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부서 과장님
아저씨 과장님.
나만 보면 가난해서 어쩌냐고 걱정 하시네요
이건 뭐..하지 말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는데도 자꾸 저러네요
네..가난해요
공부도 늦게까지 해서 나이 30초반에 아직 많이 못모았어요
진짜 딱 원룸값 있네요
거기다 다 투자해서 그나마 그것도 쓸수 없는 거라는..
예전에 회식 자리에서 나한테 얼마나 모았냐고 그러길래
그냥 원룸값 밖에 없다고..모아논거 없다고 했더니
그 뒤부터 장난반 진담반..저렇게 자꾸 그러시네요
요즘 남자들은 여자 돈 없으면 싫어 한다는둥
너 결혼 할때 힘들겠다는둥.......
휴...........-_-평소에도 안이뻐서 결혼하기 힘들겠다고 하시는 분..
왜그렇게 나 가지고 저러는지..
내가 그리 만만할까요
내가 어린 직원도 아닌데..
뭐라 크게 하고 싶은데..진짜 그 과장..성격 비열하고 야비한걸 알기에..
하지도 못하겠네요
그래서 그런가..
요즘 저만 보면 뭐 줄까? 하는 직원들이 많이 늘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리 없어 보이나..
그래도 은행 다니는 아빠덕에 아주 못살지는 않았는데..
뭐 사달라고도 안하고..없다는 말도 잘 안하는데..
타지 나와서 혼자 살아서 인지..챙겨 주려는 것인가..
기분이 좀 그렇네요
아..빨리 돈모아서 아파트 전세로라도 가고 싶어요
이제 칠천만원..내 총재산...쓰고보니 정말 제 나이에 비해 너무 가난하네요
언제 돈 모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