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동생과 싸웠어요

고민 조회수 : 1,657
작성일 : 2012-06-27 12:33:08

제가 어릴때 할머니댁에서 자라다가 초등학교 입학 쯤

부모님이랑 함께 살게되었거든요

그래서인지 동생들이랑 썩 사이가 좋지는 않았어요

전 장녀라고 하지만 거의 외동딸처럼 키워져서 좀 철이 없고 매사 긍정적인 반면(사실 엄청난 덜렁이)

바로 밑에 여동생은 어릴때 소아마비로 좀 불편하긴 해도 성격도 강하고 매사에

철저합니다.

막내는 전형적인 막내구요 -_-;

제가 대학 졸업하고 돈벌이 할때 사지 멀쩡한 막내는 허구헌날 용돈달라고

손벌려도 둘째는 전혀 그런거 없이 지가 벌어 지가  살았었죠

동생이 2006년도에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가

2008년도에 한번 들어왔었습니다.

캐나다에 비해 한국옷이 색깔도 이쁘고 디자인도 알록달록

엄청 많이 사들고 갔었죠...

요번에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미리 삼백사십정도를 오늘 제통장으로

환전해서 넣었더라구요

근데 마침 친정엄마 김치냉장고(13년) 된 것이 고장 났다기에

그럼 셋이 같이 하나 사드리면 되겠다 싶어

돈 아껴서 엄마 냉장고나 같이 사주자고 했더니만 난리가 났네요

제가 사드리려고 했었는데 저번주에 울 집 냉장고랑 전기밥통이 한방에 고장이 나서 ㅜㅜ

그 돈은 자기 수술할 돈이람서...

넌 항상 그런식이라고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그런다고...

한국 한번 들어왔었고

집에서 놀면서도 퇴근해 밥 안해준다고 생난리를 치고

주일마다 데리고 경주니 거제니 놀러다니느라 우리 집도 돈을 장난 아니게 썼거든요

게다가 친정엄마 필요한 소소한 (쿠쿠밥솥같은 거)가전제품  작은 건 항상 내가 그냥 사주고

냉장고 같은 경우는 막내여동생이랑 반띵해서 사줬었고....

갑자기 저러면서 카톡에 지랄지랄 하니 넘 황당합니다.

얼마전 제부가 동생에게 사백짜리 다이아 반지 사줬다고 자랑도 하고

월 급여가 거의 천만원 정도로 알고 있는데

물론 얼마전에 집을 95% 대출 내서 8억에 샀어요

엄마 작년에 캐나다 들어갔을 때 병원비로 거의 천만원 정도 사용했구요

그때 아마 돈 달라고 했다면 보내줬을겁니다.

요번에도 들어오면 울 집에 한달 지내야 합니다.

친정이 넘 좁아 있을 수가 없거든요

하아~~ 참 황당하네요....

IP : 152.99.xxx.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6.27 1:04 PM (218.55.xxx.204)

    혹시 동생이 소아마비로 인한 후유증이 있으신가요?
    건강하게 낳아 길러 주지 않았다는 어머님에 대한 원망이 가슴속 깊은곳에 혹 있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내몸의 장애가 때로 건강한 형제들에게 분노가 치밀때도 있을 수 있지요

  • 2. 음...
    '12.6.27 2:01 PM (139.194.xxx.88)

    그러니까 팩트는 동생이 작년 엄마에게 천만원을 병원비로 썼다는 거죠?
    그리고 원글님은 그 돈을 "달라면 줄 생각" 이었지만 중요한 건 반띵이든 일부든 안주셨다는 거고요?

    흠...
    그러니까,
    동생은 천만원을 썼고,
    원글님은 2-300 정도 할 냉장고를 1/n로 나눠서 사 드리자고 했네요?

    정리하면 간단하잖아요.

    무슨 설명이 더.

  • 3. ......
    '12.6.27 2:20 PM (115.91.xxx.14)

    환전해서 넣었더라구요

    근데 마침

    ****

    제 언니도, 자기가 장녀라는 이유로 제돈을 자기 돈처럼 결정을 내릴 때가 가끔 있어요.

    동생이 쓸 돈을 미리 원글님 통장에 넣었는데 이돈을 이렇게 쓰면 되겠다고 원글님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4. 원글
    '12.6.27 2:31 PM (152.99.xxx.12)

    아 오해를 하게 적은 거 같네요 ^^;
    엄마 병원비가 그리 많이 들어 간거는 요번에 알게 됐고
    우리에게 청구 안 한 것이
    엄마 몸 안 좋은거 알면서 무리하게 캐나다까지 초청을 해 놓으니까
    차마 달라는 소리 안하다가 막내에게는 말했나봐요
    막내가 약사라 돈이 좀 있는데 줄 듯이 해놓고 몇개월째 쌩까지니까
    화가 나서 저한테 말하고 그래서 알게됐는데
    준다고 해도 사용했구요
    냉장고값은 제게 달라는게 아니라
    어차피 엄마에게 돈을 주든지 할게 뻔하니까 이왕이면
    냉장고 사는데 보태라는 뜻으로 한거였습니다...

    댓글들을 읽어보니 제가 동생에게 오해 살만한 뜻으로 말을 했나봅니다.

  • 5. 언니가
    '12.6.27 3:25 PM (121.136.xxx.201)

    동생을 좀 더 배려해줘야할 거 같은데요?

    대출도 많아서 많이 팍팍할 거 같아요. ㅠ

  • 6. ......
    '12.6.27 3:26 PM (123.109.xxx.64)

    맞아요. 캐나다 월수 1천만원이 우리나라 월수 5~6백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세금을 워낙 칼같이 원천징수 해가는 나라라.....
    너무 황당해 하지 마시고 병원비 1천만원 정말 큰 돈인데 그동안 말 안하고 있었던 게 부담주기 싫어서 그랬을 거 같으니,
    황당해하시기 보다는 좋은 쪽으로 생각해서 나한테 섭섭해 할 상황이구나 싶게 미안하다고 내가 표현과 순서가 잘못되게 말한 거 같다고 전해보시는 게 어때요?

  • 7. 병원비..
    '12.6.27 3:55 PM (222.112.xxx.111)

    일부러 말안했다지만 병원비가 얼마나올지는 몰라도 병원비가 나온다는건 알았잖아요.
    병원비가 있다는걸 알았으면 맏언니가 전화해서 그러게 아프신엄마를 굳이 모셔가서 병원신세지게 하냐고 야단을 치시고
    그라 병원비는 얼마나 나왔냐 셋이 나누자라든가 동생이 혼자 다 내겠다고 고집한다면 그래 이번에 네가 수고해라 담엔 나누자라든가
    그정도의 교통정리는 해주셨어야지요.
    캐나다동생은 그나마 엄마 거동하실때 초대하려고 아프시다는데도 부른거 아닐까요?
    동생분 사시는거 굉장히 빡빡하실거예요.
    동네 친구 한사람이 애 어학연수 시킨다고 캐나다 갔는데 가끔 통화하면 한인들 너무 힘들게 산다고 수입이 1000~1500아 매달 들어와도 물가나 세금..기름값이 비싸서 울나라 4005~500정도 벌이밖애 안되는데 그걸로는 참 빈약하게 산다고 하던대요.
    외국산다고 다 부자아니랍니다.
    동생돈도 내돈아니구요.
    동생에게 냉장고말씀하신거 실수하신거 같아요.
    동생이 보탠다고해도 말려야하는거 아닌가요?
    무슨 언니가 이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159 하리오 오일병 쓰는 분 계세요? 6 하리오 2012/06/28 4,025
122158 쿨톤 연예인이 누구인가요? 8 피부색 2012/06/28 6,987
122157 매실액기스 담그신 분들께 여쭐께요! 5 bitter.. 2012/06/28 1,399
122156 초등고학년 영문법 책요~ 1 영어 문법 2012/06/28 852
122155 장터 한라봉 2 싱겁다 2012/06/28 792
122154 ⓧ거품근혜-친노 알바같은데. 친노들은 왜 그리 당당한지? 19 어이없음 2012/06/28 667
122153 자유롭게 살고싶다 3 자유 2012/06/28 1,244
122152 고소영이 엄청 질투날거 같아요 4 볼때마다 2012/06/28 4,637
122151 남들 재밌다는데 난 잼 없던 영화 32 고뤠23 2012/06/28 3,056
122150 이자율 좀... 1 질문요 2012/06/28 794
122149 휴가가자 1 여름에 2012/06/28 660
122148 글 링크 하는거에 대해서요 1 2012/06/28 546
122147 무엇이중요한가 사랑 2012/06/28 588
122146 돌아가신 분 환갑은 어찌해야하나요?? 2 며느리 2012/06/28 1,530
122145 [원전]후쿠시마 제1원전 1 호기 건물에서 사상 최대의 선량 측.. 5 참맛 2012/06/28 1,310
122144 장마가 언제쯤 끝날까요? 3 내가요리사 2012/06/28 1,798
122143 아이가 자란 후 후회되는 점 있으세요? 19 moon 2012/06/28 4,642
122142 아파트 자체가 너무너무 건조해요... ㅠ 4 환경호르몬 2012/06/28 2,656
122141 인현왕후의 남자 보신분들께 질문이요 6 d 2012/06/28 2,164
122140 드셔보신 떡볶기중 어떤 프랜차이즈의 것이 맛있으셨나요? 19 떡볶이 2012/06/28 3,832
122139 브라탑 살까말까?? 7 라빌라 2012/06/28 6,229
122138 친구 인연끊고 싶은경우가 있어요 3 나두 2012/06/28 2,252
122137 혹시 장터에서 다인님 양파 사신분들... 6 양파 2012/06/28 1,383
122136 생리 예고편만 일주일 넘었는데 죽겠네요 2 ahee 2012/06/28 1,246
122135 집에서 할만한 일 어떤 게 있을까요? 1 떡볶이먹고싶.. 2012/06/28 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