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동안 키웠어요.
해바라기씨는 아침 저녁으로 손으로 주고 짝사랑하듯 아침 저녁으로 눈마주치고 이뻐할라고 엄청 노력하는데
정말 요놈은 쌩~ 입니다.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아들이 꺼내서 놀고 싶어해도 햄스터 싫어한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못만지게 했거든요.
(얘내들이 워낙 만지고 그러는거 싫어라한다고 해서..)
가족들이 어짜피 아이가 원해서 사온건데 손도 못대게 한다고 아이가 더 스트레스 받겠다고 ㅜㅜ
냄새가 나도 겨울에는 보일러 잘 들어오는 식탁 옆에 두고 지나갈때마다 눈 마주치려고도 하고 해바라기씨 골라주면서 먹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진저리까지 치면서 엄청 이뻐했거든요.
해바라기씨 받아 먹을때만 나오고 아닐때는 제가 눈마주치고 이뻐라하면 나무통으로 쌩 그것도 못볼것을 본것 마냥
얼마나 놀라서 들어가버리는지 정말 작은 쥐같은 녀석이지만 그런 모습보면 정말 마음까지 상해요.
본척도 안하는 햄스터를 오다 가다 엉덩이 내밀고 쭈구려 앉아 혼자 예뻐한다고 식구들이 참 불쌍해 보인데요.ㅜㅜ
원래 그런건지 예가 워낙 예민하고 낯을 가리는건지...
속상하기까지 하네요.
얼마전에는 아들 손가락까지 물어서 피를 봤거든요.
정녕 가까워 질 수는 없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