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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른너보다 며느리가 애틋하다

슬픈딸 조회수 : 10,705
작성일 : 2012-06-28 09:26:28

원래 엄마는 저희 세 딸보다 막내 아들이 귀했습니다.

저희가 혹시 아들 기 죽일까봐 전전 긍긍하셔서 마음에 응어리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동생 일기에 시 써서 가야한다길래 윤동주 서시 불러줬다가 동생 앞에서 머리채 잡히고 끌려다녀도 봤구요.

이제 다 성장해서 결혼했는데 결혼 2년차인 동생 내외는 얼굴도 잘 못 봅니다. 거의 매 주 친정에 가서

밥도 하고 말벗도 해드리고 구경도 시켜드리는 건 딸들이죠.

저는 상처가 많았지만 관계 회복하려고 애쓰면서 엄마와의 관계가 아주 많이 좋아졌다고 믿고

기뻤어요. 내가 오해했었구나 괜히 원망하는 마음 있었구나 하면서 나이들어 가실 수록 더 잘해드리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저한테 그러시네요.

엄마는 기른정이 더 크고 며느리보다 아무래도 자기가 낳은 딸을 더 챙긴다는 사람들 도대체 이해가

안되더라.

엄마, 상식적으로 존중하고 정 붙이고 내 아들딸의 배우자니까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가족이 되어가려고

노력하는 거지, 누구나 자기 자식이 조금은 우선 생각되는 마음은 인지상정아냐? 내가 시어머니 잘해드리려고

노력해도 친정 엄마한테 더 마음이 우러나는 것처럼?

넌 그러냐? 난 기른 너희들보다 내 며느리가 더 애틋하다. 안쓰럽구. 걔가 우선이다. 딸이 뭐냐? 출가외인이지.

....

저 너무 섭섭해서 집에 돌아와 한참 울었습니다.

어떻게 대놓고 저렇게 말씀하실까요?

좀 비정상 아닙니까?

IP : 58.226.xxx.103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
    '12.6.28 9:29 AM (203.254.xxx.192)

    그게 님 어머니의 마음이에요,,
    님과 님자매들은
    남동생의 몫을 뺐어가는 사람들이구요..

    좀 ..좀,,

    님 어머니 안변해요, 이제 외사랑그만하세요

  • 2. ..
    '12.6.28 9:31 AM (72.213.xxx.130)

    이쁜 자식이 데려온 며느리는 귀한 법이죠. 씁쓸하지만 그런 부모 많습니다.
    딸들은 그저 아들 낳기 전에 먼저 태어난 자식들일 뿐이지 남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그러니 쓰는 돈도 아깝고 키운 돈도 아깝고 니들은 나한테 키워준 값 다 갚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3. 원글님
    '12.6.28 9:31 AM (114.202.xxx.134)

    그만 내려놓으세요.
    원글님은 전형적이시네요. 엄마에게서 사랑 못받고 자라, 이제라도 사랑 받을 수 있을까 해서 계속 뭔가를 해드리며 주변을 맴도는....그래봤자 어머님은 고마운 거 모르고 사랑도 안주시거든요.
    저도 안아픈 손가락이라 그 마음 아는데요. 내려놓으세요. 내려놓으시면 인생이 한결 밝아지고 편안해 집니다. 경험담이에요.

  • 4. 원글이
    '12.6.28 9:34 AM (58.226.xxx.103)

    윗 님 말씀 맞네요.
    전 엄마를 원망하고 미워했을때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더 관계를 회복하고 잘 해드리고 인정받고 싶었어요.
    그래봤자, 엄마에게는 출가외인이네요.
    어디까지 내려놓나요? 그렇다고 효도는 아들 며느리에게 받으시라고 모른척 할 수는 없잖아요.

  • 5. 인정..
    '12.6.28 9:36 AM (210.182.xxx.5)

    어버이날, 생신때만 찾아뵙고 선물드리고 약간의 용돈..
    이렇게 하는 거 어렵지 않습니다.
    더 해드리고 싶으면 해드리세요.
    인정해달라는 요구..욕심은 버리세요..
    원글님만 상처받으시고 마음이 지옥이 되시잖아요...본인과 본인가정이 우선입니다.

  • 6. ..
    '12.6.28 9:46 AM (218.50.xxx.38)

    저희 6남매에 시누 넷이에요.. 저희집은 큰아들이고 시동생있구요.. 딸들 제가 봐도 아주 잘해요..
    거의 서울근교에 살아서 주말마다 돌아가면서 오고 생신같은것도 콘도가서 하자고 하고 ...
    근데 어머님 대놓고 얘기해요.. 출가외인이라고..시누들 그렇게 왔다갔다해도 집 사정을 모르시더라구요,
    제가 물어보면 알아서 살겠지.. 난 잘 몰라.. 그러시면서 아들만 둘있는 저한테는 딸이 있어야한다고는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하시는거 보면 아들이 0순위이신분이세요.. 그래서 저한테도 무지 잘하시구요..

  • 7. ,,
    '12.6.28 9:52 AM (119.71.xxx.179)

    모른척하세요. 마음이 싸해지는게 어떤건지 좀 아시라고...딸은 호구취급하는게 당연한 사람들이 있드라구요. 모든 관계는 일방적이어서는 안되요.

  • 8. 주입된 무의식이 무섭네요
    '12.6.28 10:13 AM (211.207.xxx.157)

    각자 자기 앞가림 잘 하면되지,
    꼭 효도를 해야 하나요 ?

    매주 친정에 가시면 시댁엔 언제가시며 본인 친구들은 만날 시간 있나요 ?
    이해 안 되는 스케줄이예요.

  • 9. 아줌마
    '12.6.28 10:17 AM (58.227.xxx.188)

    모른척 하고 싶지 않은거죠.
    아직도 엄마 사랑을 원하니까...

    근데 그런분 절대 사랑 안주시더라구요.
    그냥 님 가족 예쁘게 편안하게 사세요.

    그 엄마...아들 며느리에게 효도를 받으시든 구박을 받으시든 상관 마시구요.

  • 10. 어디까지 내려놓으시냐면요
    '12.6.28 10:35 AM (114.202.xxx.134)

    자식으로서 보편적으로 해야 할 딱 기본적인 선의 도리만 하시고 나머지는 모르쇠로 일관하세요. 기본적인 도리 이상의 효도는 아들내외한테 받으시라 하시고요. 왜 그러면 안되나요, 사랑 받은만큼 갚는 거, 그게 당연한 건데요.
    죄책감도 갖지 마세요. 세상에 효자가 많지 않으니까 칭송을 받는 거에요. 도리 이상의 '효도'를 누구나 다 해야되는 건 전혀 아니고 실제로도 그렇지 않아요. 효도는 제대로 사랑받으며 자란 자식이 하는 게 맞는 거에요.
    가족 있으시죠? 남편과 아이들이요.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에 전전긍긍할 에너지를 원글님 자신과 가족에게 쏟으세요. 힘내시고요.

  • 11. 그럼.
    '12.6.28 10:43 AM (218.234.xxx.25)

    .똑같이 하세요. 시어머니가 더 애틋하다고요.

  • 12. 연애가 잘못되면
    '12.6.28 10:46 AM (211.207.xxx.157)

    아, 내가 너무 착했어, 이러고 나쁜여자될거야 이러는데 그건 아니래요.
    착해서 연애가 파탄난게 아니라, 완급조절을 못 해서래요.
    딸들이 다들 완급조절만 해도 빈자리를 통해 깨닫는 바가 있으실 거예요.

    좋은 부모 둔 사람들은 자랄 때
    부모의 사랑을 공기처럼 생각해서 고마움을 잘 몰라요.
    님 부모님은 마치 생각 짧고 못 된 자식 같아요.

  • 13. 그럼.
    '12.6.28 10:46 AM (218.234.xxx.25)

    돈 주면 엄마가 사랑해줄 것 같죠? 돈 주면 사랑해줍니다. 돈 줄 때에만.. 그러니 남편 번 돈 빼돌려서, 아이들은 라면만 끓여먹이고 엄마한테 돈 몽땅 갖다 주면 됩니다. 그러면 계속 사랑받습니다. 참, 한번에 다주면 그걸로 끝나게 되니 나눠서 끊임없이 주세요. 그러면 돈이 있는 한은 사랑 받으실 겁니다.

  • 14.
    '12.6.28 11:02 AM (211.41.xxx.106)

    윤동주 서시는 왜요? 도대체 뭐 때문에 머리채까지 잡힌 건지 황당해요.
    크면서 그런 지경이 많았겠죠? 그런데도 매주 찾아가는 딸들이라니... 그 맘들이 보여서 짠합니다.
    어머니...참....... 진심인 건지 말로 복을 터시는 건지 몰라도 엄청 서운할 만하죠.
    딸들은 애를 쓰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와 주고 자식 노릇해주니 아쉬운 적이 없었나 봐요. 좀 아쉬운 여지를 주세요. 입에 혀처럼 미리 알아서 그러지 말고요.
    몇달 연락도 하지 말아보기도 하고 찬바람도 쌩쌩 쏴보고 진짜 출가외인이 뭔지 한번 보여주세요.
    정말 딸들 효도에 요강에 받혀 뭐한다는 말밖에 안 나옵니다. 쯧..

  • 15. 그러려니..
    '12.6.28 11:08 AM (115.139.xxx.98)

    그러려니 하세요.
    이제 원글님도 성인이잖아요. 엄마 사랑 구걸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엄마는 그런 사람이구나. 그냥 그렇게 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

  • 16. 부모
    '12.6.28 11:22 AM (122.35.xxx.53)

    울엄마도 딸아프면 아니 수술했어도

    좀 어떠냐고 한번도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며늘이 조금 아프다니까 난리더군요

    그래서 엄만 딸이 아프면 아는체도 안하면서 며늘 조금아프다니까 그리 맘아파 하냐고 했더니

    아들 고생할가봐서 그런답니다

    지금 엄마 아프니까 아들내외 쌩까고 있어요

    건강하면 모른체하겠는데 병들고 약해지니

    딸이라고 마음이 아프고 화도나고 나자신이

    어찌할지 모르겠드라고요

    어쩔때는 엄마도 당해봐라 하는 복수(?) 심리도 작용하는데

    아프고 병드니 마음이 약해지네요

    금이야 옥이야 햇던 아들내외한테 버림받은게 불쌍하기도하고요

  • 17. ..
    '12.6.28 11:36 AM (115.178.xxx.253)

    그렇다고 효도는 아들 며느리에게 받으시라고 모른척 할 수는 없잖아요.

    --> 모른 척하라는게 아니라 기대하는 수준으로 하지 마세요
    잘하면 원글님도 어머님께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상처받게 되지요. 그러니 도리만 하세요

  • 18. ....
    '12.6.28 11:43 AM (115.136.xxx.25)

    아휴.. 안타깝고 미련하단 생각도 듭니다.
    원글님과 몇몇 댓글의 사례에 비하면 전 그야말로 새발의 피인데.... 그래도 엄마한테 별로 정이 없거든요.
    비단 아들, 딸 차별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코드가 안 맞는 문제가 크지만요.
    저같으면 일찌감치 마음에서 엄마 내팽개쳤어요. 아마 생신도 안 챙길걸요. 너무 착하신데요... 부모자식간도 상호작용이 있어야 유지가 되지요. 댓글들처럼, 어머니가 하시는 만큼만 하세요.

  • 19. ,,,
    '12.6.28 11:53 AM (119.71.xxx.179)

    부모 자식간에도, 서로 노력하고, 잘해야하는 사이란걸 왜모를까요? 그래놓고, 낳아주고 키워줬니 어쩌니..
    그렇게 차별하는 사람들은 딱 아들만 낳지, 딸은 왜낳아서..-- 하긴, 선택못하니까 낳았겠지만...

  • 20. ..
    '12.6.28 11:55 AM (110.13.xxx.49)

    친정엄마가 현명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친정엄마의 노후를 책임져줄 사람도 결국엔 아들이잖아요.
    딸이 좋다고 딸 챙기면 그 며느리는 서운할꺼고...

    저희집 친정엄마는 그저 딸이 좋다고 하는 바람에 며느리가 무척이나 싫어 한답니다.
    더불어 아들도 질색을 하구요.
    구구절절한 사연이 많지만.
    친정엄마는 며느리 아들 열심히 챙기면 살으라고 하심이 훨씬 편하고 좋은 거랍니다.

  • 21. ...
    '12.6.28 11:56 AM (211.246.xxx.237)

    오마이갓.
    좀 다른 얘기로 며느리 입장에서 제목만 보고도 울 시어머니가 저럼 전 넘 미저리스러울 듯-_- 도망가고 싶;

    딸 입장에선..원글님 너무 안쓰러워요. 제가 다 속상하네요. 어머님 그러시면 안 되는데 으이구..

  • 22. 원글이
    '12.6.28 12:11 PM (58.226.xxx.103)

    윤동주 서시는 그 내용이 죽음에 어쩌구 했던가 니가 무슨 억하심정으로 동생한테
    그런 시를 쓰라고 했냐고 말해보라고 하길래 그런게 어딨냐구 그 시는 유명한 시라서
    불러준것 뿐이라고 했다가 그렇게 됐네요. 아휴.. 진짜..창피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저에게 준 절대사랑이 귀남이 후남이처럼 없는건 아니고 저 혼자만 놓고 보면 충분히 받았어요. 단, 남동생과 비교만 안하면. 비교하면 너무 너무 서러워지죠.
    엄마가 제가 발 볼이 넓어서 구두 신고 하루 종일 직장에 있다 집에 오면 너무 피곤하다고 했더니
    남대문 시장을 다 뒤져서 지압 슬리퍼를 사오셨거든요. 전 엄마 사랑이 느껴져요.
    그런데 잘 나가다가 저렇게 말로 뒤통수를 맞은것 같고
    설사 진짜 심정이 저렇다고 해도 어떻게 내 면전에 그렇게 말씀하실까
    이해가 안되는거죠.

  • 23. 님도
    '12.6.28 12:40 PM (210.117.xxx.253)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274629&page=1&searchType=sear...

    이 글 읽어보세요. 저도 방금 읽고 오랜 의문이 풀리는 거 같아요. 제 앞가림, 제 딸도 챙겨주지 못하면서 왜 엄마 일이라면 두 손, 두 발 다 걷어부치고 미친 인간처럼 해결하려고 날뛰는지. 제가 마치 엄마의 엄마 노릇을 한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냥 제 앞가림, 제 딸만 살필거에요. 어차피 제 시간, 돈 희생해봤자 좋은 소리 듣지도 못하고, 그냥 제 자식만 아주 많이 이뻐할 겁니다.

  • 24. --
    '12.6.28 12:52 PM (203.116.xxx.18)

    잘해주지 마세요. 대대손손 그래왔고 그게 또 물림되요.
    저희 외할머니가 그러셨고, 저희 어머니가 그러셨고 저희 언니가 그래요.
    저는 그게 싫어서 애 안낳아요.
    보고 배운게 그거라는 거 생각하면 아예 씨를 말리고 싶을 정도로
    가족관계에서 오는 상처와 피로감을 증오해요.
    어머니는 모르실거에요. 평생을 걸쳐 쌓인 분노 때문에 상담도 받았다는 사실을.

  • 25. ..
    '12.6.28 12:53 PM (59.10.xxx.180)

    님같은 사람을 애정결핍이라 합니다.
    어머니에 대한 애증이 아주 구구절절하네요.

    사랑 받았던 아주 작은 순간을 저토록이나 애절하게 마음에 품고 있으니 말이에요.
    일단 자신에게 결핍이 있다는 것부터 인정을 하세요.
    목놓아 울어도 보시고요.
    그 이후에 용서를 해도 하고 하는 거예요.

    님 엄마 보통 어머니 아니에요.
    이상적인 부모도 존재하지 않겠지만 님 어머니같은 사람도 드물어요.
    인정할 거 인정하고, 마음의 상처는 님이 보듬으세요.
    어머니한테 이제 못받아요. 딸도 어머니도 이제 늙어가잖아요.

    결핍을 인정하시고 마음 속에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도 인정하세요.
    그런데 그걸 엄마에게 구하지 말라구요.
    제가 보기에 님은 어머니랑 떨어져야 돼요.
    평생은 아니더라도 몇 년이 되더라도 떨어져야 돼요.
    그래야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아요.
    안 그러면 젖달라는 아기처럼 항상 마음은 헐벗은 아기에요.
    님을 학대하는 인간관계에 매달리지 말고 그 에너지를 소중한 사람에게 쏟으세요.

  • 26. ...
    '12.6.28 1:00 PM (59.15.xxx.61)

    저는 6남매 외아들 며느리입니다.
    우리 시어머니가 꼭 이러십니다.
    아들아들아들...
    저는 시누이들에게 참 미안하고
    그래서 그 많은 시누이들에게도
    친자매에게 하듯이 잘해드리려고 해요.
    다행히 시누님들이 착해서 저에게도 잘해 주세요.

  • 27. 현실을 인정하세요
    '12.6.28 3:13 PM (118.38.xxx.44)

    님이 아무리 잘해도 님은 어머니께 그런 존재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하고 싶으면 억울하다 생각없이 잘 하시던가
    그게 싫으면 댓글에서 제시하듯이 놓으시던가요.

    님 맘대로 어머니 맘 안바뀝니다.
    그게 현실이에요. 그게 님 어머니의 사랑의 한계이고요.

    지푸라기같은 적선도 감사하고 고마우면 여전히 그렇게 하세요.
    그런 사랑도 있는거죠.

  • 28. 원글이
    '12.6.28 5:30 PM (58.226.xxx.103)

    어릴때 제 여동생이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5살때쯤?
    엄마, 나랑 아빠랑 물에 빠지면 누구 구할거야?
    당연히 니 아빠지! 자식이야 또 낳으면 되는데!

    정상 아니신것 맞죠?
    제 동생은 정서적으로 부모를 떠났는데 저만 가까이에 살면서 자주 뵈니까
    질질 구질구질 이러고 사는것 같습니다.

  • 29. 원글이
    '12.6.28 5:32 PM (58.226.xxx.103)

    결국 부모 자식간에도 돈 문제가 영향을 미치는군요.
    제가 훨씬 더 잘 살았다면 그러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부모한테 쏟던 정성, 제 남편, 아이들에게 배로 쏟으며 제 일이나 열심히 하며 살아야겠습니다.

  • 30. 칫..
    '12.6.28 6:15 PM (59.25.xxx.110)

    어머니 정말 너무하시네요.

  • 31. 원글님께
    '12.6.28 8:35 PM (121.146.xxx.160)

    세상 모든 관계는 밀당이 필요하고 거래라는 거 저는 뒤늦게 알았어요.

    부모 자식 관계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좀 나쁜남자 나쁜 여자들 같이 남녀관계 친구관계도
    자기 주장 있고 자기 거 챙길줄 알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의외로 사랑 받죠?

    부모 가족도 별로 다르지 않아요

  • 32. 마릴린
    '12.6.28 8:42 PM (182.219.xxx.124)

    원글님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제게 느껴집니다.

    있는 힘껏 어머님께 잘해드린다해도 어머니는 만족못하실겁니다.

    효도하지말라는 얘기는절대아니고 해드리고 싶은 만큼 해드리세요.

    단, 나를 예전보다 더 사랑해주겠지

    혹은, 나를 인정해주겠지라는 희망을 버리시고 ..

    희망을 가지면 실망뒤에 오는 아픔에 또 한번 힘들겁니다.

  • 33. ㅎㅎ
    '12.6.28 8:58 PM (220.78.xxx.218)

    저희 엄마요
    오빠를 정말 편애 하셨어요 어릴때부터 오빠가 갖고 싶다는거는 다음날이면 오빠품에 안겨 줬다는..
    저요? 저는 딸인데도 오빠옷 물려 입고 오빠가 쓰던 학용품..책도 오빠가 쓰던 중고..뭐든지 다 오빠가 쓰던거 물려받았네요 유일하게 아닌건 교복;;;;;;;
    그러다 오빠가 결혼했는데..세상에..새언니는 솔직히 객관적으로 봤을때 학벌부터 직업 ..집안 사는것 등등..오빠보다 좀 약간 밑이었어요
    그런데 엄마는 그 새언니를 정말 딸인 저보다 더 귀하게 생각하고 대우 하시더라고요
    새언니는 처음에는 그런 엄마한테 고마워 했는데..이게 사람이 잘해주면 우습게 여긴다..이런게 있잖아요
    이제 10년정도 되니
    저희 엄마 개무시 합니다. ㅋㅋㅋ
    엄마는 맨날 니네 새언니 최고 니네 새언니 잘한다.~이러시더니
    이제 가끔 저한테 새언니 험담까지 하시더라고요
    새언니한테 그렇게 잘해준 결과는 시부모 앞에서도 대자로 뻗어 자고
    시부모 앞에서 남편한게 욕하고 소리 지르고
    그럽니다.

  • 34. ㅎㅎ
    '12.6.28 9:00 PM (220.78.xxx.218)

    처음에 새언니 왔을때 새언니 앞에서 제가 새언니 물 안떠다 주고 새언니 과일 안깍아 주고 그런다고
    저한테 생전 처음으로 년이라는 욕도 하셨어요
    그때 너무 충격 받아서 이모들한테 울면서 전화하고 그랬더니
    이모들이 정말 난리가 났었어요
    어디 며느리 앞에서 딸한테욕을 하고그러냐고.
    그러면 며느리가 시누이 우습게 여기고 그런다고..
    네 맞더라고요
    우리 새언니 시누라고 어렵게 여기라는게 아니라..그냥 저도 같이 개무시합니다. ㅋㅋㅋㅋ

  • 35. ..
    '12.6.28 9:22 PM (110.9.xxx.208)

    앞에서 말씀하세요. 너무 서운하다고.
    그리고 앞으론 엄마가 좋아하는 애틋한 며느리에게 효도받고 나에겐 효도받을 생각하지 말라고하세요.
    사랑을 주고 받아야 진짜 가족인거지.하면서요.

    엄마에게도 그런 커밍아웃이 필요해요.
    그러면 조금 고쳐지시거든요.
    그리고 마음도 달리 먹으세요.

    아주 조금은요.
    나이들면서는 약해지시니까.

  • 36. 홍홍
    '12.6.28 9:33 PM (115.136.xxx.24)

    딸보다 며느리를 더 우대하는 어머니들도 계시군요...

    저희 시댁은 며느리는 하급 무수리..
    딸은 그래도 좀 상급 무수리 취급 정도는 하시던데.. ㅋ

  • 37. ..
    '12.6.28 9:58 PM (108.54.xxx.221)

    저도 그렇게 컸고 저희 엄마는 지금도 며느리에게 대접도 못 받으시면서
    그렇게 아낍니다.

    그런데 그렇게 대접 못 받고 컸으면 님 어머님 같은 분 만나서 대접 받으면 좋은데
    여전히 차가운 분 만났어요...시어머님을..

    저 40인데 그러러니 하며 적당히 제 할도리만 하면서
    기대 안하고 삽니다.

    어머님에대해 기대 버리시고
    그냥 남편 , 아이 사랑하며
    무엇보다 내가 나 사랑하며 사세요.

    방법이 없어요..

  • 38. 원래
    '12.6.29 12:10 AM (220.85.xxx.38)

    사랑 못 받고 인정 못 받은 자식들이 원래
    부모 곁을 맴 돌면서 못 떠납니다.
    엄마 내가 이렇게 잘 하는데 아직도 날 인정 못해주나요?
    하는 마음이 깔려서요.

    제발 정 신 차 리 세요...

  • 39. dma
    '12.6.29 12:25 AM (175.113.xxx.158)

    친정어머니가 님에게 굉장히 오만하시네요.
    그리고 별다르게 대해도 님이 열심히 다가오니 부담스러우신가봅니다.
    나중에라도 님이 뭔가 바라지 않을까 하는 걱정..? 불안? 으로 밀어내고 싶으신가봐요.
    슬프지만 그냥 마음 비우고 적당히 기본만 하세요.
    그 애정과 성의를 님 가족에게 쏟으세요.
    저런 이야기를 대놓고 막 하실 수 있는건.. 아무리 좋게 봐도 님의 감정 자체를 무시하는걸로 밖에 안보여요.
    옆에 사람들이 혹시 저 사람은 그런거 아닐까..? 하고 느끼는 것과 확인 사살 받는거랑은 완전 다르죠..

  • 40. 천성이 착하다면
    '12.6.29 7:17 AM (116.36.xxx.34)

    그 착함을 남편이나 자식 시댁에 하세요.
    매주 친정가는 사람을 남편은 어여삐 보나요?
    님이 현명치 못하네요.착한지는 모르겠지만...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게 주변에 착한거라 봅니다.

  • 41. ,,,
    '12.6.29 7:23 AM (119.71.xxx.179)

    저게 뭐가 현명한건지..자식 상처주면서까지 남의자식인 며느리 위하는게 맞나요?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며느리가 있을까요? 며느리한테도 친부모있잖아요

  • 42. 참.....
    '12.6.29 8:38 AM (125.176.xxx.188)

    원글님 친정어머님의 며느리분도....어머니가 무엇보다 애뜻할까요??
    그 며느리분에게 배신감 느껴봐야...원글님 마음을 좀 아시겠죠.
    착각을 혼자 진하게 하시고 계시네요.

  • 43. ......
    '12.6.29 9:46 A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연애할 때, 이기적인 여자의 경우, 남자가 나를 너무 좋아한다고 생각하게 되면, 그 남자에게 점점 더 많은 것을 바라게 되고,
    그 남자를 사랑하면서도,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어요.
    내가 이렇게 너에게 상처를 주었는데도, 넌 내가 아직 좋니? 그러면서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마음....
    그러다 남자가 떠나면 여자는 폐인이 되죠.
    내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니었는데, 한결같이 사랑해줄 것 같은 남자가 떠나간다는 생각을 추호도 못하고, 대비도 못하고 무방비로 당하는 거죠.
    원글님의 엄마에게서 그런 여자의 느낌이 나네요.
    원글님은 엄마가 어떻게 한다 해도 절대 엄마 곁을 떠나지 않으리라는 걸 아시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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