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2를 드나든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작년까지만해도 제가 하는 일이 상업적(수업, 온라인쇼핑몰, 책...)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올리고 활동할 엄두는 내지 못해왔어요..
이제 그런 부분이 없어져서 마음 편하게 몇번 글을 올리고...
사실 많은 분들의 좋은 답글도 정말 기분 좋은 일이었구요
나도 82회원으로 글도 올려볼 수 있구나..도 기분 좋은 일이었습니다
일련의 사태와 글과 답글들을 보다보니...
언제나처럼 82회원들의 생각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통찰력있고 예리합니다
배울 점도 많고 다시 생각해볼 점도 많습니다....
그러나...그냥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 회원이 아니라
공개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회원으로서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하는 일이 정말 무서워지는 건 사실이네요..
집이든 요리든 아이들...그리고 내가 만든 무엇이든간에
기본적으로 "자랑질"에는
대가도 치루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고 공감받는 즐거움보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 불안감이 훨씬 더 크다면
과연 누가 아까운 시간 쪼개서 글과 사진을 올리고
정보를 올리고...그런 수고를 할 수 있을까요
특히 키톡에 장사하는 사람들이 글을 올려서 예전만 못하다는 글..
며칠에 한번씩은 계속 올라오는데요..
솔직히 저는 이 글이 새똥님에 대한 논란 글보다 더 불편합니다
전 요 근래 키톡에 처음 글 올려봤던 신입이니까
(키톡이 예전만 못하다는 상황에 일조한 것 같은 챙피함은 있습니다만....)
글을 올리는 분들의 입장에서가 아니구요
그동안 읽어왔던 독자의 입장에서 제 생각은요
- 장사하시는 분들이 솔직하게 공개하고 글을 올리시니 읽는 사람은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고
- 그렇다면 요리법이라든지 좋은 정보만 잘 골라서 이용하면 되는거고...
- 그럼에도 불편하시다면 안그런 분들이 좋은 글들을 더 많이 올려주시면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과한 광고성의 글에 대한 조언과 비판은 자정활동이라고 생각되지만
키톡에 쇼핑몰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수준이 낮아졌다....라는 비난은 대안없는 불평이라고 생각해요
글 한번 올린 저도 낯이 뜨거워지는데
키톡을 사랑하고 꾸준히 글 올리시는 분들은 얼마나 속상할까..싶습니다
이런 커다란 공개게시판에 공개적으로 이름 밝히고 제 의견쓰는 거
새가슴인 저는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하지만..
다시 즐겁게 글 올릴 수 있으려면 저 역시 며칠째 가슴에 뭉쳐있는 얘기들 좀 쏟아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