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지지율의 기반에는 '정권교체에 기여할 가능성'이 지배적으로 깔려 있다고 봤다. 그는 "안 원장을 지지하는 민심의 70~80%가 정권교체에, 20~30%는 정치혁신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정치권 전체에 대한 혁신의 측면에서만 보면 대선 후보감으로 부각되지 않았을 것이다, 정권교체를 하려고 하니 갑자기 대선 후보감으로 부각된 것"이라고 짚었다.
26일 <이해찬의 정석정치>(오연호가 묻고 이해찬이 답하다) 마지막 회(12회)에서 그는 안 원장의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서도 "이미 늦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선거는 국가를 이끌어갈 함장을 뽑는 것이고 국가를 어디로 이끌 것이냐의 방향을 제시해야 하고 그럴 역량이 있냐를 검증받아야 한다"며 "국민들의 요구도 수렴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거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걸 보여주는 데 있어서는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석정치>는 이해찬 대표가 총선에 출마하고 당 대표에 당선됨에 따라 12회를 끝으로 방송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종호|2012.06.27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