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서 바로 보이는 주차장
나무로 가려져 외부에서 보이지않아요
하지만 저희집에서는 바로 눈높이라서
고개만 들면 보이는 위치입니다
아침부터 등교전에 나무젓가락에 담배끼워 피고 가는 학생
오후에는 솜털 보송한 중학생애들 젓가락 끼우고 담배피우고
입에서 냄새날까 물한모금 담배한모금 하는거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남녀고등학생 쌍으로 와서 키스에 부비부비에
민망해서 날 더워도 창문 닫아버렸습니다
오늘은 애들이 와서 담배피우고 흥에 겨운듯 나뭇잎 모아
캠프파이어도 하고 불 지피고 두손모아 소원도 비네요
미치겠습니다
집안구조가 창문이 모두 이 주차장쪽으로 나서 이꼴 안보려면
창문 꽁꽁 닫고 사는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옆 고등학교 교복입고 에로영화 찍는 것들은 제가 쳐다봐도
본연의 욕망에 아주 충실합니다
에로영화 찍는것들는 민망해서 못봐주겠고
캠프파이어 하는것들은 저러다 큰일 날까 걱정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마음같아서는 이것들 올때 감춰진 제 언어유희(욕)를 보여주고
싶은데 다혈질 남편이 말립니다
앞뒤 분간 못하는 10대들 분명히 보복한다 해서 참고 있습니다
112에 신고하면 좀 나아질까요
저는 담배는 애교다 생각하고 제발 여관직전 커플들만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 애정행위도 신고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