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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가난은 강물이 바다로 흘러서
도 아니고 산봉우리가 하늘로 치솟아서
도 아니고 재두루미의 긴 다리가 우아해서
도 아니고 오리들의 물길질이 발랄해서
도 아니고 그 작은 은어들과 빙어들이 기막히게 생동하여서
도 아니고 단지 배 터져 죽을 때까지
그러니까 우리는 닥치는 대로
산허리를 뚫고 강물을 막고 그 바닥을 파헤치고 또 파헤치면서
거기서 빌어먹다 죽을 때까지
결코
끝까지 가난할,
- 김인형, ≪땅거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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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28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27/2f2803a1.jpg
2012년 6월 28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27/2f2831a1.jpg
2012년 6월 28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628/134080033393_20120628.JPG
2012년 6월 28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27/alba02201206272021200.jpg
2012년 6월 28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28.jpg
아뇨~ 까놓고 말해 국민들이 모르는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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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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