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한테 서운할일 맞나요??
갈수가 없는상황이라 축의금도 제나름엔 많이 보낸편이었고
못가는게 미안해 눈물까지 났었어요
친구가 지방서 애낳았을때 병원으로 바로 출산선물도 보냈구요
친구애기 돌잔치할때 꼭오래서 그때도 제가 몸아파서 밖에서
밥도 못먹는상태였는데 멀어서 도저히 혼자 가기힘드니
엄마한테 부탁해서 엄마가 데려다줘서 친구가 원한 선물 사들고 다녀왔구요
몸은 그때가 갖은스트레스와 일들로 한참 안좋았을때라 그때쯤 많이 아파 입원하고 한거였구요
그리고 저희집에 친구가 와서 자고 간적도 꽤있고
친구역시 평소 자기집에 놀러와 자고가란 말 자주 했었구요
친구남편이 외국에 가있어 친구 혼자 애기랑만 살거든요
그러다 제가 엄마랑 심하게 싸워 집에 들어가기가 너무 괴로워서
찜질방에 있다가 진짜 맘과 몸이 힘들어 상황설명하고
친구한테 전화해서 너희집에 몇일만 있어도 되냐니까
친구가 거절하더라구요
평소에 제가 좋은상황일땐 자기집 놀러와서 자고가라고 그렇게 하더니
제가 힘든상황에서 가면 민폐라도 줄까봐 그런건지..
물론 친구가 꼭 예스해야만 하는법 없다는거 알고있지만
전 챙긴다고 챙긴 친구인데 제가 힘들땐 외면하는것 같아 서운하네요 ㅠㅠ
전 집에 들어와 엄마랑은 화해하고 지내고있구요
1. ..
'12.6.25 12:56 PM (211.246.xxx.82)제가 민폐부리는거 싫어하는 성격이라
친구집서 이틀정도만 있으면서
가기전 아기선물이랑 먹을것도 다 사갈려 했거든요..
근데 제가 그때 넘 힘들고 괴로워서 전화한거였는데
친구가 딱 자르니 넘 서운했던것 같아요2. 저라면..
'12.6.25 1:09 PM (183.103.xxx.227)평소 님같이 성의를 다해서 나한테 한 친구라면..
거절하기 쉽지않을것 같아요.
물론 집에 며칠동안 묵는게 친해도 부담스러울수 있겠지만요.
원글님정도면 친구로써 최선을 다한것 같은데..
많이 서운하셨겠네요.
이번일을 계기로 친구와는 선을 긋게될수있어요.
적당히 서로 하는거죠.
맘푸시고 서운한맘 잊어버리세요.. ㅡ.ㅡ3. 여유롭게
'12.6.25 1:12 PM (211.246.xxx.252)아기있는집은 보통집이랑 틀려요~친구분은 남편없이 혼자 아이 보살피는것만으로 충분히 힘든상황일거예요...어찌됐건 친한친구도 손님이잖아요..손님 대접 잘못해도 뒷말있잖아요...차라리 처음에 거절하는게 님과 친구분 사이에 더 좋을수 있어요...
4. 완전 서운했겠는데요
'12.6.25 1:12 PM (121.145.xxx.84)저도 고2때
집안공사를 크게 하게되서..이틀정도 잘곳이 필요했는데
그때 베프한테 물어보니까 딱잘라 거절하더라구요..그뒤로 서서히 멀어졌어요
그때 놀랐던게 별로 안친했던 애들은 서로 와서 자라고..;;
그뒤로..누가 제가사는 지역에 와서 잘곳이 마땅찮아보이면..제가 먼저 물어봅니다..혹시 숙소가 마땅치 않으면 우리집에서 자라고,,(저 원래 완전 개인적인 성격인데..숙소문제는 제가 느낀바가 있어서요^^)5. 진짜아줌마
'12.6.25 1:19 PM (210.90.xxx.249)많이 서운할듯 하내요...
친구도 사정이 있지 싶내요
서서히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마음이 멀어질꺼에요6. 서운한거 당연하죠
'12.6.25 1:36 PM (125.176.xxx.188)아이가 있다해도 남편은 해외에 있다면서요.
거절을 어떻게 했는지에 따라 좀 달라지려나요.
진심으로 무슨 사정이 있었거나 이유가 있다면 할수없지만..
딱 잘라 거절했다면.... 섭섭하죠.
관계란건 가면 오는게 있어야 .. 궁극적으론 서로 건강한게 지낼수있어요.
그리고 원글님이 그 친구분에게 그렇게까지 하며 대소사를 챙긴거 그친구는 아마 모를 겁니다.
누구나 하듯 쉽게 오고 가고 했다고 느끼겠죠.7. 아마도
'12.6.25 7:40 PM (112.154.xxx.153)애기 땜에 육아 스트레스가 클텐데 그래서 그런가 아닌가 싶네요
몇일 동안 있으려면 친구가 님 한테 아무리 신경 안쓴다고 해도
식사도 신경써야 하고 여러가지 신경쓸일이 생길 텐데
아기가 아직 어리면 수유도 해야 하고 애기가 또 예민하다면 누가 집에 또 있으면
환경이 바뀌니 ..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을 듯해요...
그리고 애기 키우는거 생각보다 힘든데.. 님이 기분 꿀꿀하고 심각한데
애기 키우는거 도와줄 상황은 안되잖아요
님 친구가 누가 와서 도와주면 잠도 실컷 자고 먹을것도 해주고 그러면 쉬는데
손님이 오면 자기가 애기에 + 손님( 원글님) 되니까
거절한거 같아요
그냥 솔직히 불편하고 좀 그랬겠죠...
진짜 윗님 말씀 처첨 거절을 어떻게 했는지에 따라 님 기분이 달라 지긴 하겠지만
어찌됐든 거절을 어떻게 했어도 거절은 거절이니까요...
사람 마다 스타일이 있으니 누가 집에 와도 아무렇지 않고 잘 환대해 주는
이가 있는가 하면
자기 삶이 버겁고 힘들고 뭐 누가 집에 있으면 신경쓰이는 타입이면 또
싫어 할 수도 있는 거죠..
하지만 친구가 여러번 오라고 했다면 그때 님이 말씀하신때 상황이 또 안좋았거나
아님 여러번 오라고 말한게 그냥 빈말이었거나요...
여튼 님의 상황과 그 친구의 처한 상황이 좀 맞아 떨어지진 않은거 같아요
님도 상황 번잡스럽고 속상한데 그 친구한테 갔어도 맘 편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 같네요..
오히려 애기 엄마인 친구가 육아 스트레스를 오히려 님한테 풀었을지도.. ㅠㅠ
님은 위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친구가 얘기나 들어줬을까 모르겠네요..
그래서 친구는 처한 상황에 따라 점점 멀어지는 거죠...
결혼한 친구는 결혼한 친구 끼리 애기엄마 끼리....
참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