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학교 보내고 동네 친한 친구랑 시간 보내려고 메세지 보냈는데 다들 바쁘다고 답장이 왔어요.
혼자라도 등산을 갈까 하다가 집에 굴러다니는 잡지 책을 집어 보는데 여자아이 사립학교 글이 있어 검색해 보았습니다.
시스템, 환경 다 좋고 유명한 사립학교가 제주에 분교를 냈어요.
가장 중요한 학비를 알아보다 그냥 맘 접었네요. 일년에 학비만 거의 3천만원... 내 몸뚱이 팔아도 못 벌 돈!
뭐 제가 아이 교육에 그리 열성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하나 밖에 없는데 무관심은 아닌지라.. 늘 한방으로 해결하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매달 여기 저기 학원 보내느라 월 평균 50만원을 쓴다는 주변 엄마들...
전 단호히 돈 없어 학원 안보낸다 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책도 보게 하고 ebs도 시청하게 합니다. 도서관에서 영어책 빌려다 읽어도 주구요..
궁금한게 있으면 나름 열심히 설명도 해주고 직접 경험 시켜주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하지만 요즘 제 귀가 점점 얇아지나 봅니다.
영어는 하루 아침에 되는게 아닌데 남들은 하루에 2시간 학원가고 책도 따로 우리만큼 아니 더 볼텐데 지금이라도 가열차게 폭탄투하해서 애를 학원을 보내야 하나...
너무 밖에서 놀아서 얼굴에 버짐까지 핀 아이를 보노라면 어쩔땐 이쁘고 어쩔땐 미안하고 어쩔땐 걱정되고...
아... 흐린 날씨 때문인지 생각이 많아져요...
얼른 돈 벌러 다녀서 우리딸 다른 아이들한테 뒤쳐지지 않게 해야 할까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데 그건 내 생각이고 우리딸이 성적때문에 나중에 힘들까봐 고민 되는 하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