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식구들하고만 해외 여행 다녀와서...

불편해 조회수 : 4,802
작성일 : 2012-06-25 08:20:20

친정엄마(새엄마셔요) 7순이셨어요.

가족여행을 가자고 하시더군요.

새엄마여도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와서 해외여행을 계획했어요.

동생 가족들과 같이요.

 

제가 맏이고 사는 형편도 잴 나아서 여행 경비 대부분을 부담했어요.

흔히 있는 일도 아니어서 처음이고 제가 일도 하니까요, 남편에게 눈치는 보여도 뭐...그럭저럭...

 

굳이 시댁에 거짓말을 하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알릴 이유도 없어서

입 꼭 다물고 해외 리조트로 여행을 왔는데요...

 

남편하고 실컷 놀고 있는데 남편 전화로 딱 시어머님 전화가 오는 겁니다.

 

평소에 전화를 자주 하지 않는 성격이라 집에 무슨 일이 있는가 싶어 남편이 전화를 받았고

어머니한테 장인 장모님하고 같이 "**에 놀려왔다"고 딱 말하더군요.

어머니는 그러냐고 하시고 딱 끊으신 것 같애요.

 

칠순이라서, 처음으로 여행나왔다 설명을 드리러 전화를 해야 하는데

왤케 부담스럽고 싫은지 모르겠어요.

뭐...금전적으로는 시댁에 매달 생활비를 드리니 (친정에는 안드려요 ++;;)

그것 두어달만 합쳐도 해외여행 갔다와도 남는 금액이고

죄진 것도 아니고, 그럴 수도 있는 노릇인데..

아이구...오늘 중으로 전화를 드려야 하겠죠???

 

우리 어머니...나쁜 분은 아닌데 눈치없고 입으로 까먹는 스탈이라서

평소에 전화도 잘 안드리거든요. 전화 끝에 항상 기분이 나빠져서.

참...어른으로서 조금만이라도 존중할만하면 (혹은 같이 있는게 편안하면)

해외여행 같이 가는 것은 별 것도 아닌데...

입 맛이 쓰네요.

나중에 저도 시어머니 될텐데...

어른 노릇 하는 도를 지금부터 닦아야 하려나...

IP : 202.65.xxx.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5 8:27 AM (110.70.xxx.54)

    시어머니 칠순은 지났나요?
    시어머니 칠순때 혹은 칠순 지났음 그냥 생신때
    이번처럼 똑같이 경비 대부분 부담해서 모시고 가면 되죠
    말로 어쩌구 하는것보다 행동으로 보이는게 나아요

  • 2. ...
    '12.6.25 8:34 AM (202.65.xxx.9)

    시어머니 칠순은 한참 남았어요. 젊으셔서.
    어머니 칠순때에야 당연히 그래야죠.
    그런데 어머니는 '지금, 당장'만 생각하실 것 같아요.ㅠㅠ
    또 올해 안으로 어머니 모시고 여행간다고 해도,
    여행도 좋고, 경비 부담하는 것도 좋은데, 같이 있는 시간이 문제죠.

    아...사십이 넘어도 시댁은 불편해요.

  • 3. 칠순이다
    '12.6.25 8:41 AM (58.143.xxx.8)

    칠순이다를 강조하셔야지요. 매달 용돈도 나간다는데...저희 동생댁같으면
    자기 친정까지 똑같이 합니다. 안보는데서는 더 챙기는 스탈..

    어머니 칠순때도 해외여행 같이 가요? 미리 생각해놓고 있으니 그렇게
    아셔요. 요 한마디면 되지요. 그래도 어머니 용돈은 매달 드려요.
    친정은 딸 애써 키워봤자 결혼해 암것도 없다 이번 칠순에야
    제가 맏이니 챙겨야지 어쩌겠어요.
    사실대로 따박따박 얘기해두세요. 그렇다고 당장 여행갈것까진 없을듯...

  • 4. ..
    '12.6.25 8:46 AM (125.241.xxx.106)

    울 시어머니는
    친정아버지 생신에 가는데
    왜 토요일에 가냐고
    일요일 새벽에 가도 되는데
    그렇게 심술을 부립니다
    시누 남편들 시댁에 오면
    저는 절대 시어머니가 하는 이상의 대접은 안합니다
    그냥 오셨냐 인사만 합니다
    왜 그러는지

  • 5. ;;;
    '12.6.25 9:04 AM (125.181.xxx.2)

    아들이 번돈으로 친정식구들만 여행갔다오니 열받죠 2222

  • 6. 여기는
    '12.6.25 9:14 AM (221.151.xxx.117)

    전업들에 대한 적대감이 심장을 찌를 정도로 날카롭네요. 원글님이 본인도 일한다고 써놨는데 자기가 읽고 싶은 것만 읽고 아들이 번 돈으로 친정식구들만 여행갔다온다고 쓴 사람들은 바보인가요. 시각장애인인가요?

  • 7. ...앞으론
    '12.6.25 9:15 AM (58.143.xxx.8)

    내 아들 번돈이라는 마인드를 바꾸어야해요.
    며늘같이 살면 같이 번돈이라 생각해야 열불안나죠.

  • 8. 참..
    '12.6.25 9:17 AM (121.165.xxx.99) - 삭제된댓글

    아무리 시댁이 싫다고 본인들이 먼저 예의없이하고 시어머니는 입으로 까먹는 스탈일이라니..
    반대로 시댁에서 큰아들만 돈주고 나중에 알았는데,,,너희도 나중에 줄께하면 기분 좋겠어요..
    일단 잘못한거고 시댁용돈이나 다른건 별개죠.

  • 9. 무슨
    '12.6.25 9:17 AM (121.143.xxx.126)

    아들이 번 돈으로 친정식구들만 여행다녀온다고 쓴 사람들이 바보입니까?? 어느정도 맞는 말이죠.
    원글님이 일은 하시니 다음 시댁여행 경비는 원글님 남편이 부담하면 되겠네요.

  • 10. 두부
    '12.6.25 9:37 AM (220.76.xxx.27)

    수입이 누가 벌었는지를 떠나서요.
    그냥....뭐랄까 좀 자연스러운 마음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저도 친정부모님과 여행도 잘다니고요
    저에겐 오빠도있는데요....
    저희 엄마아빠도 딸부부랑 여행 여러번 다니시면서도 또 아들내외가 장인장모랑 어디 여행갔다고하면
    좀 신경쓰세요.
    "어디갔대?? 흠...그렇구나?" 뭐 이런반응이에요.
    또 반대로요...
    저희 시부모님도요 아가씨네랑 여행 아주 잘다니시면서도...저희가 여행간다고하면
    슬쩍 떠보세요.
    부모님도 가시냐고요. ^^
    뭐랄까....유치한 반응들이기도하고 흠잡으려면 흠잡고싶은것들이기도한데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저라도 그냥 샘도날것같고 기분이 막 좋을것같진않아요.

    돈을 누가 냈느냐...내아들이냐.. 는 큰 문제가 아닐것이. 아마 장인장모님이 돈 다내시고 데려갔다고해도
    또 샘내실껄요?~~ ^^

  • 11. 미리말씀하셔야
    '12.6.25 9:48 AM (1.235.xxx.86)

    미리 말씀 리고 가시지 그러셨어요 아무말없이 갔다는게 더 시어머님 입장에서 기분 나쁠것같아요 미리 말씀 못려 죄송하다고 칠순이시라 다녀왔다고 갔더 봏더라고 어머님 생각났다구 담에 같이 가자고 하세요 적당히 마음 풀어주셔야할것같아요 저 아직 젊은데요 제가 시어머님 입장이리도 기분 안좋을것같아요

  • 12. ..
    '12.6.25 9:48 AM (121.160.xxx.196)

    돈이 다가 아니잖아요.

  • 13. .........
    '12.6.25 9:56 AM (121.188.xxx.242)

    괜히 제발 저리니 선수 쳐서 시어머니 험담하는 거 같아 별로 네요..222222222
    별말씀도 없었는데 시어머니 싫은 심리가 자신을 옹호 하는거 같아보여 씁쓸하네요
    전화 하셔서 솔직히 얘기 하세요 칠순 가족여행 갔다왔다 다음엔 시댁식구들도 갔다오자 하세요
    칠순가족여행들은 많이들 가니 이해 하시겠죠

  • 14. ,,
    '12.6.25 10:30 AM (72.213.xxx.130)

    오해하실 성격이라면 전화 드리는 게 낫죠. 자초지종도 설명드리구요. 저도 며느리에요.

  • 15. 전화마삼
    '12.6.25 10:59 AM (211.36.xxx.153)

    어차피 자주전화안한다면서요..그냥 전화하지마세요
    시간지나면 여행갔던거도 잊혀지구요...제발져려 하실필요도없어요

  • 16. 아들이..
    '12.6.25 2:48 PM (218.234.xxx.25)

    아들 결혼시켜놓고 아들 돈을 내 돈이라 생각하는 시어머니들, 정신 차리셔야죠.

  • 17. --
    '12.6.25 4:31 PM (94.218.xxx.238)

    전업들에 대한 적대감이 심장을 찌를 정도로 날카롭네요2222222222

  • 18. ;;;
    '12.6.25 7:58 PM (222.96.xxx.131)

    여긴 확실히 이제 시어머니 소리 들을 나이대가 많아서인지 어이없는 댓글들이 많아요.
    어떻게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뤘는데 아들이 번 돈이 됩니까;;;
    왜 고부갈등이 생기는지 여기 댓글들만 보면 알게 되네요.
    그러면 본인들은 남편이 번 돈으로 얻어먹고 살았으니 남편에게 구박 당하고 걷어차여도 그러려니 하면서 남편분 받들어 모시고 사시는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657 [1보]새누리, 현기환 제명 보류 1 세우실 2012/08/13 783
138656 40대 남편의 파킨슨병 진단으로 20 울고싶은 심.. 2012/08/13 10,491
138655 브라우니!! 첫 댓글 물어!!! 이제야 브라우니를 알게 됐어.. 7 개콘 2012/08/13 3,403
138654 세련된 이십대 후반 아가씨들은 어떤 선물을 좋아할까요? 19 어웅 2012/08/13 4,762
138653 도마 어떤 거 살까요? 8 도마도마 2012/08/13 4,057
138652 이 시간에 라디오 뭐 들으세요? 3 라디오 2012/08/13 748
138651 잡채 4 제사음식 2012/08/13 1,593
138650 그레이 시리즈.. 어떨거같으세요? 3 질문 2012/08/13 1,825
138649 맞춤법 하나만 여쭤 볼께요..... 12 가을을기다려.. 2012/08/13 3,891
138648 청와대 "방파제·독도 과학기지 건설 보류 1 .... 2012/08/13 838
138647 동양매직 식기세척기랑 가스레인지 일체형 4 동글몽글 2012/08/13 1,237
138646 미국비자 거부 후 무비자 승인된 분 1 질문 2012/08/13 1,560
138645 여행후유증 3 .. 2012/08/13 1,242
138644 쇼핑중독 고칠 수 있나요? 11 중독 2012/08/13 3,855
138643 유방 조직검사 개인병원에서 해도 괜찮을까요? 4 ... 2012/08/13 2,771
138642 남자분들에게 물을게요~^^ 13 곰녀 2012/08/13 2,739
138641 이번주 휴간데 아직도 계획을 못세웠어요.... 휴가 2012/08/13 535
138640 아침방송 보니 양학선 선수 아버님 자존심 대단하시네요. 74 .... 2012/08/13 21,257
138639 8월 1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13 563
138638 그늘막 활용도 괜찮나요? 8 환불할까 고.. 2012/08/13 1,479
138637 잣죽끓일때 황잣으로 하나요?백잣으로 하나요? 2 마이마이 2012/08/13 1,734
138636 호산병원 진료시 파격대우해준답니다. 15 ..... 2012/08/13 4,352
138635 박원순 "녹조는 4대강사업 때문. 보 철거해야".. 3 샬랄라 2012/08/13 1,564
138634 육아비 지원 짜증나네요. 18 직장맘 2012/08/13 3,733
138633 어제 문후보님 사모님 8 멋져요^^ 2012/08/13 3,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