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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주하게 엄청 설치는데, 막상 일 많이 하는 건 다른 사람일때.

..... 조회수 : 1,476
작성일 : 2012-06-25 23:18:46

 

주변에 그런 사람(A라고 할게요)이 있는데..정말 짜증나네요...ㅠㅠ

 

일터에서도, 사적인 자리에서도 마주쳐야만 하는 사람이에요....

 

특징은

뭔가 분주하게 설치고,  언뜻 보면 엄청 일 많이 하는 듯 하는데...

막상 일 많이 하는 건 정작 다른 사람이에요.

 

제가 그 사람에게 하도 당해서..

그 사람의 그런 면을 아는 분(앞으로 B라고 할게요)께 말했었는데..

B가 "에이~ 그 사람 일 부지런히 열심히 하던데. 네가 오해한거야" 이러더구만요.

그런데 B가 저와 똑같은 일을 겪으시고(B가 일 처리, 뒷처리까지 다 했는데, A가 자기는 아무일 안하고 빈둥거리다 B가 다 정리해놓은 걸..뒤늦게 나타나서 다시 한번 괜히 만지작거리고 있더군요. 그랬더니 마침 그 때 그쪽으로 오셨던 어른이 그 사람에게 아니... 무슨 일을 이렇게 많이 하냐고...이제 좀 쉬라고)

이거 똑같이 겪더니만.. B도 입에 거품물더라구요...ㅡㅡ;;

 

제가 보니까

그런 쪽으로 아주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것 같더군요.

그것도 일종의 실력인것 같기도 하구요.

 

저나 B나... 학부졸업후 대학원.. 그 이후 직장.... 뭐...나름 잘 해나가고  있었는데요....

A땜에 요즘은 스트레스이빠이네요..

저희가 곰과라 그런걸수도..있고요..

 

이 사람은 전문대 출신입니다...(나이는 비슷한데 사회생활 경력이 저나B보다는 엄청 오래됐습니다. 직급은 저희보다 낮구요...)

그리고...학력비하 절대 아닙니다.

저 친척언니 중에 전문대 나와서 자기 직업 갖고 잘 살고 있는 언니 있는데.. 이런 이상한 꼼수 부리는 사람 아니거든요...

인품이요? 솔직히 저보다 백배 훌륭하구요.

 

일은 잘 못하는데

저런식으로, 뭔가 자기가 뒷처리를 다 하는것처럼 보이는데다

일과 상관없는 곁가지 업무로 아양떠는 스타일(본인 업무 아닌데, 시킨 사람도 없는데 중요한 사람에게 차, 커피 타드리기 등등)

 

A같은 사람에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고수님들 알려주세요..ㅠㅠㅠ

 

 

 

IP : 39.115.xxx.17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12.6.25 11:20 PM (183.98.xxx.192)

    타고난 성품이에요. 되도록 피하고 엮이지 않는게 좋은데, 어쩌나...

  • 2. ....
    '12.6.25 11:21 PM (39.115.xxx.178)

    참. 상대가 아무리 싫은 소리를 해도, 절대 표정이 바뀌는 타입이 아니에요.
    일단 어려운 순간에는 상대에게 납작 엎드리고, 그 일 무사히 넘기고 나면 다시 저런식으로 자기 실속 챙기는 타입...
    정말 사회생활 어려운것 같네요ㅠㅠㅠㅠ

  • 3. ....
    '12.6.25 11:26 PM (39.115.xxx.178)

    아 피할수는 없구요.
    계속 마주쳐야만 하는 사람인데요..
    피하는 방법 말고는 없을까요..??
    제 둔한 머리로는 도저히 생각이 안 납니다...
    내색은 안 하는데, 속으로는 샘이 많은 것 같아요. 저희(저와B)에게 뭔가 혜택이 오면, 본인도 꼭 그걸 챙겨받고야 말더라구요. 그 혜택은 자기업무와 상관없는데...

  • 4. 그거
    '12.6.25 11:29 PM (183.98.xxx.192)

    피하도록 하세요.. 점점 도가 지나쳐 결국 뒤통수 치는 날 옵니다.
    있지도 않은 험담을 윗사람에게 하든가, 남 앞에서 면박을 주거나 망신을 주든가(말도 안되는 것을 지어서라도) 합니다. 전 그걸 일종의 인격장애로 보고, 과감하게 정리했습니다.
    다소 후폭풍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마주치며 상처받는 것보단 나아요.

  • 5. 뭐...
    '12.6.25 11:29 PM (90.80.xxx.93)

    어딜가나 꼭 입으로 (이런 경우는 주둥이라고 해야 속이 시원해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죠
    나불나불..나불나불...

    그 입좀 다물라!!!!! 실력으로 승부하자!!!!

  • 6. .....
    '12.6.25 11:31 PM (39.115.xxx.178)

    그 사람은 남 앞에서 면박을 주거나 그런 일은 없는데...(그랬다가는 자기 이미지 손상이 오니까..)
    좀 은근히 사람 잡는 스타일 같아요.
    저한테는 어떤일이 있었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한테는 그런 일 없다고 딱 잡아떼고.
    그게 중요한 일이 아니었기에...망정이지
    중요한 일이었으면 사람잡을뻔했지요....ㅠㅠ

  • 7. ...
    '12.6.25 11:33 PM (39.115.xxx.178)

    입으로 할 때도 있어요.
    사람들이 자기한테 아무도 관심을 안 주면, "저 오늘 %%% (일)할게요." 괜히 이런말을 합디다..
    주로 분주하고 굉장히 열심인 행동으로 (근데 막상 한 거는 없는) 보이는 스타일이지만...

  • 8. 무셔~~
    '12.6.26 5:18 AM (190.92.xxx.106)

    그거 그사람의 생존방식인거죠.
    진짜 싫은 스타일인거죠.
    겉으로 멀쩡해보이지만..이미 님들을 잠재적 경쟁상대로 인식하고 하는 행동인거예요.
    멀리하는게 상책..
    정말 그런 사람들은 윗사람 포섭력도 엄청나고...없는것도 만들어내더이다

  • 9. ...
    '12.6.26 9:11 AM (218.234.xxx.25)

    음.. 모든 건 문서로 증명화해놓으세요~

    직장 생활에 그런 사람이 꼭 있어요. 제 경험상 두 명 있었는데 둘 다 회사 내에서는 점점 발붙일 곳이 없어지는데, 워낙 자기 포장에 능숙하다보니 다른 좋은 곳으로 이직하더만요.

    결국 그런 사람은 그런 사람인데, 모든 건 문서로 정리해놓으세요. 내가 한 일 같은 업무 일지요. 그걸 다른 사람에게 뭐 물어보면서 꼭 티를 내는 거에요. 내가 오늘 이 일을 했는데 요건 어떨까요 이런 식으로요..

  • 10. 진짜
    '12.6.26 10:57 AM (210.117.xxx.253)

    공부만 한 사람은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지요. 특히 여자분들 중에. 학력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 이외에 세상 살면서 다져진 지혜 내지는 꼼수는 공부만 파헤친 사람들이 당하기에는 많이 역부족인거 같아요.

    허나 그런 꼼수는 언젠가 벗겨지고 자기꾀에 넘어가리라 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런 꼼수는 생명이 길지 않습니다.
    진득하게 자기 페이스 지키는 것이 오래가는 길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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