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베스트에서 내려간 것 같은데 여동생이 출산 후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가봐야 하는데
시어머니가 제사 때문에 못 가게 눈치 준다는 글이요. 가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기가 잘못하는 거냐구요.
저도 물론 그 시어머니가 상식 이하고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댓글 보다 보니
'그걸 잘못이냐고 여기에 묻다니 몸만 성숙하고 정신은 좀 미성숙한 분인가요? 주체성 확립 좀..' 하는 댓글이 있더군요.
여기 댓글 보면 그런 사람들 꼭 있더라구요. 제가 인터넷을 많이 하는 건 아니지만 여기가 제일 많아요 그런 사람.
얼마든지 바른 말로 할 수 있는데 꼭 비꼬는 사람들요.
시댁이라면 아무래도 어렵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 우리나라의 뻔한 관습인 거 뻔히 알면서,
그리고 게시판의 글 몇 줄로 남의 사정을 다 어떻게 안다고 그렇게 무슨 미개인 보듯 비꼬는 걸까요?
그냥 '잘못 전혀 아니고요 그냥 가시면 돼요' 하면 그만이잖아요. 왜 안 그래도 힘든 사람한테 그런 식으로 비꼬죠?
그런 식으로 댓글 쓰면 자기가 뭔가 시니컬하고 쿨해 보일 거라 생각하는 걸까요?
아님 그냥 인간성의 문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