘째 놈이 진짜 얄밉도록 대들고 못돼게 굴어요. 온 집안 식구들이 괴롭힘을 당할 정도로. 제 3자인 제가 봐도 어디 데려가 혼내주고 싶더라구요.
    엄마가 진짜 사리가 나올만큼 참다가 형에게 하도 대들고 못돼게 굴고 형은 마음 약해 매번 당하고..한 번 때리면 부모님이 뭐라할까봐 못 때리고 그러다가 엄마가 결국 마지막 수로 이렇게 했어요.
    엄마 나갈테니 형이 동생 맘대로 때리고 다스려라... 물론 액면 그대로만 보면 그렇지만 그 아이를 본다면 방법이 안보이더라구요. 엄마의 마지막 수였어요. 폭력은 나쁘지만 저도 뭐라 못하겠더라구요.

  • 68. ㅇㅇ
    '12.6.28 8:04 PM (110.14.xxx.244)

    답답합니다.
    나중에 너에게 미안했다라고 한 말. 과연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지, 악영향을 미칠지...
    오히려 너 맞을 짓을 하니 맞지.. 이렇게 했어야 하나.....
    도무지 모르겠네요.

  • 69. ㅠㅠ
    '12.6.28 8:10 PM (59.26.xxx.236)

    원글 댓글 보고있자니 눈물이 나네요 애이빠는 돈 벌어오는것으로 가장 역할 다한걸로안다는 그 말씀에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토닥여주고싶어요 돈이나 주고 집에 없음 애나키움 더 일이 없더군요 애들도 원글님도 다 가여워요 어떻해요 이리힘들어서

  • 70. 에구
    '12.6.28 8:13 PM (203.228.xxx.24)

    원글님 힘드신거 압니다.
    우리도 아들만 둘이에요.
    애들 대부분 엄청 싸우면서 큽니다. 그래서 형이 군대 가면 동생이 좋아서 기절합니다.
    그러다 어른되고 결혼하면 서로 친해집니다.
    그게 남자애들은 나이 먹어야 해결이 되는거에요.
    지금은 어쩔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싸우는걸 방관하라는건 아니지만 개입을 최소화하시고 공평하게 판단하세요.
    지금 형에게 동생 때리라고 사주한 원글님 행위는
    엄마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에요.
    엄마는 폭력 사주하는 조폭 대장이고 형은 행동대원정도.....
    참담한 과정을 연출하셨네요.

  • 71. ..
    '12.6.28 8:14 PM (58.141.xxx.6)

    원글님 진짜 아이들 데리고 상담 받으셔야 할 것같아요
    그런식으로 아이가 정말 어른이 되면 형에대한 보복심이 더 심해지지 않을까요?
    어떻게 자식한테 폭력을 권유하나요...

  • 72. 아줌마
    '12.6.28 8:19 PM (58.227.xxx.188)

    헐... 아니 패라고 했음...끝까지 큰아이편에서 설득해야지~
    왜 사이가 안좋은지 알겠네요.

    형제 쌈붙인 건 어머니에요!!

  • 73. 은호
    '12.6.28 8:20 PM (182.211.xxx.7)

    어이없습니다. 쌍둥이 남자 중1. 형 중2이라도 잘 키우고 있습니다. 애들문제는 애들에게 맡기는게 좋지만 조금 상관하더라도 말로 비폭력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 74. 헐~
    '12.6.28 8:27 PM (114.240.xxx.180)

    원글님 상담이 필요하신분 같아요.
    동생아이 분노를 계속 부채질하시네요.
    양육이나,부모역활 뭐 이런것에대해 상담받았음 좋겠어요. 큰애나,작은애나,제일 먼저 엄마가 정상이 아닌것 같아요.

  • 75. 이게 뭔지 ㅠ
    '12.6.28 8:29 PM (14.52.xxx.59)

    형제들 싸움에 칼이니 죽인다는 말이 왜 나와요?
    이래서 유산싸움할때 칼부림 나오나봐요 ㅠㅠ
    아 정말 보다보다 별 경우가 다 있네요 ㅠㅠ

  • 76. 악플러
    '12.6.28 8:41 PM (118.223.xxx.6)

    악플러들이 이렇게 탄생하는군요

    원글님....제가 82하면서 읽은 글 중에 제일 미친ㄴ ㅕ ㄴ 입니다.

  • 77. ...
    '12.6.28 8:46 PM (125.187.xxx.50)

    애들을 얼마나 미친놈 만들려고...

  • 78. 원글엄마에요
    '12.6.28 8:48 PM (119.192.xxx.80)

    저를 이해해주시는분들 글 읽을때 눈물이 핑돌면서 ...펑펑 울었네요.

    이해는 바라지 않으니까 대안을 제시해주세요 라고 당차게 말해놓고도
    막상 다독여주시니까 왜 이리 눈물이 나나요...

    그래도 저 혼내시는분들 글도 감사하게 읽고있어요.

    남편하고 15년을 살고있는데
    정말 친구처럼 만나서 편하게 교제하다가
    결혼까지 쉽게 이어졌어요.
    전 이결혼 행복할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의외의 복병들이 너무 많더군요.
    섹스리스...신불자 시댁식구들의 끊임없는 요구...
    그로인한 남편과의 단절...
    그럼에도 엄마역활과 아내역활 며느리로의 역활은 고스란히 남아있고..
    계속 되는 남편과의 싸움으로 아이들은 불안하고...

    그간의 사연 다 올리자면 너무 길어서 ...말을 다 못하겠어요.
    아무튼...
    애들이 저리 사이 안좋은것도 다 우리 부부탓..못난 부모만난탓같이란 생각에 자괴감도 너무 깊어요.

    그렇지만...

    이젠 더이상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그동안 남편과 살면서 나도 너무 내 주장만 내세웠지 내가 좀 참자...
    하면서 요즘은 맘을 바꿔서 최대한 남편을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해요.

    혼자있는거 좋아하는 사람이다보니
    퇴근하고 오면 편하게 쉬라고 안방 내주고 밥 달라면 주고...
    와이셔츠 다려달라면 다려주고...

    그냥 이젠 아이들의 엄마..가정부로만 살고있는 느낌이에요.

    근데 이상태로 사는게 너무 싫은데도
    그냥 외면하고 싶어져요 ..
    그냥 참으면 되잫아...늘 남편이 너만 잘하면 다 해결되는데 니가 안참아서 그런다니깐
    1년만 참아보자...
    이러면서 도닦는 심경으로 불만이 있어도 말을 안하고 왠만하면 남편 비위 맞춰주면서
    살고있어요.

    우리부부가 서로 살갑고 다정하고 행복하다면
    아이들도 서로 화목하게 잘 지낼텐데
    근본문제가 우리부부가 화목하지 않으니까
    애들도 저런다는 생각이 강해요.
    그래서 어찌되었든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보려고
    나의 욕구는 조금 누르고 남편이 요구하는것을 우선 들어주자....
    그리고 남편이 욕구가 해결되었을때 남편이 여유가 생기면
    차츰 좋아지겠지 우리 사이가 좋아지겠지
    그럼 아이들도 안정감을 찾고 좋아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지금은 노력중이에요.

    어디가서 심리검사를 받았더니
    제가 만성우울증이라고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그런얘기를 남편에게 했더니
    나도마찬가지야 하면서 제 얘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그래도 노력해보려구요.
    그동안 저도 최선을 다하지 못한부분도 있으니까요
    최선을 다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면 후회가 남을것 같고
    무엇보다 제가 다른걸 다 포기하더라도 가지고 싶은게 화목한 가정이었거든요.
    남편에겐 부부클리닉을 가자고 몇번이나 얘기해봤지만,
    응해주지를 않아요. 그냥 너만 잘하면 된다니까요...
    제 맘속엔 남편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한 공허함이 너무 많지만
    우선은 참고 견뎌보려해요.

    그나마 다행인게 제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어서 이런 상황을 어찌되었든 이겨보자라는 마음이
    생기네요.

    글써놓고 보니 너무 횡설수설이네요.

  • 79. 에혀
    '12.6.28 8:51 PM (119.70.xxx.201)

    저 위에 아주머니라고 했던 사람인데요.
    또 님글 읽으보니 참 맘이 힘드실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어찌됬든 힘내세요!!!
    남편이 웬수네요 정말..

    그냥 어디 아프다고 몸져 누워버리세요 한 한달 입원하면 남편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요?
    저도 답이 없으니 이런말이나 적고 갑니다.
    힘내세요!

  • 80. 아휴
    '12.6.28 9:01 PM (14.42.xxx.49)

    원글님 상황도 너무 안 좋으시네요...얼마나 힘드실까요 ㅠㅠ
    아이 양육방법은 옳지 못했지만
    가족을 위해 노력하고 항상 고민하시는 분인 거 같긴 하네요
    단지 남편의 도움이 전혀 없이 혼자서만 애쓰시다 보니
    너무 힘에 부치신 거 같습니다....
    아이 양육 문제는 동생이 형에게 말대꾸하고 욕하는 거를 바로 잡고 싶다면
    대화하는 법이나 욕설을 왜 하면 안 되는지 기본적인 것들을 가르치고
    다른 가족들도 실천하게 해주시구요
    형제간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무조건 공평하게 대해주세요
    형, 동생 자랄 때는 서로 동등하게 공평하게 대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형이라고 더 대접받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무조건 잘못하면 형이든 동생이든 가리지 않고 잘잘못 따져서 뭐라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동생이 하는 말 잘 새겨 들어보세요
    내 말은 듣지도 않고 형말만 듣고 머라한다잖아요
    아이가 매우 억울해 하고 있는거잖아요....아이 마음 무시하지 마시고 귀기울여 주세요...
    그리고 원글님도 힘내시구요..... 원글님도 자신이 잘못한 거 아시는 거 같네요....

  • 81. 아이고
    '12.6.28 9:06 PM (58.141.xxx.145)

    어머님 그러다 병 생길까 걱정이네요 일단은 어머니가 지금 마음이 많이 아프신 상태 같으신데
    그럴 때는 좀 몸을 관리해주셔야해요 딱 나는 나만을 위해 산다라고 생각하며 한 한달, 아니 적어도
    일주일이라도 어머님께 휴가를 주세요 아이들은 그냥 아빠에게 맡겨 버리시고
    어머님은 어머님 자신만 생각하면서 어딘가 여행을 가시던지 혹은 신앙이 계신다면 그 쪽 종교 휴양지로 가세요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어머님이 기운을 차리셔야 다른 문제도 해결되요
    죄책감 가지지 마시고, 좋은 데로 휴양 가시는게 어떨까요? 뭔가 휴식이 필요하실 때 같은데요

    아이에 대해 너무 큰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그 죄책감이 어머님을 갉아 먹을 수 있으니까요

  • 82. 우선
    '12.6.28 9:07 PM (118.32.xxx.169)

    만성 우울증부터 고치세요.

    남편이 부인 무시하고 맨날 부부싸움하는데 애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할수가 도저히 있을수가 없죠.

    티비에도 부부싸움 하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 정서발달도 느리고 두뇌발달도 느린다고 많이 나오잖아요.

    핵심이 원글님의 만성우울증이에요.

    본인이 건강하지 않은데 어떻게 아이들이 건강할수가 있어요..

  • 83. 진짜 이런 분
    '12.6.28 9:07 PM (112.153.xxx.36)

    심성이 고운 엄마요??? 절박 좋아하시눼
    아 sshang!
    어케 이런 분이 엄마씩이나 된거죠?
    이해하는 댓글엔 눈물이 핑돌고 아닌 글엔 분노가 확 나죠?

    이러니 퍽하면 애 함부로 쳐낳으면 안된다 분노의 얼척없는 댓글이 달리는거라 아해할 수 밖에

  • 84. 저도 세번째 댓글 달아요.
    '12.6.28 9:09 PM (222.106.xxx.220)

    저도 모르게 원글님 걱정되서 자꾸만 들어와서 글 보게 되요.

    원글님, 만성우울증 너무 힘든 병이에요.

    신앙의 도움, 또는 병원이나 상담소의 도움을 꼭 받으시길 바래요.

    아이들이 어린데, 앞으로 아이들이 크면서 엄마의 역할이 더 커지는데

    그냥 원글님 말씀대로 '가정부로서의 삶' 보다는 '정말 멋진 엄마, 멋진 여자의 삶'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힘 내시고, 꼭 상담 받아보세요, 정말 도움이 되실거에요.

  • 85. 그리고 무서운 댓글다시는 분들께
    '12.6.28 9:10 PM (222.106.xxx.220)

    함부로 글좀 쓰지 맙시다. 정말 험악해서 못보겠어요.

    남의 일이라고 마치 배설하듯 남 혼내시는거..진짜 너무 심한거아닙니까?

  • 86. 참..
    '12.6.28 9:10 PM (175.196.xxx.188)

    댓글도 읽었지만..어쩌자고 아이들을 낳으신건가요. 정신적으로 너무나..아..정말 아이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 87. ...
    '12.6.28 9:27 PM (180.64.xxx.147)

    원글님 저희 엄마가 딱 그러셨어요.
    일찍 남편과 사별하고 저희 삼남매 키우느라 힘 드셔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많이 지쳐 하셨습니다.
    둘째 오빠와 제가 자주 투닥거렸는데
    정말 많이 맞았어요.
    저희 엄마는 말리지 않으셨고 제가 하소연하면 너는 맞을만 하다고 하시고 그랬죠.
    지금도 저 저희 오빠가 참 싫어요.
    친정어머니도 애틋하지만 살갑지는 않습니다.
    자식과 그런 사이가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열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생깁니다.
    형과 동생이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유일한 길은
    부모가 그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먹을 것 하나가 생겨도 형을 위해 남기고, 동생을 위해 남기고 그렇게 하셔야해요.
    아버지의 심리적 부재가 안타깝지만 엄마는 그 것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원글님 힘내고 아들들 불러서 엄마가 먼저 사과하고
    형이 동생에게 사과하고, 동생이 형에게 사과하도록 이야기 하세요.
    아직 늦지 않은 것은 이 아이들이 형제라는 것입니다.
    남이라면 돌이킬 수 없지만 형제니까 가능합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원글님 뿐이구요.

  • 88. ㅇㅎ
    '12.6.28 9:52 PM (1.241.xxx.98) - 삭제된댓글

    심한말 나오려는 거 꾹 참습니다 부디 심리상담이든 뭐든 꼭 도움받으세요 부부사이 결혼생활이 머 어떻든 저런 이상한 대처 참 납득하기 힘들어요 애들 데리고 뭐하는 거세요 욕나온다

  • 89. 에휴~
    '12.6.28 10:16 PM (119.201.xxx.112)

    원글님도 하다 하다 못해 최후의 방법으로 최악의 선택을 하셨는데..그랬으면 끝까지 밀고 나가셔야지 왜 이랬다 저랬다 갈피를 못 잡으세요? 서열을 세우고 싶으면 끝까지 형의 권위를 세워 주면서 동생을 다독여 줘야지 이건 뭐 때리라고 시켜놓고 때린 사람이 잘못했다는 식이니..원..형한테 권위를 세워 주되 형은 형대로 형노릇을 하게 해야죠..서열은 확실하게 잡아주세요..동생이 형한테 대드는건 엄마가 확실히 혼을 내셔야하고 동생이 형한테 억울한게 있으면 엄마가 형을 혼낼수 있게 하세요

  • 90. 어휴
    '12.6.28 10:30 PM (14.38.xxx.191)

    속상하신 건 이해가 되는데요.
    남자애들이라고 해도, 위계질서 잡는다고 때리라고 한 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돼요.
    어차피 감정으로 쌓였는데 서로 때린다고 달라지나요?

    여유가 있으시면 가족 모두 맘을 터놓고 상담할 수 있는 시설이나 병원에 가셨으면 좋겠어요.
    어찌됐든 감정이 있으면 말로 풀어야지 폭력은 절대로 안돼요.
    5학년이면 매로 다스릴 나이 지났어요.
    가뜩이나 속상하신데 댓글보고 맘상하지 마시고,
    원글님이라도 얼른 우울증 치료 받으세요.

  • 91. 해인심
    '12.6.28 10:30 PM (211.201.xxx.175)

    저는 고1 고3 아들 둘을 맘 입니다..얼마나 힘든지 알겠어요~ 아이들이 커카면서

    점점 더 힘들어지죠~

    저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싸우는게 싫어서~둘이 싸우면 일단 따로 있게 하면서

    너가 화가 나는게 무엇이며..또 너가 잘못한것은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말할 수 있겠냐고 물어봐서 ..마음이 누그러 졌다고 하면

    둘이 앉혀놓고 누구 부터 얘기할건지 물어 봅니다..

    그럼 서로 정하고 한사람이 화가 난 이유를 다 말합니다, 또 다 듣게 하고요,,

    화난 이유를 말하게 한후 , 그럼 너가 잘못한것은 무엇인지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화가 누그러지고 상대방이 잘못을 인정한것에 대해 서로 사과도 하고

    사과도 받습니다.. 싸움은 싸울수록 늘어요~~힘드시겠지만 엄마가 많이 냉정하셔야 해요..

    아이들은 잘해줘도 불만이 있다쟎아요~

    힘내세요!!!!

  • 92. 너만 참으면
    '12.6.28 10:52 PM (121.168.xxx.68)

    된다고 하는 남편치고 문제없는 놈 & 제대로 된놈 없지요.

    님의 남편을 욕해서 미안하지만 그 남편 정말 욕처먹어야겠네요...--

    그렇게 참는걸 원하면 니가 먼저 참는 역할만 해봐라!!

    서로 이해해가면서 양보하고 타협해야 하는 부분인데 그게 싫고 귀찮고 짜증나니깐 걍 무조건 님한테만 다 떠넘기는거에요. 물어보면 100% 나도 힘들어 나도 우울증 나도 스트레스다 이런식이겠죠

    머 여튼...
    남편이 안바뀔거 같으면 아이들이랑 잘 지내시고 아이들과의 유대관계를 완벽하게 쌓으세요...

    아 그리고,
    이 일의 발단은 님의 잘못된 상황판단에 있었다고 봅니다.
    큰아이더러 작은 아이 패주라고 한거요. 그리고 그걸 작은아이에게 말한거.
    둘다 아주 잘못됐어요.
    그리고, 작은아이한테는 질서 운운하면서 큰애 때리지 못하게했죠??
    그 질서란것을 잘 생각해보세요. 꼬마아이조차 설득시키지 못할만큼 명분없고 허술한 생각이란걸 깨닫게 될거에요.

    삼자대면하고 엄마 형 동생 서로가 서로에게 사과하고 잘못한거 성토하게 하고 다짐 받고 그리고 그 담엔 지들끼리 알아서 하게 냅두세요

  • 93. ...
    '12.6.28 10:52 PM (110.47.xxx.136)

    대단하다...

  • 94.
    '12.6.28 11:01 PM (211.234.xxx.6)

    세상에...
    그럼 애둘이 싸우거나 잘못하면 회초리로엄마 종아리를때리라고하세요
    니들 잘못가르친엄마탓이젤크다 하구요
    애들을 서로 원수지게만드는것은 잘못을제대로 알지도못하면서 한쪽편만드는 부모탓이 젤 큽니다

  • 95. 아..
    '12.6.28 11:13 PM (59.9.xxx.83)

    원글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신 건 알겠지만 애들은 무슨 업보랍니까.
    제가 아이를 낳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다 싶네요..

  • 96. 나거티브
    '12.6.29 12:13 AM (125.181.xxx.4)

    남편과의 관계 먼저 개선하시길 바래요.
    좋은 아내이고 싶으신 것 같은데, 그 역할 하느라 진을 빼시는 것 아닌가 싶어요.
    아이들 키우려면 체력만큼이나 정신력도 강해야 하는 것 같은데,
    원글님은 너무 지쳐보이십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할 기운이 없어보이세요.
    아이들이 싸우면서 크기도 하지만, 원글님댁의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이는 건 확실합니다.

    남편과 개선이 안되면... 좋은 아내 못하고 좋은 며느리 못해도 아이들과 원글님 인생 먼저 챙기시길 바래요.
    화도 나고 딱하기도 하고, 저도 아들 키우는 엄마라 제 미래도 걱정되고 심란한 글입니다.

  • 97. 흐음
    '12.6.29 1:05 AM (1.177.xxx.54)

    남자둘이니깐 아빠가 해결봐야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적당한 위계질서는 있어야 하는데 글 읽어보니 원글님 눈에도 동생의 잘못이 크게 보이나 보네요.
    대안이라...
    참 어려워요..
    저는 제가 큰애인지라 동생이 집안내의 권력을 자기가 탐하고자 할때 제일 분노가 일었어요.
    그 기분은 제일 큰애라야만 알수 있어요.
    그래서 큰애 입장 이해되기도 하는데..엄마가 그렇게 패라고 하면 안 팰애는 없죠.
    그부분은 잘 못하셨다고 생각해요.
    어쩄든 형으로서의 권위는 세워주시면서 동생을 살피는 역할도 함께 형에게 이야기 해야 해요.
    동생은 형의 위치까지 탐내서도 안되구요.
    이거 참 간단한데 부모가 이부분을 잘 잡아주질 못해요.
    우리 부모도 그랬구요.
    아이들 기질까지는 부모가 어떻게 조절하기가 힘들지만 외부적 가르침이 지속되면 애들은 조금씩 자신의 설자리를 알아나가기도 해요.

  • 98. 세상에...
    '12.6.29 1:11 AM (50.74.xxx.226)

    이런일이 있었다는게 그 아이들 (특히 둘째)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겠어요? 평생 지워지지않는 상처가 될텐데.... 게다가 이제 사춘기일 아이에게 어떻게 그러실 수 있나요? 전 원글님이 정말 미친사람인것 같아요.

  • 99. 예쁜천사
    '12.6.29 1:16 AM (24.30.xxx.171)

    얼마나 힘드세요........ 전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역시 비슷한 상황을 게다가 외국에서 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잘못된 행동이라는건 모든 댓글에서 말하고 있으니 잘 아실거구요.
    전 그냥 같은 엄마로서, 여자로서, 얼마나 힘들었냐고 위로하고 싶습니다.
    다시 태어나면 다시는 결혼도 하지 않고, 당연히 자식도 낳지 않겠다고 생각까지 했으니까요.
    사실 주위에서 보면 이런 경우가 그렇게 드물지는 않아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저는 다른 무엇보다도 원글님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착한 역할은 개나 줘버리세요~ 때로는 마음 가는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는것도 필요해요.
    우리가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 어떤 범위 밖으로 나가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비슷한 남편과 살아서 더욱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제가 택한 방법은 저 혼자서라도 재미나게 지내는것이었어요.
    살펴보면 그렇게 큰 돈 들이지 않고서도 방법은 많이 있더군요.

    나를 위해 사세요........
    남편도, 자식도 그 다음이예요.........
    좀 더 이기적으로 사세요. 그래야 생명을 유지할수 있습니다. 꼭이요!

    지금 제주 올레길 책 읽고 있는데 만약 여건이 되시면 그곳을 혼자든, 아니면 아이들과 함께이든 가보셔요
    그냥 발길 닿는대로 걷는 마음의 휴식시간이 필요한것 같아요


    읽는 내내 저도 눈물났답니다.
    평화를 빕니다.
    같은 엄마로서 얼마나 지옥의 시간을 보내고 계실지 참 마음이 짠합니다.

    더 이기적으로 사세요. 나를 위해서....... 그래야 살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하도 야단

  • 100. 예쁜천사
    '12.6.29 1:19 AM (24.30.xxx.171)

    밑의 두 줄은 미처 삭제를 못했습니다.
    화이팅!

  • 101. 이루펀트
    '12.6.29 1:34 AM (203.116.xxx.18)

    님 상황이 힘든건 백번 이해가요.. 우울증이시면 진짜 판단능력도 떨어지죠.
    하지만 님에게 두 아이의 평생이 달려있다는건 항상 잊지 마셨음 해요.,
    외로움, 욕구불만.. 사람이면 물론 있죠. 옆에 남편이 있는데 서로 잘 지내지 못하면
    아예 혼자인 것 보다 더 외롭고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려요.
    신불 시댁.. 골치아프죠.

    하지만 생각을 좀 바꾸면 어떨까요?
    평생 독신인 사람도 요즘 많아요. 이혼하고 혼자 애들 키우는 싱글맘도 있어요.
    이런분들도 혼자 잘 삽니다. 남편 사랑은 어떻게 보면 요즘 시대에 선택적인 것인지도 몰라요.
    사람은 혼자 자립할 수 있을 때 타인이랑도 잘 어울리기 마련이에요.
    계속 우울함, 박탈감에 빠져계시지 말고 스스로 행복을 찾아보세요.
    신불자 시댁 식구들이요... 글 읽어보니까 전업이신 것 같은데 경제적인 문제는
    남편에게 좀 미루어 버리고 지금은 애들 교육에 전념하는 건 어떨까요..
    제가 보기에 애들에게 서열을 정한다,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이 부분은 님의 우울한 상황과 하등 관계가 없어보여요.
    가능하면 부모 교육을 좀 받으셨으면 해요.
    저도 둘째라서 첫째와 둘째를 차별해서 키우고 둘째는 평생 첫째보다 열등하고 서열이 아래다.. 라는
    부모님의 사고방식을 이해 못했어요. 그 마음이 평생 가요...
    애들 잘 키워주세요.

  • 102. ..
    '12.6.29 1:47 AM (59.15.xxx.184)

    남성적인 기질이 많은 아이들은 서열이 중요한 거 같아요

    동물적인 본능? 이라고 해야하나 ....

    동생이 형한테 함부로 하는 건 윗님들이 말한 이유일 수도 있지만

    동생이 동생이면서 동생자리가 아닌 형 자리에 있을 때도 그래요

    남이 보기엔 동생이니 동생자리에 있어라 하겠죠

    그런데 본인은 자기 자리를 형 자리로 생각하는 거예요.

    그러니 동생 입장에선 형이 자기 자리를 뺏은 존재로 보여요

    그래서 덤비고 함부로 하는 걸로 어른 눈에는 보이구요

    아마 원글님이 죽지 않을 정도로 패라고 한 건 딸 키우는 입장이나 여자입장에선 이해하기 힘들지만

    막말로 덤벼오르는 이 녀석을 밟아서라도 주제파악시켜야지 하는 상황이 아니었나 싶어요


    유난히 욕심 많고 질투심도 많고 '같이'를 모르고 '나 혼자만' 을 요구하는 아이도 있어요.

    그런데 대체로 한 아이가 사나우면 다른 아이는 순하더라구요.


    원글님 그 맘때가 딸이든 아들이든 유난히 다툼이 심한 시기 같아요.

    원글님 말만으론 알 수 없구요

    잘 판단하세요.

    안경이 날아갈 정도로 치고받고 싸우던 형제가 스무살 넘고 서른 넘으면서 둘도 없는 동지로 살아가는 경우도 있어요

    옆에서 아무리 동생 위해도 본인이 만족하지 않으면 어른 되어서도 나쁜 기억만 주관적으로 더 확대해서 기억할 수도 있고요

    아이한테 왜 그리 형이 싫으냐, 물어도 기가 막힌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그거 아니다, 바로 잡아주려해도 아이가 과연 순순히 받아들일까 싶어요

    아무도 내 맘 몰라...가 쉽게 나오는 나이인데...


    아이는 사랑으로 감싸고 일관된 훈육으로 지도하는 이론,

    아이한테 부모가 휘둘리면 목소리만 높아져서 더더욱 힘들어져요.

    그리고 여기까지가 저희들의 한계라 상담 받아보세요. ... 가 나옵니다

    오은영샘인가... 이 분한테 조언을 구하심이 어떨지...

  • 103. ㅠㅠ
    '12.6.29 2:30 AM (116.32.xxx.211)

    둘째가 커서 엄마 원망할거같아요....힘드시겟지만.....참 넘하셨어요 .....또 첫째도 밖에나가서 그러면.... 맞는애들른 안불쌍한가요....정말 미운분이세요......

  • 104. 힘내세요
    '12.6.29 2:32 AM (175.195.xxx.7)

    어릴적 우리집 생각납니다..
    오빠가 둘이었는데 기질이나 재능 버릇등등 모든게 정반대인 형제를 엄마가 정치를 잘못하셔서 사이가 악화되었어요..
    읽어보니 원글님도 비슷한 상황 같아요..
    나름 머리 쓴다고 쓰는데 잘못된 방법인거 같습니다..
    어린 마음에 봐도 엄마가 처신을 잘못한단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엄만 당신이 잘못한단 생각 안하셨어요...

    오빠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서로 얼굴은 안보고 살아요..
    차라리 얼굴 안보는건 낫지 서로 부딪히면 홧김에 칼로 찔러 죽일까봐 겁나서 둘이 집에 있다면 집을 못 비웠어요..
    밥먹다가 상 엎어지고 유리창 깨지고...사실 엄마도 힘드셨을거예요..
    그러면서도 같은 잘못된 정치를 계속 반복.....
    그래서 원글님 지금 상황 이해 하면서도 안타깝고 한심하고 좀 그래요..
    원글님께선 좀 더 개선하시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게 보이시니 어떤 방법을 강구 하시겠죠..
    하지만 원글님 가정에 맞는 옳은 방법을 쓰세요..
    뭐가 원글님의 가정에 옳을지 전 잘 모르겠지만..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볼때..장남 우대 정책을 쓰셨다면 차남은 애정 결핍일수가 있으니 엄마가 너를 무척 사랑한다는걸 알려주시면 어떠실런지요..
    우리 경우엔 작은오빠 불쌍해서 제가 틈날때마다 엄마가 작은 오빠 너 얼마나 생각하는지 모른다고 말해줬더니 그런 뻥도 좋아라 믿고 서서히 작은 오빠가 많이 참더라구요...

  • 105. ..
    '12.6.29 2:51 AM (114.205.xxx.198)

    힘드시죠. 저도 비슷한 가정에서 컸어요. 아빠는 무능력하고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인 스타일. 엄마는 해볼대로 해보다가 나중엔 지쳐서 무기력해진 스타일.. 그 속에서 삼형제가 치고박고 싸우면서 자랐는데.. 아무래도 강하고 약한 사람이 있죠. 저는 주로 당하고 울고불고하던 앤데... 그때 부모가 나서서 잘잘못 가려주고 정당하게 벌도주고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제 안에는 분노만 남았어요. 지금은 예전의 엄마처럼 무기력하고 만성 우울증 걸린 어른이 됐네요. 지금 부모님은 자식들한테 많이 서운해하세요. 살갑게 하는 애가 없다고.. 근데 전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부모님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셨죠. 자식 키우면서 돈도 안아끼시고.. 나름.. 기운 날 때마다, 아님 기분 좋을 때마다 자식들한테 애정표현하시고. 근데 진짜 중요한 걸 놓치신 거 같아요. 휴.. 원글님. 일단 부부사이 정말 중요해요. 원글님은 포기하고 남편분 비위 맞춰주려고 하고.. 종교에 의지하시려는 거 같은데 그러지 마세요. 이혼.. 두려워하지 마시고 남편분과 관계 회복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세요. 잘 안 되면 이혼하더라도 행복한 가정에서 아이들 키우세요. 어린 시절의 행복이 평생의 행복을 좌우해요. 아이들이 지금 엄마한테 이야기 많이 하는 것 같아도 정말 힘든 이야기는 못할 수도 있어요. 제가 그랬어요. 무기력하고 불행해보이는 엄마한테 힘든 얘기는 못하겠더라구요.. 일부러 밝은 척 수다 떨었는데.. 연기였어요. 저 어릴 땐 부모가 기댈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어요. 그러니 커서까지 기댈 곳을 찾아 애정 구걸하고 다니네요.

  • 106. 질서??
    '12.6.29 3:05 AM (175.112.xxx.176)

    어떻게 형을 때리니???

    진짜 이상한 사고방식을 가진 여자로군요. 그 집에선 동생으로 태어난게 죄네요.
    이번일만 봐도 이제까지 애들 교육 어떻게 시켰을지 다 보여요
    에고. 애들이 정상으로 자라야 할텐데요

  • 107. 원글 다 읽었어요..
    '12.6.29 3:07 AM (125.177.xxx.137)

    어릴때 편애받은 자식들 .....모두 부모가 다 일부러 그리 편애하진 않았겠죠..
    저 역시도 사랑받지 못한 자식이였기에 .....부모가 된후로....자식양육에 늘 힘들어했죠..
    그럴때 도서관에서 읽은 여러가지 육아서적이
    제 양육방식의 롤모델이 되었구요....
    결론은 저도 님처럼 제딸에게 니 동생 잡아라 (책을 읽고 응용한답시고)하고
    하루 내버려뒀더니....정말 때리더라구요....보는 엄마 가슴 찢어졌죠....
    그런데 .......문제 해결 안되더라구요....오히려 큰애가 동생이 잘못하면
    부모인양 엄마인양 저랑 똑같은 목소리 톤으로 야단을 치고 손이 올라가요....
    그때 단 한번만이었는데......
    초딩 3학년이던 딸이 엄마 흉내를 내더라구요....
    지금은 오히려 그행동을 고치는 과도기에요...단 한번 이었는데......
    제 아이는 자신이 부모가 된양 행동하더라구요....
    그때 깨달은건 수많은 육아서적읽고 그대로 따라하는건 아닌것 같더라구요....
    독이 되는 부모 라는 책을 읽어보세요....
    내가 왜 자식들에게 좋은 부모가 못되는지...
    그리고 여러가지 육아서적 한 ,,1,,,2년 영어공부한다 생각하시고 읽으세요....
    분명히 자신에게 모든 문제가 있다는걸 인지할때가 올꺼예요...
    이런글쓰는 저도 아직은 많이 배우네요...

  • 108. ...
    '12.6.29 3:39 AM (66.183.xxx.117)

    원글님 헉 소리나게 잘 못하신건 아시니까 넘어가고... 저라면요. 싸우면 무조건 둘다 야단칠 겁니다. 둘다 벌 세울겁니다. 양팔 들고 있게하던 벽보고 서있게 하든 티비 책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벌을 서게 합니다. 서로 안 싸우겠다고 타협이라도 할 때까지. 누가 뭘 잘 못했고 어쩌고 소용 없이 둘다 같이 야단을 맞는 다면 좀 조심하지 않을까요? 혜택을 하나씩 없에는 방법도 있지요. 친구와 전화 통화 안됨 학교 갔다가 무조건 집에 오기. 셀폰 있으면 일주일간 압수. TV 일주일간 금지. 그리고 처벌이 내려졌으면 절 때 따릅니다. 한번만 더하면 다음엔 이거다 했을 때 그걸 안지키면 말짱 도루묵 됩니다.

    님 경우는 이미 사단을 내셨으니 그거 부터 바로 잡으셔야할 것 같아요. 둘째 얘기를 들어보니. 엄마가 참 잘 못 판단을 한 것 같아. 엄마도 사람이라 실수라는 것을 한다. 난 내 자식 둘이 서로 의지하며 살 수 있는 그런 사이이길 바라지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이런 형제가 되는걸 원치 않는데. 그래서 앞으로는 이렇게 하려고 한다. 형이던 동생이던 누가 누구를 때리거나. 욕하거나 싸우는게 나한테 걸리면 누가 잘 못했는지를 떠나 둘다 혼낼꺼다. 동생이 잘 못했으면 형이 왜 잘 못했는지 가르치고 형이 잘 못했으면 욕하고 소리지르지말고 차분하게 이러이러해서 저러저러 했는데 형이 그러는건 내가 너무 억울하지 않느냐 등등으로 말로 풀어라. 화가 나면 무조건 참고 진정이 되면 말해라. 고민을 하고 시도해 봤는데도 해결이 안되고 더 이상 방법을 모르겠으면 엄마에게 조언을 구하는 건 괜찮다. 앞으로 형에게 대드는 동생 또 동생 괴롭히는 형 둘다 호되게 야단을 맞을테니 알아서 처신해라...

    저라면... 이럴 것 같아요. 둘 다 계속 막장으로 가고 컨트롤이 안되면 (정말 칼 들고 싸운다던가), 한국 부모님들 기절 하실 지 모르지만, 저 같으면 내 쫓습니다. 내 지붕 밑에서 사는한 엄마의 규칙을 따라라. 안 따라도 되는 방법이 있다. 독립하면 된다. 먹고 자고 평생 알아서 하면 된다. 엄마가 그럼 터치 하지 않으마. 저기 문 있으니까 그냥 지금 맨몸으로 열고 나가면 된다. 단 셀폰, 버스표. 지갑 모두 두고 맨몸으로 나가라. 선택은 너희 들이해라. 니들이 나쁜 짓 하지 않고 남에게 피해 주지 않으면서 스스로를 책임 질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그래도 좋다. 이러고 정말 나가도 안 말릴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둘째가 죽고 싶다고 했다는데....자살은 말 나오면 또는 그런 뉴스 나오거나 말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항상 교육시키세요. 그거 만큼 비겁한 행동이 없다. 자살 하는게 쉬운 줄 아느냐 정말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런 용기를 가지고 있는 자가 뭔들 도전하면 못하겠느냐. 그런데 그렇게 쉽게 스스로를 포기하는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 이렇게요..

  • 109. ...
    '12.6.29 3:48 AM (66.183.xxx.117)

    이어서...중요한거라...야단 맞을 때 처럼 한명 나가면 다 같이 나가야된다고 하세요. 세트로 무조건 대우하세요. 그럼 나가기 싫은 한 녀석이 말리겠지요. 너 나가기 싫으면 형, 또는 동생이 같이 집에 있을 수 있게 설득을 해라. 이런식으로요. 그럼 사과를 하던 이제 안그럴께 하던 말리겠지요.

    만약 정말 집 나가 버리면 몇 일 친구네 집에서 버틸 수는 있겠으나 아마 막장 아이들이 아니라면 다시 돌아 올 겁니다. 그때는 이제 말 들을 테냐. 그러고 쉽게 받아 주시면 되지요.

    포인트는 중요한건 둘다 같이 혼내는거고 둘다 같이 벌을 주는 겁니다. 그리고 둘이 해결하게 두는 겁니다. 그리고 집 나가도 된다 이소리는 정말 컨트롤 안되는 순간에 하는거지 처음부터 협박식으로 남발하시면 효과 없습니다. 도움이 되시려는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저라면 생각해서 설명드렸습니다.

  • 110. 에휴...
    '12.6.29 4:01 AM (1.235.xxx.86)

    일단 대안이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글 읽으면서 미래 우리 시어머니 탄생했구나 싶었어요.

    남편이 저런 환경에서 자랐구나 싶어서 분노하기도 했는데, 원글님 댓글보면 원글님이 좀 안됐다싶기도해요.

    그렇지만... 원글님은 아이들을 차별하시는 것 같아요. 우리 시댁처럼 장남에게 권위를 줘버리신건 아닌지요?

    제 시댁의 경우... 장남위주거니와, 어릴 때 남편 IQ검사가 형보다 높게 나온 이후로 형이 더 팼다네요.

    지금까지 쭉 봐온 결과 우리 시부모님은 장남권위 세워주느라 남편만 혼냈을거예요.

    지금도 그래요. 남편형이 싸움 걸어서 싸우면 혼나는건 남편뿐이더라구요. 아주 기가차요..

    시댁 형제.. 겉보기엔 아무 탈 없어보이죠. 그런데 우리 남편.. 형은 남보다 못한 사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시어머니가 몸이 약하신 탓인지 부모 원망은 안하네요.

    참, 며느리들도 덕분에 사이 나빠요..ㅎㅎ

    남편의 형이 저를 우습게 보고 싸움 걸거니와 시어머니가 둘째며늘은 무조건 참아야한다고해서요.

    우리 시어머님 가~~끔 왜 형제들이 사이가 나쁜지 고민하시지만 원인을 몰라요. 말해도 몰라요. 제눈엔 보이는데말이죠. 더구나 너무 오래 쌓인거라 개선의 여지가 없어요.


    원글님도 이 상황 지속하신다면 우리 시댁처럼 되겠죠.

    그래도... 원글님은 아이들도 아직 어린편이고...개선의 여지가 있어보이니 지금부터 노력하시면 될 것 같네요. 힘내시구요...

  • 111.
    '12.6.29 4:09 AM (175.223.xxx.39)

    형의 권위를 세워주려면 폭력 조장이 아닌 평소 생활습관부터 바꿔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도 솔직히 글 읽고 너무 놀랬고,
    이미 비난 받을만큼 비난 받으신거 같아서
    그건 생략할게요..

    둘이 일단 불러놓고 엄마가 잘못한 부분을 시인하세요 그리고 둘 다에게 미안하다고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그 후엔 동생한텐 형에게 앞으로 반말 말고 존대말 쓰라고 하세요.
    그리고 혹시 자녀 둘이 다 엄마 아빠에게 반말을 쓰고 있다면 앞으로 존대말 하게 습관을 고쳐주세요.

    사회생활 할 때도 느낍니다.
    존대말 쓸 때와 반말 쓸 때의 차이점이요.

    형도 동생이 그렇게 하면 앞으로 많이 달라질겁니다.
    대신 둘 다 부모님한테 절대적으로 존대말 쓰도록 시켜야 하고, 동생이 부모님 안계실 때도 형한테 반말 못하도록 하세요.

    주변에 그런 케이스가 있는데 존대말 들으니 오빠노릇 형노릇 더 잘하더라구요..
    동생도 많이 유해지구요.

  • 112.
    '12.6.29 4:29 AM (211.220.xxx.124)

    배터리가 없어서 나눠쓰네요.

    대신 형에게는 꼭 주지시켜주세요.
    니가 존대말을 듣기 위해선 니가 그만큼 잘해야 한다구요. 그만큼 형으로써 책임감이 깊어져야 한다는 부분을 꼭 강조 해 주셔야 합니다..

  • 113. 필경이
    '12.6.29 4:42 AM (14.42.xxx.139)

    댓글 들 무섭군요
    지금원글님은 충분히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음에도 비난들 일색이네요
    작은 아이가 평소 형을 무시하고 심하게 함부로 한다면 작은 아이의 성격에 더 큰 문제일 수 있어요
    다들 대부분 엄마들이면서도 자녀 교육을 글 쓰신만큼 잘 하시는 것인지
    너무나 쉽게 원글님을 몰아세우네요
    우선 위의 점 세개님 대안도 나름 좋습니다. 별나고 성격이 센 아이들 일수록 엄한 교육이 먼 훗날 아이들에게도 부모들에게도 평안한 가정유지에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대안보다 제가 옆에서 본 경험을 올리겠습니다.
    저의 큰언니네가 아들 둘입니다
    제 조카들이죠 큰형과 동생의 나이 터울이 5살임에도 동생이 절대 형에게 안 졌어요
    어릴때 부터 동생을 편애한다 싶을 만큼 오냐한 경우도 있고 첫째라고 큰 녀석을 엄하게 한 이유이기도 하죠
    동생이 초등저학년무렵 형이 중학생임에도 정도가 심하다 할 정도로 대들고 심지어 형에게 욕까지 했습니다
    동생녀석이 나름 사춘기라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건 정도를 넘어섰다고 할 정도였어요
    저에게 오면 제가 항상 동생을 혼내니 제게도 상당히 반항적인 시기였습니다
    옆에서 보다 못한 형부가(제 언니네 경우 언니는 부드럽게 중재시키려는 입장이었고 형부는 지켜보는 입장)
    한번은 큰조카에게 엄마, 아빠 없을때 또 대들면 죽지 않을 만큼 패라 아빠가 책임진다
    라고 얘기했어요
    딱 원글님이 하신것 처럼요
    그러고 며칠 뒤 부모님이 외출한 사이 정말 큰 조카가 동생을 팼네요 온몸이 퍼렇게 멍들 정도로~
    그때 울 큰 언니 난리 난리 였지만 울 형부 형, 동생보는 앞에서 형에게" 동생에게 말로 해야지 그러면 되냐"고 야단치는 시늉? 이셨는지 하여튼 야단치셨어요 그리곤 큰 조카를 따로 불러 이제는 됐다고 다시는 손대지 말고
    둘만 남을 때 챙겨줘보라고 했대요
    동생에게는 속상하겠지만 형도 많이 참다가 때렸을 거라고
    만약 너에게 동생이 있는데 딱 너같이 형에게 대들고 욕하면 너 어떡할 거냐
    어떻게 동생 버릇 고쳐줄래? 했더니 둘째녀석이 그럼 자기도 형처럼 동생 때릴 것 같다고 울면서 말하더래요
    물론 맞은건 여전히 억울해 했지만요
    그뒤 부터 일주일에 한번은 둘만 두고 부부가 외출했어요 주로 토, 일에요
    음식만 해놓고 스스로 차려먹게만 해놨어요
    큰 조카에게 동생밥 챙겨주고 숙제좀 봐주라 하고
    둘째에게 형말 잘 들어야 한다 엄마, 아빠가 형보고 다시는 너 때리면 안된다고 했지만
    형이 화가 심하게 나면 또 너를 때릴 지 모르니 조심하라고 했어요( 폭력건에선 형옹호도 안했지만 형 비난도 크게 안한 상황이에요. 즉, 동생이 정도를 넘어서면 형이 또 폭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은근 시사했죠
    큰 녀석에게는 따로 불러 두번의 폭력행사는 안된다고 못 박은 상황이구요)
    다행히 큰 조카 성격이 유해서 반복되는 폭력을 안 생겼어요
    어찌됐던 둘만 되면 둘째 녀석이 형의 눈치를 보기 시작하더라구요
    좀 무서웠나봐요 그렇게 기고 만장하던 녀석이 형하고 둘만 있으면 형말을 잘 듣고 또 형이 밥을 차려주고 숙제를 봐주니 은근히 고마워하기도 하구요
    물론 형제다툼문제가 금방해결되는 아니라서 부모와 함께 있을경우 여전히 둘째조카의 성격이 강해서 옥신각신 하는 상황이 생기긴 했죠
    그럴때마다 큰언니와 형부 둘다 큰 조카의 폭력 행사이후 둘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일단 형의 권위를 우선시해서 야단쳤어요 (솔직히 둘 사이에 분쟁이라해봐야 동생녀석의 고집으로 생긴게 대부분이라 ) 동생은 늘 저만 야단치니까 억울해 했죠
    그럼에도 동생이 서열상 아래다 라는걸 알리고 큰 녀석을 야단칠때는 늘 큰조카를 따로 불러서 훈육했어요
    그리고 화해는 큰조카 주도로 하겠끔 했네요 (그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참 현명하시다 감탄하기도 했어요)
    야단을 동생이 많이 맞았으니 니가 좀 달래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큰 녀석이 동생에게 나도 미안했다. 너도 잘하건 없지 않느냐 등등등 일단 니가 속상하니까 내가 미안하다 너도 형한테 불라불라~~~뭐 이런식으로말입니다 동생이 야단맞으면 시간이 좀 흐른 후 동생방에 가서 대화하고 그랬나봐요
    그만큼 부부가 큰조카 믿는 구석도 있었고 큰녀석이 성격이 유한 편이라 부모님 말씀을 거스르는 일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가능하기도 했던거 같구요
    정말 거짓말같이 약 3~4년 후 동생이 형에게 깍듯해지더군요
    솔직히 저는 둘째 녀석 변한 모습보고 놀랬어요 (그리 변화가 오기 까지 부모도 형도 상당히 인내심있게 행동했겠죠?)
    지금은 큰조카는 군대 다녀와서 직장생활 하고 둘째녀셕도 군대다녀와서 대학생활해요
    요즘도 형한테 아주 깍듯해요 뭐~군기 잡혔다 이건 아니고 형을 많이 의지하고 믿는 상황입니다
    이제 그 집엔 부부가 안싸우면 전혀 분쟁거리가 없네요
    얘기가 길어졌지만 이론적인 대안책 보다 제가 옆에서 지켜본 살아있는 경험을 올렸어요
    원글님
    너무 자책으로 머리 찍지 마시고 합리적인 방법을 연구해보세요
    어차피 자녀 교육은 평생의 시행착오를 겪는 고민거리 이니 당장의 문제 해결보다 두 아들의 성격유형을 파악하셔서 심리공부를 해보는 것도 좋답니다
    우선 당장은 큰 아들을 설득시켜 동생과 나 전달 법으로 대화를 해보도록 권합니다

  • 114. controll
    '12.6.29 5:06 AM (118.36.xxx.177)

    원글님 글 읽고 처음엔 너무 화가 났어요. 그런데 다 이유가 있었군요. 부모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가 있는데. 혹시 보시나요? ebs에서 하는 프로죠. 거기 보면 이런 조언이 나옵니다. 양육을 하는 남편과 아내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만약 부부가 원만하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건 고스란히 아이들에 대한 양육태도에 영향이 간다는 겁니다. 상담이라던지 심리적인 치료를 통해 원글님의 상태를 호전시키실 필요가 있어요. 또한 아이들에게 사과하시고요. 솔직히 말하시고 부모인 내가 잘못했다고 말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힘내시고요. 폭력으로 다스릴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는거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을 좀 굳게 먹으실 필요가 있겠어요 힘드시겠지만요. 엄마잖아요.

  • 115.
    '12.6.29 7:03 AM (222.117.xxx.172)

    원글님 방식이 통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원글님이 많이 미숙하게 처리는 하셨지만요;;;;

    앞서 댓글들 중에서도 이렇게 해결 봤다 는 분들이 계시듯 제 주변에서도 실제 봤어요.

    이후 교통정리 잘 되고 잘 자라 주더라고요.

    문제는,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원글님 부부관계인 것 같아요.

    남편이 바뀌지 않는 한, 아들들 양육에 많이 힘드실 것 같네요.

    딸이 엄마 영향을 받는 것보다, 아들이 아빠 영향을 받는 것이 더 크곤 하지요.

    남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좀 더 강한 태도를 취하시던지, 무조건 맞춰 주려고만 하지 마시고요.

    부부상담이라도 꼭 받아 보셨으면 좋겠어요.

  • 116. 우리엄마
    '12.6.29 7:04 AM (183.96.xxx.17)

    전 우리엄마 경멸합니다.

    우리엄마라고 말하기도 아까운 사람입니다.

    편애해서 자식한테 박탈감 들게하는 부모, 부몹니까?

    자식들이 사이안좋은 이유는 대부분 부모가 분별력없이 행동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친척들 앞에서 다 이야기했어요

    엄마 죽어도 보러가지않겟다고요.

    저 부모한테 할만큼 했고 딸 다섯있는 친구가 자기집 딸 다섯 합쳐도 너하나 엄마한테 하는것 만큼 못해준다고 혀를 내두릅니다.

    그게 다 내 자격지심과 허탈감을 채우려 한 일이었다는거 이제 인정하고 내려놓습니다.

    딱 본인이 한대로 자녀분들께 돌려받으시고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 117. 참 특이하시네요
    '12.6.29 7:58 AM (203.142.xxx.231)

    아무리 그래도 때리라고 사주를 하는 엄마가.. 친엄마 맞으시죠?
    아무리 둘째가 잘못했다고 해도(형한테) 둘이 대화로 풀게 유도하는게 부모지. 그걸 폭력으로 유도하면..
    지금이야 둘째가 체격이 작으니. 맞고 끝내지만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둘이 같이지면, 진짜 칼부림날수 있어요. 이거 다 엄마의 양육의 문제죠.
    부모자식간에도 궁합이 있다는데. 자식들 사이에도 당연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실제로 주변에 보면 사이 나쁜 형제들 많구요.
    그렇다고 해도 부모의 역할이 뭔가요?

    그리고. 저런 자식들은 평생 원수처럼 삽니다. 제 남편이 두살위 형한테 어렸을때 저렇게 맞고나서. 지금 나이 마흔이 되서도 형하고 남남처럼 지내요

    울 시어머니.. 사주는 안했는데. 형이 동생 때렸을때 항상 모른척 했다고 합니다. 그것에 대한 원망도 많고요.

  • 118. ..
    '12.6.29 8:43 AM (112.156.xxx.5)

    요즘 초등학교에도 중학교에도 상담교사가 있어요.
    아이들 상담 받아보시게 하고, 어머님도 꼭 상담받으세요.
    심각합니다.

  • 119. 자격증이 필요해~~
    '12.6.29 9:05 AM (211.114.xxx.113)

    결혼도 엄마도 자격증이 필요한 것 같아요
    원글님은 도대체 엄마로서의 인성이 갖추어지지 않은 분이네요...
    이런 분들이 주변 가족들은 모두 불행하게 하죠...

    아이들아...
    어쩌다가 너희들은 이런 엄마를 두었니...
    운명이라고 하기엔 너무 가혹하구나...

  • 120. ...
    '12.6.29 9:06 AM (210.98.xxx.210)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예요.
    작은애가 못되서 큰애에게 대드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진실.
    큰애의 말투나 행동 거지에서 작은 애를 긁는 습관이 있을 수 있어요.
    저도 아들 둘 키웁니다. 제 경우는 아이들을 잘 관찰해요.
    어느 집이나 작은 애들이 형에게 많이 대드는 것 같고,
    둘 째에게 쌓인 스트레스를 따로 풀어주세요.
    두 녀석 각각 개별 면담 합니다. 큰아이와 단 둘이 혹은 작은 아이와 외식하거나 여행을 가죠.
    그리고 조곤조곤 이야기 하면서 각자의 스트르스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곤 들어주세요.
    누군가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각자 쌓인 스트레스 많이 해소되고 신뢰가 쌓입니다.
    야단칠 때는 사태를 겉으로 보는 것으로 다 알수 없기에 무조건 둘 다 야단칩니다.
    넌 이것 잘못 넌 저것 잘못 이런 말도 안합니다. 사실은 모르는 것이기에.
    무조건 둘 다 무대포로 야단치죠. 좀 고장스런 몸짓과 말투로.
    애들은 엄마는 원래 그러려니 하지 불공정 억울함 등등은 생각안하도록.
    그리곤 1 시간 안에 헤헤거ㅎ리면 맛있는 것 해먹거나 그래요.
    클 때 가장 속상한게 억울함입니다.
    님의 둘째에게 어떤 억울함이 있는지 먼저 파악하세요.

  • 121. .....
    '12.6.29 9:06 AM (203.248.xxx.65)

    자식들한테 안 죽을만큼 패라고 가르치면서 애들이 사이 좋길 바라세요?
    정말 저런 경우 동생이 더 자라면 칼부림 날 수도 있습니다.
    저런 트라우마는 평생가는건데
    이미 엎어진 물이군요.

  • 122. ㅎㅎ
    '12.6.29 9:30 AM (124.52.xxx.147)

    엄마라는 분이 주관이 없이 상황에 따라 행동하시는 거 같아요. 둘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잘못을 지적해주고 서로 그걸 인정하고 교정하게 해야죠. 형제끼리 서로 증오하고 미워하게 더 부추키는 상황이군요.

  • 123. 사이는
    '12.6.29 9:31 AM (125.181.xxx.219)

    남편이 하는일이 월급가져다 주는거 그거 뿐이니 얼마나 속에서 불이 나겠습니까? 그 불들을 님이 잘 다스리고 했음 괜찮은데 커가는 아이들한테 알게 모르게 투영이 됐겠지요. 분노가.. 그 분노와 불만이 아이들한테 녹아나서 그것이 폭력으로 이어지는거 같습니다.
    부부사이 참 멀고도 어려운 사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맘은 부부가 한맘인데 그 한맘을 모으기가 어려워요.
    남자들 정말 결혼도 하지 말고 혼자들 살다가 죽어야 할 사람들이에요. 가정에서의 역할 부재가 얼마나 큰 범죄인지를 인식을 못하니 가정에서 그걸 교육할 여건이 안돼면 나라에서 교양과목으로 중학교 때부터 집어넣어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거 같아요.

  • 124.
    '12.6.29 9:40 AM (180.224.xxx.76)

    남동생이 두살터울로 둘이 있어요. 스무살 안팎이었을때 큰애가 의자들고 작은애를 죽여버리겠다고 펄쩍펄쩍 뛴적 있어요. 남자애들 그 정도 터울이면 죽일듯이 싸우는적 많아요. 그러나 싸우면 그때 뿐이에요. 앙금이 남거나 그러지 않아요.

    엄마가 그 앙금을 만드시네요.

    애들이 문제가 아니라..엄마에게 어떤 정서적, 정신적 문제가 있어 보여요.

    아들이 둘이라서..이건 이유가 안되요.

    애들 둘셋있는 집 중에.. 형제, 자매, 남매끼리..자라면서 서로 죽이고 싶을정도로 미워한 순간이 없었을까요?

    다 있어요. 그치만 그때 뿐이에요.

    왜.. 상처를 만드세요?

  • 125. 토닥토닥
    '12.6.29 10:13 AM (211.46.xxx.253)

    전 원글님 이해합니다.
    험한 댓글 줄줄이 단 사람들은 인생이 다 편안한 사람들이든지,
    반대로 인생이 분노에 찬 사람들일 거예요.
    자식들이 눈만 뜨면 서로 죽일듯이 싸워대는 상황 저도 잘 알아요.
    감당하기 힘들고 어떤 극단적인 대처도 할 수밖에 없어요.
    사람이 미치죠..
    기운 내시고요. 애들이 몇 년을 그렇게 싸우다가도 또 좋아지기도 하고 그래요.
    부부간에 궁합만 있는 게 아니라,
    부모자식간에도 궁합이 있고,
    형제지간에도 궁합이 있더라구요.
    운좋게 순한 자식들 낳아 쉽게 키우는 사람들은 제발 남의 자식 일에 그렇게 쉽게 얘기하지들 마세요.

  • 126. 둘째..
    '12.6.29 10:28 AM (218.234.xxx.25)

    둘째로서.. 초등학교 때 싸우면서 제게 폭력을 행사하는 오빠를 말려주지 않는 엄마가 40대 중반이 된 지금도 울컥합니다. 지금도 원망하는 맘 크고요. (엄마하고 사이 좋은 데 그 기억은 정말 울컥해요. 엄마가 부당하게 맞는 날 보호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당신은 엄마 자격 없어요.

  • 127. 둘째..
    '12.6.29 10:29 AM (218.234.xxx.25)

    그리고 첫째 아이에게 권한을 실어주려면 부모가 첫째의 말을 경청하고 첫째의 의견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둘째는 자연히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걸 첫째한테 둘째를 맘껏 패라고 하셨다니...

  • 128. 저는 님 이해해요..
    '12.6.29 10:57 AM (59.19.xxx.27)

    이상하게 이해 되네요.. 딸둘 키우신다는 분도 이해되구요..

    사람은 이성적으로 사고 해야하고 훈육이든 양육이든 부모가 해야 하는것이지만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 되어 있다보면 판단 착오 생길 수도 있죠..

    그리고 성향이 폭력적인 아들둘을 못키워보신 분도 많을거예요. 유순하고 착하고 성적으로 부모 속썩히는 아이랑은 차원이 다른 아이도 있으니깐요..

    저는 아는건 별로 없지만 님이 이해가 됩니다. 해결책은 잘 모르겠지만 좀더 이성적으로 사고해 보시면 좋겠어요.

    특히 남자 아이들에게는 아버지가 기강을 잡아주셔야 하는데 전혀 그러질 못하는것 같네요. 남편분과 상의해 보세요.

    내가 이만큼 힘이들고, 내가 이렇게 대처했더니 아이들이 더 힘들어한다. 내 양육은 한계가 있으니 당신이 도와달라.......... 아버지가 나설때 인듯합니다.

    이 댓글들에 너무 상처 받지 마세요.. 아마 이렇게 댓글 다시는 많은 분들도 님의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행동이 잘못되었기에 쓴소리 한 것일 뿐일겁니다. 위로할게요..

  • 129. 저는 님 이해해요..
    '12.6.29 11:05 AM (59.19.xxx.27)

    그런데요.. 원글님.. 작은아이만의 문제도 아니예요..

    온유한 마음의 형이라면 엄마가 시킨다고 해도 그렇게 안하죠.. 복합적으로 힘드시겠어요.


    저희집에서 쓰는 처방법인데요. 그럴경우에는 남자들 단체로 지리산 종주 3박 4일 보냅니다. 아버지랑 같이 고생해보고 오게 하세요. 그 동안 님도 좀 쉬시고요..

    3박4일간 음식 챙겨서 무거운 배낭 들여서 보내세요. 오르막 힘든 길은 형이 무거운 배낭 짊어지게 하고 내리막 쉬운길은 작은 동생이 짊어 지게 하면서.

    식구가 많은 집인데요.. 한번씩 아들들 속썩히고 기강 안잡히면 기강잡게 하려고 보냅니다. 방학때 이용하시면 좋겠네요. 고생을 하실수록 좋습니다. 아버지의 협조가 꼭 필요하구요.

    어머니는 무조건 빠지세요. 아버지가 아버지 자리에 설수 있게요.

  • 130. 토닥토닥
    '12.6.29 11:10 AM (112.144.xxx.22) - 삭제된댓글

    먼저 토닥토닥 해드립니다. 힘드셨지요
    너무 원글님 자신을 억누르고 계시네요 그게 아이들에게 갈 수 밖에요
    원글님은 철인이 아니고 사람이라는 거 인정하시고 먼저 자신에게 숨통을 좀 트이게 해주세요
    그리고 폭력은 대화로 풀어야 겠죠
    아이둘과 대화로 푸세요 엄마가 잘못한 거 인정하시고 사과하시구요
    노력하시는 수 밖에요 몸부림 치세요
    원글님이 비난 받을거 각오하고 글 올리신것처럼 용기내서 온갖 방법으로 이 상황 극복하시길 바랄께요
    후기 올려주세요 잘 되셔서 화목한 가정되시길 바래봅니다

  • 131. 토닥토닥
    '12.6.29 11:14 AM (112.144.xxx.22) - 삭제된댓글

    남편에게 위로 받고 도움 받고 싶으실것 같아요.. 아직은 남편에게나 시댁에게 위로 받기 힘드시니까 자신을 스스로 챙기도록 하시고(맛있는 것도 먹고 재미있는것도 보고 좋은 활동도 하면서) 엄마가 아이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포인트인것 같네요. 아이들에게 꼭 사과 하세요. 실수였다고 미안하다고요

  • 132.
    '12.6.29 11:35 AM (211.41.xxx.106)

    원칙이 왔다갔다 한 게 제일 문제 같습니다.
    서열 우선주의가 원칙이다라면, 아예 형이 왕이다, 무조건 형 말을 들어라, 그것의 방법이 폭력일지라도... 이게 원칙이면 둘째에게 쿠션 주면서 형이라 생각하고 맘대로 해라 이건 안 될말이요.
    처음부터 형제간에 무슨 서열이냐 한다면, 그때그때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개입해서 중재를 하든지요. 이게 원칙이면 애초 형에게 전권을 주면 안 되고요.
    님이 너무 힘드니 원칙도 없고 조금이라도 님이 편하고자 형의 권위에 기대볼까 한 나머지, 그 권위를 부모의 용인 하에 폭력으로써 세우는 가장 쉬운 방법을 택하신 것 같아요.
    사실 전자의 원칙은 부모 편하고자 방임하는 형태지요. 예전만큼 형제간에 서열이 도두라지는 세상도 아니고, 또 형제가 많아서 큰애가 작은애 키우는 세상도 아니니만큼 형에게 전권을 주고 동생을 형에게 절대복종시키는 방법은 더이상 먹히지 않을 것 같아요. 부모가 적절하게 개입해서 중재를 하는 방법이 가장 시류적절하지요. 다만, 부모가 더 버겁고 귀찮고 힘들지만요.
    동생의 입장에서 부모가 방관 내지 적극 협력해서 형에게 죽도록 맞았던 기억은 응어리로 남을 것 같아요. 그러니 그 이후 대응도 나도 형을 죽도록 패주고 싶다, 엄마가 형 잡고 있어라고 대답하지요. 그게 얼마나 부당한 처사로 각인될지 알만합니다. 지금 형은 엄마의 적극적 협조 아래 지 화풀이 다했으니 맘에 맺힌 게 없겠죠. 동생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게 우선 같고요. 둘만 외출을 해서 시간을 갖든 하면서요.
    맘에 맺힌 게 없는 대등한 상태에서 다시 둘을 불러 엄마든 아빠든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풀어야 할 것 같아요. 만일 어느 한쪽 심한 사춘기이고 둘이 부모가 봐도 눈만 마주치면 너무 으르릉대고 싸운다 한다면 무조건 사이좋게 지내라 하는 게 능사는 아니라 생각해요. 어느 정도 마주침을 피하고 아예 집안에서 부딪힐 소지 자체를 줄여주는 것도 한 방법이죠.
    그리고 구체적 규칙 및 패널티를 정하는 게 어떨까요? 먼저 소리 지른 사람이 뭘 어떻게 한다, 먼저 물건 던진 사람이 뭘 한다 등등요. 이렇게 하려면 형의 폭력적 권위를 먼저 박탈하는 게 선행돼야 하고요. 정 어려워서 계속 형이 동생을 때려잡는 식으로 집안의 평화를 가져오겠다 한다면 이후 동생의 하소연도 듣지 마시고 정말 일체 간섭 마세요. 님은 장교이고 형은 장교에게 위임받은 하사관 노릇일 테니 졸병 하소연 듣는 건 오히려 기강 흐리는 거잖아요. 가정을 군대화하겠다면 이 방법 쓸만하고요, 그게 아니시라면 서열이니 기강이니 하면서 다시는 쉬운 방법 기대지 마셨음 좋겠어요.

  • 133. ......
    '12.6.29 11:38 AM (175.113.xxx.177)

    얼마나 힘드세요, 토닥토닥... 글쎄...원글님에게 이런 위로를 드리는 게 정말 옳은 일일지...
    그러다 혹시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해버려서
    또 이런 사태를 만드시지나 않을지 솔직히 걱정스럽네요.
    요즘은 무슨 잘못만 하면 자기가 우울증이어서 그렇다는 말로 합리화하는 분들이
    정말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부부가 화목하지 못해서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하시면서도
    그렇게 된 모든 원인은 남편 탓으로 돌리시고...
    자기 스스로의 모습부터 한 번 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원글님 마음 속의 폭력적인 성향을 아이들을 통해서 대리로 푸는 건 아닌가 고민해보시길.
    엄마도 인간이니까 실수할 수 있고
    때때로 잘못된 교육방법을 쓸 때도 있고
    간혹 편애의 마음이 생길 수도 있지만
    원글님은 그런 일반적인 기준을 넘어섰다고 봐지네요.
    두 아이 모두에게 사과하시되,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생각날 때마다 사과하세요.
    큰 아이에게 맞은 작은 아이뿐 아니라
    자기 동생을 그렇게 때린 큰 아이도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주신 거라고 봐요.
    그리고 쿠션을 형이라 생각하고 때리라고 한 것도 동생이 형을 때린 거나 마찬가지에요.
    사과하고 또 사과하세요.
    원글님도 상황이 허락하시면 상담받아보시구요.

    그리고 만약 저라면 아이들 공부는 당분간 접어두고
    두 녀석 모두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운동을 시키겠어요.
    집에 들어오면 지쳐 쓰러지도록요.
    또, 아이들 둘 다 한꺼번에 말고
    일대 일로 한 녀석씩만 데리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엄마랑 둘만의 시간을 가지도록 해주세요.
    형제라는 한 묶음으로가 아닌 독립적으로 부모와 친밀한 느낌을 가지고
    자신이 부모로부터 특별한 사랑받는다는 마음을 가질수 있도록요.
    아니면 위에 어떤 분 말씀처럼 둘이서만 어려운 상황에 놓아두고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도 좋을 것 같구요.

    부디 원글님이 가슴 깊이 후회하고 잘못을 인식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134. 저기..
    '12.6.29 11:57 AM (175.211.xxx.172)

    최근에 뉴스에 나온적 있어요... 아들 버릇 고치겠다고 주먹쓰는 친척?지인? 암튼 데려다 패두라고 했다가 아들 숨진 사건이요... 전쟁도 아닌데 폭력은 최후의 수단조차 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ㅠㅠ 맞아서 서열정리 될 아이였으면 나이차 네살이나 나는 형한테 반발도 안해요.

  • 135. 저기..
    '12.6.29 11:57 AM (175.211.xxx.172)

    패두라고-패주라고
    스마트폰이라 오타가...죄송..

  • 136. 헐..
    '12.6.29 12:02 PM (116.34.xxx.45)

    원글님 제정신이신지--;;
    아무리 둘 사이가 나쁘다고 해도, 어떻게 형에게 동생을 때리라고 시키고??
    또 그랬으면 입다물고 계셔야지
    그걸 또 고대로 작은애한테 말하시고,
    쿠션을 때리라고??
    님 제정신이신가요???
    이집의 가장 큰 문제는 원글님이시네요.
    엄마가 중심을 못잡는데 어떻게 아이들이 중심을 잡아요--;;;;
    각성 많이 하셔야 할듯...

  • 137. ...
    '12.6.29 12:07 PM (119.64.xxx.92)

    원글님이 형제없이 크셨나요? 아니면 장녀이신지?
    3살 차이면 저렇게 투닥거리며 크는게 오히려 정상인듯하거든요.
    저희집 같은 경우는 언니한테 '너'라고만해도 난리가 나는 집이었지만,
    친구들 보면 일상적으로 '너'라고 하는 애들도 많았고요.
    위계질서가 필요하다 하셨는데, 권위는 남이 세워 주는게 아니라 본인이 만드는거죠.
    제가 보기엔 큰아들에게 문제가 좀 있지 않나 싶어요.
    음..저같은 경우는 2살많은 작은언니와의 관계는 좋았어요. 전형적으로 동생들 챙기는 언니 스타일.
    5살 많은 큰언니와의 관계가 커서도 문제였는데, 큰언니가 동생들을 챙기지는 않고 권위만 챙기는
    상당히 이기적인 편이었어요. 아주 어려서는 언니가 무서워서 언니 학교(초등학교)간 후에도
    없는거 알면서도 방문 똑똑 두드린후(언니가 이러라고 시켰지요.)
    들어가곤 했지요. (바보라고 놀림도 많이 받았음 ㅎ)
    왜 그렇게 언니를 무서워 했냐면, 엄마 안계시면 초등학교도 안들어간 저에게 온갖 심부름을
    시켰는데 (어두운 밤에 가게에 가서 과자를 사오라던가) 말을 안들으면 빗자루로 죽도록 패고..
    부모님께도 그렇게 맞아본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몸집에서 차이가 나니까 어려서는 그러다가 제가 비슷한 체격이 될때쯤, 반항하기 시작,
    딱 원글님 작은아들처럼 됐을거에요. 언니는 동생이 대든다고 기함을.. 지금 생각해도 참 억울해요.
    원인은 다 다르겠지만 있지만, 세상에 원인 없는 결과는 없는일.
    참고 하시라고 써봅니다.

  • 138. 그만 좀 하세요
    '12.6.29 12:38 PM (58.141.xxx.145)

    여기는 자기가 동생으로 태어나서 겪은 트라우마를 푸는 장소가 아니예요
    원글님도 많이 힘들어 하신다고 말씀하잖아요 또 그만큼 아프실 수 있고요
    원글님 아이들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원글님이시잖아요

    댓글 다신 분들, 자기 개인사는 스스로 정리할 문제이지 남을 아프게 하면서 공격적으로 퍼붓는다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부모에게 원망이 있으시다면 좀 버리세요. 그 부모도 누군가의 아이로 무력했을 뿐이거든요
    스스로가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를 털어버려야지, 그게 아니면 누구도 님을 구원해줄 수 없어요
    그러니 원글님은 좋은 댓글에서 현명한 양육방식을 찾아내시고
    이 글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한 상처를 토해놓고 싶어 원글님을 공격하시는 분은
    그만 용서하세요 그게 스스로 잘 사는 길입니다
    진짜 그만 좀 하세요

  • 139. 정상인가요?
    '12.6.29 12:38 PM (122.203.xxx.195)

    원글님 양육태도와 정신세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이쯤에서 치료를 받으시든지 양육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할 듯 합니다.
    저 왜 이 글을 읽으니까 싸우는 두 학생에게 서로의 뺨을 100대씩 때리라고 했다는 옛날 선생님들이 떠오를까요??
    형제끼리 서로 때리라고 시키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교육을 시켜야지 폭력을 가르칩니까?
    두 아이 모두 지금까지의 행동들도 봐서 이미 잘못 컸습니다.
    엄마가 동생을 죽지 않을 만큼 패란다고 정말 동생을 발로 밟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때립니까?
    어디서 그런 것을 배웠대요... 맘 속에 그런 울분이 쌓여 있는 아이가 밖에서는 어떤 행동을 할지 생각해 봤나요.
    동생에게도 시킨 행동도 납득이 안 됩니다.
    암튼 요즘은 복지프로그램이 많이 있으니 자녀양육법에 관한 교육이나 책이라도 좀 읽으시고 각성하세요.

  • 140. 에혀~
    '12.6.29 12:47 PM (221.155.xxx.191)

    본문글이랑 댓글 읽어보니 둘째가 왜그리 형에게 막대하는지 알듯하네요.
    질서를 강조하는 육아가 은연중에 둘째를 그리 만든듯 합니다.

    전 원글님 글중에
    '아무리 그래도 질서란게 있지 어떻게 형을 때리니'
    이 말에 허걱하네요~ 공평하게 하자면 형이 동생에게 욕하고 함부로 하면 동생에게 형을 때리라고 해야 하는데 그건 님이 강조하는 질서원칙에 위반되기 때문에 절대 안된다는 말이져?

    동생은 형에게 대들면 얻어터져야 하는 존재고, 형은 동생을 밟고 두들겨 패도 사과만 해도 되는 존재다?
    제가 동생이라도 동생이라는 그 자체로 피눈물 날듯하네요.

    동생이 형에게 대들고 욕하면, 감히 형에게 그러는거 아니다 이런식의 교육이 아니라 대들고 욕하는건 누구에게나 하면 안된다고 알려주셔야 할듯하네요.
    물론 형도 동생을 하나의 인간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가르쳐야 하구요..
    그넘의 질서가 아이하나 제대로 잡네요~

    그대로 두심 평생 트라우마 생길듯 합니다.
    동생이 어떤 마음으로 그런 행동들을 하는지 두분다 심리센터 방문해서 상담해보셨으면 합니다.

  • 141. ㄹㄹㄹㄹ
    '12.6.29 12:47 PM (1.240.xxx.245)

    오죽하면 그랬겠어요....

    애엄마가...

    그만큼 애둘 키우는거 힘들어요...

  • 142. 오오
    '12.6.29 1:14 PM (74.66.xxx.118)

    원글님 이상하다고 얘기는 하지 않을게요. 다만 그 누구도 프로 부모가 될 수 없는게 사실이니 여기에 이렇게 소모적 논쟁을 만드는 방식의 조언구하기 보다는 전문가랑 한번 이야기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쉽게도 자녀들이 세렝게티 초원의 동물들은 아니라서 서열이 정해진다고 문제가 해결 되지는 않습니다. 슬프게도 그런 형제관계의 문제가 자칫 잘못하면 평생 지속되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고요. 한번쯤은 아동정신과 교수라거나, 아동심리학과 상담가라거나 하는 전문가들이나, 혹은 그런 사람들이 쓴 책을 읽어보시는게 양육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들 둘 키우는게 전쟁보다 더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래도 큰애 시켜 둘째를 혼내주었다는 이야기는 정말 상상 이상입니다. 본인 스스로 양육 방식을 돌아볼 기회가 되셨으면 합니다.

  • 143. 헐...
    '12.6.29 1:30 PM (112.185.xxx.182)

    4남매의 맏이고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들간에 사이가 나쁘다구요?
    형제간에 서로 미워하는 원인의 대부분이 뭔지 아세요?
    [내가 차별 받는다] 라고 생각할때입니다. 근본적으로는 [내가 손해본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죠.
    자기가 손해본다고 생각할때 상대를 미워합니다. 자신이 이득본다고 생각하면 절대 그렇지 않죠.

    엄마도 아이들도 서로 자신이 손해본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모두 불쌍합니다만.. 아이들이 더 불쌍하네요.

  • 144. 어디서
    '12.6.29 2:10 PM (130.214.xxx.253)

    엄마가 상담 받는 곳 없을까요?
    원글님은 전문적 상담이 필요하신것 같아요.

    작은 아이가 대들었다고
    큰 아이에게 안죽을만큼 패놓으라고 해놓고는

    작은 아이가 억울하다고 하니깐
    정확한 사실확인도 없이
    무조건 엄마가 잘못했다고 하고
    쿠션을 형이라고 생각하고 찔러라????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제 생각에 남자아이들이라서 엄마가 잘 다루지 못하는 것 같고
    남편의 도움이 전혀 없는 것 같은데 상담을 받을 곳을 찾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우선 총체적인 상담과
    그때 그때 지도방향에 대한 상담이 둘다 가능한 곳으로요.

  • 145. ...
    '12.6.29 2:16 PM (175.116.xxx.174)

    그러게요.. 그만들좀 하세요.. 잘못된 판단에 대해선 이미 꾸중은 들을만큼 들으신거 같은데..
    방법을 몰라서 그러신거고 이제부턴 아시면 되는거잖아요.. 우울증에 여러모로 힘드신데 비난은 이제들 그만하세요... 그아이들 책임져주는 분도 이분이에요..
    여러분들은 비난하고 끝나지만 이분은 다시 힘을내서 그아이들을 이끌고 나가야하잖아요..
    그아이들이 정말 불쌍하면 절박해서 글쓰신 분에게 구체적인 방법이나 차라리 힘내시라는 말이 더 나을듯 싶네요...

  • 146. 겨울
    '12.6.29 2:18 PM (183.96.xxx.46)

    처음에는 원글님 미친거 아냐? (죄송;;) 했는데요,,
    원글님의 댓글들 읽어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먼저 원글님 토닥토닥.. 해 드립니다..

    사실 나 스스로가 행복해야 그 기운이 주변에도 미치는 거죠.
    이미 일어난 일. 너무 죄책감에 더 우울해 하지 마시구요,,
    댓글로 적자니 길게는 못 적습니다만..
    아이들 다 "엄마는 내편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명 한명을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부모가 서열을 굳이 가리려고 하시지 마시구요.
    원글님도 스스로 활기를 찾으실 수 있도록 에너지를 몰두할 수 있는 일 가져보시기를 바라구요..

  • 147.
    '12.6.29 2:55 PM (121.139.xxx.140)

    둘째는
    똑똑하고 시시비비가 분명한 타입같네요
    이런 타입은 원칙을 정해주고
    본인도 수긍을 한다면 잘 따르는 타입이고요
    본인 생각에 납득할 수 없는 불합리라고 생각한다면
    맞아죽는 한 이 있어도 따르지 않아요

    이런 아이는 논리적으로 말로 수긍을 시켜야지
    힘으로 폭력으로 억압시킬 수 없어요
    형하고 문제가 생겼을때
    충분히 들어보고 시시비비를 가려주세요
    둘째가 잘못한 경우도 많을거에요
    투쟁심도 강하고 형을 이겨먹으려고 억지쓰고(본인 사고방식으로는 옳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때 둘째의 생각을 지적해서 고쳐줘야 하는데
    이게 어지간한 어른도 힘들때가 있어요
    말이 좋고 똑똑해서요. 애들 논리여도 말을 잘 못하는 어른은 못당하는 경우 있어요

    납득못해도 원칙은 이거다 하고 정해주세요
    그리고 그 원칙은 일관성 있게 지켜나가시구요
    원글님은 그렇게 하기 힘드니 힘으로 나간것 같은데
    남편한테 도움을 청하세요

  • 148. 힘드시죠?
    '12.6.29 3:03 PM (211.182.xxx.2)

    전문 상담 기관을 찾으시고. 육아 서적을 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149. 준유은
    '12.6.29 3:33 PM (207.6.xxx.46)

    저도 아들 셋을 키웁니다. 되도록이면 각자에게 억울한 마음을 심어주지 않으려 노력하죠.
    제가 잘못한 것이 있는 것 같을때는 아이들에게 용서도 구합니다.
    첫째의 권위를 중시하셨던 시댁의 가풍에 다소 억울함을 가졌었던 터라
    질서는 설명하되 첫째라고해서 무조건 옹호하거나 동생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따르라 하지 않습니다.
    저희 가정의 경우 특별히 두살 터울인(아직은 어린) 둘째, 셋째가 자주 투닥거리는데요.
    몇분의 경우처럼 어렸을때부터 버릇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타임아웃'을 사용해 아이들을 분리시켜 놓고 진정시킨 뒤 얘기를 합니다.
    다툼거리가 되는 것들을 치워버리는 것은 물론입니다.
    남편의 도움이 절실한데 원글님의 경우 그럴 수 없는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니
    주변에 마음을 터놓을 수 있고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보셨으면 합니다. 없다면 기관의 도움이라도 요청하셨으면...
    아이들이 우애 깊기를 바라면서 나름 노력하는 것은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려 노력해요. 하다못해 팝콘을 보면서 만화영화 한편을 함께 보는것 부터
    축구, 그림 그리기, 음식 만들기( 수제비 반죽하기, 손말이 김밥 재료 썰기..)......
    함께 하면서 형이 있고 동생이 있어서 좋지? 함께 놀 수 있는 서로가 있어서 좋다는 걸 많이 강조하죠.
    그래도 싸우고 동생은 형을, 형은 동생을 이겨보려고 경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저는 굉장히 단호하고 엄격하게 혼을 내는 편이고 상황에 따라서는 매를 들어 손바닥을
    때려주기도 합니다.
    터울이 많이 나는 첫째의 경우 어린 동생들이 대든다고 간혹 혼을 낼 때가 있어요. 그럴때 보면
    엄마 흉내를 내곤 하는데 저는 절대로 못하게 합니다. 동생들을 혼내는 것은 엄마 몫이라고 하죠.
    너는 동생들을 사랑만 해주라고 해요(물론 무리한 부탁이죠.) 훈육의 몫은 아빠, 엄마의 것이라고
    못을 박아 놓았습니다. 너희 형제들끼리는 본을 보여주고 서로 도와주는 관계라고 누누히 설명합니다.
    형들에게 동생이 억울한 마음 들게 하지 말라 하고 동생들에게는 형들을 잘 따르라 합니다.
    형제들이 협동해야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자꾸 마련해주세요.
    방 청소도 함께 치우게 해요. 큰 형에게 둘째 동생 피아노를 가르쳐 주게 하고 책을 읽어 주게 해요.
    두살 터울 형에게 글씨 배우는 막내를 도와주라 하고요.
    많은 일들을 형들의 도움을 받은 동생들은 점점 형을 인정하게 되는 듯 해요.
    물론 이와 같이 하고 나면 모든 협동의 보상은 엄마가 해주죠.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준다던지, 어린아이들에게는 스티커나 동정 하나를 주며 적금을 하게 하던지요..
    그리해도 여전히 경쟁하려 하고 이겨보려 하는 아이들의 심리때문에 크고 작은 다툼들은 끊이지 않아요.
    그래서 때로는 무시하죠. 혼자 밖에 나가 운동을 하거나 인터넷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그러면 엄마 뭐해요? 어디가요? ...관심이 엄마에게로 쏠립니다.
    결코 쉽지 않은 양육의 길이죠. 여기저기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난감할 때도 참 많구요... 실수할때도 많습니다. 저도 부끄러웠던 적이 한두번 아니구요.
    앞으로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겠죠....부디 마음 다시 추스리시고 힘을 내시고
    아이들을 힘껏 안아주세요. 그리고 엄마 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엄마가 힘들다고, 그래도 끝까지 너희들을 사랑하며 지켜주싶다고,
    너희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서로를 지켜주며 도와주는 형제이길 바란다고.....
    엄마의 깊은 마음을 보게 되면 아이들도 느릴지라도 변하게 될거예요.. 힘내세요.^^

  • 150. 댓글들 읽으면...
    '12.6.29 6:21 PM (112.170.xxx.76)

    참..자식교육 잘하는 이상적인 엄마들 투성인데
    왜 요즘 아이들은 엉망이죠?

    원글님이 잘못한거 알고
    잘하고자 이렇게 글까지 올리고 댓글도 계속 쓰는데..조언을 벗어나
    익명게시판이라고 자기 화난거 상스러운말로 배출하시는듯한분들은 대체 뭡니까?

    원글님...
    일단 원글님의 방식이 잘못된건 원글님이 아실거구요.
    원글님이 병원이나 심리기관을 찾으셔서 자신의 행복부터 찾아야 집안의 행복이 올것같아요.
    아이들과 같이 다닐수있는 심리치료기관을 찾아보세요.
    아님 지역별로 있는 보건소나 시청에다 문의해서 어디로 도움을 요청해야하는지 알아보세요.

    원글님이 제일 불쌍합니다. 저는

  • 151. 충격입니다.
    '12.6.29 6:27 PM (219.254.xxx.71)

    다른거 다 떠나서...
    둘째의 입장에서 생각해봤을 때 "엄마가" 형한테 나를 무지막지하게 패라고 시켰다는 사실이 평생 마음속에 상처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정말 평생이요.

    하고 싶은 말이 더 있지만, 다른 분들도 많이 쓰셨으니...
    저도 아들 둘 키우는 엄마입니다.
    큰 아이가 약오르거나 억울해서 동생 머리 꽁 쥐어박을 때마다 저는 때리는건 절대로, 절대로 안 된다고 가르칩니다.

  • 152. 뭐냐
    '12.6.29 6:28 PM (1.240.xxx.245)

    훈계와 질타하는 댓글들......댁들은 그렇게 애 교육잘시키나요? 애들 전부 반듯하고요?

    정말...그런 댓글 달아서 애엄마한테 또한번 상처줄거 같으면 달지를 마세여...잘난척 하기는..

  • 153. 허얼...
    '12.6.29 6:42 PM (121.181.xxx.203)

    그래도 때리라고 하다늬.......그건좀아니즤 않나여~~

  • 154. 더불어숲
    '12.6.29 6:47 PM (210.210.xxx.103)

    누가 뭐래도 폭력은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부부싸움이 났을 때 길들이기 위해 서열 정하기 위해 폭력이 정당화될 수 있나요.
    형제 관계나 그 어떤 세상 인간 관계나 다 같습니다.
    죽지 않을 만큼 패주라고 어머니가 큰 아들에게 일러주고 작은 아들이 저렇게 맞는 저 상황이 끔찍합니다.
    더욱이 나를 보호해줘야 할 부모가 저 상황에서 뒷짐지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직접 지시를 했다는 것 자체가.
    어머님은 뒤로 빠지고 아니라도 불만 많은 둘째가 첫째를 얼마나 원망하겠습니까.
    초등 5학년이면 평생 저 상황이 기억납니다.
    첫째 역시 어머님 한순간 상황 판단 미스로 평생 동생에게 폭력 쓴 장면이 남습니다.
    나중에 커서 보면 한쪽은 분노를 한쪽은 죄책감으로 부정하고 싶은 트라우마가 되요.
    게다가 쿠션에 형을 투사해 폭력으로 분풀이하게 한 것도 이해가지 않아요.

    저런 방식으로 분풀이를 하면 어느 순간 화가나면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행동하도록 습관이 됩니다.
    물건 집어던지는 사람은 늘 던지게 되고 때리는 사람은 늘 때리는 걸로 풀고.

    저희 남매도 참 많이 싸웠었는데 늘 공평하게 벽면에 서서 손들고 있도록 시키셨어요.
    부모님이 이야기 들어보시고 똑같이 손들고 벽에 서 있되 잘잘못이 분명한 경우에는 잘못한 쪽이 더 오래 벌을 서는 차이가 있을 뿐.
    한번도 폭력체벌을 하신 적이 없으세요.
    대개는 손들고 벌서다가도 먼저 잘못했다고 어떤 부분을 잘못했으니 다음에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시인하면 그걸로 벌은 마무리됐어요.

    결국은 서로 화가 난 부분을 서로 부정하고 긍정하고 시인하면서
    자신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화풀이 과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저렇게 폭력으로 서열을 정하려들면 둘째가 엇날 수 밖에 없지 않겠어요.
    서열적으로 신체적으로 약자인데.
    형이든 동생이든 그 서열 자체의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겁니다.
    형이면 형답게 동생이면 동생답게.
    형이니까 때릴 수 있는 게 아니고 동생이니까 고분해야 하는 게 아니고.
    결국은 형제간에 이 세상에 피를 나눈 피붙이 형제는 우리 밖에 없다라는 공동체의식과
    의지가 되고 믿음이 되는 우애가 형성되야 하는데 저렇게는 안되겠지요.
    어머님은 어느 한쪽을 편들지 마시고 가능한 동일체벌을 주시고 싸움 자체 특히 폭력은 절대 금하셔요.
    분풀이 투사도 시키지 마세요.
    지금은 쿠션일 수 있지만 나중엔 엉뚱한 사람이 당할 수도 있어요.

    참 어려운 문제지만 어머님이 지금부터라도 중심을 잘 잡으시면 개선되리라 믿습니다, 힘내셔요.

  • 155. ..
    '12.6.29 7:08 PM (125.128.xxx.1)

    제가 원글님이라면 아들 둘 앉혀놓고 일단 엄마반성부터 하겠습니다.
    또 지금 문제는 저런 말 한 둘째가 아니라 엄마가 진짜 때리란다고 첫째입니다.

    아이 입장에서 사소한 말다툼에서 아무리 분하더라도 저렇게 때릴 만한 일이 뭐가 있을까요? 부모는 그럼에도 때려선 안된다는 걸 가르쳐야 하는데... 동생이 아무리 죽을 죄를 지었을 지언정 자기 손으로 때리다니요. 그리고 남도 아닌 동생인데 .. . . 동생이 싸가지 없이 말하면 형도 말로 갚아야지 왜 폭력으로 갚나요..

    형제간에 우애가 안 좋을 수 있어요. 사람간 궁합이 있듯이 형제간, 부모자식간 궁합도 있는데 원글님은 그걸 형과 동생간의 서열로만 해결하시려 하네요. 그건 아마도 본인이 그렇게 위계질서에 순응하고 살아왔기에 그게 옳다 스스로 합리화해 그러실 수 있다 생각이 들어요.

    이번 일을 그냥 애키우면서 있을 수 있는 일....., 앞으로 안 그럼 돼지 하고 치부하지 마시고
    가정에 더 큰 위기가 오기 전에 현명히 대처하셨음 좋겠어요..

    본인도 힘드시겠지만 , 이혼해서 혼자 아이 키우고 사는 엄마들도 죽을 힘을 다해 버티며 살고 있습니다.
    원글님 힘드시지만 그래도 '엄마'이기에 본인도 모르는 힘이 다시 솟아나실거예요..
    건강 챙기시고 아이들 어릴적 갓난아기적 사진 보시면서 그 때 아이들을 사랑했던 그 온마음을 갖고 다시 많이 대화해보세요.

    그나마 아이들이 어리니 자기 속마음 얘기라도 하지,, 좀만 더 크면 말도 안해요..

  • 156. dhoiash
    '15.10.21 12:11 AM (58.232.xxx.88) - 삭제된댓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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