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혼자계신 친정어머니가 다음달에 팔순 이십니다..
다들 팔순때는 어떻게 하세요..
이문제도 있고 이것저것 때문에 어제 여동생이랑 엄마랑 다투어서
엄마가 많이 화난 상태입니다..
이제 아무도 오지말고 땅팔아서 아프면 양로원 가신다고..
딸만 셋입니다..
한창 날도 덥고해서 엄마 아직 해외도 못가셔서 외국에 여행가시자고 하니
싫다하시고
엄마는 잔치를 하자고 하네요..
외갓집쪽 외삼촌부터 이모..외사촌 이종사촌 들 다 오라하고
그러면 또 큰집 작은집쪽 사촌들 작은아버지 ..부터 하면 사람들이 엄청납니다
시골에 엄마 혼자계셔서 냉장고도 작고 에어컨도 없는집에 이 많은 사람들
다 어떻게 손님 치러냐고...
또 동네분들도 모셔야 하구요..
그것도 1박2일 동안 해야하는데..
언니도 애가 고 3이고 저역시 가게를 하는지라 일년에 문닫는날이 설날 추석 딱 이틀입니다
누구한테 맞기지도 못해요..
계산만 하는 장사가 아니라 서점이라 찿아줘야 하고 계산하는 방법도 알아야 하고..
그냥 조용히 가족끼리 식사하고 떡이나 과일 넉넉하게 준비해서 마을회관에드리고
수건하나 맞추면 될것같은데..
이렇게 까지 크게 잔치를 해야하는지..
친정엄마가 남 보이기 위해서 많이 신경쓰시는편입니다..
이문제로 동생하고 언쟁이 있어서 어제 전화하니 울고 그러시네요
하여튼 오늘 내일 찿아가서 마음을 풀어드리고 엄마 하자는데로 하자고 그래야 할것 같은데
다들 이렇게까지 잔치 하시나요..
참 출장부페 음식도 안됩니다..맛 없어서 무조건 음식 집에서 다 해야하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