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회장, 부회장 뽑히면
그들을 중심으로 반 모임 형성된다고 하는데.
초1이라 (외동) 그런 건 없고. 한 달에 한 번씩
"OO 바른 어린이" 이러면서 명찰 달고 돌아가면서 하나봐요.
그래도 유치원때부터 아름아름 알던 엄마들이 있어
오고 갈 때마다 ..우리 반 한 번 봐요. 언제 함 커피 마셔요. 이러긴 했는데
누구 하나 선뜻 나서는 이가 없었다는...
제가 그중에는 나이가 많은 편이라 언니가 나서요. ㅎㅎㅎ 이런 얘기 종종 듣던 찰라
며칠 전 저녁 한 아이 엄마에게 ...알림장 관련해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얘기 끝에...우리 반 한 번 모여요. 하길래. 그럴까요? 했지요.
한 번 모이기는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스믈스믈하는데.
다음날 등교하는 길에 같은 단지 사는 같은 반 엄마에게
어제 같은 반 누구랑 통화하다가 ...반 모임 얘기 나왔는데..어때요? 물어봤지요.
누구...요? 아..OO엄마.
아.네......선뜻 대답이 없어 ..쬐금 무안하던 찰라.
실은...OO가 우리얘 짝꿍인데요.
오..그래?!
사실. 요즘 OO 때문에 우리 얘가 힘들어해요..
...!!!
얘기 들어보니
물리적으로 치고 때리는 게 아니라 말로.....이죽인다고 해야 하나.
나이 차이 나는 형제가 있어서 그런가.
말을 좀....어른스럽게(?)...사납게(?) 하는 모양이에요.
우리 얘도 종종 OO가 장난 잘 친다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짝궁인 아이는 아침에 학교 가기 싫다고 울 정도라는..^^;;;
에고 정말.....그런 애기 듣는 저만 졸지에 좀..이상한 상황이 된거있죠.
반모임 애기는 그것으로 쑥.....
그리고 그 이후에 (서로 연락할 일이 없어서겠지만) 두 엄마한테 모두 연락이 없네요.
아이 씩씩하게 즐겁게 잘 다니니
그것으로 만족하면 땡이겠지만......
가끔은 공통관심사로....이야기를 나눠봣으면 하는 바람도 았었는데.
누가 대신 총대 좀 매고 나서줬으면 좋으련만. 이 또한 욕심이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