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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개베이비.. 조회수 : 11,048
작성일 : 2012-06-26 09:36:14

드라마보다가 배웠어요.

저 말... 어감이 참 이뿌네요..-.-

오늘 면상에 대고 할래다가 참았는데.. 후회돼요..

남편.. 아침에 출근한다고 나서더니 금새 전화왔어요. 느낌이 안좋았어요...

완벽주의자라 내가 또 뭘 실수했나 싶었죠.

아니나다를까 제가 어제 탔던 차에 문이 안전벨트에 끼어 살짝 열려 있어서 불이들어왔겠죠..

차가 방전됐어요.. 뭐. 전에도 두세번 정도 이런 일 있었어요..

전화해서 퍼붓더군요. 물론 욕은 없지만. 그 완벽주의자 성향의 고집스런 말투 하며.. 정석만 따지는 그 냉정함 하며..

윽 밥맛....

꾹 참고.. 미안해.. 했더니툭 전화가 끊기대요..

아이 유치원 준비시키다가 다른 차 키를 들고 나갔어요.. 지각하게 생겨 열받았을테니 (워낙 냄비근성있어서 푸르르 끓어오르거든요. 그 개베이비가..-이부분에 감정 쌓여있어요.) 그 차 갖고가라구요..

아이 치료가지 않는 날(발달치료-시엄니에게달달볶여 스트레스를 못이겨 큰애를 저리 낳아놔서 7년째 맘고생,몸고생합니다.-발달늦고, 인지안되고, 어떨때보면 엄니를 너무 닮아 엄니 정신병이 생각나 미칠지경)에 낡은 차를 제가 쓰는데

어제가 그 차 쓰는 날이었고..

차에서 작은딸이 슬러시를 실수로 쏟아 놀라서 울고불고.. 온몸에 슬러시로 푹 젖어..있는 상황이었고..

도중에 차 세워 그거 대충 처리하는데 큰딸냄 상황파악도 못하고 개까칠 부려서 화가 나는 상황..

아이는 차갑다고 울고불고...

허겁지겁 집에 도착해서 후다닥 내려서 아이 안고 걸리고 집으로 들어왔어요.

그래서 안전벨트가 운전석에 끼여있던 것도 미처확인하지 못했어요..

아이가 차가워서 울고불고 하는데 우리집 개베이비처럼 차에서 내릴때 전후좌우 살피면 그것도 비정상 엄마 아닌가요?

그리고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암튼 차 키갖고 내려갔더니 됐다고.. 애니카 ㄷ불렀다고.. 눈도안마주치고 키도 안받대요..

하도 저를 벌레같이 보길래... 어제 어떤 상황이었는지 아냐고.. 하니 상황은 다 같은 상황이라고.. 대처하는 사람의 자세라나 뭐라나,ㅣ... 개 똥이란다...

와!! 그 아침시간이 뭐 더 말해봐야... 뒤돌아섰는데..

참 억울하고 속상하고.. 지 엄마때문에 내가 자식을 어떻게 키우고 있는데...

오후 내내 이 치료실, 저치료실로 ... 돌아다니느라 힘들어도 꿋꿋이 하고 있는데..

저 자식은 큰아이 임신때 지엄마집요함에 힘들다고 전화좀 적당히 하심 좋겠다고 하니 여행가방 주고 나가라던 인간이.,.

내가 애 둘 데리고 얼마나 정신없이 별일 다 겪어내면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사람이 다친것도 아니고... 출근시간 좀 늦게 된건 미안하지만.. 차를 바ㄱ꿔갖고 가면 될것을...

저 마음 상하라고 일부러 키 안받았겠죠. 제게 뭐라한게 민망해질테니요.. 밴댕이 속알딱지...

항상 별일아닌걸로 저리 난리치고..

별난 큰딸 데꼬 다니느라 정신없이 내렸구나 생각 못하나요?

모르는 것도 아니고.. 아이 별난거 잘 알면서... 잘 모르나?

암튼 꼴통짓 하면 100만원씩 쓴다고 했는데.. 이 경우가 제가 어찌됐든 실수했으니 미안하긴 하지만..

남편이란 작자가 배려심도 눈꼽만큼도 없고.. 또 어제의 보일러 사건(온수쓰기 전에 보일러켜는거 번거롭다가 절 구박하며 난방비 안나오니 24시간 온수전용모드로 놓으라고 하길래.. 그리 했는데.. 이 여름에 지난 달 8만원, 이번달 11만원 나ㅇ오게 돌아간걸 지난달 청구서 보고 알았어요. 그래서 별차이 없다며? 이게 뭐냐고 그냥 살림하는 사람으로서 문자를 두번에 걸쳐 잔소리 쪼게 했어요. 온수쓰기 번거롭다고 잔소리 엄청 하며 자꾸 꺼놓는다고 해놓고.. 설레발떨며 더 안나온다-는 말을 믿었는데 두달동안 이 여름에 20만원 내게 생겼는데 문자가 뭐 대단했다고.. 막말도 안했구요

"아저씨.. 두달동안 20만원 내게 생겼어. 온수전용은 보일러 안돌아간다며? 앞으론 번거로워도 켜고 꺼고 해줘. 부탁해..."라고 보냈어요.

오늘아침엔 꼭 보복한단 생각이..

사람이 유치한 편이거든요.. 발끈발끈...

제가 할 말하면 가만있다가 뒤에 꼬투리 잡아서 쪼는...

넘들은 연하남이라 좋겠다고 하지만.. 참 초딩하고 사는 기분..

IP : 1.228.xxx.108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중 하나
    '12.6.26 9:44 AM (218.157.xxx.26)

    그런데 저도 보일러 온수 껐다 켰다 하는거 귀찮아 계속 코드 꽂아놓고 온수쪽으로만 해놓는데
    보일러 안돌아가던데요.온수 쓸때만 돌아가구요.
    뭔가 보일러가 잘못된거 아닌가 살펴보세요.
    아이 때문에 힘드실텐데 남편은 우선 자기앞에거만 보이나봅니다.

  • 2. 토닥토닥
    '12.6.26 9:45 AM (125.128.xxx.115)

    파르르 끓어 오르는 냄비근성...그거 저도 알아요
    울집에 있는 개베이비도 그렇거든요

    정말 죽이고싶을때가 얼마나 많은지..

    이런말 이해 안되는 님들도 있겠지만...
    전...
    백번...이해되요

    원글님...홧팅하셔요~~~

  • 3. 레몬이
    '12.6.26 10:07 AM (112.151.xxx.74)

    온수전용 보통 다 켜고 살지않나요? 온수 틀때만 돌아가는거 맞아요.남편 말이 합리적인데, 보일러를 확인할 생각은 안하시고 당신이 틀렸다고하니 답답하겠네요.차문제도...자식일에 마음쓰이는건 남편도마찬가진데 부인이라도 똑 부러지길바라는속마음이 있겠죠.서로 다독여주세요...

  • 4. 에효...
    '12.6.26 10:14 AM (114.202.xxx.134)

    자식 일에 마음 쓰이면, 그 자식 수발하느라 고생하는 부인에게도 마음이 쓰이는 게 보통 정상적인 사람이겠죠. 입으로만 마음 쓰인다는 남자들 널리고 깔렸어요. 원글로만 보면 남편분도 딱 그 짝이인데요. 보통 마음이 가면 말이나 행동이 저렇게 네가지 없고 이기적으로 나오질 못하잖아요?
    원글님 고생스러우시겠지만 견디다보면 좋은 날이 꼭 올거에요...힘내세요!

  • 5. ..
    '12.6.26 10:17 AM (211.253.xxx.235)

    솔직히 말해서..... 이 사건만 가지고 남편분이 크게 잘못했다는 생각 안들어요.
    보일러 문제도 남편 말이 맞구요. 보일러에 이상이 있다면 모를까.
    차 문제도 처음이라면 모를까, 처음도 아니고 두세번 되셨다면서요.
    아이문제도 왜 시어머님 탓을 하시는지.. 시댁에서 님이 태교 제대로 못한 탓이라 하면 좋으시겠어요.
    그냥 어쩔 수 없는 상황인거예요. 누구 탓도 아닌.

  • 6. @@
    '12.6.26 10:21 AM (125.187.xxx.170)

    원글님이 너무 힘겨우신가봐요
    지쳐있고 눌려 있는게 글 속에 보이네요
    남편분이나 원글님이나 어디에 풀어 낼 때는 없으니
    서로가 서로의 단점만 찔러대고 있는 상황이에요

    원글님 지금 지금을 아무도 해결 해 주지 못하고 위로 해 주지도 못해요
    스스로 한계치까지 가 있는 힘듬을 좀 내려 놓으세요
    잘 안되겠지만 맛있는것도 사 드시고 잠도 많이 자고
    될대로 되라 하고 하루만이라도 쉬어 보세요
    그냥 스스로 위하세요

    온수는 남편분 말이 맞아요
    온수 전용모드로 해 놓아도 개스비는 전혀 상관없어요

  • 7. ㅁㅁ
    '12.6.26 10:23 AM (115.136.xxx.38)

    무엇보다 같은 처지의 자식 키우는 엄마로서, 원글님! 이더위에 퐈이팅!!! 힘내자구요~

  • 8. 근데
    '12.6.26 10:26 AM (203.142.xxx.231)

    저 읽다가.. 아니 자동차 배터리 방전된거. .저래도 화 냈을것 같은데요.
    그리고 아이가 발달장애인거. 시어머니때문이라고 확실한 근거가 나왔나요? 임신중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아이가 다 발달장애가 되진않죠.
    그런거 따지면 직장다니면서 스트레스 왕창 받으며 임신기간 보내거나, 홀시어머니 세숫물까지 떠다 받쳤던 제 친정엄마도 발달장애 아이 낳았어야 하는데.

    그냥 원글님 힘드신것 같은데.. 안쓰럽긴한데요. 마음을 편하게 먹고, 마인드컨트롤을 좀 하셔야 본인한테 좋을것 같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본인요.. 나중에 병납니다.

  • 9. 그리고
    '12.6.26 10:28 AM (203.142.xxx.231)

    뜨거운물에 데인것도 아니고 슬러시 정도면 아이가 칭얼칭얼 운다고 해도, 자동차 방전시킨게 이해되는건 아니네요. 글 읽어보면 전에도 몇번 그러셨다고 하고.

    남편이 거꾸로 맨날 저러고 다녀봐요. 얼마나 짜증이 나는지.

  • 10. 가나다
    '12.6.26 10:30 AM (121.130.xxx.201)

    글은 가볍게 쓰셨지만,원글님 맘속에 분노가 많이 쌓여있는 것 같아요.
    자칫 그 분노가 아이한테 표출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네요.
    돌파구가 필요해 보여요.
    많이 힘든 상황이신데,강한 분 같으니 잘 이겨내실 거예요~

  • 11. ..
    '12.6.26 10:43 AM (49.50.xxx.237)

    저도 같은 처지의 자식 키워요. 아이가 크면 좀 더 좋아지니 힘내시구요.
    이미 벌어진 일에 화내봤자 좋은거 없는데 남자들이 보통 다 그래요.
    그렇다고 저렇게 쌩하니 가버리면 남은 사람은 마음이 힘들지요.
    시어머니 탓을 하시는데 그건 아니예요.
    누구 잘못도 아닙니다. 저는 그냥 우리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알수없는 원인불명의 유전인자가 잘못 결합된거라고.
    치료실 많이 다니는거에 치중하지마시고 한두개 줄여보세요.
    크게 달라지진 않거든요.
    암튼..고생이 많네요.

  • 12. 원글..
    '12.6.26 10:43 AM (1.228.xxx.108)

    네.. 전에는 주로 아이들이 뒷자리 차등을 켜놓은 걸 제가 확인하지 못한 경우가 거의에요.
    습관처럼 큰애가 켜놓고 안끄는데 그게 적응되기까진 저도 확인못하고 낮이라 켜놓은지 확인이 더 안되라구요.
    남편처럼 차에서 혼자 몸으로 내려 전후좌우 살피진 못해요.
    제 큰 딸이 차에서 날마다 소리를 지르고 짜증내고 내릴때도 어디로 튈까 염려돼 훤한 대낮게 불켜진줄 모르고 정신없이 내렸기 때문이죠. 이런상황도 남편은 제게 들어서 다 압니다.
    제가 화가 나는건 이런 저의 상황..
    인지가 ㄷ잘 되고 말을 잘 알아듣고 차분한 아이 둘 데리고 놀다가 쇼핑하다 들어오면서 제가 실수한다면 그건 분명 제가 덜렁대거나 세심하지 못한거죠.
    하지만 상황이 이런데 .. 물론 제가 잘했단건 아니죠. 남편 논리로라면 어떤 경우든 전후좌후 살펴야죠. 다 큰 7세ㅐ 아이 팔 꽉 잡구서 전후좌후를요..
    휴~

  • 13. 원글..
    '12.6.26 10:45 AM (1.228.xxx.108)

    네.. 시댁에서 제가 태교 잘못해서 그렇대요..
    그 집요한 정신불열증 환자인 어머님이 제게 어떻게 했는지 알면서도 아버님은 모른척하대요..
    ....그 말 들었어요..

  • 14. 원글..
    '12.6.26 10:46 AM (1.228.xxx.108)

    제 아이는 통제가 좀 안되는 아이입니다.
    그러니 차에서 내리면서도 단순한 제가 그 아이만 챙기기에 급급하죠.
    통제안되는 부분, 도 시어미 판막았습니다.
    제가 나쁜 며느리소리 들어도 전, 심지어 남편까지도 그렇게 보니까요..

  • 15. 원글.
    '12.6.26 10:52 AM (1.228.xxx.108)

    댓글을 끝부분만 봤는데.. 여기에 일일이 답할 필요도 없지만...
    전 그래요. 큰딸이 어머니 닮은거,..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최소한 시댁곁에서 스트레스에 집요함에 시달리지 않고 살았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거에요.
    유전적인 ADHD 성향(성인인데도 엉덩이붙이지 않고 혼자 빠르게 중엉거리고,.. 전화 안되면 신혼초 1,2년동안 외출시에 안받으면 핸드폰 안하시고 1,2분 간격으로 15번 찍혀있더군요. 그런 일 다반사.. 했던 말 하고 또 하고.. 얼굴만 보면 돈돈.,.. 그 집안 사람들이 대단해보였어요. 그엄니랑 사는게.. 스스로 스트레스도 많았다고 남편은 이야기하고 그부분에 대한 트라우마도 있어요. 공교롭게도 큰아이의 행동이 어머니와 많이 닮았고.. 인지부분도.. 어머님도 떨어져 상황파악 안되는데.. 언젠가 당신집안에 그런 피가 있다고.. 이것도 상황파악 안되신거죠.. 초3때까지 학교도 못간 아이가 집안에 있다고...
    시집살이를 심하게 한 경우와는 다른 유전적인 게 있어요.
    전 셋째 낳고 싶어도 혹 그 유전자가 셋째에게 생기진 않을까 염려스러워서
    정말 간절히 셋째가 갖고 싶은데 맘 접었어요. 원망하는 제가 한심해조이시겠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전 정말 어머니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 16. 휴...
    '12.6.26 10:54 AM (222.112.xxx.12) - 삭제된댓글

    원글님 화이팅!!

    사실 저도 차 방전시킨 건 원글님이 그닥 큰 소리칠 일 아닌 거 같긴하지만,
    그 상황이 눈에 그려집니다 ㅠ.ㅠ
    저도 좀 남다르게 통제 안되는 첫째가 있어서 충분히 이해가 가요.
    근데 남자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그냥 얘기만 들려줘서는...
    아무래도 일주일내내 붙어있는 엄마랑, 주말에만 보는 아빠랑은 상황 인식 차이가 있는 거 같아요.
    좀 쓴 댓글들 있어도 그낭 넘기시고 스스로 토닥토닥 하세요.
    아마도 좀 힘든 아이들 키우는 엄마들은 원글님 이해할 거에요. 화이팅!

  • 17. ....
    '12.6.26 10:54 AM (152.149.xxx.115)

    연하남과 사는 비애...

  • 18. ..
    '12.6.26 10:55 AM (211.253.xxx.235)

    유전자가 걱정이라면서 둘째는 어떻게 낳으신거예요.
    남편 행동이 첫째때부터 이상(?)했던 건데 둘째까지 낳고 사는 건 님 선택이잖아요.
    그 누구도 강요안했어요.
    그렇게 남 탓만 하면서 분노하면서 살면 그 분노를 아이들이 못 느낄까요?

  • 19. 원글
    '12.6.26 10:56 AM (1.228.xxx.108)

    제 시어머니를 증오합니다. 그 곁에서 저만 나무라던 남편. 시아버지 다 증오합니다.

  • 20. ..
    '12.6.26 11:00 AM (121.160.xxx.196)

    죄송하지만 제일 먼저 원글님이 마음을 편히 가지셔야 할 것 같네요.
    아이 병 원인 돌리는것도 그렇고

  • 21. 원글
    '12.6.26 11:04 AM (1.228.xxx.108)

    ..님...둘째는 첫아이 9개월때 계획없이 임신돼서 뱃속에 3개월째일때 첫째 돌 치뤘습니다. 됐어요?
    첫아이 돌즈음 지방으로 이사왔구요..
    둘째는 이사와서 맘편히 지냈고.. 어머님의 전화나 간섭,집요함 이 서서히 줄어들더군요..
    격주휴무인 주말에 늦잠이라도 잘라치면 새벽부터 전화하셔서 집에 몇시에 올거냐는 새벽전화에 잠깨고..
    새 된장 생겼다고 다 퍼드시고 가장자리 찌그러기 된장 남편통해 보내온 그 시엄니.. 한시도 쉬지않고 중엉거리던 그 입..
    시엄니 아픈상황을 미리 누구라도 말해줬으면 제가 이해나 했을텐데.. 그 누구도 말하지 않고 입 꾹 다물고 저혼자 당한 그 상황.. 님들이 이해할까요?

  • 22. 그게요
    '12.6.26 11:05 AM (203.233.xxx.130)

    다른 상황때문에 남편에 대한 분노가 있어서 그래요..
    항상 깔려 있는거예요.. 남편이 이런 상황에서 따뜻하게 보듬어 주지 않는 여러가지 다른 상황들이 깔려 있어서 어떤 행동을 해도 움츠려 들고 속상하고 기분 나쁘고..
    원글님이 피해자라는 그런 생각이 기본으로 되어 있는 상태여서 어떤 상황도 이해 안되고 속상하고..ㅜㅜ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 키우고 있는데 신랑은 항상 원글님 편에 서 있어 주지 않으니까.. 맞나요?
    일단 마음을 푸세요. 일단은 원글님 자식을 잘 키워내야 하고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니까,
    원글님이 먼저 평온해져야 해요.. 어차피 인생은 혼자예요..
    저도 신랑이 항상 내 편이기 보다 항상 제3자 처럼 바라보고 객관적으로 결론 내리는 거에 질려 버렸지만, 시간이 흘러서 여러가지 일들을 생각해 보니까, 그게 그 사람 성격이더라구요..
    어차피 그런 성격 영원히 원글님 편에 서지 않아요.. 그러니까, 일단 그부분은 마음을 푸세요
    난 내 편이 필요하고 날 응원해 주고 내 힘들거 알아주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부분은 그냥 접고..
    원글님의 상황이 더 나아지도록 그냥 노력해 내세요.. 토닥토닥...

  • 23. 위의님
    '12.6.26 11:10 AM (203.142.xxx.231)

    제대로 읽은거 맞구요. 남편을 개베이비라고 부를정도인데 세째 생각했다는것부터,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원글님 힘든건 알겠지만, 솔직히 같은 여자라도 편들어주고 싶지가 않아요. 저는

    뭐든 다 주변탓이고, 자기잘못은 없잖아요. 이런분. 옆에 있으면 힘듭니다.

    저는 이런 남자를 하나 아는데. 참 피곤해요.

  • 24. 원글
    '12.6.26 11:19 AM (1.228.xxx.108)

    셋째는 결혼전부터 형제없는 저의 바램이었어요. 남편과 상관없이..
    이혼생각도 많이 들고..그럴땐 둘 낳은것도 후회되죠.. 그러니 셋째를 못가진다구요..
    상황이 이래서요.
    누가 셋째 낳을거라고 했나요? 제 글의 요지를 모르시네요.
    완벽주의자, 논리주의자, 초딩같은 유치함 속에 살아보세요.. 얼마나 힘든지..
    뭐 좋을땐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고 집안일도 적당히 도와주고 그래요.,.., 하지만 이런 실수ㅇ로 화내는 일 말고도 불쑥불쑥 화내서 분위기 망치는데 뭐 있는 사람이에요..
    그러니 제가 셋째를 두려워하죠. 둘째야 얼결에 가졌지만요..

  • 25. ///
    '12.6.26 11:23 AM (125.184.xxx.6)

    보일러 온수모드에 요금 그렇게 나온건 잘못된겁니다..
    온수전용이면 절대 그렇게 안나옵니다..
    그리고 자꾸 껐다 켰다 하면 보일러 고장잘나요..

  • 26. 원글
    '12.6.26 11:23 AM (1.228.xxx.108)

    남덜리 깊게 증오요? 그래요 저 증오심 생겼어요.
    별탈없이 복장터질일 없이 평탄하게 살던 제가
    정신분열증 환자인 시엄니와 그 며느리, 와이프 나몰라라 하는 이기심으로 똘똘뭉친 사람들 사이에 살아보고나 말씀하세요.,
    결국은 그걸 이겨내지 못한 제 탓이라고 한다면 제 탓이죠..
    하지만 그 상황은 정말 힘들고 싫었어요..
    정신분열증 환자를 엄마로 두고 곁에서 30년을 산 남편도 감정처리가 잘 안돼서 그런걸 알겠지만..
    제가 그걸 받아내주며 8년을 살아온것 또한 힘든 일이구요.

    증오심이 원래부터 깊은 사람이었다느니 함부로 판단ㅇ은 사양이에요.

  • 27. ㅇㅇ
    '12.6.26 11:24 AM (203.152.xxx.218)

    아.. 음..
    뭐 그 상황에 가보지 않으면 다 모르겠죠..
    저도 원글님 입장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으나 (저도결혼 20년 훨씬 넘었어요)
    이해가 안되는 면이 군데군데 있어요 ㅠㅠ

    일단 큰따님은 시어머님때문에가 아니고 그냥 운명인것이고요.
    태교가 아이의 성격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수도 있긴 하지만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는순간
    많은것이 결정됩니다. 노년기가 될 먼 미래에 앓을 병까지요...

    그리고 자동차 밧데리가 방전될수 밖에 없던 상황 어쩔수 없었다 이해해요.
    남편분은 그 상황을 보질 못했으니 그냥 당장 화나는것만 생각하는거겠죠.
    출근시간에 늦게 생겼으니깐요.. 아내가 한번만 더 돌아봤으면 이런일이 없었을텐데.. 열받았을겁니다

    그리고 온수 문제는 위엣분들 답글대로 온수 설정해놓는다고 가스보일러가 더 돌아가는것 아닙니다.
    온수 쓸때만 돌아가요.

    셋째는요... 부부 사이가 좋을때 생각해보셔야죠. 큰아이때문에 힘드실텐데 셋째 생각할 여유 있으신가 싶어
    갸우뚱 하네요...

  • 28. ..
    '12.6.26 11:45 AM (211.253.xxx.235)

    솔직히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하는 건 원글님으로 보여요.
    새벽에 전화오고 된장이고 그냥 그렇구나 넘어갈 수 있는 문제지
    지금까지 가슴에 담아두고 이를 북북 가는 거 정상적인 상태 아니예요.
    그 누구도 강요한 거 아닌데 왜 그 상황을 본인이 희생하고 참고 살았다고만 생각하는건지.
    그렇게 힘들고 싫으면 안살면 되요.
    아이 데리고 나와서 정상적인 가정에서 키우시면 되는 거 아닌가요.

  • 29. 다시..
    '12.6.26 11:48 AM (49.50.xxx.237)

    다시 답니다.
    딸애가 시엄니 성정 닮을 수 있어요.
    발달장애 자체가 염색체 이상이거든요.
    저는 무조건 내가 태교 잘못해서 이렇다고 늘 자책했는데
    동서애가 비슷한거예요. 그래서 유전인자가 있나보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동서애는 이혼을 해서 더이상 소식을 듣질 못하네요.
    지금은 어느정도로 좋아졌는지 몰라요.
    시어머니도 남편도 참으로 미운사람들 맞네요.
    나같애도 증오하겠어요.

    글구,,셋째는 낳지마세요. 님만 힘들어집니다.
    다행히 둘째가 괜찮으니 걔 보면서 위로삼으심 좋겠네요.
    저도 한때는 너무나 아쉬운 마음에 셋째 낳을려고 시어머니께
    조언을 구했더니 그럼 큰애는 버리는거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마음을 큰애한테 다 쏟으라고.
    지금 생각하면 시어머니가 너무나 현명하셨지요.

    가까이 있음 정말 힘이 좀 되어주고 싶네요.
    너무 머네요. 이민을 와버렸거든요.
    20년전 내모습을 보는거같아서 달아봤습니다.

  • 30. ...
    '12.6.26 11:53 AM (199.43.xxx.124)

    힘드시죠.

    이상한 시어머니에 힘들게 하는 아이. 힘들죠.
    저희 시어머니도 참 이상하세요. 객관적으로 이상한 사람이고 시아버지 남편 다 인정해요. 이상하다고.
    저희 애도 아직 어리지만 유별나요. 영아 때부터 지가 좋아하는 젖병, 지가 좋아하는 옷 다 딱 정해져있고 지금도 세상에 남들 다 타는 유모차를 싫어하고 아기띠 힙색 다 안돼요. 손으로 안아주는거만 인정.
    안아주는 거도 엄마가 안아줄지 아빠가 안아줄지 다 정해서 시키는대로 해야 해요. 돌도 안됐는데요.
    마음에 안차는 상황에서는 고음으로 끝도 없이 빽빽거려요.

    근데 이걸 받아들이고 이혼하지 않는한 내 시어머니는 이상하고 우리 애는 통제가 안된다 받아들이고
    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밖에 없는 거에요.
    누구 탓이건 아니건 그게 중요한건 이제 아니고 남편이랑 힘을 합쳐서 상황을 매일매일 타개하는 거밖에는, 이제 방법이 없어요.
    남편은 파트너고 문제문제들을 의논껏 풀어나갈 사람이에요.

    누구 탓을 하고 남편을 욕하고 하다보면, 답이 없어요.

  • 31. ..............
    '12.6.26 11:56 AM (119.71.xxx.186)

    완벽주의자이고 싶어하는 남편...

    안 살아본사람은 모르지요 .... 남들이 보기엔 흠 잡을때 없어보이지만 같이 사는사람은.. ^^;;
    제가 일방적으로 당하고(?) 대꾸도 못했을때는 메일에다가 다다다다 글을 쓰고 보내진 않고 저장
    해두었다가 며칠 지난다음 삭제해버려요 보내진 못했지만 편지로라도 화를 냈고... 마음이 좀
    누그러졌고..... 보냈으면 그걸로 또 한소리 들을테니.... (부치지 못한 편지네요)

    무슨일이든 제가 잘못한거라고 단정짓는 남편과 이십년째 살고 있습니다
    아... 저도 나름 똑똑하고 착하단 소리 듣고 삽니다

  • 32. 댓글다는 님들
    '12.6.26 11:57 AM (175.209.xxx.72)

    이 게시판에 원글님처럼 글 올리는 분들의 마음은 시시비비를 가려달라는 것이라기 보다 그냥 내가 이렇게 힘드니 내 말 좀 들어보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걸 가지고 니가 잘못됐네 어쩌네 콕콕 찔러가며 후벼파는 댓글들 참.. 요즘 세상엔 들을 귀 가진 사람이 드물더라구요. 비난하지 말고 들어주는 것이 최고의 위로이자 조언입니다.

  • 33. ......
    '12.6.26 11:57 AM (203.125.xxx.162)

    남편분처럼 부르르 화내는 성격 당연히 있어요. 특히 울나라 사람들 많이 그러죠. 부르르르..
    저도 그래요. 남편이 차 방전시켜 놓으면 저도 무지 화내고 짜증 부릴꺼 같아요.

    근데 원글님 글에서 보이는건.. 그것보다도 남편이 원글님을 존중한다는 느낌이 없어요. 아무리 화가 나도 지가 뭔데.. 와이프가 손수 가져다준 차키를 외면하나요. 차라리 그 얼굴에다가 대고 화내고 서로 고함 몇번 치고.. 차키는 받아가지고 가면 되죠. 그게 더 인간적이고 수평한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예요. 남편분은 자기는 항상 옳고.. 여기저기 실수 많이 하는 와이프는 벌레보듯이 하는 성정같아요.. 그거 겪으면 저도 가만 못있을꺼 같은데. 원글님 남편은 항상 그런 식인것 같아요.
    게다가 아이까지 힘들게 하는 상황에서.. 그 상황 말로만 알았다고 하지.. 결국 근본적인 몰이해.
    그냥 그 상황에서 안절부절 열심히 어떻게든 끌고 가려는 원글님만 바보병신 되는 구조인것 같아요. 지금 이 가족은.

    남편분과 같은 마음가짐은 어느날 큰 충격을 겪지 않는한 달라지지 않아요. 근본적으로 와이프에 대한 존중이나 존경이 전혀 없는데 집에서 밥이나 하고 애나 건사하는 여편네.. 한테 딱 그정도의 대우를 하고 있는데. 그게 바뀔일이 없잖아요.

    그냥 어느 하루 날 잡고 뒤집어 엎으셔야 합니다. 난 사람답게 존중받고 살 권리가 있는 사람이다.. 라는걸 각인시켜야 해요. 그리고 지금 원글님이 얼마나 힘든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는지 남편이 실감할수 있어야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아이들을 다 남편분께 맡기고 한달정도 잠적을 하신다던지.. 뭐 그런일을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게 쉬운일은 아니지요.
    그냥 사람 무서운줄 알게 원글님이 알려드려야 할꺼 같아요. 어떤 계기를 만드시건 말이예요.

  • 34. 제 친정엄마가
    '12.6.26 11:58 AM (203.142.xxx.231)

    원글님같은 성격인데요. 아픈 아이 키우는 엄마는 적당히 낙천적이고 사소한건 한귀로 흘릴줄 알아야 본인도 살고, 아이도 잘 큽니다.

    칠십넘은 제 친정엄마, 고생은 하시며 사셨지만, 지금도 50년전얘기하며 원망하고, 곱씹고 분해합니다.
    어제일도 그러고 50년전일도 그럽니다.

    그래봤자 상대 사람들은 그거 잊어버린지 오래고요. 그때그때 스트레스 풀던지(화를 내던지 어쩌던지)

    아니면 돌아서서 잊어야지.

    원글님처럼 원망과 한이 가득해봤자, 본인만 손해에요. 아이 교육에도 좋지않고.

    제 형님네 아이도 장애가 있어서 지켜보는데요. 장애 있는 아이키우고 있으면, 단순하게 사세요. 그래야 서로 행복해집니다. 행복할려고 사는거잖아요.

  • 35. ..
    '12.6.26 12:19 PM (72.213.xxx.130)

    모르겠어요. 애 욕심때문에 셋이나 낳은 것도 원글님이고 큰애 시모 닮았다고 자꾸 주장하는 것도 이해안되고요.

  • 36. 원글..
    '12.6.26 12:26 PM (1.228.xxx.108)

    셋 아직 안낳았고.. 글에 분명히 셋낳고 싶은데 이러저러한 기재한 상황때문에 맘접었다고 분명히 썼는데.. 왜들 이러세요? 애셋이 이 글을 쓴 요지가 아닌데..

  • 37. 원글..
    '12.6.26 12:28 PM (1.228.xxx.108)

    저도 님들의 말이 다 틀리다 생각안하는데 지치네요...
    이렇게 아이하고 전쟁하듯 살아가는게요..
    댓글들 고맙습니다.
    위로해주신 분들, 찔러주신 분들.. 깊이 생각하고 반성하고 노력해서 행복한 가정 만들게요..

  • 38. 방전문제
    '12.6.26 12:43 PM (110.14.xxx.215)

    저는 남편입장이었는데 아침에 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교통체증을 뚫고 출근해야하는데 실컷 준비해서 일찍 나섰는데 라이트 안끄거나 실내등 켜놓아서 방전된 적 세네번 되는데 정말 순간적으로 확 돌아요. 반복되니 미치겠더라구요. 이유가 어쨌든 출근길에는 버럭 화가 나요. 그 부분은 따로 분리해서 남편분 이해해주시고 나머지는 각각 따로 대화로 잘 풀어가시길. 힘드시겠어요.

  • 39.
    '12.6.26 12:52 PM (59.10.xxx.121)

    저는 진짜 100% 다 이해해요. 정도의 차이가 원글님댁이 더 심하시지만..
    다행히 시어머니가 저와 성향이 비슷하시고, 저를 많이 이해해주셔서 숨통이 좀 트이는 편이지요. 완전 제편이라..
    근데 완벽주의적 성향에,
    자동차 관련해서 거의 결벽증적으로 화내고 짜증내는게 똑같네요.
    애들이 차 뒤에서 놀다가 그렇게 등을 켜놔요.
    낮에 내릴때는 모르다가,
    밤에 남편 퇴근할때 꼭 발견되서,
    "기분좋게 들어오다가 이게 머냐"며 꼭 한번 버럭합니다.

    원글님.....
    큰아이까지 발달지연이라 치료받으러다니느라 힘드신데,
    신랑까지 저렇게 정서적으로 지지가 안되는 상황이면 얼마나 지치고 힘드신가요.
    너무 알것같아요. 둘이 뭔가 의견대립할때는 지 잘난것만 눈에보이고, 지판단만 최선이라고 단언하는것.
    암튼...

    일단 님이 좀 마음을 다스려야하실것같아요.
    전 진짜 많이 내려놨어요. 비우고..또비우고...
    남편이 날 존중하지 않으면, 우리 애들까지 날 무시한다. 난 그렇고그런 지지고볶는 가정을 만들고 싶지 않다... 진짜 진지하게 말했더니 좀 먹히더라구요...
    힘내셔요..

  • 40. 위에 이어서
    '12.6.26 12:59 PM (59.10.xxx.121)

    기본적으로 마음이 힘들고 지치고, 남편에게 응다 받아야할 대접들을 못받으니,
    님도 행동수정이 잘 안되실거에요.
    뭐 하나 곱지 않은데, 실내등까지 확인할 정신도, 마음도 , 여력도 없다는거.. 알아요.
    그래도 누군가는 그 악순환을 중단해야해요.
    지혜로우시기를 ..
    기원합니다.

  • 41. ㅠㅠ
    '12.6.26 1:03 PM (220.124.xxx.131)

    여러분..
    원글님의 힘든 상황이 안느껴지시나요?
    댓글다신 글 읽어보니.. 저는 더 느껴지는데..
    원글에 나온 내용만 보면 .. 맞아요. 남편분 상황이 이해되고 원글님이 좀 심하다 싶을 수도 있게지요.
    그래도.. 우선은 좀 다독여주면 안될까요?
    정말 위로받고 싶으신 것 같은데 더 상처만 받으실 것 같아 제 맘이 다 아프네요.

  • 42. 속삭임
    '12.6.26 2:09 PM (14.39.xxx.243)

    처음 글을 읽고 드는 느낌은 남편이 딱히 개베이비 급은 아닌거 같은데 싶었는데

    원글님의 댓글 보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그 개베이비 같은 놈만 아니였으면 그 시모랑도 안 엮였을테고

    이런 고된 일상도 내일이 아닌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을텐데...이게다 그 개베이비님 덕분이죠.

    꼴에 성질까지 쳐 피우고 아침에 저렇게 가버리면 남은 부인 마음은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거 뻔히

    알면서 잔인한 개베이비. 토닥토닥......개베이비는 어짜피 출근하면 밖에서 밥잘먹도 일 잘하고

    돌아다닐거에요. 단 음식이라도 살짝 드시고 힘내세요. 가뜩이나 더워서 불쾌지수가 슬슬 올라가는

    요즘 엄마라도 화이팅...힘내세야죠!!! 금쪽같은 내새끼들 위해서요!

  • 43. 사실은..
    '12.6.26 4:28 PM (125.187.xxx.59)

    저도 가끔 속으로 막 욕해요...

    남편이라고 항상 좋을 때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전 더 심한 욕도 속으로 해요...공원가서 혼잣말로 입밖으로 내뱉어 보기도 하구요..

    그래야 살 것 같더라구요... 그럴거면 왜 같이 사는냐고들 하지만 ..그래도 미운정도 정이고 한때는 사랑하
    기도 했고...

    결혼 15년차 인데요...저 성격..평생 못고칠 거 아는 데...이제는 걍 불쌍해요...

    어디 다른데서는..성질도 못부리면서 만만한 마누라한테나 저 고약을 떠는 거 아니까...

    여기가 뭐 공개 실명도 아니고 화나는 거 .어디 풀데도 없고 하소연 하듯이 하는 글에..너무들 까칠들 하셔요

    세상에 그렇게 편하고 우아하게 .행복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사는 게 진짜로 구질하고 힘들고 답답한 사람

    들도 있는거거든요...

    뭐 이 상황이 온전히 본인 스스로 못난 걸 왜 남 탓하는냐고 훈꼐하시는 분들...

    사실은 ..남편 욕하면서 ..결국은 저 제탓해요...늘 결론은 자기 탓으로 끝나요...내가 미친 * 이지...누굴 탓해..
    그렇게 결론이 나와요...결국엔...

    그러나까 원글님도...걍 더 심한욕,,,속으로 막 하세요...그리고 또 사는 거죠...뭐...

    그리고 남편분 비위도 좀 있다 또 맞춰주세요...그리고 또 속으로 욕하고..

    그게 사는 거예요...걍....

  • 44. 음..
    '12.6.26 8:10 PM (114.202.xxx.56)

    저 상황만 보면 남편 충분히 화날만 했다고 생각해요.
    사실 아침에 시간 맞춰 출근해야 하는 사람은 차가 방전되어 있으면 충분히 열 받죠.
    남편이 그 일로 원글님을 때렸다거나 쌍욕했다거나 그러면 그런 욕 들어도 싸지만
    저 정도라면 그냥 일반적인 반응인 것 같아요.
    저 상황에서 침착하고 화 안 낸다면 그건 그게 부처님 가운데 토막 성정인 거구요.

    그리고 원글님 발달장애 자제분 때문에 힘드신 거 같은데..
    그 아이가 시모 때문에 그렇게 태어났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좀 원글님의 피해망상이신 거 같아요....

  • 45. .......
    '12.6.26 8:15 PM (118.219.xxx.165)

    전에 티비보니까 아이가 과잉행동장애였는데 부모도 같이 치료에 참가해야된다고 해서 참가했더니 아빠도 과잉행동장애였어요 아마도 시어머님이 그러셨다면 물려받은게 맞는것같아요 동서네 아이도 그렇다고 하니까요 원글님 너무너무 힘드시겠어요 완벽주의자들은 마음속 깊은곳에 내가 남보다 잘나야 한다는 맘이 있대요 그래서 자신도 남도 피곤하게 만드는 거지요 혹시 원글님은 기억력이 좋으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잊으려고 노력하세요 우울증과 편집증의 공통점이 과다기억증이래요 너무 계속 안좋을일을 생각하면 기억력 좋은분들은 다 세세히 기억나니까 우울증 걸리기 쉽대요 보통사람들처럼 잘 잊어버리면 안좋은일도 대충 기억이 나서 그런대로 살아가지만 기억력 좋은 분들은 그게 안돼서 치료하기가 힘들대요 그냥 잊어버리려고 노력하시구요 빈공책 하나 사다가 매일 자신을 힘들게 하는 분들을 욕하면서 적으세요 계속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순간 맘이 풀릴거예요 그 공책을 남에게 보여주지는 마시구요

  • 46. 저도
    '12.6.26 8:28 PM (121.168.xxx.107)

    원글님 화나는것 이해되요.

    아픈 아이 키우는 엄마면,,,,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치료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데 아이 아빠란 사람이 그런 소리하면 저같아도 욕나와요.


    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 있는데,,,자식경우에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훨씬 더 지쳐가는것 같아요.

    저도 같이 욕해드릴께요. 이 개베이비야, 네가 한번 네 딸들 데리고 한달만 집에서 끼고 챙겨봐라,,너는 얼마나 그렇게 완벽하게 잘 하는지 시범을 보이고 이래라 저래라해라~

  • 47. :::
    '12.6.26 8:54 PM (109.130.xxx.209)

    이 게시판에 원글님처럼 글 올리는 분들의 마음은 시시비비를 가려달라는 것이라기 보다 그냥 내가 이렇게 힘드니 내 말 좀 들어보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걸 가지고 니가 잘못됐네 어쩌네 콕콕 찔러가며 후벼파는 댓글들 참.. 요즘 세상엔 들을 귀 가진 사람이 드물더라구요. 비난하지 말고 들어주는 것이 최고의 위로이자 조언입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

  • 48. 위로를..
    '12.6.26 9:05 PM (59.18.xxx.81)

    남편 = 개 베이비 ....여기도 있네요....힘내세요...

  • 49. 꼴통들이 많아..
    '12.6.26 9:20 PM (175.112.xxx.176)

    원글님 시엄니와 남편 모두 꼴통 맞아요
    특히 그 남편 등짝이라도 몇대 후려치고 싶네요. 도박 바람 술주정많이 개새끼는 아니거든요. 원글님 남편도 당당히 개베이비에 이름 올릴만하네요
    원글님 대단해요. 미친 시모에 병신 남편에 손많이가는 아이...너무너무 힘드실거에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혼할거 아니면 걍 다 넘기고 잊고 사세요. 원글님을 위해서요
    원글님 성격이 남탓하는 성격이고 나발이고 하는 댓글들 무시하세요. 제가 보기엔 충분히 그 환경안에서 미치지않고 애들 잘 키우며 살고 계시는걸요
    다만, 시모나 남편이 문제없어서가 아니라 원글님이 제정신으로 살아가려면 왠만한건 잊고 걍 넘기고 그렇게 사셔야해요

    그리고 셋째 뭐라하는 댓글들은 도대체 아무생각이 없는건가요 아님 글을 제대로 안읽는건가요? 셋째 갖으려 했다 갖고싶다 그런말도 없는데 왜들 gr??? 뭔 소린지 모르겠는가봐요? 원래 애를 많이 낳고 싶었으나 거지같은 시모와 남편땜에 셋째 안갖는다는데 왜들 헷소리들이래요?? 진짜 세상은 다양한 인간들이 살고있어요

  • 50. 짠한 맘
    '12.6.26 9:33 PM (122.254.xxx.92)

    미친 시모에 아픈 아이 배려없는 남편...

    애가 아프면 엄마는 항상 머릿속에 아이 생각으로 온통 꽉 차는 법이죠.

    남편분은 현실 도피하고 부인께 화풀이 하는 걸로 보여요.

    힘든 부인 위로하고 힘을 주지는 못할망정 쪽박은 깨지 말아야죠.

    원글님 힘내세요. 원글님 잘못 하나도 없어요.

    원글님 혼자 아둥바둥하는게 보여 맘이 짠하네요.

    힘내세요. 개베이비 남편놈아! 방전된게 뭐 대수라고 지랄이냐!! 딴차 타면 될걸 꼭 아내 맘을

    꼬챙이로 쑤셔야 맘이 편하냐!! 내딸도 너같은 놈 만날까 무섭다. 나쁜놈...

  • 51. 스뎅
    '12.6.26 9:59 PM (112.144.xxx.68)

    역시나... 정나미 똑 떨어지는 댓글들.

  • 52. 헉~!
    '12.6.26 10:14 PM (114.200.xxx.211)

    원글님과 저...처지가 완전 비슷하네요.
    연하남에 장애 가진 큰 아이.
    거기다 전 무려 시부모님과 같이 살았어요. 한 20년...
    그 세월동안 저는 득도를 했답니다.
    죽으면 사리가 엄청~ 나올 것 같아요.
    덜 불행하고 마음이 편해지려면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하더군요,
    저는 일단 시부모님과 남편을 따로 떼어 생각했어요.
    시부모님이 힘들게 하는 것 남편에겐 별로 얘기하지 않았어요.
    얘기해봐야 남편도 괴로울거고, 해결되지도 않을 거고, 남편 잘못도 아니고...
    얘기하지 않고 살다보니 남편이 더 잘 알더군요. 미안해하구요.
    그리고 자동차 방전 사건....아마 출근 바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화가 머리끝까지 날거에요.
    더구나 남자들은 이런저런 경우 다 생각해서 이해하고 이런 구조의 뇌가 아니고
    출근하려는데 자동차가 방전되어 있다. 원인제공자에게 무진장 화가 난다. 요정도의 생각밖에
    안되는 뇌를 가진 것 같더라구요.
    원글님. 정말 힘드시죠.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힘든 일이 세상에 뭐가 있을까요...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행복을 찾아야 하잖아요.
    화가 치밀어 오를 때, 사람들이 원망스러울 때
    심호흡 한 번 크게 하고 마음을 잘 다독여 보세요.
    점점 나아질거야.....점점 좋아질거야....

  • 53. 진홍주
    '12.6.26 10:35 PM (221.154.xxx.68)

    많은 분들이 정신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적이 없나 보네요.....저는 저분의 글에서
    분노와 좌절...끝모를 답답함을 느끼는데요.....아이가 저러면 솔직히 하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요....애가 예민함에 끝을 달리고 눈치는 제로에....엄마 속 복창 터져요

    건망증이 다른곳에 신경을 많이 쓸때 심해져요....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까지
    난리쳤으면 몇번이아니고 계속 실수 할 수있어요...이럴때는 남편이 보듬어 줘야하는데
    같이 난리 치니.....엄마가 봉인가요.....사람이 정신적으로 힘들면 모든걸 놓고 싶어요
    아님 누군가를 원망하던지....주변에서 잘 도와줘야 하는데.....정말 힘드시겠어요

  • 54. ...
    '12.6.26 10:40 PM (1.243.xxx.4)

    너무 지치신 것 같아요. 이래서 장애 있는 아이 키우다 이혼도 많이 하나 보더라고요.
    주변에 누군가 도와 줄 사람, 하소연하고 기댈 사람이 필요하신 분 같아요.
    잠시라도 내려 놓고 쉬고 심호흡하실 시간이 필요한 것 같은데요.
    그래도 스트레스를 원망으로 풀진 마시길. 본인과 아이들을 위해 제일 힘들고 안 좋은 방법이에요.
    남편과 시집 식구 스트레스는 차단하고, 내려 놓고, 잊고, 조금 무신경하다 싶게,
    그렇게 버티다 보면 아이들도 크겠지요.

  • 55. .......
    '12.6.26 10:41 PM (1.225.xxx.101)

    정나미 똑 떨어지는 댓글들 22222222

    어찌나 냉철하시고 지적질은 잘들 하시는지....
    살면서 어려운 일 겪어보니 다른 사람 힘든 상황도 이해되고 안쓰럽고 그렇더구만

  • 56. ㄹㄹ
    '12.6.26 11:06 PM (175.207.xxx.17)

    안 보이는 곳이라고 말 함부로 하지 맙시다.
    고통이 보이는 원글인데

  • 57. 아유
    '12.6.26 11:13 P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전 다 놔두고 원글님 안아드리고 싶어요.
    힘듦이 많이 느껴집니다.
    근데요. 원글님.
    정말로 지나갑니다. 이 시기.
    잘 견듸고 있으면 지나가게 된답니다.
    너무 진부한 말이지만
    지나가게 되더라고요.
    힘내세요.

  • 58. 토닥토닥...
    '12.6.26 11:51 PM (128.134.xxx.90)

    힘든게 저 밑바닥부터 머리 끝까자 차올라 있으신거 같아요.
    저 알아요. 집안에 힘든 어른 있으면 삶이 어떻게 망가지거 나 자신이 얼마나 피폐해지는지.
    거기에 돌봐야 할 아이는 둘이고 한 아이는 더 특별하게 돌봐야하고.
    나를 위해서는 숨 쉴 시간도 없고 나를 챙겨 주는 사람도 없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반복에서 남편은 의지는 커녕 언제고 논리로 나를 공격하며 언제 폭발할 지 알 수가 없으니
    얼마나 힘드세요..
    위에 여러 방법들 제시해 주셨지만
    사실 힘들져 변하기가..
    근데 그대로 계시다가는 몸도 마음도 망가져
    정말 아무 것도 못하는 날이 올지도 몰라요.
    그러기전에 미리 남편한테 아이들 하루 이틀이라도 맡겨 버리시고 시댁과의 관계도 조정해보려고 굳은맘 먹고 강하게 노력해보세요.
    힘 내시길!!

  • 59. 휴....
    '12.6.26 11:53 PM (121.177.xxx.226)

    이유불문하고 다 제껴두고

    원글님...힘내세요!!!
    앞으로 살 날 더 많은데 자신부터 챙기셔야 겠어요.
    화이팅!!!

  • 60. 작은 위로..
    '12.6.27 12:24 AM (183.101.xxx.228)

    날 선 댓글들에 상처 받지 마세요...
    힘들다는 글에 오히려 상처주는 댓글쓰시는 분들이...바로 원글님 남편같은 성향의 사람들 아닌가 싶네요.
    옆에 있는 사람 피곤케 하는 그런거 본인들은 안 당해 보시겠죠..딱딱 자로 잰듯 니잘못 내잘못 꼭 따져야 직성이 풀리시는분들....잘잘못을 따지자면 그런 좁은 마음이 가장 큰 잘못 아닌가 싶네요.
    어찌나 완벽하신 분들이 많으신지, 헐렁헐렁 대충 사는 사람들 정말 맘 불편합니다..
    원글님 마음의 분노와 답답함이 느껴져서 정말 안쓰러워요..
    힘 내세요...ㅠ.ㅠ

  • 61. ...
    '12.6.27 12:25 AM (211.234.xxx.111)

    아이들이 고만할때는
    아파서 손이 많이가든 적게가든
    많이 힘든것같아요
    저도 아픈아이는 없지만(맘이든몸이든)
    아이들 고만고만할때
    알수없는 화들이 쌓여서 정말 힘들었어요
    힘들어서 그랬나봐요
    글고
    아이들 데리고 치료다니는거
    정말 힘들어요
    남편분 아마 일주일만 하시라고 하면
    두손두발 다들텐데....
    나 좀 이해하면 안되겠니?
    그런 말 그냥 감정 섞지 말고
    자주 말해보세요
    그러다보면 저도 사람인데 철들겠죠
    힘내세요 원글님

  • 62. //
    '12.6.27 3:04 AM (1.225.xxx.3)

    어떤 분들께는 슬픈 이야기이겠지만 딸을 낳으면 그 아이가 시어머니를 닮은 구석이 있는 건 과학적으로 맞는 얘깁니다. 딸인 경우, 남편의 성염색체 XY중에서 X를 물려받게 되고, 남편이 물려준 그 X는 시어머니한테 받은 것이거든요...ㅡㅡ;;;

  • 63. 새내기 주부에용~
    '12.6.27 7:43 AM (88.103.xxx.234)

    원글님, 딴지는 아니니 오해 마시구요,
    시어머니 정신 분열증 이라고 하셨는데 정확히 병원에서 진단받으신 병명이신가요?
    아님, 그분의 비정상적 성향상 그렇게 표현하신 건가요?

    정신 분열증 진단받고 입원 집중치료 후 저희집에 바로 들어온 손윗 시누와 2년을 살았어요
    그래서 남 예기 같지 않게 유심히 읽었는데 말씀하신 증상들은 제가 알고 있는 것 하고 많이 다르것 같아요
    님, 실제 정신 분열증은 환청, 환각으로 인해 약물투여 없이는 정상적 생활이 불가능 합니다. 극도의 불안감, 공포감도 동반되고요...

    주제 넘은 말 같지만 많은 분들이 분열증에 대해 오해 하고 계신것 같아 적었습니다

  • 64. 송사는...
    '12.6.27 7:51 AM (175.210.xxx.133)

    송사는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알지...

  • 65. paran5
    '12.6.27 8:14 AM (152.149.xxx.115)

    이혼하지 왜 그렇게 처량하게 사세요, 남편의 돈에 기생하지말고 자유를 찾으시길...

  • 66. 마음다스리기
    '12.6.27 8:31 AM (115.143.xxx.27) - 삭제된댓글

    아니 방전될수도 있지.. 그런데 그렇게 불같이 화내면 어떻게, 내가 죽을죄를 졌냐.
    자동차 방전시킨 사람들은 다 죽어야겠다. 자동차를 그렇게 설계한 사람 잘못이지.. 내 잘못이냐?
    똥차라서 그래. 차를 바꾸던가.
    너 그렇게 분노를 조절못하면서 회사생활은 어떻게 하냐. 걱정된다.
    너 화좀 가라앉고 나서 통화하자. 사람한테 이렇게 쥐잡듯이 하면 만정 다 떨어진다.
    나중에..
    애니카와서 잘 출근했다며.. 잘 됐네. 뭘 내가 궁금하게 생각해야하는데? 미안하다고는 아침에 했잖아.
    니가 화내서 내 사과를 못받아들인것 뿐이야. 성질좀 죽여.

    핵심 : 니가 화내는게 더 잘못. 애니카 왔으니 문제해결 끝. 일 끝났는데 더 잔소리하면 니가 더 이상.

    이게 우리 남편의 말투 & 문제해결 스타일이었고 지금은 고쳤어요..^^
    제가 딱 저렇게만 해줬거든요.
    아.. 하나더 플러스.
    내가 사과를 안한다고? 당신한테 배운게 이것뿐이 없는걸 그래. 새로운걸 보여줘봐, 응?
    지는 잘났다고 가르치려들더니 제가 똑같이 반응하는 꼴은 못보더라고요. 홧병 날것 같대요.

    요샌 작전 바꿔서 제가 뭔 잘못을 해도 나처럼 너 이해해주는 사람없다면서 오만 생색을 내면서 너그러히 봐줍니다.
    그리고요.. 제가 저렇게 똑같이 반응을 해보니 어머.. 이거슨 신세상.
    맨날 똥싼놈이 성내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원래 있던 스트레스도 풀림.

  • 67. ...
    '12.6.27 8:35 AM (222.106.xxx.124)

    원글님, 정신과 치료 받으세요.
    여기서는 아무나 보고 정신과 치료 받으라고 하냐. 아무나 우울증이라고 한다 하는데요.
    예전 저의 모습이 보여요.

    너무 힘들고 고단해서 화가 차 있는 상태십니다.
    그게 만성이 되면 뇌가 적응해버려요,,, 그게 홧병되고 우울증 됩니다....

  • 68. 원글..
    '12.6.27 8:47 AM (1.228.xxx.108)

    돈때문에 이혼안하나요? 님은 돈때문에 남편과 사세요? 참..

    네,.. 병원서 진단받으신 병 맞아요. 너무 힘들고 딸문제도 있고 해서 남편도 모른다던 그 병명을 (신혼초에 약 드신다는.. 뭐. 가족들은 입을 맞췄더라구요. 어릴때 못볼걸 보고 놀라서 약을 드신다-신경쇠약쯤 되는줄 알았어요.) 남편이 아버님 통해 여쭸어요. 정신불열증 약 40여년쯤 복용하셨구요. 그 약 안드심 잠도 못자고.. 환청,환각 있다고..
    예전에 혼자 중얼중얼거리다가 버럭 화내곤 하셨대요.. 사람들 모인곳에서요.. 그리고 집요함.. 의심.. 이런거 심하십니다. 것도 병의 증세라더군요. 갑자기 가족사진도 찢어버리고... 가족들(남편형제와 아버님)은 쉬쉬하기로 작정했나봅니다. 먼저결혼한 동서가 제게 "어머님 왜 저러시는거에요?"라고 물을 정도였으니까요. 저도 왜 저러시나.. 사람을 가만 안두고 달달볶고 의심하고.. 뭘 물으셔도 사생활도 있는건데 집요하게 물고늘어지곤 했으니까요....

  • 69. 원글..
    '12.6.27 8:49 AM (1.228.xxx.108)

    어린 자식들이 아빠없이 사는거 보는걸.. 결손가정에서 사는걸 가슴찢어져 어떻게 살아요?
    평상시엔 좋은 사람이에요.. 확 끓어오를때만 저런거구요.. 본인도 스스로 잘 안된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어서 안타까울 때도 있었죠.. 댓글을 참 쿨하게 다시네요..

  • 70. 에구...
    '12.6.27 9:14 AM (180.67.xxx.11)

    많이 힘드시군요.
    남편도 그런 어머니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그냥 서로 측은지심을 가지도록 해보세요. 나도 가엽고, 너도 가엽다.
    저도 정신분열증 환자가 있는 집을 아는데 그 집 친구가 그러더군요. 지옥 속에서 사는 것 같다고.
    남편은 그 오랜 세월을 그 어머니 밑에서 자랐으니 이제 몇 년 겪으신 원글님보다 더 안 된 사람이죠.
    내 아이가 아픈 것에 대해선 불특정 다수에게도 마구 분노와 증오을 뻗져낼만 해요. 하지만 원망해봤자
    원글님만 더 힘드시죠. 아이가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는 모르겠으나 치료 잘 받으면 자라면서 차차
    좋아지리라고 봐요. 조금 더 힘을 내세요.
    그리고 남편에게도, 아이에게도 측은지심 잊지 마시고요. 다 들어내야 원글님이 편해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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