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햄스터 참 정이 안가네요.

도망만가고 조회수 : 3,336
작성일 : 2012-06-25 15:34:52

6개월동안 키웠어요.

해바라기씨는 아침 저녁으로 손으로 주고 짝사랑하듯 아침 저녁으로 눈마주치고 이뻐할라고 엄청 노력하는데

정말 요놈은 쌩~ 입니다.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아들이 꺼내서 놀고 싶어해도 햄스터 싫어한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못만지게 했거든요.

(얘내들이 워낙 만지고 그러는거 싫어라한다고 해서..)

가족들이 어짜피 아이가 원해서 사온건데 손도 못대게 한다고 아이가 더 스트레스 받겠다고 ㅜㅜ

냄새가 나도 겨울에는 보일러 잘 들어오는 식탁 옆에 두고 지나갈때마다 눈 마주치려고도 하고 해바라기씨 골라주면서 먹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진저리까지 치면서 엄청 이뻐했거든요.

해바라기씨 받아 먹을때만 나오고 아닐때는 제가 눈마주치고 이뻐라하면 나무통으로 쌩 그것도 못볼것을 본것 마냥

얼마나 놀라서 들어가버리는지 정말 작은 쥐같은 녀석이지만 그런 모습보면 정말 마음까지 상해요. 

본척도 안하는 햄스터를 오다 가다 엉덩이 내밀고 쭈구려 앉아 혼자 예뻐한다고 식구들이 참 불쌍해 보인데요.ㅜㅜ

원래 그런건지 예가 워낙 예민하고 낯을 가리는건지...

속상하기까지 하네요.

얼마전에는 아들 손가락까지 물어서 피를 봤거든요.

정녕 가까워 질 수는 없는건가요?

IP : 59.12.xxx.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5 3:36 PM (122.32.xxx.19)

    저희도 햄스터 두 마리 키워요.
    원래 햄스터가 독립적이고 은둔형 스타일이래요.
    저는 친해지는건 바라지도 않고, 그냥 건강히 잘 지내는 것을 보는 것으로 만족한답니다.

  • 2. ㅁㅁ
    '12.6.25 3:43 PM (211.117.xxx.62)

    올봄 천수를 누리고 떠난 우리햄스똘 ...
    참 미햄이었는데 성격이 어찌나 모나고
    표독하던지 손에 피본거 셀수도 없었어요
    그저 건네주는 해바라기씨 받아 주시는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었어요 ㅎㅎ

  • 3. 샤로나
    '12.6.25 3:48 PM (218.55.xxx.132)

    햄찌 성격은 케이스바이케이스에요
    운좋으면 지금의 우리집 햄스터처럼 순하디순한 녀석 키우게 되는거구요
    15년전 키우던 햄스터는 어찌나 표독한지 맨날 물렸답니다. 그래도 천성이 그런거니 그러려니하고 예뻐하며 키웠어요
    햄스터에게 개의 지능을 요구하는건 무리에요
    건강하게 살아주는 걸로도 전 좋아요
    어차리 수명도 길지 않은 녀석들이라 하루하루가 안스러워요

  • 4. 두분이 그리워요
    '12.6.25 3:58 PM (121.159.xxx.63)

    대체로 정서적공감이 어려운 동물이긴 하지만 햄스터도 애들마다 달라요.
    전에 같이 살던 녀석은 어찌나 강아지처럼 따르던지, 꼭 손으로 쓰담쓰담해줘야 잠이 들고 손바닥에서 내내 놀고 무릎에 기어올라오느라고 끙끙거리던 녀석이었는데 무지개다리 너머로 보내면서 얼마나 울었던지.ㅜㅜ
    지금 같이 사는 녀석들은 언감생심, 어림도 없는 제 짝사랑이예요.^^;
    원래가 사람 손 안타던 종이니만큼 오래오래 건강하게 머물러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집니다.
    그리고 원래 햄스터는 따로 공간을 줘야 해요. 체구가 작으니 작은 공간에서도 족하겠지 싶어서 합사시키면 얘들도 엄청 스트레스받습니다. 자기 영역이 확실한 애들이라 더 싸우는 거구요.

  • 5. 맞아요
    '12.6.25 4:02 PM (122.37.xxx.113)

    쓰다듬해도 가만있는 애들도 있고 맨날 밥 주는 손인데도 표독스럽게 무는 애들도 있더라고요.
    근데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 비주얼이 되지 않습니까? ㅋㅋㅋ 보는 것만으로 엔돌핀 분비.
    저는 뭐 그만큼 이쁘지도 않거니와 쳇바퀴도 안 돌리거니와 하는 거라곤 똥 누는 거 밖에 없는
    내 얼굴만한 20살짜리 청거북이도 키우는데요 뭐 ㅋㅋㅋ 나름 이쁘다고 생각하면 다 이뻐요.

  • 6. 해씨조아
    '12.6.25 4:07 PM (175.192.xxx.7)

    햄스터에게 너무 많을 걸 바라시는 거 아닌가요?^0^
    저도 4번 정도 키워봤는데 다들 성격이 다르긴 했어요.
    손 위에 잘 올라오는 애도 있었고 겁이 많아서 저만 보면
    자기 집으로 도망치는 애도 있었구요...
    해바라기씨 받아먹는 모습만으로도 전 너무 귀여웠는데...
    수명이 짧은 게 아쉽죠.
    혹시라도 햄스터 기르실 분들!
    햄스터는 한 마리당 꼭 집 한 채씩 주셔야 해요.
    안그럼 영역다툼하거나 스트레스로 서로 공격합니다..ㅠㅠ

  • 7. 원글
    '12.6.25 4:09 PM (59.12.xxx.36)

    그렇군요. 매일 출퇴근때도 듣거나 말거나 초롱아~ 초롱아~ 아줌마 왔어.. 잘 지냈어?
    초롱아 하면 눈이라도 맞춰줄까 매일 매일 불러보는데 과한 욕심이었군요.ㅜㅜ

    혼자 짝사랑하는 마음에 정말 조그만 강아지 한마리 키우고 싶은 생각이 나네요,

  • 8. ..
    '12.6.25 4:25 PM (59.10.xxx.162)

    골든 햄스터를 예전에 길렀어요.
    강아지 같은 햄스터였지요.
    항상 손 위에서 잠들고, 손 위에서 음식 받아먹고 머리 쓰다듬어주면 눈 감고..

    무지개 다리 건넌지 15년째 지금도 생각납니다.
    죽기 전에 동물병원도 몇 번 데려갔지요.
    소동물 보는 병원이 많지 않던 시절이었지만 물어물어 갔어요.
    햄스터에게 잘 해주세요.^ ^
    성격이 다 다르다하니까.

  • 9. 우리 애기들은
    '12.6.25 4:35 PM (116.127.xxx.28)

    둘 다 성격이 달라요. 따로 집 2채에서 키우는데,,하나는 씨만 주만 죄 집에 저장.
    하나는 배만 부르면 그만..ㅋㅋ
    하나는 열심히 쳇바퀴 굴리고 완 활동적이고 하나는 좀 굼뜨고... 거의 2년돼 가는데...
    죽을까봐 아침마다 맘 졸이네요. 전 그애들을 사랑해요. 꼬리 안 흔들어줘도 좋아요. 가끔 물어도.. ㅋㅋ

  • 10. 모모누나
    '12.6.25 5:07 PM (112.175.xxx.20) - 삭제된댓글

    전 기니피그 키;웠었어요(모모야 하늘 나라에서 잘지내고 있니?) 겁도 진짜 많고 밥달라고 조를때나 아는척하고;;; 풀어주면 슬리퍼에가서 머리박고 숨고 그랬죠....

    그래도 저 퇴근하면 복도 울리는 소리에 (저한테만 다른 식구들은 신경안씀) 철창 갈면서 난리난리 치고
    그랬네요 머 그래봤자 풀어주면 도망가고 부른다고 오는거 아니고

    그래도 입에 손대면 킁킁? 대다 살짝 살짝 물고 그랬던거같아요... 나름 애정표현이었던거죠

    하늘 나라가던 날에는 제가 집에 늦게 들어왔는데

    저보고 가려 그랬는지 저 돌아오고 나서 삼십분 정도 있다가 제 품에서 하늘 나라갓어요

    아 글쓰면서 눈물이 글썽 글썽

    사람에 비하면 하찮게 보이는 미물일지라도

    애들도 알거에요.. 우리 모모 겁쟁이었지만 주인은 덜무섭다?고 알았던거같아요...

  • 11.
    '12.6.25 5:42 PM (119.64.xxx.237)

    전 펄 두마리 일년반넘게 키우고있고 어린이날 어린이대공원 갔다가 애들 성화에 2마리를 또 들였어요.펄 키우다보니 나름 정도 들어서 저두 많이예뻐하거든요. 그런데 새로들인 한마리중에 로보로보스키종이 한마리있는데 당췌 적응이안되네요. 아직 얼마안되서 그런건지 도망다니기 바쁘고 얼마나 재빠른지 어제는 톱밥갈아주려고 하다 방안에서 십여분 사투를 벌였어요ㅠㅠ 인터넷 검색해봐도 로보로스키는 유독 기르기힘든종이라고그래서 원래 그런가보다 했거든요.

  • 12. ..
    '12.6.25 10:44 PM (180.64.xxx.231)

    햄스터 1년 키웠는데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했어요.
    씨앗만 받아줘도 감사했죠.
    이 녀석 떠난 날 얼마나 울었나 몰라요.
    지금도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853 사촌동생 학교담임에 대해 질문요~ 7 곰녀 2012/08/13 1,629
138852 세계적 장수마을엔 보통 140살까지 살던데 우리가 그렇게 살면... 7 끔찍 2012/08/13 1,838
138851 몇일전에 베이비시터 급여관련 글을 올렸는데요ㅇ 20 .... 2012/08/13 3,289
138850 초등학생 아이를 두신 어머니들:) 18 곰녀 2012/08/13 2,933
138849 아보카도 김말이 할건데요~ 6 저녁이네용 .. 2012/08/13 1,472
138848 듀오덤? 테가솝?? 1 pyppp 2012/08/13 1,500
138847 실거주용 집은 언제쯤 사는게 좋을까요? 1 그럼 2012/08/13 1,258
138846 5천원대 어르신들 선물고민 3 토마토 2012/08/13 1,862
138845 선관위, ′안철수재단′에 활동불가 판정 세우실 2012/08/13 734
138844 주말 부부되니 2 주말 2012/08/13 1,696
138843 쓸데없는 외동 걱정, 왜 걱정하는지 모르겠네요 8 자식 2012/08/13 2,199
138842 펜싱 김지연 선수 예쁘지 않나요? 2 역전의검객 2012/08/13 2,813
138841 아이들 스마트폰 요금제? 4 현사랑 2012/08/13 1,376
138840 제가 너무 많이 먹는 걸까요? 먹는양 좀 봐 주세요 14 다이엿 2012/08/13 3,078
138839 시판 라떼 주로 뭐 마시세요? 18 까페라떼중독.. 2012/08/13 3,192
138838 초등학교 체험학습 가면 엄마들이 왜 선생님도시락을 싸야 하나요.. 14 도시락 2012/08/13 4,636
138837 '의자놀이'를 읽고있는데 5 답답하네요 2012/08/13 1,321
138836 (색상조언)캐리어 가방 색상좀 봐 주세요~~~ 5 여행가방 2012/08/13 1,298
138835 실비,실손보험? 11 궁금이 2012/08/13 5,660
138834 운전연수 강사 분들 중.. 20 anholt.. 2012/08/13 4,253
138833 마른 고사리 나물이 쓴맛이 나요..ㅜ.ㅜ 4 방법 2012/08/13 10,181
138832 중3딸 스마트폰 중독이라 해지 3 .. 2012/08/13 1,879
138831 아빠의 오래된 바람.. 3 궁금 2012/08/13 2,766
138830 요즘 이 물건 너무 좋아요! (인스턴트 요리글 원글자입니다) 21 은혜 또 갚.. 2012/08/13 9,207
138829 미쳐서 금메달 딴 김지연 진짜 넘넘 부럽네요 2 호박덩쿨 2012/08/13 3,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