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니 이런 과한 오지랖 ㅋㅋ
나가는 출구 못찾는 어떤 아주머니 큰 소리로 불러 여기에요 일루 나가세요 한거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할아버지 웃으며 말동무해드린거
마트에서 카트 걸려 못빼는 애기엄마 아니 그게 왜 안빠진대요 하믄서 같이 잡아서 빼준거...
제가 원래 이렇지 않았거든요 누가 말걸어도 대답만 하고 쌩하고...
근데 이젠 돌아댕기면서 저런 식으로 오지랖이...
결혼해서 암만 해도 아줌마가 되어가나봐요...
버스정류장에서 할머니랑 얘기하고 있음;;;
나이가 아주 많은 것도 아니에요 33살이에요 ㅋㅋㅋㅋㅋ
1. 저
'12.6.27 5:45 PM (27.115.xxx.206)36살. 저도 그렇게 살아요. 엘리베이터같은데서 눈마주치면 웃구요. 저희 아이 따뜻이 쳐다봐주시면 눈인사하구요..
2. 아줌마 환영!!!!!
'12.6.27 5:48 PM (125.181.xxx.2)어디갔다 이제 오셨어요. 이런 아줌마 바이러스 좋아요.
3. ..
'12.6.27 5:54 PM (182.218.xxx.221)저 아직 아줌마 아닌데 결혼도 안했는데 떡볶이 사면서 포장하고 있는 가게 아줌마랑 가뭄이 심하다고 수다 떰 ㅋㅋㅋ
4. 저도 어제
'12.6.27 5:56 PM (121.136.xxx.201)길을 걷는데
조선족? 아저씨가 서투른 우리말로
버스 정류장을 물어봐서
답변해주곤
나중에 또 정류장에서
어떤 버스를 타야할 지 헤매시는 것 같아
다시 자세하게 가르쳐드렸어요. ㅎ
호주에 있는 울 아이가 길을 잃었는데
그곳 아줌마가
아주 친절하게 데려다줬다는 생각이 나서..5. 모모누나
'12.6.27 6:01 PM (112.175.xxx.20) - 삭제된댓글저는 ㅎㅎㅎㅎ
애기 엄마가 되고나니 다른 아줌마들의 오지랍이 미워? 보이지 않게 되드라구요
전엔 할머니나 아줌마가 처음보는데도 말걸고 친근하게 굴면 이상했는데
지금은 그런 아줌마들이나 할머니들이 말걸면 대답도 잘하고 그래요 저도 친근하게 대답하구요 ㅎㅎ6. 세번째는..
'12.6.27 6:04 PM (218.234.xxx.25)오지랖이 아니라 배려죠..
7. 저는
'12.6.27 6:12 PM (112.168.xxx.31)20초반에 일찍 결혼해서 그런가요 20대 초반부터 그랬어요 ㅠㅠ
오지랍보다는 그냥심심해서 말걸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은 도와주고 싶고^^8. 진28
'12.6.27 6:30 PM (221.141.xxx.32)저도 결혼하고 친구들이랑 친척들한테 많이 변했다는 소리 자주 들어요^^ 사촌동생은 말도 잘 안하던 언니가 수다쟁이가 됐다고 ^^ 무슨일이 있으면 막 참견하고 싶고 모르는 사람도 막 도와주고 싶고 ㅋㅋㅋ
9. ~~~
'12.6.27 7:24 PM (125.187.xxx.175)저도 예전에 비해서는....
내가 뭔가 다른 이에게 좋은 일 하면 언젠가 그 일이 내 아이에게도 도움으로 돌아올걸 기대하기도 해요.
아이를 키우면서부터 나혼자만의 힘으로는 안된다는걸 절감하면서 신의 도움과 세상의 선의가 함께 하기를 늘 비는 마음입니다.10. 김밥고양이
'12.6.27 10:23 PM (175.202.xxx.48)소위 '아줌마'들의 과한 오지랍이라는 거 저는 나쁘게 보이지 않던데요.
나이 들어가면서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사람에게 친근감을 느끼고 그래서 그렇게 된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놀리는 아줌마들의 '동안병'이라는 것도 저는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20대 때는 스스로를 예뻐하는 게 공주병, 도끼병으로 나타난다면 4,50대 때는 동안병, 좀 더 나이 들어서는 소녀병 등등으로 나타나는 게 아닐까.
20대 때 좀 까칠하게 구는 거나, 좀 더 나이들어 사람들을 소탈하게 대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봐요.
제 눈엔 자연스럽고 좋아보입니다.11. 봄가을봄가을
'12.6.28 2:31 AM (1.230.xxx.45)아유...착한 오지랖이네요.소소하게 해주시는 이런배려 넘 좋습니다.칭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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