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재수없게 느껴지나요?

... 조회수 : 5,040
작성일 : 2012-06-26 15:59:56

지독한 개인주의입니다.

내 시간 빼앗기는거 못 참고 나한테 피해, 손해끼치는 거 너무 싫어하고 저 역시 남의 시간 빼앗는거

싫고 피해나 손해는 절대 못 주는 성격이고.

여럿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 선택하고 혼자 노는게 더 편하고 좋아요.

딱 너는 너, 나는 나.

서로 할일하며 엮일 일 없으면 평생 안 보고 삽시다의 성격이에요.

사람, 그 자체에 관심이 없어요.

물론 저도 감정이 있는 터라, 제가 좋아하는 지인이나 가족, 혹은 내가 존경하는 어떤 분들에 대해선

슬픔기쁨즐거움 다 공감하고 느끼며 반응하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 혹은 가까운 관계지만 좋아하지 않고 별 관심없는 사람들은

저도 냉정할만큼 무관심해요.

그냥 저 귀찮게 하지 마세요....라고.

 

이런 제가 결혼을 했으니.

이젠 남편도 그냥 서로 할일하는 파트너인것 같고, 저 안 귀찮게 해주면 감사하고

그래도 제 아기만큼은 아마 제 평생의 유일무이한, 제 희생과 무한한 사랑을 받을 단 한 사람인것 같네요...

 

친구들은 많지만 제가 사랑하는 단 한명의 친구만 저도 신경써서 연락하고 만나지.

다른 친구들은 대부분 제가 먼저 연락안해요.

만나면 반갑게 놀고 분위기도 밝게 이끌지만 딱 그 순간뿐이에요.

아파트단지에서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엄마들도 딱, 같은 아파트 사람이라고 선을 긋고 대하고...

더 이상 내 인생에서 신경써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게 피곤하게 느껴져서 입니다.

이런 사람.

적이 많이 생길 타입일까요?

지금이라도 아기를 위해 노력해봐야 할까요?

 

 

 

IP : 119.201.xxx.23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적은
    '12.6.26 4:03 PM (119.192.xxx.80)

    없겠지만, 친구는 그다지많이 생기지 않겠죠.
    가족이나 지인한테는 잘하신다고 하니 그다지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평생을 같이할 동반자인 남편한테는 좀더 신경쓰고 많은것을 공유해야 하지 않을가요.
    너는 너 나는 나로 살려면 결혼안하고 혼자사는게 좋은선택이었따는 생각이 들어요.

  • 2. 동지애
    '12.6.26 4:04 PM (222.99.xxx.161)

    적이라는 것도 감정이 오가고 교류가 있어야 생기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다가오지마세요.너는 너,나는나..인데 상대가 싫어 할 감정이 뭐 신경쓰이시나요.
    그냥 무존재 주변인으루 사시면됩니다.
    원글님 성격처럼 그냥 . 뚝 떨어진 섬처럼 지내세요.그러면 안 피곤합니다.

  • 3.
    '12.6.26 4:04 PM (211.207.xxx.157)

    아무리 선량해도 차가움이 느껴져요. 타인에 대한 철저한 무관심은요.

    그런데 바꾸려 해도 플러스 마이너스 30%를 못 넘겨요.
    아이를 위해서 바꾸시되, 그냥 한계를 인정하시고 잘 안되도 그런 자기를 너무 괴롭히시 마세요.
    철저한 개인주의보다 더 민폐가 자기비하적 인간이거든요.

  • 4. ..
    '12.6.26 4:06 PM (72.213.xxx.130)

    본인 모습 그대로 자녀도 그렇게 자라길 바라시는 거죠? 그렇다면 뭐가 걱정이신가요? 왕따를 당해도 쿨 하실텐데

  • 5. 미묘하지만
    '12.6.26 4:15 PM (114.202.xxx.56)

    저도 조금 그런 성격인데요, 님보다는 정도가 덜한 것 같긴 하지만요.
    저는 그 대신 속정이 있고 의리가 있는 편이라서.. 한번 가까와진 사람들에게는 참 잘해요.
    그리고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예의없게 행동하진 않아요.
    예를 들면 속으로는 내 시간 빼앗기는 것 같고
    나는 별로 관심 없는데 저 사람이 쓸데없이 자기 얘기 늘어놔도 절대 티 내지 않아요.
    타인에 대해 선이 분명하고 관심이 별로 없는 편이지만
    항상 인간에 대한 존중, 예의를 지키고 그렇게 대하면 적이 생기지 않고요.
    괜히 복잡하게 얽히고 섥히는 인간관계가 없어서 삶이 심플해요.
    일례로 제 동생은 타인에 대한 동정심, 이해심, 이런 게 넘치다 못해 흐르는 애거든요.
    그래서 얘는 인생이 자꾸 꼬여요. 얘도 도와주고 싶은데 쟤도 난리고,
    걔네들 다 챙기다가 내 가족이 피해 보고.. 이 모임에도 나가줘야 하는데 저 모임에서도 부르니
    무리해서 약속 잡았다가 펑크내서 괜히 욕 먹고 이런 류의 일이요.
    님께서도.. 그런 성격을 굳이 바꿀 필요도 없고 바꿀 수도 없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싸가지 없고 무례하게 대하는 것, 인간사회의 인지상정을 무시하는 것과
    개인주의적으로 사는 것은 미묘하지만 전혀 다른 일이니 그것만 잘 구별해서 사시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위에 ..님이 헛갈려 하시는 것도 무리가 아니거든요.

  • 6. **
    '12.6.26 4:27 PM (111.118.xxx.41) - 삭제된댓글

    딱히 적이 생길 일이 있을까요?
    그 정도 개인주의면 윗님말씀처럼
    남의 시선에서도 자유로우셔야죠

  • 7. 댓글들이
    '12.6.26 4:33 PM (211.207.xxx.157)

    좀 차갑죠 ?
    개인주의 글이라고 다 이렇게 달리는 건 아닌데, 원글님 글이
    콕 집어서 말할 수는 없는데 사람을 좀 정 떨어지게 하는 면이 쪼금 있어요.
    이렇게도 저렇게도 갈 수 있는 물줄기인 댓글들을 냉소쪽으로 유도하는 뭔가가요.
    성숙한 개인주의, 에는 기본적으로 찬성합니다.
    근데, 사람을 귀찮아 하는 것 = 개인주의.
    이건 좀 아닌 거 같아요. 혐인주의라고 느꼈다면 심한 표현일까요 ?

  • 8. ...
    '12.6.26 4:36 PM (218.39.xxx.200)

    나에게 필요한 사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에게만 호감을 표현하는 건 아닐까요?

  • 9. 저희
    '12.6.26 4:44 PM (211.207.xxx.157)

    시조카가 지금 레지던트인데드라마에 나오는 의사처럼 해사하고 잘 생겼는데 차가운 느낌이 들어요,
    어릴 때부터 기계랑 컴퓨터만 좋아해서 10여년간 늘 자기는 서울공대 간다고 했대요.
    막판에 의대로 바꿨는데 머리 좋은지 의대 공부도 별로 어려워 하지 않더군요.
    타인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그 아이 엄마인 제 시누도 저에게 도움주시고 굉장히 경우 바른데 차가워요.

  • 10. ???
    '12.6.26 5:58 P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개인주의자가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을 말하는 거였나요?

  • 11. 적도 애정이 있어야 생기는거죠
    '12.6.26 6:23 PM (118.38.xxx.44)

    교류가 있어야 싫은 감정도 생기는 거고요.
    싫다는 사람에게 쓸데없는 관심 쏟을 만큼 세상 사람들 그렇게 한심하지 않아요.

  • 12. tods
    '12.6.26 9:34 PM (208.120.xxx.175)

    딱히 사회에 해를 끼치지는 않겟지만, 결혼하셨다니까...남편분과 비슷한 성향이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13. 하하 참^^
    '12.6.27 1:27 AM (119.201.xxx.234)

    나 개인주의자야님. 당신이야말로 개인주의가 아니라 이기주의자에다 완벽주의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군요. 함부로 사람 속단하지 마세요. 뭐요? 내 아이한테 쏟는 사랑이 진짜 사랑이 아니라 나중에 애패고 잡는다구요? 한번도 나를 겪어보지 못했으면서 뚫린 입이라고 나불거리는 그 말만 들어봐도 당신이 어떻게 살아가는 인생인지 잘 알겠네요.
    당신 아이나 잘 키우세요. 그렇게 나불거리는 입으로 잘도 키우시겠지만ㅋ

  • 14. 하하 참^^
    '12.6.27 1:31 AM (119.201.xxx.234)

    혐인주의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네요. 네, 나 개인주의자님같은 사람은 혐오합니다, 몹시.
    전 어릴때부터 친구들보단 책을 늘 옆에 달고 살았어요. 그래서 학창시절 친구들도 제가 다가가기보단 늘 친구들이 저에게 다가오는 편이였어요. 왜인지는 몰랐는데 인기가 있어서 지금도 아이때문에 알게되는 엄마들이 저에게 먼저 친하게 다가오는 편이예요.
    저는 부드럽게 선을 긋는 스타일이구요. 어쩜 그래서 더 제가 사람 귀한줄을 모르는것 같긴 하지만...
    사람을 싫어하는게 개인주의는 아니죠.
    제 글이 담고있는 의중을 다 못 읽으시네요..
    여튼, 저도 제 아이가 저와는 다르게 좀 사교적인 성향으로 키우고 싶어서 지금이라도 제가 노력해서 바뀌어야 할까 묻는 글이였습니다.

  • 15. 하하 참^^
    '12.6.27 1:33 AM (119.201.xxx.234)

    참, 다른 사람들이 절 재수없게 생각하고 적으로 돌아선다해도 지금까지는 그러렴, 너가 있으나 없으나
    내 인생은 변할게 없다. 라고 생각하고 저도 바로 아웃이였어요.
    아마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의 저에 대한 평가나 태도에도 그닥 신경쓸거 같진 않아요.
    저한테 소중한 사람이 아니라면.
    근데 아이를 키우다보니 이런 태도가 달라져야 할까 싶습니다.

  • 16. 재밌는 분이네요
    '14.12.1 6:32 AM (183.98.xxx.115)

    본문만 읽어봐선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댓글보니까 완전 심성이 꼬인분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161 눈물이 많아졌어요...나이랑 관련있나요? 4 눈물 2012/08/06 1,348
136160 신*제약 영업직 과장 연봉이 얼마나 되나요? 1 궁금하네요 2012/08/06 1,646
136159 귀걸이로 찢어진귀요~~ㅠ 2 덥다더워 2012/08/06 1,549
136158 진주크림 진주가루 질문입니다~ 4 자몽 2012/08/06 5,879
136157 이젠 귀걸이 안해도 귀 안막히네요.. 앗싸 2012/08/06 734
136156 선식 좀 추천 해주세요. 3 차이라떼 2012/08/06 1,383
136155 화장실 변기에 레몬이 막혀있어요. 29 울고 싶다 2012/08/06 7,492
136154 82만이라도, 시신유기 산부인과 불매했음 좋겠네요 21 ....... 2012/08/06 3,293
136153 락 밴드 좋아하세요?? 4 설레설레 2012/08/06 692
136152 아파트 여쭤봐요 부산영도 2012/08/06 719
136151 19금)정액양이 나이가 들면 줄기도 하나요? 3 더운데..... 2012/08/06 10,824
136150 까페 손님없단 글 지웠나요? 17 지웠나요 2012/08/06 4,135
136149 엄마의 가슴크기는 딸에게 유전되나요? 19 shart 2012/08/06 10,036
136148 미혼인데...기혼 친구들 만나면 공감대가 별루 없는데...기혼들.. 16 미혼 2012/08/06 3,906
136147 너무 더운데 에어컨 이전설치는 한 달 뒤나 되고..제습기 살까요.. 12 당근 2012/08/06 1,713
136146 공공화장실 사용 후 물 안 내리는 썩을것들... 8 개념 2012/08/06 1,300
136145 정관장 홍삼 옥션같은곳에서 구매해도 믿을수 있나요? 2 몇만원저렴해.. 2012/08/06 1,695
136144 길고양이 3 ^^ 2012/08/06 647
136143 /뉴타운/ 잘 아시는 분 도움 부탁 드립니다. 검은나비 2012/08/06 837
136142 오션월드 실내풀도 있나요? 5 오션 2012/08/06 1,078
136141 원주여행 문의드립니다. 2 .... 2012/08/06 1,004
136140 소금강 계곡 펜션 괜찮은곳 소개좀.. 1 ㅠㅠ 2012/08/06 5,055
136139 여자의 감2 13 .. 2012/08/06 3,434
136138 얘를 어린이집 보내야 돼, 말아야 돼.. 헷갈려요 10 헷갈려 2012/08/06 2,201
136137 산부인과 의사 우발적 범행??으로 잠정결론... 26 수필가 2012/08/06 4,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