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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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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들의 성향......생각해봐야하나요?

더 나은 삶 조회수 : 3,684
작성일 : 2012-06-24 13:31:44
눈에 넣어도 안아프게 제겐 어여쁜 조카들...

동생네 아이들인데요 초등 1,3 학년입니다.

동생이 걱정하길래 여러분께 자문을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아이들이 바깥놀이보다 집안에서 하는놀이를 좋아합니다.

친구관계는 막~~활발하고 폭넓은건 아니나 친한친구 한둘은

있고 학교에선 별로 튀지않고 무난합니다. 딸이구요.

동생은 더 적극적이길바라나 그거야 맘대로 되는게 아닌건 알구요

공부는 저희집이나 그집이나 할놈은 하고 안할놈은 안한다 주의라

안시킵니다.영어도 학교에서 배운게 다~~예요.

조카들이 신나게 놀라해도 공부놀이만 하고 놉니다

심지어 가족모임에도 문제집등 이런걸 가져와서 놀며공부,

매일 프린트물 만들어 풀기놀이?

채점하고~~뭐 그러고 논다고 애들 아빠엄마가 걱정합니다

저희집애들은 시켜야 하기때문에 이해가 안되어서 뭐라 조언을

해줄수가 없는 처지구요

공부실력은~~초등학생이야 저도 초등아이들 키우고 있지만 같은

백점이라고 실력이 같은게 아니니(사실 변별력이 없지요)잘한다고

꼭집어 말할수 없구요(동생이 한말)

동생은 좀 신나게 뛰어놀리고 싶은데 초등3학년 근아이는 수학학원 보내달라 조르기까지 한다고 걱정합니다

이런 성향은 단지 취향으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고쳐줘야할까요?
IP : 211.36.xxx.13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12.6.24 1:34 PM (14.52.xxx.59)

    고친다고 하는게 아니라 발목 잡는다고 하는것 같은데요
    지금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싶어해도 장래를 위해 공부시키는게 대부분인데
    지금 공부하고 싶어하는 애들을 억지로 놀린다고 그게 됩니까??
    나중에 무슨 원망 들을려구요,나중에 갭 생기면 그 애들 열성으로도 커버안되요 ㅠ

  • 2. ㅇㅇㅇ
    '12.6.24 1:35 PM (121.130.xxx.7)

    뭘 굳이 고쳐주나요?
    게임중독이나 티비중독이면 모를까
    아이 성향이 그런데 어쩌겠어요.

    엄마아빠가 그리 걱정된다면
    아이 데리고 여행도 좀 자주 다니고
    박물관 도서관 같이 다니고 그러라고 하세요.

  • 3. 터치폰
    '12.6.24 1:43 PM (211.207.xxx.157)

    에너지가 적고 안으로 향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제가 어릴 때 그랬는데, 그래도 터치폰의 잠금 장치을 눌려야 터치가 작동되는 것처럼
    아이의 쾌감점이 적으나마 있어요, 그런걸 잘 포착하고 재밌게 유인할 줄 알면 좋죠.

    노는 것만의 문제가 아니라, 흥미가 굉장히 제한되어 있는 게 문제죠.
    대부분의 놀이라는 건 아이들이 흥미있는 걸 풀어내는 방식이거든요.
    스파이더맨 놀이나 선생님 놀이나 물놀이나
    풀가지고 노는 놀이나,
    감각이나 흥미있는 아이템을 가지고 오감으로 노는 거잖아요.
    프린트 놀이 이외의 것을 하나라도 하면 그걸 포착해서 막 격려해주는 것도 좋고요.
    부모가 재밌는데 많이 데리고 다니는 것도 좋구요.

  • 4. 원글
    '12.6.24 1:54 PM (211.36.xxx.132)

    글올린 사람인데요,자랑이 아닌건 확실해요

    거의 삼십년을 같이 지내왔는데요

    친정식구들중에서도 엄마랑 저한테만 이야기한거예요

    초3이 수학학원이라니 그건 저도 동생생각에 동의하거든요

    그 돈 아껴서 나중에 진짜 지원이 필요할때 쓰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운동학원은 큰아이만 일년 좀 넘게 보냈는데 그 학원가기를. 넘넘 괴로워해서 끊었어요

    박물관도 자주 데리고 다니는데 차안에서 문제집을~~~
    ㅠ ㅠ ㅠ

    그냥 성향을 인정해줘야 하는건가요?

    동생의 생각은 이세상에 이맘때 아이들이 더 재밌는게

    얼마나 많은데 이러고 있냐는 거지요

    놀이공원도 그냥그냥 ~~
    워터파크도. 그냥그냥~~

    잠으로 이해불가이긴해요

  • 5. 그럼
    '12.6.24 2:39 PM (14.52.xxx.59)

    초등3학년 심화문제 풀어보고 그 소리 하세요
    정말 밀어줄때는 늦어요,미리 하면 쉽게 갈걸 왜 다 늦게 목돈 쓰려고 하세요
    참 답답한 사람이네요,그러고도 그걸 소신이라고 우기면 할말없구요

  • 6. 흐음
    '12.6.24 2:50 PM (1.177.xxx.54)

    애가 하려고 하는데 굳이 막을필요 있나요?
    저는 이해가 잘 안가네요.
    수학학원 가는게 나쁜건 아니잖아요.
    아이가 하고 싶어한다면서요?
    수학을 공부하면서도 세상 이치를 깨달을수 있어요

  • 7. 저는
    '12.6.24 3:08 PM (211.207.xxx.157)

    그 동생분이 이해가 되는게요, 딱 앉아서 하는 공부만 잘하고 실용지능이 떨어지는 꽈여서요.
    동생분이 이렇게 저렇게 아이들 좋아하는 거 찾아주려고 박물관 워터파크 데리고 다니며
    채널 맞춰 보는 거 소용 없지 않아요.
    회사에서 일하시며 실용지능의 중요성을 느끼신 아버지가 소극적인 저를 일부러 이끌고
    무역박람회나 등산이나 절, 덕수궁 미술관, 이런 데 가셨어요. 가기 싫다면 짜장면으로도 꼬시셨고요.
    그당시엔 폐쇄적이고 수동적이라, 따라가서도 부르퉁한 태도여서 부모 맥빠지게 했겠죠,
    근데 그때 추억이 지금까지도 생생히 기억이 나요.
    어릴 땐 세상의 결을 잘 느끼는 게 공부의 시작이죠.
    아이가 수동적이면 가끔 시작은 강제성도 필요하고요.

  • 8. 원글
    '12.6.24 3:15 PM (211.36.xxx.132)

    터치폰님이 정확히 동생네부부고민을 찝어주셨네요

    단지 공부많이하는게 걱정이 아니라 흥미가 제한되어있다는 말.....

    맞아요

    다른건 재미있는게 별로 없고 공부관련놀이와 인터넷강의, 순정만화보기조금,여자주인공그리기조금이 조카들의 놀이예요

    다행인건 같은반에 그런성향아이가 한둘은 있어서 가끔씩 방과후 같이 그림그리고 논다는거 정도예요

    이렇게 정적인 애들은 저도 첨 본지라...

    어릴때부터 그랬거든요

  • 9. 001213
    '12.6.24 3:41 PM (123.109.xxx.64)

    이런 아이 저런 아이가 있는데요,
    지금은 그게 걱정 같잖아요. 그런데 길게 보면 그런 아이들이 지구력 가지고 사회에서도 인정 받는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그러니 걱정말고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방향으로 다 해주라고 하세요.
    수학학원 보내는 게 돈이 아까우세요? 그 돈으로 나중에 진짜 지원 필요할 때 쓰는 게 낫다니요?
    그 아이가 그 쪽에서 두각을 일으켜서 나중에 노벨상 받는 물리학자로 클지 어떻게 알고 그런 생각을 하시는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밀어줘야 부모지요. 노는 애들 억지로 공부시키는 것도 곤욕이지만 공부하겠다는 아이 말리는 순간 나중에 또 원망 받겠지요.
    더군다나 둘이 알콩달콩 공부하는 모습이 귀엽네요. 친구도 다행히 그런 애를 만난 것 같고.
    사회성이 아주 떨어지면 형제, 자매하고도 사이 안좋고 친구 한 명도 없어요. 친구들도 끼리끼리 만난다고 활발한 애들도 맨날 만나서 노는 애들 1~2명 밖에 없구요.
    긍정적으로 바라보시고 하고 싶다는 공부 하게 하세요.

  • 10. ..
    '12.6.24 3:58 PM (210.91.xxx.4)

    제 아이들도 그래요.
    큰 애 키울 때는 일부러 놀라고 4학년때까지 공부다운 공부는 전혀 안 시켰어요. 문제집도 제대로 안 샀구요..
    그런데 공부 안 시킨다고 활발해지고 잘 놀고 그러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3학년이면 공부 시작할 때에요.
    4학년 작은 애는 다음주 시험 끝나고 놀러가자니깐 집에서 공부하면 안되겠냐고 하네요. 취미가 독서랑 음악듣기 정도지 계속 집에서 공부만 해요...쩝~
    2주 전에 사다준 2학기 수학문제집(디딤돌최상위)도 2/3 정도 풀어놨네요

    그런데 애들이 채점놀이하고 그러는 건 놀아본 경험이 없어서일 수도 있어요. 그 친하다는 애랑 놀이터에서 같이 놀리고 보드게임 같은 것도 많이 사주시고 운동 많이 시켜주세요. 이런 애들치고 운동 잘 하는 애들 찾기 힘들더라구요.

  • 11.
    '12.6.24 4:11 PM (220.93.xxx.191)

    수학학원보내는게 나중을위해 어떻다는 말은
    정말 설득력 떨어지네요
    지금 하고싶다는데 보내주는게 가장 좋은듯해요
    걱정하시는건 뭐 그렇다알겠는데
    반대로
    놀고싶다는애 꼬박 앉혀놓고 공부시키고
    싶다는거랑 뭐가다르나요???

  • 12. 제가 쫌
    '12.6.25 5:00 AM (211.60.xxx.173)

    그런 아이였어요. 아버지가 저 데리고 오락실에도 가봐야한다고 돈 주고 들여보내도 시끄럽고 냄새만 나서 그냥 나오던...책보는거만 좋아했고요.
    부모입장에서 다시 보니 참 키우기 어려운 아이네요.
    좋아하는 공부와 책만 지원해줄수도 없고 싫어라하는 운동 억지로 시킬수도 없고..전 다행히 피아노학원에서 훌륭한 선생님 만나서 뭐랄까 많이 풀렸어요. 콩쿨준비하면서 학원언니들하고 친해져보고 그랬네요
    애가 원하면 좀 일러도 시켜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릴때 저라면 그 말도 많이 생각하고 했을거같아서 ㅎㅎ

  • 13. 제가 쫌
    '12.6.25 5:02 AM (211.60.xxx.173)

    참 사학년 올라가며 걸스카웃하면서 많이 달라졌어요. 사회성이 계발되고 좀 현실에 있는 아이들과 친구가 되었달까. 이런저런 야외활동도 많이 해서 좋았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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