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서 이런 인생공부 하겠습니까.
공부란게 국영수만 있는게 아닙니다.
인생공부야말로 진짜 젤 중요한 공부겠죠.
결혼하면 뭔가 행복해질까 싶어서 남들 다하는 결혼 우야든동 해내고
게중에 운좋으면 잘풀리고 운없으면 아니한만 못하고
이제 내인생 별볼일 없으니 자식에게라도 기대를 걸어볼까 하고
하나 둘 낳았지만 이역시
엄마 아빠 닮은꼴 나올 확률이 크겠죠.
외모나 성격에서나 유전자의 힘은 무시못하죠.
말못하는 이쁜 시기 지나 이제 아동기 지나서 머리 좀 굵어졌나 하면
이른바 사춘기
물론 자식들도 어른이 되는 중간과정이니 여러모로 변화가 급격하고 부모와 잘 소통할수 없었을수도 있겠죠.
사춘기라는 터널을 통과하기도 힘든데
부모는 또 공부나 기타 능력으로 자신들을 평가하기 시작하니 애들도 죽을맛이긴 할 겁니다.
부모는 부모대로 아이의 미래 사회적 위치를 가르는 공부라는 관문에서 자식못지않게 좌절을 느낍니다.
초조해하기도 하고요.
이런, 내인생이 별로라 자식은 다를까 했는데 이런 싹수가....
피차 실망의 하루하루들
돈은 돈대로 들고, 노후는 걱정되고, 아이의 미래도 걱정되고,
설상가상 아이는 사춘기 유세뜨는지 성질도 부리고
왜 저것을 낳았을까 후회하지만 이미 늦었을 뿐이고....
물론
이쁘게 사이좋게 잘 지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놈의 등수란게 1등부터 몇백등까지 한줄로 세우는 거라
다수의 등수는 만족스럽지 않겠죠.
에효, 소수를 위한 줄세우기 공부, 소수를 위한 출세하는 세상,
다수의 엄마들과 자식들이 이걸 알아야하는데 말입니다.
그 긴 줄에서 내 아이만 앞쪽에 서는 건 아주 소수에게나 허용된 일이라는 걸요.
구조적 문제입니다.
이제 다른 사회적 대안을 찾아야겟지요.
그래야 청소년인 아이도, 뒷바라지하는 엄마도 행복할수 있겠죠.
아니면
이런 구조에선 가장 최선이 자식없이 사는거겠죠. 낳아도 최소한으로 하나만 낳는게 최선이겠죠.
하나만 낳아도 그 구조에서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부담을 줄일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