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좀 화가 나서요.
장가간 동생이 외국엘 다녀오면서 거기 있는 친구가
제가 좋아하는 거기서 구할 수 있는 음식을 싸 보냈어요.
세개를 보냈길래
그걸 가져온 동생네에 하나를 가지고
나머진 나한테 보내라고 같이 사는 엄마한테 말 했는데.
엄마가 하나만 가져오고 또 하나는 오빠네 준다네요.
전화로 오빠네 준다길래 제가 싫다고 그랬거든요.
전 오빠한테 섭한게 많아서 주지말고 받지도 말자에요.
제가 화나는 건 저번에도 내돈을 꿔줘라 마라 해서
본인인 내가 싫다는데 왜 그러냐고 엄청 화낸적이 있었는데
싫다는 일을 반복하는 게 저에대한 배려가 없다는 생각에
더 화가 나는 거에요.
본인이 싫다는데, 왜그러냐고 우기는 건 또 뭔지.
내가 화내는 거에 대한 이유보다 그깐 음식하나가지고 그런다고 또 화만 낸다고
그저 섭해서만 가는 엄마가 답답하고 원망스럽고
난 엄마랑 너무 안 맞아요. 부딪히면 십분이상을 얘길 잘 못해요.
나이들어 약해지는 엄마 잘 해 드리자 하는데. 또 승질 부리고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