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어이없이 친구랑 인연끊은 사연(저같이 인연끊으신분있으신가요?)

황당 조회수 : 2,843
작성일 : 2012-06-28 15:39:17

사회나와서 친해진 친군데

 

정말 코드도 잘맞고 집도 가까워 서로위해주면서 싱글의 외로움을 달래던중

 

제가 먼저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딱히 집안형편도 좋지않고(아빠가 고등학교때 갑자기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그나마 있던 재산 사기당해 엄청 형편이 어려워졌어요 아빠살아계실적엔 나름 잘나가던집 딸내미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냥그냥 직장생활하며 결혼만이 이생활의 돌파구인양 하소연하던중

 

친구말이 아빠친구분 자식들이 괜찮은애들이 많은데(아빠가 직장이 상당히 괜찮아서 그지인분들도 대단히 잘사신다고 하네요) 다만 다 동생뻘이다 (실제로 남동생친구래요) 어떻게 하면 꼬실수 있을까..라며 저랑 농담따먹기 하던중

 

제가 그냥 같이 술먹고 사고쳐버려라  그랬어요(진심으로 그거 농담이었어요 솔직히 요즘 세상에 이렇게 결혼하는커플 어디있나요 넘 친하니 돈없다 그럼 우리 은행털러갈래? 그런 농담 주고 받거든요)

 

그리고 한 일년반쯤 지났나(솔직히 내가 언제 그런말 했는지 잘모르겠음)

 

남동생이 먼저 결혼했는데 그남동생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어요. 넘 황당했죠 본적도 없는 사람한테서 전화가 왔으니..

 

인사말끝에 그 와이프가 하는말이

 

자기형님(내친구)한테 혹시  !@##$이런말 한적있냐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무슨말이냐 그랬더니 내친구가 지남동생보고 **(내이름)이가 그러는데 니친구하고 사고 치고 결혼하랬다고

 

니친구중에 ##이랑 술마시게 자리좀 만들어달랬다고 그러더래요

 

그말은 들은 그남동생  순진한 우리누나 이상한말로 꼬여냈다고 찾아가서 가만히 안놔둔다고 펄쩍펄쩍  뛰어서 그 와이프가 도대체 어떻게 된일인가 싶어서 생면부지인 저한테 전화한거라구 ...

 

 

그말듣고 넘 어이가 없어서 친구사이에 일년도 전에 농담삼아 한이야기이고 사실 지금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라고만 말하고 전화끊었어요 사실 그이야기듣고 넘 당황한터라 뭐라 변명꺼리도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니 친구한테 화도 나고 왜 내가 이런 @#$$한 전화를 받고 친구동생와이프한테 쩔쩔매며 변명같지도 않은 이야기를 해야하나 이런 자괴감도 드는게 ...

 

그리고 나서 이친구 휴대폰번호 바뀌었는데 저한테만 바뀐전화번호 안가르쳐 주길래 자연스럽게 인연 끊어졌어요

 

저같이 친구랑 인연 끊은분 계시나요...

IP : 211.228.xxx.2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8 3:57 PM (59.19.xxx.144)

    그친구 완전 푼수네요,,

  • 2.
    '12.6.28 4:10 PM (220.116.xxx.187)

    그 친구분 참 ........ ㄷㅅ 같아요 ㅜㅜ
    오히려 인연 끊긴 게 다행 :(

  • 3. 올케가 푼수
    '12.6.28 4:13 P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헐. 그러고 넘어가는거지. 전화는 왜?

  • 4. 휴..너무 어이 없다
    '12.6.28 5:06 PM (1.252.xxx.64)

    어린애도 아니고 글을 읽는데 내가 당한것 같이
    심장이 벌렁거리네요

  • 5. 황당
    '12.6.28 5:30 PM (211.228.xxx.227)

    원글이에요

    젤 화나는 건 제친구에요

    제가 지 올케한테 그런수모를 당했는데 사과한마디없이 저만빼고 바뀐전번 친구들한테만 알려주고...

    다른아이들한테 물으면 전화번호 알수는 있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연락하고 싶진않더군요

    그치만 한번씩 걔동생과올케한테 당한 수모가 잊혀지질않아요 ㅠㅠ


    울끼리 커피마시면서 이번달 카드값없어 ㅠㅠ 이럼 안되겠다 낼 %%은행앞에 복면쓰고 다모여 한판 털자 이러고 놀았는데

    진짜 이친구 은행털었음 제가 배후인물로 구속될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139 인강3개듣기 중1에게 무리인가요? 10 학원알아보다.. 2012/09/09 1,526
150138 천 같은 재질의 그림이 있는데 액자 하려면요 1 그림액자 2012/09/09 882
150137 미드 로마에서, 옥타비아누스와 옥타비아누스 엄마로 나오는배우 이.. 6 .... 2012/09/09 2,328
150136 밀라요요비치하고 멧데이먼하고 닯았지 않나요? 3 ㅇㄹㅇㄹ 2012/09/09 910
150135 82 님들과 제 생각이 신기하게도 비슷하네요? 2 ㅇㄱㅇㄹㅇㄹ.. 2012/09/09 1,004
150134 트와일라잇 시리즈 사신 분~ 3 외국도서 2012/09/09 1,070
150133 단거 먹고 싶을 때 고구마 슬라이스해서 3 .... .. 2012/09/09 2,266
150132 삐에타 컴 예매를 했는데~ 예매번호만 적어가면 되는가요? 3 .. 2012/09/09 1,066
150131 뉴스타파 25회를 꼭 보셨으면 해요. 유신과 5공의 부활을 막아.. 3 화나네요 2012/09/09 918
150130 영어 한문장 해석 부탁 드립니다. 2 어려워.. 2012/09/09 903
150129 고봉민 매운김밥 어찌 만드나요? 2 .. 2012/09/09 4,132
150128 김기덕식 영화 보는 법 1 햇빛 2012/09/09 1,601
150127 55인치 TV 엄마사드렸어요. 같이 볼만한 영화 뭐 있을까요? 6 ... 2012/09/09 1,482
150126 현미로 가래떡을 했는데 시큼해요 23 난감 2012/09/09 7,709
150125 아래 코스트코 양파거지도 있지만.. 28 ㅎㅎㅀ 2012/09/09 6,360
150124 국내 여행지 소개 좀 해주세요~^^; 2 궁금 2012/09/09 1,089
150123 "피에타"가 책으로도 엮어졌네요. 역시 2012/09/09 817
150122 OECD 자살률 1위…줄일 방법은 없나? 3 슬픈 현실 2012/09/09 1,033
150121 책 소개해 주신분 감사해요. 5 "고양이학교.. 2012/09/09 1,288
150120 본인이 군 정보요원이라며 11 접근 2012/09/09 1,883
150119 중국비자 어떻게 신청하나요? 3 ... 2012/09/09 1,122
150118 완경 언제쯤 될까요? 2 지금 2012/09/09 2,079
150117 맞고 들어온 아이, 후기올립니다 8 학부모 2012/09/09 2,715
150116 니 주둥이 도란스다?? 14 무슨뜻?19.. 2012/09/09 3,116
150115 미니벨로 다혼 사고파요 6 san 2012/09/09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