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세 아이 한글가르치다가 복,짱,터져요..

아흑 조회수 : 6,990
작성일 : 2012-06-25 00:48:33

우와... 정말 대단합니다.

일반학습지로는 수업이 안돼서 프리방문샘 40분수업을 넣었어요.

것도 작년 여름 8월부터요..

그래도 아는 낱글자들이 꽤 생겼어요.

헌데 지금 거의 1년되어가는데 정말.. 정말.. 낱글자표에 있는 낱글자 반도 모릅니다.

이중모음은 아직 진도도 안나갔구요.

그것도 진도가 늦어서 두달전부터 인지학습수업 주 2회 합니다.

이곳에선 자모음 조합으로 공부시키구요. 저도 이 방법을 원하지만.. 아이가 머리가 따라주지 않아 이해를 할까 싶고,,

차라리 방문샘처럼 놀이비슷하게 주입식으로 가야맞는건지.. 근데 그렇게 주입식으로 어느세월에 한글을 다 떼겠나 싶고.

응용도 안될테고요..

한글수업을 위해서 주 9만원을 지출합니다.

아이발달이 아무리 늦기로서니 이정도로 늦을 아이는 아닌데 싶어요.

제가 복습시킬때 시작부터 주의깊게 보질 않아요. 그러니 대답을 못하죠..

가리키는걸 보는게 아니라 시선이 엉뚱한데 가있어요.

공부는 당연히 싫어라 해요.

현재 방문샘은 놀이한글식으로 통글자수업 이런저런방식으로자주보여주며 익히게 합니다.

그 낱글자 절반 알기를 10개월 걸렸다는게 말이 되나요? 오늘 저녁 복습하다가 정말..

혹 선생님이 진도를 이리 늦게 나가는 이유가 있나요? 샘을 너무 믿고 있나요, 제가?

초1이라 열심히 하자고 잘할수있다고 하는거보면 샘도 급하신것 같아 보이긴 하는데.. 어찌 진도는 이리도 ..

물론 받아들이는 제 딸이 문제이긴 하지만요..

이런걸 멘탈붕괴라 할까요? 복장터지고, 갑갑하고..

한글떼는데 들이는 돈이 참으로 아까워지대요..

여태껏 들인 돈이 헛돼보이고 그냥 이 아이는 초3쯤 떼려나보다 하고 냅둘까 생각도 들구요..

앞으로 이중모음에 받침에.할게 많은데 참으로 갑갑해서 잠도 안와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이 아이는 참으로 저를 걱정시키네요.. 여러가지로요..

IP : 1.228.xxx.10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음에
    '12.6.25 12:55 AM (139.194.xxx.88)

    자음카드 한글학습 이라는 카페가 있어요.
    현직 초등 교장선생님께서 발달 장애아들을 위해 개발하신 한글떼기 프로그램인데요,
    3개월 정도면 한글을 뗀다고 해요. 발달장애아 조차도요.
    한번 검색해 보세요. 님의 아이에겐 이 방법이 맞을수도.

    참 카페가 정돈되지 않고 많이 어수선해요. 그래도 꾹 참고 며칠만 보물캔다는 심정으로 여기저기 둘러보세요.
    꼭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2. 원글
    '12.6.25 1:00 AM (1.228.xxx.108)

    그 까페 가서 눈에 불켜고 찾아 프린트해놨는데.. 제 아인 뭘 봐줘야 시켜보죠,..
    어렸을때부터 책읽기도 그렇게 안되더니..
    참 눈동자를 억지로 고정시킬 수도 없고.. 제 아인 주의력결핍일까요?
    집중해야 할때 딴곳 보고 건성대답할때 많거든요..
    공부를 시켜도 아웃풋이 안나와요.
    둘째는 그냥 어깨너머로 ㅇ웬만한거 다읽어요. 미치겠어요. 동생보다 모르는게 투성이라서..
    그래도 이 아이 보며 절망하긴 이른가요?

  • 3. ..
    '12.6.25 1:02 AM (220.124.xxx.131)

    8살이면 초등 1학년인데 좀 늦은감이 있긴하네요.
    우리애를 비추어보면 외국에서 태어나서 6살에 한국들어왔거든요.
    말 거의 못하고 제가 책도 많이 안 읽어줘서 좀 늦되었는데
    한글 저절로 떼긴 했어요.
    기적의 한글학습이란 교재로 서점에서 구입해서 3권정도까지 했고
    첨엔 가족들 이름. 친구들 이름. 간판읽기 이런식으로 자연스럽게 떼지던데..
    선생님 붙여서 정말 공부처럼 가르키면 아이가 더 힘들어하지 않을까요?

  • 4. ..
    '12.6.25 1:02 AM (220.124.xxx.131)

    가르키면-> 가르치면

  • 5. ??
    '12.6.25 1:10 AM (112.144.xxx.32)

    벌써 검사받아봤어야 하는데,,, 늦었네요.
    의심가는 바로 그것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받으세요.
    왜 늦추는지 이해가 안 되는데요.
    인정하기 싫은 건가요?

  • 6. 원글..
    '12.6.25 1:18 AM (1.228.xxx.108)

    ??님.. 제가 왜 답답한지 아세요?
    제 아인 발달지연, 지체래요. 신촌세브란스 소아신경과 샘 진료보고 있어요.
    약한 경기가 9개월에 있었고 그로 인해 3년간 약을 먹었고 끊은지 6개월됐어요.. 그 미미한 경기(수초간 가만히 있는 증세)로 인해 두뇌손상이 온건지모르겠는데.. 약끊고 1년후에나 주의력결핍 약복용 말이 나오긴 했구요..
    아이 발달치료비로 130여만원이 지출됩니다.

    그런데 님 말투는 참.. 별로네요. 그대로 주저앉아 안되는 아이 보통처럼 키운다고생각하심?
    그리고.. 답답한건.. 진단받는다고 아이의 문제가 그렇게 쉽게 해결되지 않아요.
    발달치료나 특수치료같은건 정말 오랜세월이 걸리는 거였더라구요. 제 아이도 5년째 합니다만 보통아이들이 크는만큼.. 따라가지지 않구요.. 부모입장에선 보여지는건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 7. 지나가다
    '12.6.25 1:21 AM (121.133.xxx.82)

    저기.. 원글님. 답답하신 마음 이해하는데 원글에는 발달지연이란 이야기가 없어요. 그래서 저도 보면서 아, 왜 검사 안 받아보시지? 받아보셨는데 이상이 없는 건가? 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발달이 아무리 늦기로서니, 라는 것만 보고선 아이가 발달지연이라고는 생각 안하고 단순히 개인차정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마음 상하지 마세요. ??님이 다 알고 님 탓하신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8. 원글
    '12.6.25 1:24 AM (1.228.xxx.108)

    그런가요? 아이발달이 늦는다고 써서 궂이 적지않았는데 그럴수있겠네요..
    발달지연이상인것 같아요.. 그런데 집중잘할때는 대답도 잘하거든요.. 고만큼만 항상 해줌 진도좀 나가겠는데.. 집중이 잘.. ㅠㅠ

  • 9. 방법 1
    '12.6.25 1:34 AM (116.37.xxx.141)

    제가 효과 본 방법인데....해보시라구요

    애들 전집 같은 회사에서 주는 벽에 붙이는 여러가지 학습용 많잖아요
    그 싸이즈....4절? 맞나 모르겠네요
    하여튼 너무 너도 한눈에 안 들어오고, 작으면 너무 꽉차보여 부담 스럽고. 아이 체격에 맞게 만들어보세요

    그 종이를가로는 자음 세로는 모음. 바뀌어도 되고..... 그렇게 칸을 나누어 적습니다
    예를 들면 가로에. ㄱ. ㄴ. ㄷ. ㄹ. ㅁ
    세로. ㅏ


    ㅕ. 만듭니다

    ㄱㄴㄷㄹ.....ㅏㅑㅓㅕ......는 알죠? 우선 그걸 설명하고, 우리 글자의 특성을 알려줍니다
    퍼즐처럼 이리 종합해서 만든 소리글자임을.

    첫날 가. 부터 글자를 만들어보고 , 아이에 능력에 맞게 몇개만 해보세요
    이렇게 가. 탄생을 알게되면. 막 쓰는 동화 책을 주면서 ......가...... 를 찾아 동그라미 치르고 합니다
    이때 엄마와 책으로 누가 먼저, 많이, 식으로 게임을 하면 좋아요
    같은 책 두권 준비하기 뭐하는 교과서 국어책도 좋아요.
    엄마가 아슬하게 이기기도, 때로는 아이가 이기게. 잘 조절하시구요
    만일 국어책으로 정했으면 책 한권을 다...읽으며 찾는게 아니고 , 아이가 .....가....를 익히는게 목적이니 조절하셔서 갯수를 정하세요

    둘째 날부터는, 글자를 찾을때. 우선 배운것 먼저 하고, 국어책으로 아닌 다른 책으로 전날 배운 글자를 찾게 합니다
    보급이 되는거죠.

    이렇게 글자판을 하나씩 채워 나가면 아이가 자신으 눈으로 확인하며 이만큼 했다는 자부심도 느끼고, 성취감도.

    한번 해보세요

  • 10. 방법 1
    '12.6.25 1:37 AM (116.37.xxx.141)

    아이패드라서 오타가...

    둘째날. 배운것 먼저.....아니고
    배울것. 먼저

  • 11. 저런..
    '12.6.25 2:00 AM (122.128.xxx.157)

    안타까운 상황인데
    일반학교가고 서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홈스쿨하며
    엄마와아이랑 충분히 사랑하고
    즐겁고 행복한시간들 보내면서 서서히
    학습하면 좋겠어요

  • 12. ....
    '12.6.25 3:00 AM (222.233.xxx.129)

    원글님 예전에도 아이 한글 때문에 글 남기셨죠?
    지금 통글자 수업도 하고 자모음조합 수업도 하는거죠?
    엄마의 조급한 마음을 알겠지만 여러가지 많이 시킬수록 아이한테
    혼란만 줄꺼 같아요 울아이도 또래보다 한글을 늦게 뗀 편이예요
    학습지도 이것저것 해보고 한글교재도 여러가지 구입해서 했는데
    아이가 전혀 관심이 없고 흥미가 없었어요 전 아이 한글 모른다고 혼내기도 많이 했었고....
    근데 또 때가되니 다 하더라구요 울아이 한텐 기적의한글학습 교재가 딱 맞았어요
    한글이야호도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한글이야호만 계속 보여줘도 공부가 되더라구요

  • 13. 우선
    '12.6.25 4:09 AM (125.133.xxx.197)

    다른 아이들 보다 천천히 하겠다는 마음 가지시고 다그치지 마셔요.
    원래 늦는 아이들은 부모도 좀 느려야 되겠더라고요.
    우리 아이도 한글이 늦어서, 아니 그보다도 배우는 것에 통 관심이 없어서 엄청 고생했죠.
    저는 10칸 노트 주고 배운 한글 한바닥(한페이지) 쓰게 하고, 그래도 안되면 두바닥, 세바닥...
    그래도 안되더라고요. 한것 또 하고 또 하고 .... 자꾸 시켰어요.
    덕분에 아이는 참을성 많이 기르게 되었고, 머리에는 안들어가도 팔 노동은 잘 했었죠.
    인내심 키워가며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한글 못 떼고 겨우 3학년이 되니 책 읽기 시작했죠.
    그리고 5학년쯤 되어서 받침자 맞춰서 쓰고요. 그리고 그림있는 만화책 많이 사줬어요.
    그것 열심히 보더라구요. 그러면서 스스로 책읽는 습관 기르고, 인내심은 글쓰면서 닦아서 대단하고요.
    그 인내심으로 점점 공부가 나아지더군요. 중2때 학교 방과후수업에서 일본어를 하게했죠.
    그것도 일본만화 열심히 보길래 한번 해 보라 했더니 하기 시작.
    제피디 시험에도 합격하고, 고등학생 되더니 일본소설 읽게 되었어요.
    너무 걱정 마시고 마음 편히 공부 할 수 있게 해 주셔요.
    저든 초1때 선생님께 다그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더랬습니다.
    발달이 늦은 아이는 부모가 한템포 늦춰야 합니다.

  • 14. .....
    '12.6.25 9:29 AM (119.67.xxx.56)

    인지발달이 지체되는 아이의 학습의 대원칙은
    '단계를 세심하게 나눠서 반복' 하는 것입니다.
    보통 애들이 한두번이면 익히는 것을
    우리 애는 열번 스무번 심지어 백번을 반복해도 습득하기 어려울수도 있다는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거의 진단받으신것 같은데 아직 아이가 9세 전이라 두리뭉실하게 진단을 내린것 같네요.
    아이에게 어렵고 재미없어서 동기부여가 안 되니까 집중 못하는 겁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가령 캐릭터, 놀이)을 활용해서 동기부여해가면서 학습하세요.
    어머님이 어려우면 사설센터에서 인지학습시키면서
    치료사가 아이를 어떻게 가르치는지 어머니도 같이 배우면 되움될 겁니다.
    보통 애들과 같이 생각하고 가르치면 안 될 겁니다.
    마음 많이 비우셔야 합니다.
    애가 일부러 집중 안 하고 딴짓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아이 나름의 피치 못하는 이유가 있다는 걸 이해하셔야 해요.

  • 15. 여름
    '12.6.25 10:25 AM (218.50.xxx.105) - 삭제된댓글

    기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300 더워서 머리 커트 하고파요-무플에좌절ㅠㅠ 5 예쁘게 2012/06/26 1,664
122299 뉴욕 방문 6 여행 2012/06/26 1,872
122298 잠실야구장 가고 싶으시다는 121.130.xxx.57 님! 3 미니 2012/06/26 1,205
122297 아랫니통증인지,턱통증인지 욱신욱신? 1 조언좀 2012/06/26 7,210
122296 된장 유통기한이요.. 1 된장 2012/06/26 1,337
122295 힘들때마다 생각나는 사람이 남편이어야 하거늘.. 1 제정신.. 2012/06/26 2,298
122294 남의 개 문제로 속풀이하려구요 10 123 2012/06/26 1,578
122293 범용공인인증서 무료로 만드세요. 2 6월 30일.. 2012/06/26 1,905
122292 살림 잘하기 싫어요.,,,,,,,,,,,,,,, 14 아... 2012/06/26 4,817
122291 베스트유머! 날씨도 더운데 완전 웃긴거 보고 기운네요^^ 3 수민맘1 2012/06/26 1,724
122290 아빠가 바람피는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와주세요 17 ... 2012/06/26 19,211
122289 간단한 와인안주 추천 해 주세요^^ 8 팔랑엄마 2012/06/26 2,579
122288 미니 짤순이(음식물용) 사용 중이신 분! 6 살까 말까 .. 2012/06/26 4,868
122287 파리 호텔이랑 로마 호텔 위치 어떤게 나은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9 휴가~~ 2012/06/26 1,759
122286 남 얘기 같지 않은 얘기 31 아침해 2012/06/26 17,410
122285 성지고등학교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신가요? 6 혹시 2012/06/26 2,614
122284 팩스전송시 지역번호 스노피 2012/06/26 5,131
122283 (분유)임페리얼xo vs 아이엠마더... 3 2012/06/26 6,457
122282 뭐든지 꿈을 접어야 하는지.주부라서 짜증나는 날 7 하노이08 2012/06/26 1,812
122281 배란기, 생리직전에 얼굴에 뾰루지 나시는 분~ 2 뾰루지 2012/06/26 4,910
122280 계란풀은거남았을경우 냉동했다써도되나요? 3 새옹 2012/06/26 1,447
122279 동생이 부모 빌라한채 전재산을 전세금으로 쓴다네요 10 시누이 2012/06/26 3,134
122278 초등 1학년 어떤 책 읽혀야 할까요? 2012/06/26 1,022
122277 어제 미국에 있는 친척집에 아들 연수보낸다는 글 없어졌나봐요.... 11 .. 2012/06/26 3,931
122276 나이 드신 일하시는 어머니 11 질문 2012/06/26 2,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