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낮잠자는 남편 몰래
조용히 슥삭슥삭 거실도 닦아놓고 주방도 치우고 저녁도 짓고
세탁기도 돌려놓은 다음에 찬 커피 한잔 만들어서
일어나- 하고 남편 깨우기.
그러면 눈을 비비면서 나 깨우지 그랬어 같이 청소하게.. 라고 미안해하는 남편 등 토닥토닥해주면서
같이 밥먹자고 이야기할 때.
마치 선물주기 전의 기분 같아서 조용조용히 청소할 때가 젤 기분좋아요.
이런 일 할 수 있는 것도 제가 일 다 끝나고 마감 다 넘긴 다음이나 가능한 때라
저도 기분 좋고 맘 가볍고..
이렇게 저녁먹고 나면 손잡고 동네 앞 공원 산책나가서 한바퀴 돌고
그러고 들어와서 이런저런 얘기 하면
굉장히 평온하고 안심이 돼요.
그냥 자랑해봤어요;;;
자랑계좌 만원은 삼계탕 후원한걸로 퉁칠게요 제맘대로(후다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