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후반 싱글에게 필요한게 뭘까요??

.... 조회수 : 2,826
작성일 : 2012-06-26 17:01:24

쓰고 보니 참 우문이네요..

 

결혼이야 이미 나이가 꽉 찬 만큼 힘들어진 거 같고.....

그렇다고 해서 비혼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크지 않아요..

진작에 내 눈에 맞는 사람은 찾아봐야 없다고... 맘을 비웠거든요 ^^;; 

(아직 철이 없는건가요? ㅎㅎ)

 

믿을 건 정년 보장되는 직장과..

이리저리 옮겨다닐 필요 없는 집 한채 가지고 있다는 건데요..

(서울이나 경기권이었다면 사정은 달라졌겠지요?)

 

근데 정년을 채우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싶은 맘은 없어요..

왠지 초라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들고,

그때까지 체력이 뒷받침될까 의문스럽기도 하고 ^^;;

 

10-15년 뒤를 바라보면..

내가 홀로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서 지금부터 뭔가를 해야겠다는 맘은 드는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참 고민스러워요..

특히나 그때쯤이면 혼자 있어도 든든할 수 있는 부모님이라는 기둥은

사라져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더더욱 그러네요 

 

차량을 바꾼 작년부터

국내 여러 곳을 시간나면 자주 다녀요..

주말이라는 한정된 시간만 가능하지만... ㅎㅎ

엄마랑 여기저기 같이 다니면서...

나이 들어 점점 작아지는 엄마 기운 복돋아드리는 동시에

평일 에너지원을 쌓는 계기로 삼고 있죠..

 

그리고 그동안 스스로에게 인색했었는데,

나를 위해 무언가 소소하지만 선물할 것이 없나..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지르기도 하지요..

명품백을 하나 사볼까...

올해 처음 맘 먹었으나 아직 실행에 옮기진 못하긴 했어요;;;;

금전적 여유는 있으나, 뭔가 기백만원을 쓴다는게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여전해요 ㅠㅠ 

직장 특성상 딱히 패셔너블한 차림새를 갖출 필요도 없다는 생각에요..

 

여하튼 다소 답답했던 20대 시절보다는

여유있고 긍정적인 자세로 일상을 보내는 것 같기는 한데..

여전히 혼자된 미래를 그려보면 뭔가 부족한 것 같거든요..

40대 후반의 싱글분들, 제 나이때 어떠셨나요?  

 

지금부터 뭘 새롭게 도전해보면 좋을까요?? ^^

IP : 220.65.xxx.1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6 5:03 PM (94.218.xxx.238)

    음, 직장과 집이 있다면 1차 문제는 해결된 셈이니...50후반 정도에 본인 가게 내시는 건 어떨까요?
    10년간의 목표도 생기고 좋을 듯.

  • 2. ..
    '12.6.26 5:21 PM (125.176.xxx.4) - 삭제된댓글

    뭐니뭐니해도.. 건강이죠.. 위에 체력 걱정 하셨는데.. 체력&건강 관리가 필수죠.. 혼자 산다면 더더욱..

  • 3. ...
    '12.6.26 5:27 PM (220.72.xxx.167)

    오래오래 같이 놀 친구...

  • 4. 이젠
    '12.6.26 5:35 PM (90.80.xxx.93)

    혼자 살아도 튼튼할 체력을 기르셔야 겠죠?^^

  • 5. 운동과 취미생활
    '12.6.26 5:43 PM (115.143.xxx.81)

    다른거 다 있어도 건강하지 않으면 다 필요없어요..
    결혼여부 떠나서 30줄 들어서면 꾸준히 운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취미생활 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인생이 풍요로워 집니다..
    예술이나 음악 관련이 특히 그런거 같고요..
    그런거 아니래도 직업 외에 몰두하는 활동 ...(평소 관심있으신걸로) 생각해보세요..

    운동이나 취미생활 하다보면 이해 관계와 무관한 친구들을 만날수도 있어요...
    함께 하는 시간이나 공감대가 있어야 인간관계도 유지되는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은 정년 채워서...
    몸이 허락하는한 최대한 길게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부모님께 물려받을 거액의 유산이 있는게 아니라면 ^^;
    있으면서 까먹는건 순식간 같아요...
    능력이 되는 한은 일해서 파이를 키워야 할것 같다는....

  • 6. 이것은 진리
    '12.6.26 5:48 PM (175.197.xxx.135)

    건강/돈/친구

  • 7. 원글입니다..
    '12.6.26 6:04 PM (220.65.xxx.130)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

  • 8. 부러워요
    '12.6.26 6:37 PM (115.41.xxx.143)

    제 친군도 40 훨씬 넘은 미혼이고 결혼생각 접은 앤데 아직도 돈 땜에 허덕거려요. 게다가 친정까지 등에 지고... 돈만 있으면 뭐든 만사 형통 아닐까요?

  • 9. ㄹㄹㅎ
    '12.6.26 8:21 PM (1.241.xxx.100) - 삭제된댓글

    좋으시겠다 취미생활만 찾으시면 되겠네요

  • 10. kkk
    '12.6.26 11:48 PM (211.246.xxx.106)

    우스개 소리로
    남자는 모성이든.가족이든 평생 여자가 있어야 하고
    여자는 돈만 있음 된다합니다 ㅎㅎ

  • 11. ///
    '16.5.11 2:50 PM (124.49.xxx.142)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495 아이 키우기 힘드네요 ㅠㅠ ^^ 4 감사 맘 2012/08/07 1,384
136494 양학선 선수의 너구리 31 +++ 2012/08/07 10,871
136493 지금 집안 온도 얘기해 봐요~ 18 제이미 2012/08/07 2,511
136492 노래부르는 양학선 어머니 영상..눈물 나요 10 뭉클.. 2012/08/07 4,113
136491 19일 오션월드 추울까요? 5 휴가 2012/08/07 1,167
136490 중고등 한국문학, 세계문학 추천해주세요 중등엄마 2012/08/07 1,132
136489 3,4위전서 일본 이겨 동메달 땄음 좋겠어요 17 축구 2012/08/07 2,721
136488 늘 이맘때면 남편에게 볼 면목이 없네요 ㅠㅠ 11 착한남편 2012/08/07 3,791
136487 휴대전화 위치 추적에 덜미… ‘거짓말 릴레이’ 끝나나 세우실 2012/08/07 1,010
136486 고3 원서써야하는데 경영학과 어떤가요? 19 새벽 2012/08/07 3,210
136485 오이가 얼었는데 이걸로 얼굴 맛사지해도 될까요? 2 맛사지 2012/08/07 1,333
136484 좋아하는 칼국수집의 비결 아시나요? 34 올리브 2012/08/07 5,801
136483 넘 더운 주방, 살 길을 찾아보다. 3 현수기 2012/08/07 1,642
136482 예금분산에 대하여 8 익명 2012/08/07 2,287
136481 구체적인 결혼 얘긴 어떻게 시작해야하나요...?^^ 9 쿵쿵쿵쿵 2012/08/07 2,204
136480 정품?호환품? 프린트 칼라.. 2012/08/07 621
136479 독특한 꽃배달 아시는 분? 아니카씨 2012/08/07 909
136478 바다래프팅에 대해서 궁굼합니다. 1 현명이 2012/08/07 582
136477 시어머님 싫어하시는분들~ 7 .... 2012/08/07 2,097
136476 씨에프에서 다양한 선수들을 보고 싶네요 6 rosa70.. 2012/08/07 950
136475 이것도 열대야로 인한 증상일까요? 1 팥빙수 2012/08/07 830
136474 푹꺼진 눈두덩이인데 쌍커풀만 하면 보기 싫을까요?ㅜㅜ 2 도저히 2012/08/07 1,165
136473 책 주문 완료.... 공지영의 의자 놀이.... 7 공지영 2012/08/07 1,484
136472 집에서 운동해도 효과 있겠죠? 4 .. 2012/08/07 1,598
136471 맞벌이에 대한 고민.. 남편의 반대.. 저의 생각.. 선택이 안.. 11 아이가 유치.. 2012/08/07 2,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